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특강"친일교과서 만든 이명박·박근혜 정부, 범죄 정권" 비난

 

10일 오후 대전서 특강하는 김원웅 광복회장.

 

김원웅 광복회장은 10"친일 미청산은 대한민국의 기저질환인 만큼 (청산을 막아온) 친일 비호세력 명단을 작성해 비석을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대전 중구 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대전충남겨레하나·세상을 바꾸는 대전 민중의 힘 주최 특강에서 "친일청산 없이 국민 통합하자는 얘기는 일본 강점기에 천황폐하 모시자는 것과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121대 육군 참모총장 모두 독립군 토벌하던 인물'이라는 지난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 일부분을 다시 언급하기도 한 그는 호국영령에 대해 묵념을 하라고 하면 회의감이 든다고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김 회장은 "서울현충원 명당자리에는 일제 천황폐하를 칭송하고 야스쿠니 신사에 묻히는 게 꿈이라고 말한 이들이 있을 정도"라며 "(이런 상황에서) 애국심이 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친일 반민족 세력은 친북좌파 빨갱이라고 몰아간다""언젠가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을 기록으로 남겨 명단으로 작성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기도 한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그들은) 범죄 정권'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친일 반민족 집단으로부터 친북좌파라는 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은 괜찮은 사람"이라며 "(저도) 빨갱이란 말로 비난하는 말을 들으면 자랑스럽고 하나도 움츠러들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2기 진실화해위 출범…1호 사건은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 COREA 2020. 12. 11. 03:4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210일 시작

정근식 위원장 "진실 규명과 화해는 국민적인 합의"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민원실에서 진실규명 신청을 받고 있다. 이날부터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2기는 그동안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던 인권탄압 사건과 1기 위원회에서 진실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던 과거사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위원회(진실화해위)10일 형제복지원 사건을 1호 사건으로 접수하며 출범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위원회 민원실에서 한종선 형제복지원 피해자모임 대표가 제출한 진상규명 신청서를 직접 접수했다. 정 위원장은 한 대표가 두툼한 서류 뭉치를 내밀자 "작성하느라 고생 많으셨다"며 접수 담당자란에 도장을 찍었다.

한 대표는 정 위원장에게 "지금까지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선 단 한 번도 (국가가) 진상규명을 해준 적 없었다""위원회가 꼭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대한민국이란 걸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정 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진상규명하고 신청에 대한 응답을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수용시설처럼 운용된 형제복지원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분으로 시민을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구타, 학대, 성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복지원 자체 기록에 따르면 12년간 513명이 사망했고 주검 일부는 암매장됐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시신도 있다.

피해자 170명을 대리해 신청서를 제출한 한 대표는 취재진에 "진실화해위가 국가폭력에 정확한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국가가 잘못했다면 국민한테 사과할 줄 아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 피해자들은 국가의 사과를 받아내면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2기 진실화해위는 20062010년 조사 활동 후 해산한 1기 위원회에서 규명되지 않은 사건과 형제복지원이나 선감학원 등 새로 드러난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설립됐다.

일제강점기 이후 권위주의 통치 시까지 이뤄진 인권침해 사안 등이 2기 위원회의 진상규명 대상이다.

진실화해위 2기 출범 회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2기 정근식 위원장이 10일 중구 남산스퀘어 과거사정리위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위원회는 과거 문제를 다루긴 하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창조하는 토대를 만드는 기구"라며 "미래 세대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상상을 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토대가 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1기 때보다 직권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지도 피력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진 만큼 새로운 각도에서 과거 문제를 검토하고, 조사할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선 과감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돼서 신청되지 않는 사건 등이 그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활동기간 3년 동안 정권이 바뀌어 조사가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진실화해위는 여야 합의로 탄생했고 진실을 규명해 화해로 나아가자고 하는 건 국민의 합의"라면서 "그런 전망은 조금 섣부르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추천하는 위원 4명이 아직 공석이라 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 대해 정 위원장은 "필요하다면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원활한 업무 개시를 위해 협조를 부탁드릴까 한다"고 했다.


꿀벌, 장수말벌 공격에 맞서 자기 벌집 입구에 '똥칠'

● 토픽 2020. 12. 10. 11:4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국제 연구팀 베트남 재래종 꿀벌 대상 연구에서 첫 확인

유럽꿀벌 방어책 없어 속수무책꿀벌 도구이용 첫 사례

 

벌통 입구에 동물 배설물로 '똥칠'을 한 아시아 재래종 꿀벌

 

꽃을 찾아다니며 꿀과 꽃가루만 수집하는 줄 알았던 꿀벌이 ''을 지키기 위해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실어다 입구에 '똥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꿀벌이 말벌 등의 공격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보여왔지만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하는 것은 처음 밝혀졌다.

미국 웰슬리 칼리지 생물학 부교수 헤더 마틸라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베트남에서 재래종 꿀벌(Apis cerana)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미국 공공 과학도서관(PLoS)이 운영하는 개방형 정보열람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했다.

꿀벌 특히 재래종 꿀벌은 봉군(蜂群) 침입자를 공처럼 둘러싸 열에 못 견뎌 죽게하거나 '쉿쉿'하는 경고음을 내고, 무리를 지어 동시에 똑같이 움직이는 등 나름의 방어책을 갖고있었다.

그러나 베스파 소로르(Vespa soror)와 같은 장수말벌 종()은 집단으로 봉군을 공격해 수천 마리의 일벌을 죽이고 궁극에는 벌집 안에 있던 새끼까지 죽이는 탐욕스러운 포식자여서 지금까지 알려진 방어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베트남의 아시아 재래종 꿀벌 양봉장 3곳에서 관찰연구와 실험을 통해 재래종 꿀벌의 똥칠 전략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 꿀벌들은 V. 소로르 종이 다녀간 뒤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찾아 작은 덩어리로 만들고 벌집으로 가져와 입구에 묻혔다. 그러나 집단 공격을 하지 않는 작은 장수말벌 종인 베스파 벨루티나(V. velutina)가 찾아왔을 때는 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V. 소로르 종 장수말벌이 집단공격 목표물을 표시하는데 이용하는 분비물에 노출된 벌통의 입구에 6시간 만에 다른 봉군보다 더 많은 똥칠을 한다는 점도 확인했다.

벌통 입구의 장수말벌

장수말벌은 똥칠이 많이 된 벌통 입구에는 덜 내려앉고, 입구에 앉은 뒤에도 꿀벌을 공격하는 시간이 94%나 적은 것으로 관찰돼, 꿀벌의 똥칠 전략이 포식자의 봉군 점령을 막아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꿀벌이 수집한 동물의 배설물에 장수말벌이 싫어하는 화합물이 포함돼 있거나 집단공격 목표물을 표시하는 데 이용한 분비물의 화학 성분을 가리는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꿀벌이 식물이 아닌 물질을 수집한다는 점을 처음으로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꿀벌의 도구 사용에 관한 분명한 첫 사례를 제시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마틸라 부교수는 "아시아 재래종 꿀벌의 동물 배설물 이용은 가장 위험한 포식자로부터 봉군을 방어하기 위해 개발해온 인상적인 무기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라면서 "이는 방어책을 갖지 않은 유럽 꿀벌들이 장수말벌이 침입했을 때 쉽게 굴복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