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당] 소통은 듣기 보다 실천이다

● 칼럼 2011. 10. 18. 13:49 Posted by SisaHan
“커뮤니케이션 강의? 절대 듣지 말라!” 얼마 전 소통에 대한 강연 요청을 받고 고민 끝에 잡은 강의 제목이다. 최근 소통의 중요성이 정부는 물론 기업에서도 많이 부각되었다. 자연스럽게 소통에 대한 강연도 많이 늘었다. 
하지만 소통에 ‘대한’ 강의를 듣는 것이 소통능력 향상에 얼마나 도움을 줄까? 
이런 강의의 주요 결론은 ‘소통이 중요하다’이거나, 조금 구체적으로 가면 ‘듣기가 중요하며, 긍정적이고 열린 소통을 해야 한다’ 등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강의가 실제 소통을 개선하진 못한다. 도대체 뭐가 중요한 것일까? 
“누구나 길은 안다. 다만 그 길을 실제로 걷는 이는 소수이다.” 중국 선종의 창시자라고 알려진 달마가 말한 것으로 알려진 이 문장은 소통능력 개선의 핵심을 짚고 있다. 즉, 알고 있는 원칙을 하나라도 실천할 때 소통은 개선된다.
오늘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몇 가지 실천계획(액션플랜)을 만들어보자. 

#1. 소통능력을 가장 빠르게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듣기의 실천이다. 
하지만 ‘남들이 말할 때 나는 잘 들어준다’는 것을 듣기로 생각하는 분이 있다. 정작 듣기에서 가장 중요한 실천 기술은 ‘질문하기’이다. 질문은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있을 때 나오며, 이야기를 끌어내는 힘이 있다. 종종 리더들로부터 “나는 회의에서 언제든 직원들에게 의견을 개진하라고 하지만, 정작 별 이야기가 없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나는 평소 직원들에게 질문은 얼마나 했는지 물어본다. 
소통을 개선하고 싶다면 오늘 동료나 후배 한 사람을 식사나 차 한잔 하자고 초대하라. 그리고 그에게 어떤 질문들을 할지 십분만 미리 생각해보라. 실제 만나서는 말하기보다 질문을 통해서 대화를 이끌어 가보려 노력하라.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질문은 ‘단답식’이 아닌 ‘주관식’ 질문이다. 주말에 영화를 봤다는 직원에게 단지 “좋았어?”라고 묻기보다는(“네 좋았어요”처럼 단답형으로 끝날 것이 뻔하기에), “어떤 부분이 가장 좋았어?”라고 물어보자. 상대방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는 질문이 좋다. 

#2. 소통이 잘되는 조직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다. 
사회심리학자 중 ‘영향력’에 관한 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학자인 로버트 치알디니는 진정한 리더란 사람들을 만날 때 “내게 도움이 될 사람이 누구일까?”가 아니라 “내가 먼저 진정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를 고민하고, 그들에게 먼저 도움을 베푼다고 말했다. 
살면서 내가 남한테 받았던 도움 중 기억나는 것을 떠올려보라.(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평소 자신의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길!)  이제 내가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한번 찾아보자. 그리고 먼저 도움을 건네보자. 그 사람과 앞으로 더욱 소통이 잘될 것이다. 

#3. ‘장점의 발견’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로부터 그 사람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 이들이 그런 장점을 발휘할 때, 때로는 얼굴을 보고, 때로는 이메일로, 때로는 제삼자에게 그 사람에 대해 칭찬해보자. 칭찬할 때 그냥 “좋다”고 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은지를 칭찬하라. 
서울시장 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 그동안 누가 더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시민들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었는지, 그리고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하고 칭찬하는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그게 앞으로 어떻게 해주겠다는 말보다 더 중요하다. 소통에 대해 공부할수록, 소통은 입이 아니라 귀와 몸으로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 >

 

잡스 사망 이용한 악성코드 나돌아

● 토픽 2011. 10. 18. 13:47 Posted by SisaHan
‘스티브 잡스는 살아있다?’ e-Mail 절대 열지 마세요

스티브 잡스의 죽음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생겨나 전자우편으로 확산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스티브 잡스의 사망을 이용한 악성코드가 다수 발견됐다”며 “전자우편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 주소를 함부로 열지 말고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잡스가 살아 있다’는 ‘Steve Jobs Alive!’ ‘Steve Jobs Not Dead!’, ‘Steve Jobs: Not Dead Yet!’, ‘Is Steve Jobs Really Dead?’ 등의 제목을 단 전자우편이다. 이 전자우편 본문에는 특정 사이트로 접속하게 하는 인터넷 주소가 있어, 접속하면 악성코드에 감염시키는 파일이 실행된다.

이 파일은 똑같은 메일을 주소록에 있는 지인들에게 무더기로 발송하고 다른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하는 기능이 있다. 또 감염된 컴퓨터에 휴대용 저장장치(USB)가 연결돼 있으면 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바로가기 파일과 복사본을 만든다. 
안철수연구소는 “마이클 잭슨 등 유명인이 연관된 사건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사람들의 높아진 관심을 이용해 어김없이 관련 악성코드가 등장한다”며 “보안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고 실시간 감시 기능을 사용해야 하다”고 말했다.


ROM서 제2회 한국 문화유산의 날

● 한인사회 2011. 10. 18. 13:46 Posted by SisaHan
11월5일, 국악과 전통공연·한국영화 상영회도

토론토 총영사관(총영사 정광균)은 로얄 온타리오박물관(ROM)과 공동 주최로 오는 11월5일 ‘제2회 한국문화 유산의 날’ 행사를 연다.
ROM 1층 로비에서 열릴 문화유산의 날 행사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며, 이어서 오후 2시30분 부터는 지하 1층 영화관에서 한국영화 상영회를 오후 6시30분까지 개최한다.
 
