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로 열린 제41회 총회에서 선출

설득하는 리더쉽으로 열심히 섬기겠다

               

미주 성결교회 신임 총회장에 토론토 큰나무교회 김동욱 목사가 선출됐다.

미주 성결교회는 지난 629일부터 이틀간 제41회 총회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진리로 거룩함을 입은 교회’ (17:17)라는 주제로 열린 총회는 산하 13개 지방회 소속 212개 교회의 총대 262명 중 150명이 온라인 혹은 위임으로 참가했다.

첫날 29일 열린 총회 임원선출에서 총회장은 김동욱 목사(캐나다지방회)가 뽑히고 목사 부총회장은 윤석형 목사(남서부지방회, 산샘교회), 서기에 안충기 목사(남서부지방회, 임마누엘 휄로쉽교회) 등이 선출됐다. 장로 부총회장과 다른 임원진은 공천부에 추천하도록 일임했다. 이들 임원진은 단독 출마해 투표없이 추대돼 당선됐다.

신임 총회장 김동욱 목사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총회장이란 직임을 맡게 되었다. 어떻게 살아도 최선을 다하여 설득하는 리더쉽으로 41회 총회를 열심히 섬기겠다라고 당선인사 했다.

앞서 이날 열린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김용배 목사는 시편 29:3-9를 본문으로 여호와의 소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간증을 겸해 설교하며 사람에 휘둘리는 목사였다가 자신의 연약함을 고백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고 변화되고, 그 변화받은 목사의 설교에 성도들 또한 변화되고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교회가 되었다는 말씀을 전해 도전을 주었다. 김 목사는 이어 이 시대에 교단과 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말씀에 충실한 목회를 강조했다.

이어 회무를 진행한 총회는 직전 지방회장 13명과 개척교회인 커넥션교회(류광한 목사)와 뉴욕하모니교회(윤상훈 목사)를 표창했다. 총회는 또 총회건물 매각 관련 등 각종 감사와 공로패를 증정하고 조영훈 전도사 등 2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총회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한기채 총회장을 비롯해 OMS 총재와 부총재 등의 축사가 동영상으로 전해졌다. 한기채 총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사역들을 서로 의논하며 숙의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라며 한국 총회와의 신학교와 차세대 교류 등을 제안했다. OMS 밥 페더린 총재는 베드로전서 4:12-13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긍정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실 것을 믿는다라고 축복했고, 대니 배슬리 부총재는 데살로니가 전서 1:2-3 말씀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한편 총회를 앞둔 목사고시에서 허원녕, 전겨례(EM), 이성헌, 류성창, 이형주, 송조이, 장용진, 김중열, 김진욱, 이희진, 백경희, 김성호(EM), 박주홍, 박태준, 김지명, 정순영 등 16명의 통과가 보고됐다. 이들의 목사안수식은 각 지방회 별로 일정을 잡아 진행된다.

미주성결교회 총회에는 13개 지방회에 212개 교회, 416명 목사와 19,363명의 교인들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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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한국성결신문이 게재한 김 총회장의 인터뷰 내용이다. >

 인터뷰/ 미주성결교회 신임 총회장 김동욱 목사

      

포스트 코로나, 새 리더십 세우는데 최선

생각과 의식 바꾸도록 노력, 목회서신 매달 발표 계획

다음세대 소통과 부흥 견인한국총회와 관계 개선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주 성결교회의 의식 개혁과 코로나 시대를 헤쳐 갈 새로운 목회 리더십을 세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미주성결교회 제41회 총회 신임 총회장에 취임한 김동욱 목사(63, 토론토 큰나무교회·사진)는 전 세계에 불어 닥친 코로나19의 사태 속에서 이민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뉴노멀 새 시대에 맞는 이민교회를 세우는데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비대면 온라인 인터뷰에서 김동욱 목사는 이제는 일상의 당연함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었고, 확실함이 더 이상 확실하다고 할 수 없게 되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꿰뚫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가 말하는 새 리더십은 바로 생각과 의식을 바꾸는 것이다. 지구촌에 닥쳐온 전대미문의 대재앙을 극복하고 뉴노멀한 세상의 주도권을 부여잡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따라서 새 리더십을 위하여 불가능에 대한 열정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님을 사랑 한다고 고백하면서 원수사랑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 일종의 의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런 의식전환과 세상을 이끌어가기 위해 그는 매달 목회서신을 발표할 계획이다. 비대면 목회서신을 통해 기존의 낡은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의식을 심겠다는 의지다.

