"방역 베테랑 한국에 경의"사망 2만명 육박 이탈리아의 찬사

'한국 모델' 공영방송에 소개된 뒤 SNS서 화제자국의 참사와 비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 국민들 사이에 한국의 방역 모델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봉쇄 없이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한 한국의 방역 성과가 공중파 방송을 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관련 내용이 전파되며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손영래 홍보관리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의 지원으로 현지 공영방송 RAI와 화상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는 한국이 어떤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차단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는 RAI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RAI는 이탈리아에서 우리나라의 KBS와 같은 위상과 영향력을 가진 언론사다.

인터뷰에선 광범위한 바이러스 검사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비롯한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적극적인 감염자(의심자) 동선 추적·격리 등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형 방역 모델이 상세히 소개됐다.

이동제한령과 상점 폐쇄 등 봉쇄 일변도의 조처를 한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와의 차별성이 도드라졌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28일과 31, 이달 4일 세 차례 RAI2 시사 프로그램인 '페트롤리오'(Petrolio), '파트리에'(Patrie) 등에서 방송됐다.

이탈리아 현안을 놓고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 언론 등의 패널이 참여하는 토론 프로그램이다. 이 가운데 페트롤리오는 매주 토요일 저녁 황금시간대 방송되는데 5%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패널들은 전반적으로 한국 모델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행정·제도적으로 열악한 이탈리아 여건상 이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도 최악의 인명피해를 보고 있는 롬바르디아주()의 아틸리아 폰타나 주지사는 한국 모델이 아주 뛰어나지만, 이탈리아가 아직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련 영상은 RAI2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도 올라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한국 모델'이라는 제목을 단 해당 영상은 12(현지시간) 현재 65천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1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공유 횟수도 1200회에 달한다.

댓글에는 '한국은 바이러스 대응에서 베테랑이다.', '방역의 표본이다.', '이탈리아는 한국보다 한참 뒤처졌다',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 등의 찬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한 누리꾼은 "한국 모델의 우수성이 알려진 지 이미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이탈리아 정부는 무엇을 했나. 왜 한국으로부터 배우려고 하지 않는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RAI2는 지난 7일에도 '한국의 방역 테크놀로지'라는 제목의 또 다른 영상을 올려 한국의 뛰어난 감염자(의심자) 동선 추적 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역시 일주일도 채 안 돼 16천건의 조회 수를 올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방역 대응으로 의료시스템 붕괴를 피하면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한 한국 모델에 대해 이탈리아 정부 당국자에 이어 일반 국민도 매우 진지하게 주목하는 분위기다.

11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2271명으로 전 세계에서 미국,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19468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지난달 19일 중국을 넘어선 이래 줄곧 세계 최대 규모였으나 전날 미국이 2만명을 넘어서며 이탈리아를 앞질렀다.

=========================================

미 육군총장 한국육군 코로나19 대응, 전세계 미군 공유

한미 육군총장 전화 통화 코로나19 대응 정보 공유

서욱 육군참모총장은 10일 제임스 맥콘빌 미국 육군총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했다고 육군이 밝혔다.

이번 통화는 맥콘빌 총장이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육군의 대응 조치와 관련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한미 육군총장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은 물론, 군사 당국이 긴밀히 공조해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 총장은 감염 차단에 주효했던 육군의 조치는 신속한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로 확진자 조기 분리와 개인 위생관리 생활화 등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맥콘빌 총장은 한국 육군의 대응 조치는 주한미군을 통해 인지하고 있고, 이러한 교훈은 전 세계 미군과 공유하고 있다주한미군의 기준이 모든 미군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양국 총장은 코로나19와 같은 비군사적 안보위협에서 육군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군사 당국이 지속해서 현안을 공조하기로 했다고 육군은 전했다.

