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 건강 Life 2016. 8. 23. 19:55 Posted by SisaHan

금연·금주‥ 잠버릇 고치면 효과

코골이 5~10%는 무호흡증 동반
여성들은 폐경 이후 코골이 많아져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잠을 자면서 호흡이 20초가량, 길게는 1분까지도 멈춰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잠에서 깨게 된다. 잠을 7~8시간씩 충분히 잤는데도 마치 불면증을 겪는 사람처럼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하고 낮 동안에도 항상 피곤함을 느낀다.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졸음 때문에 큰 사고를 낼 가능성도 있다. 이런 수면무호흡증이 계속되면 고혈압, 비만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과 같은 중증 질환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관련 전문의들은 단순히 코를 고는 것은 생활습관의 교정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수면무호흡증까지 있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코골이는 습관 교정으로 개선되기도: 자면서 코를 고는 사람은 성인 10명 가운데 3~5명꼴로 많다. 사람은 잘 때 반듯이 누워 자는 탓에 입안의 혀, 입천장, 목젖 등이 뒤로 처지면서 기도를 통해 들고 나는 공기와 마찰을 일으키기 때문에 코골이가 나타난다. 즉 공기의 통로가 좁아졌기 때문인데, 빨대로 주스를 빨아들일 때 소리가 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코골이는 대개 남성들에게 많기는 하지만, 여성들도 폐경 이후에 많아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여성호르몬 농도가 감소하고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기도의 탄력이 떨어져 코골이가 늘어나는 것이다. 여성들의 경우 코는 곤다는 사실에 스트레스를 남성보다 더 느끼는데, 이 스트레스로 코골이가 더 심해질 수 있다.
단순하게 코를 고는 증상만 있으면 몇몇 습관만 바꿔도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 우선이다. 담배 연기는 기도 부위를 자극해 조직을 붓게 만들어 공기 통로를 좁게 만들고, 술을 마시면 근육이 이완되면서 역시 통로가 좁아져 코골이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잠자는 자세는 혀와 목젖 등이 뒤로 처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서 자는 것이 좋다. 코를 고는 사람은 대개 목이 짧고 굵으면서 비만인 사람들인데, 이런 체형의 사람들은 대체로 목구멍 부위가 좁다. 이런 경우 몸무게를 줄여도 코골이는 상당히 개선된다.

■ 수면무호흡까지 있다면 방치해서는 곤란: 평소 코를 골지 않던 사람도 과음을 하거나 몹시 피곤하면 코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즉 단순히 코를 고는 것 자체만으로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코를 고는 사람 가운데 5~10%는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는데, 이때는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그동안 나온 연구 결과를 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뇌나 심장 등 여러 기관에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인 동맥의 산소 농도가 정상인의 75%에 불과해 낮에도 심한 졸음, 피로감,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등에 시달리게 된다. 또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막힌 숨을 내쉬려 힘을 써야 하는 탓에 혈압이 높아지는데, 이 때문에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무호흡의 형태나 횟수, 동맥의 산소 농도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치료의 방침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 건강한 잠을 자는 요령: 과거에는 잠을 자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여겨, 잠을 적게 자고 공부나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많은 연구 결과 잠을 자는 것 자체가 우리 몸의 능동적인 작용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단 낮 동안 받아들인 정보를 정리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며, 두뇌 활동에 필요한 물질들을 합성하고 저장한다. 즉 잠에서 깨어 활동할 때 뇌 효율을 최대로 올릴 준비를 한다. 이런 시간을 줄이면 오히려 두뇌 활동을 방해할 뿐이다. 잠을 잘 자려면 침실의 조명은 어둡게 하고 온도는 18~20도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 아울러 일정하게 잠들고 일어나는 등 수면시간이 중요하며, 술, 담배, 카페인은 멀리하고, 저녁 시간에 가볍게 운동하거나 잠들기 전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는 것은 건강한 잠에 도움이 된다.

<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


한인회관에서 열린 조찬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이형관 교협회장의 설교를 듣고 있다.

