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 한국대선 윤석열 0.7%P차 당선

● COREA 2022. 3. 11. 13:17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48.56%로 47.83% 이재명 후보에 24만여 표 차 신승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면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6시께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6%, 1천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천614만여 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천여 표에 불과하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선언했다.

 

곧바로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 앞에서 “밤이 아주 길었다.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이라며 간략한 소감을 밝혔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이었다.

1∼2위 후보 간 격차가 가장 작았던 선거는 1997년의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얻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상대로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차의 신승을 거뒀다.

 

이번 대선이 유력한 제3후보가 없는 가운데 사실상 보수와 진보의 일대일 구도로 치러지면서 진영결집이 극대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이념 갈등뿐만 아니라 세대·젠더 갈등까지 사회갈등의 골을 깊어진 것은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여소야대 의회지형 속에서 ‘협치’와 ‘통합’을 국정운영의 중심에 놓아야 한다는 민심이 표출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궤멸 위기로까지 내몰렸던 보수진영으로선 이번 대선으로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이로써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로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은 깨지게 됐다.

 

2년째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가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되레 집권세력 심판론으로 민심의 무게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본인으로서는 ‘장외 0선’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대권을 거머쥐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작년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한 지 불과 8개월 만이다.

 

앞선 13∼19대 전·현직 대통령들이 국회의원직을 최소 1차례 이상 경험했고 대부분 당대표까지 역임하며 여의도 정치에서 리더십을 인정받은 것과 달리, 의회정치 경력이 전무한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에 파격 발탁된 검사로서 되레 정권교체의 기수 역할을 맡은 것도 역설적이다.

 

무엇보다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출범한 진보정권을 교체하면서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분야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촉발된 경제·안보 위기 상황 속에서 새 대통령 당선인이 맞닥뜨린 도전과제는 만만치 않다.

  

이재명, 대선 패배 승복 선언…“모든 책임은 오롯이 제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3시47분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당선자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검은 양복에 파란색 넥타이를 맨 이 후보는 이날 새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나와 민주당사를 찾았다. 그는 양복 안 주머니에서 미리 준비한 에이(A)4 용지를 꺼내 읽었다.

 

이 후보는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며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줬다”며 높은 투표율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윤석열-이재명 24만표 차이인데… 30만표나 쏟아진 ‘무효표’

 안철수·김동연 사퇴 원인으로 풀이…‘불복 시비’ 우려도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간의 득표 차보다 무효표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올라온 개표 완료 결과를 보면, 이번 대선에서는 30만7542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19대 대선 당시 무효표(13만5733표)나 18대 대선 당시 무효표(12만6838표)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일뿐만 아니라,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얻은 표차보다 더 많은 수치다. 이번 대선에서 윤 후보는 1639만4815표를 받아, 이 후보(1614만7738표)보다 24만7077표를 더 받았다.

 

두 후보 간 표차보다 무효표가 더 많이 나온 데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시점 이후 사퇴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의 경우, 현장에서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이름 옆에 ‘사퇴’라는 표시가 돼 있으나, 미리 인쇄된 본투표 용지에는 이런 표시가 없어 일부 헷갈린 유권자들이 두 사람에게 투표했을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두 사람 사퇴 전 이뤄진 재외국민 투표(2월23~28일 실시)에서도 무더기 무효표가 나왔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또 지난 5일 사전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진 것도, 무효표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이 일었던 제20대 대선이 0.73%포인트의 초박빙 격차로 끝난 상황에서, 후보 간 표차이보다 더 많은 무효표가 대선 결과 불복 시비를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장나래 기자

 

윤석열 뽑은 이유 물어보니…‘정권교체’ ‘상대후보 싫어서’

    대통령선거 사후 여론조사

윤 후보 뽑지 않은 이유는 ‘경험부족’ ‘무능무지’ 등 나와

 

유권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를 뽑은 이유로 ‘정권교체’를 가장 많이 들었다. 윤 당선자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윤 당선자의 ‘경험부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은 이번 대선에 투표한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로는 ‘정권교체’(39%)가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17%)였고, 신뢰감(15%)과 공정·정의(13%), 국민의힘 지지(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권자에게 투표 이유를 2개까지 자유응답하게 했다.

 

또 윤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에겐 투표하지 않은 이유를 물은 결과, ‘경험부족’(1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무능·무지’(13%)와 검찰권력·검찰공화국(6%), 가족비리(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한 이유로는 ‘상대 후보가 싫어서/그보다 나아서’(26%), 경험·경력(20%), 능력(18%) 차례였다. 반면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들은 ‘신뢰성 부족/거짓말’(19%)과 ‘도덕성 부족’(11%)을 이유로 들었다. ‘대장동 사건’과 ‘부정부패’는 각각 6%였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한 시기는 ‘투표일 기준 한 달 이전’이라는 응답이 66%(4주전 12%+두세달전 54%)였고, 투표일 당일(6%) 등 1주일 내에 결정했다는 응답은 24%였다. 윤석열 당선자를 찍었다는 응답자들은 62%가 ‘두세달 전’에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자를 찍은 유권자들 가운데 53%는 ‘두 세달 전’에 결정했다고 했다.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는 데 가장 많이 참고한 정보(2개 복수응답)로는 ‘텔레비전(TV) 토론’(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문방송 뉴스(29%)와 인터넷 뉴스(26%) 도 중요한 정보로 꼽혔다. 페이스북·카카오톡 등 에스앤에스(SNS)는 18%였고, 가족 주위 사람은 12%, 선거유세는 8%였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때는 ‘텔레비전 토론’이 59%, 신문방송보도가 23%였다.