=============================================

스페인 언론, 의료·기술강국 한국의 문화 집중조명

최대 일간 '엘 파이스' 자매지 한국문화특집 '문화강국은 이렇게 만들어진다'

 

코로나19 최대 피해지 중 한 곳인 스페인의 주요 언론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재평가받는 한국의 방역, 의료에 이어 문화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일 주스페인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스페인 3대 일간지 '엘 문도(EL MUNDO)'는 지난 7일자에 실린 '한국, 자가진단 앱 사용률 90%'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보건복지부의 대응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 대부분 국가가 봉쇄령을 발령했으나, 한국은 뛰어난 기술 역량과 투명한 정보 공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민주적 방식으로 방역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최대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도 앞서 1일자 '코로나19 시대의 의사소통' 기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BBC 인터뷰 내용을 언급하며 "정부와 지도자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은 실제로 투명하고, 명확하고, 적절하게 이 위기에 대응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스페인 현지의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도 한국의 방역역량과 보건·의료에 쏠린 관심이 문화 분야에서 거둔 성공과 배경으로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

'엘 파이스'에서 발간하는 월간지 '아이콘(ICON)' 4월호는 '문화강국은 이렇게 만들어진다'는 제목의 한국문화 특집기사를 4개 면에 게재했다.

이 잡지는 "한국은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플라스마 스크린뿐만 아니라 활력과 매력, 다양성으로 점철된 문화산업을 수출한다""세계 11위 경제대국, 수출 규모 세계 6위인 한국의 위상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면서 "소프트파워라 불리는 얄미울 정도의 매력으로 무장한 한국이라는 강적 앞에 심지어 자유주의의 엘리트로 여겨지는 할리우드도 항복했다"고 썼다.

한국 드라마에 대해서도 "독창성과 탄탄한 구조 덕분에 수출이 용이하며 이국적 매력과 함께 모던하고 도시적이고 코스모폴리탄한 이미지를 균형 있게 조합해 보여준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최근 세계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한국 현대미술과 문화 수출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K팝을 비롯해 이제 막 스페인에서 발간된 소설 '아몬드'와 작가 손원평,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막강한 비디오게임과 e스포츠 산업, 그리고 김치 등을 언급했다.

'아이콘'은 그러면서 "이 모든 것들이 한국 소프트파워의 파노라마를 완성한다. 한국은 그 어떤 군대도 없이 지구를 침략했다"고 끝을 맺었다.

전홍조 주스페인 대사는 "스페인 현지 언론들이 방역 당국의 신속한 대처, 탄탄한 의료 인프라, 뛰어난 IT 환경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에 대한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스페인 국민들을 위해 소셜미디어(SNS)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집에서 즐기는 한국' 시리즈로 영화, 드라마, K팝을 활용한 맨몸운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되자교계 연합해 부활절 예배 드려

문재인 대통령 부활절 메시지 전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처럼 새로운 희망 만들어내자

 

빛과 소금 된 사명으로 바른 신앙을 굳게 지켜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될 것을 다짐합니다.”

부활절을 맞아 예배당에 모인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누며 교회의 연합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예배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참석자들은 띄엄띄엄 앉아 예배를 드여야 했지만, 예수 부활의 의미는 오롯이 남아 영상을 통해 전국에 퍼져나갔다.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24:36, 46~49)라는 주제로 드려졌다. 예배는 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준비위원회·대회장 김태영 목사)가 주관하고 70개 교단이 주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등이 후원했다.