‘문화유산의 날’ 행사에는 국악을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전통 국악은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해금 등 국악기와 25현의 현대 가야금으로 악기별, 장르별로 국악을 알기쉽게 소개하고 어린이 전통무용과 문화 체험마당도 펼친다. 특히 ‘한국전통음악협회 앙상블’과 ‘사물놀이 캐나다’, ‘고예진 및 가온국악단’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을 관람자들에게 선사한다.
영화상영회는 최고흥행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과 최근 인기리에 상영중인 ‘최종병기 활’을 잇달아 1회씩 상영한다.  이날 행사 참관을 위해 ‘한국 문화유산의 날’ 입장권을 구입하면 모든 행사와 영화를 관람·체험할 수 있다. 입장권은 ROM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하되 반드시 코드(promo code) ‘KOREA’를 입력해야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 문의: 416-920-3809 ex 243 >


철창 너머 의혹의 땅

● Hot 뉴스 2011. 10. 14. 18:48 Posted by SisaHan
최근 이명박 대통령 퇴임후 거처할 사저신축을 위해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명의로 구입돼 의혹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 부지와 경호시설 터를 민주당 의원들이 찾아가 현장 검증하고 있다. 이 땅과 관련, 실명제 위반과 헐값 매입, 국가예산 전용의혹 등 논란이 일고있다.


아들명의 구입-자금 불분명
MB 사저 구입 논란  투기의혹·예산전용 지적도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뒤 살게 될 사저를 놓고 여러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되돌아가려던 계획을 변경해 서초구 내곡동에 새로 집을 짓기로 하고 터를 구입한 데 따른 논란이다. 내곡동 부지가 아들 시형(33)씨 이름으로 돼 있는 점, 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한 점 등 석연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 대통령 집터를 아들이 매입 논란의 핵심은 대통령 부부가 퇴임 뒤에 거주할 사저의 터를 왜 아들 시형씨가 매입했느냐는 점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직접 땅을 살 경우 위치가 노출돼 호가가 오를 수 있고, 시설 건축 과정에서 경호상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경호시설의 경우 부지 매입비용이 3배, 노무현 전 대통령 경호시설은 1.4배 뛰었다고 한다. 
매입 대금은 이 대통령 부부 소유의 논현동 자택을 농협 청와대지점에 담보로 넣어 6억원을 빌리고, 친척들한테 나머지 5억2000만원을 빌렸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실질적으론 이 대통령 부부 소유이지만, 법률적으로만 시형씨 소유라는 것이다. 은행 이자 비용을 부모가 대납하면 증여에 해당하지만, 제3자 담보 제공은 문제가 없다고 청와대는 해명한다. 
하지만 3년차 직장인인 시형씨는 이 대출을 감당하기 위해 한달에 250만원의 대출이자를 부담해야 한다. 보통의 상식으로는 잘 납득되지 않는 대목이다. 이 대통령 실소유주 논란이 일었던 다스의 기획팀장인 시형씨는 2008년도에 36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나 이후엔 고지를 거부하고 있다. 청와대가 또다른 이유로 든 시설 건축 과정의 경호상 문제는 다른 전직 대통령의 경우에도 똑같이 해당되는 문제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왜 굳이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밟아야 하는가”라며 “아들 시형씨가 논현동 자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게 ‘사실상 증여’일 수 있으며, 5억여원을 빌려줬다는 친척도 누구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009년 논현동 자택(당시 44억2500만원) 등을 뺀 대부분의 재산을 ‘청계재단’에 기부한 상태다.
 
■ 개발이익 노린 투자? 사저 터인 내곡동 20-17번지 일대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던 2006년 그린벨트가 해제된 땅이라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잠재적 개발가치가 많은 곳이란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은 이날 논평을 내어 “땅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전망이어서 사실상 투기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곡동 사저 부지 인근에는 내곡 보금자리주택 예정지가 위치하고 있다”며 “이 동네에 전직 대통령 사저가 들어오면 유일한 취약점인 치안이 해결돼 최적의 단독주택 단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경호실은 애초 10여곳의 후보지를 검토한 끝에 내곡동 일대로 결정했다. 경호시설이 들어설 땅은 여전히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경호시설 건립 과정에서 그린벨트 훼손 논란도 예상된다.
 
■ ‘호화 경호시설’? 내곡동 사저에 함께 들어갈 경호시설이 역대 대통령의 시설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큰 점도 논란이 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28㎡(69평), 노무현 전 대통령은 1788㎡(541평)를 각각 경호시설 부지로 매입했다. 이에 비해 이번 내곡동 사저 터를 매입하면서 2143㎡(648평)를 경호시설 부지로 사들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는 “집주인 한 사람이 9필지를 모두 소유하고 있어 일부만 나눠서 팔지 않았고, 야산 지역이라 실제 쓸 수 있는 땅도 그리 넓지 않다”고 말했다. 
예산전용 논란도 뒤따를 전망이다. 청와대는 이미 현재의 논현동 자택 부근에 경호시설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40억원의 예산을 배정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 돈에다 2억8000여만원을 추가로 들여 내곡동 일대에 경호시설을 짓는 셈이기 때문이다. 내곡동은 논현동에 비해 땅값이 싸므로 경호시설 비용은 내려가는 게 합리적이다. 
청와대는 시형씨가 사저 터 지분을 대통령실과 공유하는 부분에 대해 조만간 소유권을 분할 정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