교회협의회, 한인회·한카노인회 공동

온타리오 한인 교회협의회(회장 이형관 성석성결교회 담임목사)가 토론토 한인회(회장 이기석), 한카노인회(회장 조영연)와 함께 개최한 ‘조국과 동포사회를 위한 조찬기도회’가 지난 8월11일 오전 7시부터 한인회관에서 노인회원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교협 총무인 박인기 목사(21세기 희망의교회 담임) 인도로 드린 기도회는 국민의례와 찬송가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을 부르며 시작됐다. 교협 서기 손종호 목사가 기도하고 한카 드림합창단이 특송을 한 뒤 이형관 목사가 사무엘상 7장 3~6절을 본문으로 ‘화합과 단결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연합기도에 들어가 한인목사회장인 최태영 목사(충신교회 담임)가 ‘토론토의 단체들과 연합활동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합심 기도를 인도한 것을 비롯, 목사회 부회장 양승민 목사(염암교회 담임)가 ‘교민 가정과 한인 후대를 위하여’, 유충식 목사(중앙교회 담임)가 ‘한인 동포사회와 교계를 위하여’, 그리고 유윤호 목사(성산교회 담임)는 ‘나라와 민족, 남북한 평화통일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각각 참석자들과 연합기도를 이끌었다.
이날 기도회는 조영연 한카노인회장과 이기석 한인회장 등이 축사를 하고 교회협의회 부회장 하영기 목사(아름다운 장로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 문의: 647-882-0191, 647-218-9090, 416-383-0777, 416-708-4940 >


[평신도 글마당] 아내 생일주간

● 교회소식 2016. 8. 23. 19:48 Posted by SisaHan

지난 7월 27일은 아내의 생일이었습니다. 매년 고민을 하게 됩니다. 무언가 특별한 날을 만들고 싶어서 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이가 되다 보니 특별한 선물이나 이벤트 보다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못난 사람 만나 고생만 하다가, 그리도 예뻤던 모습이, 이젠 누가 봐도 할머니입니다. 아이들 다 독립해 나가고 둘이서 살아가는 매일이 거의 같은 날들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궁리 끝에 아내의 생일이 들어 있는 주일을 ‘아내 생일 주간’으로 혼자 속으로 정하였습니다. 문득! 어린 시절 가슴에 리본모양을 만들어 ‘불조심 주간’ 이나 ‘간첩 신고 주간’ 같은 것을 달고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세상은 문명이라는 물결로 너무 변해버렸습니다. TV가 없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래도 TV는 온 가족을 한 방에 가두어 주는 역할도 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방마다 TV가 따로 있고, 컴퓨터에 스마트폰, 거기에 회사마다 다른 소형 노트북까지 다양합니다. 한 집안에 둘이 살든, 열명이 살든 상관없이 모두 각자 따로 놉니다. 저와 아내도, 한 사람은 컴퓨터에, 한 시람은 스마트폰에 하루 종일 놀아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것은 비극입니다. 가정의 역할이 무너진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부부의 경우 다행인 것은, 아내가 완전 드라마에서 눈을 떼고 성경필사에 시간을 쪼개어 쓰게 된 것과, 낚시에 취미가 생겨 저와 시간이 되면 같이 낚시를 다니는 것 입니다. 저는 이런 변화를 맛보게 된 동기가 생각을 하면서 사는 것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즉 머리에 항상 생각의 씨앗을 뿌리는 일을 개을리 하지 않는 것입니다. 변화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도 ‘좋은 생각 심기 운동’ 중 하나로 ‘아내 생일주간’을 생각했습니다. 절대 표나지 않게 혼자서 일주일 만이라도 아내에게 불편을 주는 행동을 피하고,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그렇지 않아도 매일 같이 사는 것이 지겨운데… 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렇게 불편한 부부관계라면, 일주일 만이라도 아침 일찍 집을 나와서 아내에게 자유의 시간을 주는 방법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매일 책상에 붙어있는 시간을 완전 줄이고 아내와 함께 좋은 프로를 찾아 보기도 하고, 가능한 아내 옆에 같이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낚시도 몸 아픈 것 억지로 참고 같이 나갔습니다. 신경쓰이지 않게 하려니 긴장도 되었습니다. 다행히 일주일이 지나고 나니 혼자 책상에 붙어 있었던 시간 줄이는 방법도 새로 생겼습니다. 오늘은 아내 혼자서 친구들과 낚시를 나가고 제가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낚시터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수다도 떨어 보라는 생각입니다.


골로새서를 필사하라는 목사님 말씀에 제가 쓰고 있는 성경 필사와는 따로 골로새서를 필사 했습니다. 문득 3장 18절과 19절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18절은 내 가슴에 담아 숨기고, 19절만 열 번 복창합니다.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X 10.

< 정훈태 - 동산교회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