준비위원회는 예배에 앞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는 정부 정책에 협조해 과거 수만 명까지 모이던 부활절연합예배를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해 축소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배당에는 70개 교단 총회장과 총무 등 교계 지도자 100여명과 예배 진행을 위한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2020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12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한국교회 70개 교단 지도자 100여명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띄엄띄엄 앉아 예배를 드리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1부 부활절 연합예배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인도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19 시대를 지내는 한국교회가 힘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에 흩어져 믿음으로 십자가를 붙잡고 기도하는 성도들이 한국교회의 증인들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주님 주신 소명으로 알고 순종하고 헌신하면 하나님은 한국교회를 능력 있는 교회로 사용하실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부활의 주님과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는 성도,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성도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부 행사에선 대회장 김태영 목사가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코로나19로 고통당하는 분들에게 회복과 치유의 은혜를 베푸시며, 모든 성도에게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능력이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기원한다면서 각 가정과 일터에서 마음을 다해 부활의 주님을 경배하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양하며, 세상 속에서 화평케 하는 주님의 제자와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자고 대회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한반도와 한국 사회를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로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는 하나님께 예배드리기를 기뻐하며 부활 증인의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면서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노래가 이 땅에 가득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명에는 최근 한국 사회를 뒤덮은 코로나19의 확산과 텔레그램 n번방사건, 21대 국회의원 선거 이슈도 담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을 통해 부활절 메시지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희망이 필요한 때 부활절을 맞아 많은 교회가 예배를 축소하고 신자들은 가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했다. 부활의 믿음으로 큰 사랑을 실천한 한국교회와 신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처럼 새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활절 아침, 봄조차 누리지 못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모아주시는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전하며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화합이 가득한 부활절이 되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육해공·해병대 장병들도 온라인 부활절 연합예배

 대한민국 국토 수호 최전선에 있는 육해공·해병대 장병들은 부활주일을 맞아 12일 군선교 사상 최초로 온라인 연합 영상예배를 드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군대 내에서도 함께 모이는 예배가 제한되자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MEAK) 한국군종목사단 한국기독군인연합회 국군장로연합회 등 군선교단체들이 온라인이란 무기를 들고 위기상황 극복에 나선 것이다.

전국에 흩어진 기독 장병들은 이날 각 부대별 군인교회가 아닌 자신이 위치한 자리를 예배당 삼아 스마트폰을 들었다. 오전 1020, 군선교연합회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자 연합 영상예배시작을 알리는 잔잔한 찬양 연주가 흘렀다.

김종은 한국군종목사단장의 환영인사, 국군중앙교회 헤븐보이스의 찬양에 이어 곽선희(MEAK 이사장) 목사가 강단 앞에 섰다. 곽 목사는 모든 크리스천들이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구원의 약속을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에 이어진 희망의 영상에선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 가수 소향 공민지 등 목회자와 크리스천 유명 인사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해 나갈 국군 장병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세종특별자치시 203특공여단 생활관에서 스마트폰으로 예배를 드린 김성민(22) 상병은 아쉬움과 기대감을 함께 전했다. 김 상병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코로나19 때문에 계획했던 찬양예배, 부활절 계란 나눔 등 행사를 치르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여러 사람들의 헌신으로 뜻 깊은 부활절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의 스마트폰 사용 문화가 정착된 만큼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기독 콘텐츠로 복음을 전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선교연합회는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 전액을 코로나19 재난극복기금으로 조성해 각 군과 질병관리본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호(한국군종목사단 총무)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군 내 종교행사가 제한되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높아지는 등 어려움이 있지만 부활절을 기점으로 온라인 군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선교적 토양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당 예배 그립지만 온라인예배 더 활성화될 것

온맘닷컴,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예배와 전망' 설문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시작한 온라인 예배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한국교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

온맘닷컴(대표 김택환)12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예배와 전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앞으로 온라인 예배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헌금을 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에 불과해 교회 양극화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대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경기·인천 등 전국에 있는 크리스천 3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는 목사(31%)가 제일 많았고 집사(19%), 평신도(13%), 전도사(12%)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97%10년 이상 신앙생활을 한 이들이다.

온라인 예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4%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부정적인 응답은 2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였다. 온라인 예배를 라이브 예배로 드렸다고 답한 응답자는 39%, 녹화 예배는 20%로 조사됐다. ‘상황에 따라 달랐다40%였다. 교회의 온라인예배 플랫폼으로는 유튜브가 5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들은 헌금을 어떻게 했을까. 예배가 끝난 후 입금했다는 응답자는 26%, 예배 중 입금했다는 응답자는 9%로 조사됐다. 반면 나중에 교회에서 할 생각이다36%, ‘교회에 갈 때만 낼 생각이다10%로 나왔다.