 

한국갤럽은 투표한 후보를 밝힌 응답자에게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는지’도 물었다. 응답자 가운데 69%는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고 했고, 26%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 전원(100%)은 ‘당선될 것이라 보지 않고 투표했다’고 답했다. 한국갤럽은 “연령별로 보면 50·60대의 77%가 당선되리라 보는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답했는데, 20·30대에서는 그 비율이 60%를 밑돌았다. 20·30대의 이러한 경향은 당선 가능성보다 특정 후보/정책 지지 표명 또는 저지를 위한 선택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 유선 10%의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완 기자

 

4.83%p 서울 표차였다, 윤석열 승리의 ‘결정적 요인’

서울서 이재명 후보에 31만표 앞서

25개 지역구 중 14개 구에서 승리

부동산정책 반감으로 민심 이탈한 듯

마포-용산-성동 등 ‘한강벨트’도 높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를 견인한 것은 서울 표심이었다. 윤 당선자는 서울 지역에서 이 후보를 4.83%포인트 차로 누르며 전국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보면 윤 당선자는 서울에서 득표율 50.56%로 325만5747표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5.73%·294만4981표)를 31만표가량 앞섰다. 윤 당선자가 전국적으로 이 후보에 비해 24만7000여표를 더 챙긴 것과 비교해보면,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최대 접전지로 꼽혀온 서울 지역에서의 승리가 전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의 전국 득표율 격차는 0.73%포인트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윤 당선자는 서울 내 전통적 보수 우세 지역인 강남(67.01%), 송파(56.76%), 서초(65.13%)에서 표 차이를 크게 벌렸다. 세 지역에서 이 후보보다 29만4000여표를 더 받았다. 또 용산(56.44%), 성동(53.20%), 강동(51.70%), 영등포(51.64%), 중구(50.96%), 동작(50.51%), 양천(50.13%), 종로(49.48%), 동대문(49.16%), 마포(49.03%), 광진(48.82%) 등 서울 25개 지역구 중 14개 구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때 서울 25개 구 전 지역에서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이겼던 것과 비교하면, 서울 민심이 보수정당 쪽으로 돌아섰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빙 대결을 벌였던 2012년 대선 때도, 박근혜 전 대통령은 강남 3구와 강동·용산 등 5개구에서만 승리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이 서울 민심 이탈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부담이 컸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윤 당선자의 득표율이 60%대를 넘었고, 마포구를 비롯해 용산, 성동구, 강동구 등 한강을 끼고 있는 ‘한강벨트’ 지역도 윤 당선자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한편, 윤 당선자는 또 다른 최대 접전지 경기도에서는 고전했다. 경기도 내 시·군 31곳 가운데, 이 후보가 23곳에서 승리했으며 윤 당선자는 북한과 인접하고 고령 인구가 많아 보수세가 강한 경기 포천·연천·양평·가평·여주·이천과 도농복합도시 용인, 아파트 밀집지역 과천 등 8개 시군에서만 이 후보를 앞섰다. 김미나 기자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실현’ 위한 실천방안 토의

이병룡 - 이정훈 상임고문에 문재인 대통령 표창장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는 3월4일 오전 11시 사리원 한식당에서 올해 1분기 정기회의와 의장인 대통령 표창 전수식을 개최했다.

평통 자문위원과 김득환 토론토총영사 등 53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김 총영사가 기조강연을 한 뒤 표창장을 전수했다. 이어 올해 사업계획 발표와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실현’ 주제의 동영상 시청 및 실천 방안 그룹토론과 발표 등 순서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 김득환 총영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의한 북한과의 대화 진전을 회고하고 캐나다 평통이 청년위원 중심으로 젊은 층과 더 활발히 교류하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동영상 시청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대로 평화가 번영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라는 인식하에 평화를 지속 가능한 평화로 제도화하는 노력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의 동향과 미중경쟁의 글로벌화, 미러 갈등 등 신냉전이 예고되는 국면에서 올해 7.4남북공동성명 50주년을 기념해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전략과 실천이 요구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어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된 실천방인 토의에서 자문위원들은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실현’을 주제로 활발히 의견을 주고 받으며 캐나다 사회 공감 확산, 공공외교 활성화, 평화 명소 발굴 및 조성, 자문위원 실천 방안 등에 대해 토의을 진행했다.