김 목사는 이어 신앙에 대한 담론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예수님께서 직접 보여주시고, 실천한 환대의 정신을 되새겨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신앙은 신앙 자체를 위하거나, 유지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거스틴의 고백록에서 내가 나의 하나님을 사랑할 때, 나는 무엇을 사랑하는가?’(What do I love when I love my God?)라는 물음을 진지하게 되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굶주리고, 목마르고, 헐벗은 자를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환대를 실천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 목사는 이어 신앙인이 타자에게 환대를 베푸는 것은 신앙인의 의무이지만 의무로서 환대를 하는 순간 환대의 의미는 사라진다면서 끊임없이 불가능한 정의에 대해서, 불가능한 평화에 대해서, 불가능한 사랑에 대해서, 불가능한 용서에 대해서, 불가능한 환대에 대해서 상기하는 것이 신앙이라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한국 총회에 대해서도 이런 환대의 리더십으로 원만한 협력관계를 이루어가면 좋겠다면서 미주의 이민목회를 위해 더 많은 기도와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한 다음세대를 위한 소통에 적극 나설 생각이다. 3040 목회자 콘퍼런스와 교회진흥원사역을 통해 교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목사는 기성세대와 다음세대와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더 많은 대화와 다음세대를 위한 배려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비전을 함께 전진하는 총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신학대 신학과를 졸업한 김동욱 목사는 성락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하다가 1994년 토론토 낙스칼리지, 토론토 기독교학문연구소(ICS)에서 수학했고, 2001년 목회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7년 토론토에서 큰나무교회를 개척했으며, 2010년 토론토 한인 타운 내 현재의 교회당을 매입했다. 이민목회의 어려움 속에서도 매일 새벽기도회와 저녁기도회를 인도하면서 성도들의 신뢰를 얻었고, 안정적인 부흥을 이끌었다. 캐나다지방회 지방회장과 온타리오주 한인목사회 회장 등을 지냈으며, 토론토 한인사회 봉사회에서 18년 간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 >

빠른 진단검사, 마스크 쓰기 영향집단면역 60% 이상여야 가능

 

                

방역당국이 최근 수집한 혈청 3천여건 가운데 1건에서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발견됐다. 단순 계산한 항체 보유율은 0.03%에 그친다. 방역당국은 공동체 구성원에 폭넓게 항체가 형성돼 백신이 없어도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집단면역은 코로나19 대응방법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 1555(421~619일 수집)과 서울 서남권 의료기관 내원환자 혈청 1500(525~28)의 코로나19 중화항체 보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중화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감염병에 걸렸다가 회복되어 재감염을 막을 면역력을 얻었다는 뜻이다. 특정 집단의 중화항체 보유율을 파악하면, 확진되지 않은 숨은 환자를 포함해 실제 감염 규모(면역력을 얻은 인구)를 가늠해볼 수 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중화항체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체에선 나오지 않았고, 서울 서남권 검체 중 1건에서만 발견됐다. 이를 통해 단순 계산한 항체 보유율은 0.03%, 국외 여러 나라의 보유율보다 크게 낮다. 앞서 스페인의 조사 결과 항체 보유율은 5%였고, 영국 런던은 17%, 스웨덴 스톡홀름 7.3%, 일본 도쿄 0.1% 등이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국외보다 낮은 항체 보유율이 워낙 진단검사가 빨리, 많이 진행돼 환자를 빨리 발견했고, 국민들이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을 잘 지켜준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적극적 방역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어느 정도 억제돼 숨은 환자 수도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방역당국은 항체보유율이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대응은 어렵다고도 설명했다. 집단면역이 가능하려면 항체 보유율이 60% 이상이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인데, 지금까지 전세계 어디서도 60%에 도달한 곳은 없다. 권 부본부장은 백신 접종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엔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대구를 비롯해 대전, 세종 지역의 혈청이 포함되지 않았고, 표본도 작은 편이다. 이 때문에 권 부본부장은 이를 가지고 우리나라 전체의 코로나19 감염 규모를 추계하는 것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검사 표본을 늘려도) 현재의 확진자 규모와 실제 감염 규모에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론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감염내과)조사의 완결성이 떨어져 어떤 해석을 하기가 섣부르지만, 더 많은 표본으로 조사해보면 숨은 환자가 더 발견돼 항체보유율이 지금 결과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달부터 대구·경북 등으로도 조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앞으로 2개월 단위로 국가건강영양조사 검체 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 최하얀 기자 >

재외공관장 186명 참여코로나19 여파로 첫 화상회의 개최

재외국민 보호·경제회복 기여·보건안보 국제협력 중점과제 제시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했던 전 세계 재외공관장 회의를 9일 영상으로 진행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9시 강경화 장관 주재로 재외공관장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지역별 코로나19 상황과 재외공관들의 대응, 향후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조세영 제1차관, 이태호 제2차관을 포함한 외교부 간부들과 전 세계의 대사, 총영사, 분관장, 출장소장 등 공관장 186명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보건 문제가 국제정치, 경제, 사회질서 전반에 걸쳐 총체적이고 복합적인 변화를 야기하며 범지구적인 과제가 된 만큼 외교부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해졌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점 과제로 재외국민 보호, 경제회복 기여, 보건안보 관련 국제협력 선도 등을 제시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직에 입후보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현지 교섭활동을 당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간 국민 생명 보호와 기업 활동 지원에 힘써온 각 공관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기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재외공관장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16개국에 기업인 13천여명의 예외적 입국을 지원했으며, 지난 3일 기준 91개국과 38개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재외공관장들은 주재국의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재외국민 보호 및 귀국 지원 경험 등을 공유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등 경제 분야 충격을 최소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보건, 의료 분야에서 새로운 국제협력 수요가 높아졌다며 이런 환경을 외교적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계기로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제시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고위급 협력 채널 활성화, 방역물품 지원 등 개발협력사업 확대,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등 다자무대에서 외교 역량 강화 등이다.

외교부는 매년 1회 국내에서 재외공관장 회의를 소집한다. 올해에는 당초 3월 초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했으며 영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