김택환 대표는 절반에 육박한 높은 비율이 헌금을 안 했다면 지난 한 달간 교회 재정이 50% 이상 줄었다는 것을 나타나는 수치라면서 작은교회나 살림이 어려운 교회는 견딜 수 없는 수준으로 장기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또 온라인 헌금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다음세대의 새로운 선교 전략에 대한 화두가 현실감 있게 교계에 던져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예배의 장점으로 가족과 함께 예배드릴 수 있다는 점(31%)이 가장 높게 꼽혔다. 이어 예배를 위한 준비 시간이 비교적 여유로움(22%), 예배 후 불필요한 모임이나 관계를 생략할 수 있음(17%), 교회 출석이 어려운 사정이 생겼을 때 좋음(16%), 개인적 시간을 활용할 여유가 있음(10%) 등의 순으로 나왔다.

온라인 예배의 단점은 공동체를 의식할 수 없다는 응답이 21%로 나왔다. ‘공동체 활동이 없어서 신앙이 떨어지는 것 같다’(20%), ‘경건함이 떨어지는 것 같다’(19%), ‘설교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일들을 자연스럽게 한다’(18%), ‘기도나 성경 봉독, 아멘과 같은 상호작용이 어색하다’(13%) 등이 고르게 나왔다.

응답자의 80%는 앞으로 온라인 예배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한 달 남짓 드린)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내내 교회당에서의 예배가 그리웠다고 답한 응답자도 80%나 됐다.

김 대표는 온라인 예배가 충족해 줄 수 없는 한 가지를 언급한다면 공동체이다면서 교회당 예배가 그리웠다는 것은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 성도와 목회자간의 스킨십이 목회의 가장 중요한 축이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는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고 단기간 내에 대안을 준비한 모습을 보여줬다가장 우선돼야 할 것이 온라인 중계를 위한 하드웨어와 교계의 메시지를 모아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 이를 원활하게 해줄 소프트웨어의 준비가 견고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다. 관련 분야 전문가 집단의 상시적 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임정기념관 기공 알려머릿돌용 기념판에 서명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지키며 행사 규모 축소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어울쉼터에서 열린 제101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기념관 기공식에 참석했다.

'새로운 백년, 희망을 짓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임정 수립 101주년을 맞아 백년 만에 '희망의 집'을 짓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가 설명했다.

청와대는 보도자료에서 "임정은 국회와 군대를 보유하고 외교 활동을 한 정상 국가였음에도 27년간 길 위의 나라로서 제대로 된 집이 없었다" "기념관은 독립에 참여한 모두를 위한 공간, 자랑스러운 역사 체험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 8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정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임정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는 역사의식을 분명히 하면서도 애국선열의 독립·희생정신을 발전시켜 새로운 한 세기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임정의 자주독립 정신과 민주 정신을 계승하고 새로운 100년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후 임정 기념관 건립 현장으로 이동해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관 건립 후 머릿돌용으로 전시될 기념판에 '백년의 기억 위에 새로운 백년의 꿈을 심다. 2020. 4. 11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서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임정 기념관이 상징하는 통합의 의미를 담아 전국의 독립·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곳의 흙을 떠 합토했다.

기념식에 쓰인 흙은 울릉도와 연평도, 한라산, 임진각, 종로 탑골공원, 제천 의병광장,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비롯해 3·15 의거가 있었던 경남 창원, 4·19 혁명 현장인 광화문, 광주 5·18 민주광장 등에서 공수됐다.

행사에는 김자동 임정기념사업회장과 임정요인 후손, 이종찬 임정기념관건립위원장, 김원웅 광복회장과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라 규모를 줄여 진행됐다.