 

토의결과 발표에서는 로얄 온라리오박물관(ROM) 내 한국관을 활용한 과거-현재-미래를 평화 주제의 행사 나이아가라에 추진 중인 가평전투기념비와 연계한 한반도 지도 조형물 건립 던다스 광장, 동물원, 공원 등 지역 명소를 활용한 한반도 평화 소망 홍보 행사 평화통일 걷기대회 도심 대형 전광판 홍보 캐나다 현충일과 한국 평화를 연계한 글짓기 대회 정치인들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 통일 염원 촛불 운동 차세대 및 영어권 한인과의 적극적인 교류 지역 국제관계 대학 및 연구소와 연계한 청년 평화토론 대회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뒤 이은 표창장 전수식은 김 총영사가 이병룡 상임고문과 이정훈 상임고문에게 대통령 표창장을 전수했다. 수상자들은 지난 19기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병룡·이정훈 고문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폐회 인사에서 김연수 회장은 “한반도 평화통일 의지로 적극 참여해 준 참석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발표된 실천 방안을 검토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뜻을 모으자”고 밝혔다.

                                                     < 문의: 647-560-8180, puac.toronto.20@gmail.com >

김득환 총영사, 해밀턴시 경찰청 방문 청장과 협력방안 협의

 

김득환 총영사가 프랭크 버겐 해밀턴시경청장(오른쪽)과 부청장 등과 만나고 있다.

 

주 토론토총영사관 김득환 총영사는 지난 3월3일 해밀턴 시 경찰청을 방문, 프랭크 버겐(Frank Bergen) 청장을 만나 한인사회 안전을 위한 경찰의 특별한 관심을 촉구하고, 아시안대상 혐오범죄 등 주요 치안문제 해결을 위해 경찰과 총영사관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김 총영사는 한인 커뮤니티 등 사회 안전에 쏟고있는 해밀턴 경찰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고, 한인동포들이 우려하는 차량절도, 혐오범죄 등에 대한 정보 공유와 경찰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김 총영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경찰과 한인 커뮤니티의 유대 강화를 위해 한인사회와 경찰당국이 함께 하는 한식 나눔 행사 개최를 제안했다. 한식 나눔행사는 해밀턴 지역 한인들과 시 경찰 관계자들이 한식을 함께 나누면서 공동체 안전과 관련된 상호간의 협력 증진은 물론 한국문화 홍보, 경찰 채용정보 공유 등에 주안을 두는 이벤트로 제안됐다.

 

이에 프랭크 버겐 해밀턴 경찰청장은 공감을 표하고 “한인사회는 경찰의 치안활동에 매우 협조적”이라고 평가하면서,상호 협력강화에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김종길 경찰영사는 이번 해밀턴시 경찰청과의 면담을 계기로 향후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정보공유 및 공조가 확대되어 한인사회 안전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문의: 416-920-3809 >

서해 NLL 넘은 북한 경비정, 해군 경고사격에 퇴각

● COREA 2022. 3. 9. 02:19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북한 선박 추격하다 NLL 1㎞ 월선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첫 침범

북한인 7명 탄 선박 예인해 조사중

 

2019년 11월8일 오후 해군이 동해상에서 북한 목선을 북쪽에 인계하고 있다. 길이 17m에 이르는 오징어잡이 배인 이 목선은 2019년 11월2일 해군에 나포됐으며,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20대 북한 어민 2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7일 판문점을 통해 북쪽으로 추방됐다. 통일부 제공

 

 

남하하던 북한 선박을 쫓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경비정이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물러났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8일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서해 백령도 인근 10㎞ 해상에서 북방한계선을 월선한 북한 선박 1척을 백령도로 예인해 관계기관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해당 북한 선박을 뒤쫓던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해군 고속정이 4회 경고통신 뒤 40㎜ 함포 3발을 경고사격해 퇴각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해군의 경고 사격 3분 뒤 북한 경비정은 북방한계선 북쪽으로 올라갔다. 이날 북한 경비정은 북방한계선을 1㎞ 가량 넘어와 총 7분 가량 머물렀다.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북한군이 북방한계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경고통신과 경고사격 등을 했고, 국제 상선통신망과 서해지구 통신망으로 대북통지문을 두 차례 보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경고 사격에 대한 북한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북방한계선 일대 북한 해안포 일부가 개방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해안포는 평소 갱도 진지 안에 숨어 있다가 사격을 준비하거나 환기·습기 제거 때 포문을 개방한다.

 

길이 10m 가량인 북한 철제 선박의 용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선박에는 군복 차림 6명과 민간인 차림 1명 등 7명이 타고 있었고, 모두 비무장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기관은 이들을 합동심문하고 있다. 이들은 초기 진술에서 “항로 착오로 넘어왔고 귀순의사는 없다”고 강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심문은 대공 용의점과 귀순의사 확인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합동심문 결과,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북한으로 돌려보내고, 귀순 의사를 밝힌 사람은 탈북자 국내 정착 절차에 따라 남게 된다. 본인 자유 의사에 따라 신병처리 후속 절차가 이뤄지므로 관계당국은 이들의 의사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