한편, 문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떠나기 전 이종찬 임정기념관건립위원장과 1분여간 대화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임정 기념관을 법인화하지 말고 정부 기관으로 만들어달라고 했다" "'예산 문제뿐 아니라 정부 기관이 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등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하니 대통령이 '알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임정 법통' 되새겨독립선열 정신으로 위기극복 강조

'과거 100년 친일잔재 청산, 새로운 100년 건설' 의지

임정 정신 상기하며 '코로나 극복' 연대·협력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로 101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다시금 상기하며 독립·민주정신으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100년의 토대를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오늘의 우리를 만든 뿌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대문구에 준공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 대해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임정 수립 101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여는 대한민국의 토대를 세우는 과정에서 친일 잔재를 확실히 청산하고 온전한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취임 이후 줄곧 역사 바로 세우기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의 기조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일제의 핍박에 항거해 순국했던 독립선열의 후손들이 홀대받고 오히려 매국에 앞장섰던 친일 인사들과 그 후손이 부와 권력을 누리는 부조리가 역사의 진보를 막고 있다는 것이다.

친일 잔재의 청산이 이뤄지지 않은 사회는 문재인 정부가 전면에 내세우는 공정·정의의 가치와도 배치된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국무회의에서 임정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가 새로운 100년의 굳건한 토대"라며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고 말한 것도 맥락을 같이 한다.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 묘역이 조성된 효창공원을 '독립기념공간'으로 조성하고 지방보훈병원 재활센터를 확충해 국가유공자와 유족 예우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며 '역사 바로 세우기' 구상을 분명히 했다.

이날 기념사에서 눈길을 끈 부분은 임정의 정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헤쳐나가는 의지를 강조한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관에는 나라의 주인으로 일어난 이 땅의 평범한 사람들, 대한민국을 세운 수많은 선조의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며 "교사와 학생, 경찰과 관료, 이름 없는 지게꾼과 장돌뱅이도 자랑스러운 주인공으로 새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권을 빼앗긴 위기에 맞서 나라를 되찾은 주체는 몇몇 독립운동가가 아니라 독립을 염원했던 모든 국민이라는 점을 상기한 것이다.

결국 나라 전체를 뒤흔든 코로나19라는 위기 역시 단합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고 최종 종식 단계까지 전 국민의 동참을 호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어떤 위기가 오든 우리는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극복할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끼리 연대·협력하고, 나아가 세계와도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1주년을 맞아 내년에 준공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을 두고 "친일이 아니라 독립운동이 우리 역사의 주류였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이 우리의 힘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기념관에 영원히 새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제의 핍박에 굴하지 않고 독립을 쟁취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 8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정 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919 4 11일 대한민국 임정은 일제에 뺏긴 우리 민족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수립했고 우리가 독립국 민주정치의 자유민임을 선언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민족의 지배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군국주권의 역사를 국민주권의 역사로 바꿨고, 전제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의 새 역사를 열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임정이 일제와의 전면전을 선포하고 치열한 독립투쟁을 벌인 것을 상기하며 "임정은 세계사에서 전무후무한 27년간의 독립운동으로 해방과 자유를 쟁취해 오늘의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정 기념관을 건립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임정의 정신을 오늘의 역사로 우리 곁에 두기 위해서"라며 "임정의 독립운동은 '반일'에 머무르지 않고 자유·평등, 화합과 통합, 인류애라는 위대한 정신을 남겼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3·1 독립운동의 유산과 임시정부의 정신이 오늘에 살아있게 하고, 우리 미래세대들이 새로운 역사의 당당한 주역이 되도록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고 알리는 일을 잠시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 등 국가유공자 합동 묘역을 국가관리 묘역으로 지정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의 지난달 국무회의 의결, 효창공원을 '독립기념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 추진 등을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올해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4개 지방보훈병원에 재활센터를 확충하는 계획 등을 소개하며 "정부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일상에서 자부심을 느끼도록 국가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열들이 반드시 광복이 올 것이라는 희망 속에 서로를 격려하며 고난을 이겨냈듯 오늘 우리는 연대와 협력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비상하고 엄중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은 성숙한 자제력과 인내심으로 일상을 양보해 주셨고, 서로 나누고 격려하며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다"면서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국민의 가슴에 숨 쉬는 것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임정은 고난과 역경에 맞설 때마다 우리에게 한결같은 용기의 원천이었다" "독립 선열의 정신과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깊이 새겨 국민의 통합된 힘으로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