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불법 조기유학 사과한 이진숙 후보자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불법 조기유학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남소연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녀 조기유학 비용 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자 여야를 막론한 질타가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를 향해 "교육의 세습, 부의 세습을 완벽히 이룬 후보자"라면서 "(소명)자료도 못 내면 뭔가 숨긴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도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서 자녀 조기유학은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송금했던 통장 내역이 있을 것 아닌가. 꼭 제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지영 "유학비 현재로 치면 6억 2천? 누가 이렇게 할 수 있나"
이진숙 "서 의원이 말한 금액의 1/2로 기억... 정확하진 않아"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과거 인터뷰 영상 일부를 재생했다. 이 영상에서 이 후보자는 "교육 세습이라든가 부의 세습이 교육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할 정도의 시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서 의원은 "교육과 부의 세습을 완벽히 이룬 이 후보자는 공교육을 말할 자격이 없다"라고 일갈했다.

서 의원은 먼저, 이 후보자의 자녀 조기유학 문제를 꺼내 들며 '교육의 세습'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의 자녀들이 다녔던 미국의 명문 사립 기숙 여고 마데이라 스쿨의 학비"라며 "자녀가 다녔을 때인 2006년도 (이 학교 학비는) 6000만 원 정도다. 이는 2025년 기준으로 1억 300만 원이며, 현재 가액으로 환산했을 때 두 자녀가 3년 동안 다닌 고등학교 학비가 6억 2천만 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5년 기준 대한민국 2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3600만 원"이라며 "당시인 2006년도 국립대 교수 연봉을 기준으로 해도 이 후보자의 연봉은 1억 3000만 원이었고, 두 자녀의 1년 유학 소요 비용이 1억 2000만 원이다. 1억 3000만 원이 소득인데, 1억 2000만 원으로 유학 보내고 본인 부부는 무슨 돈으로 살았을까?"라고 물었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관계자의 보고를 받고 있다. ⓒ 남소연



그는 "교육부 답변 내용을 보니 두 딸의 학사 과정 때까지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했다. 생활비는 석사과정 때까지 지원했다. 추정컨대 10~15억가량 고등학교, 대학교 학비를 지원하셨을 것"이라면서 "교육 격차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서민 중 후보자 외에 그 어느 누가 이러한 교육을 자녀에게 제공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또 "후보자는 부의 세습도 이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자의 2023년 이자 수입이 2800만 원, 2024년엔 이자 수입만 5500만 원이다. 대한민국 상위 0.1% 수준의 이자소득"이라면서 "교육과 부의 세습을 완벽히 이룬 이 후보자는 공교육을 말할 수 없다. 사퇴해 주실 것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의 질의가 끝나자 민주당 소속 김영호 교육위원장도 이 후보자를 향해 "이건 소명을 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자는 "아이들이 희망해서 유학을 보내게 됐다. 둘 다 딸이다 보니 기숙학교를 찾게 됐고, 기숙학교 학비에 생활비가 포함된 액수"라며 "서 의원이 보여주신 금액의 1/2 가격으로 보냈던 걸로 기억한다"라고 했다. 다만 "(기억이) 정확하진 않다"라고 덧붙였다.

국힘 "고발당할래, 자료 제출할래?"... 민주 "국힘이 말한 부분 꼭 제출해야"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인 조정훈 의원은 "저희가 생각할 땐 (조기유학 비용은 서 의원이 보여준 것의) 반(1/2)이 아니"라며 "저희가 요청한 자료가 유학 비용, 지급 내용, 기숙사비, 생활비 등이다. 이건 자녀들의 개인정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 (자료가) 안 왔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계속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면) 저희 진짜 고발할 거다. 장관이 되든 안 되든 고발당하는 신분이 될 건가, 자료 제출을 할 건가"라고 물었으나 이 후보자는 "검토해보겠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조 의원은 "이것도 못 내면서, 뭔가 숨긴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교육위 민주당 간사인 문정복 의원도 "후보자가 자녀 유학비용 지급 내용 등 제출을 안 했다"라며 "송금했던 통장 내역이 있을 것 아닌가. 사생활과 관련한 내용은 다 블러(흐림) 처리 하시고 제출하면 된다"라고 했으나 이 후보자는 "검토해보겠다"라며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다만 문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서 의원이 조기유학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 자격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런 이야기가 나올까 봐 귀당 인사들의 조기유학 자료들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내로남불하지 말라"라고 쏘아붙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청문회장에선 잠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자를 향해 "전직 장관 후보자들에게도 우리 (민주당) 위원들이 자녀 해외송금 등과 관련해 자료 요청을 했으나 그때마다 다 거절당했다. 그때 우리도 (지금 국민의힘처럼) 공분했다. '떳떳하면 자료 제출하라'고도 말했다"라면서 "조 의원이 말한 부분은 꼭 제출되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약 오늘 자료를 제출하고 문제가 해소된다면 하나의 전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박수림 기자 >

'오늘의 트럼프' 만든 MAGA 음모론, 트럼프에 부메랑

● WORLD 2025. 7. 16. 13:33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엡스타인 리스트 없다?…'믿었던' 트럼프 너마저

관세 폭력‧공포 정치, 성범죄 사건에 발목 잡혀
MAGA 지지층 균열…내년 중간선거 비상

CNN "트럼프는 음모론의 최대 수혜자"
법무장관 사퇴, 특검 전면 재조사 요구

 

밖으론 전방위적 관세 폭력을 휘두르고 안으론 군까지 동원한 이민자 단속 등 '공포 정치'에 거침이 없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때아닌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에 발목이 잡혔다.

 

문제의 중심엔 아동 성범죄자 엡스타인의 이른바 '고객 리스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과정 내내 "엡스타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 멜론대에서 열린 제1회 펜실베이니아 에너지 및 혁신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 07. 15 [AFP=연합]
 

'오늘의 트럼프' 만든 음모론 부메랑으로

 

그러나 트럼프가 임명한 팸 본디 법무부 장관과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7일 공동성명을 통해 "엡스타인 리스트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저한 검토 끝에 고객 리스트나 협박 증거, 타살 증거가 없다"라고 이전의 수사 결과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앞서 본디 장관은 올해 2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리스트'와 관련해 "내 책상 위에 있다"라고 밝힌 터라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트럼프 극렬 지지층의 거센 반발을 샀다. 뒤늦게 당시 언급한 건 '고객 리스트'가 아닌 "사건 관련 문건"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미국의 억만장자 금융가인 엡스타인은 2019년 최대 40년과 5년 형에 각각 처할 미성년자 성매매와 성매매 공모 혐의로 연방 법원에 기소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2002년~2005년 최소 40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착취를 자행했다. 그해 7월 초 뉴욕 맨해튼 법원의 보석 없는 구금 결정을 받은 그는 그달 말 구치소에서 의식을 반쯤 잃은 채 발견됐다가 얼마 후 사망했다. 여자친구이자 모집책인 기슬레인 맥스웰은 2021년 유죄 판결을 받고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14일 일론 머스크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두 사람은 그러나 5일 서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으며 결별했다. 이날 하루 미국 언론을 달군 최대 이슈였다. 2025.6.5. AFP 연합
 

엡스타인 리스트 없다?…트럼프 너마저

 

2019년 당시 수사 당국은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아동성범죄에 정·재계 등 유력 인사들이 연루됐고 이들의 이름이 담긴 '엡스타인 리스트'가 존재하며 그 때문에 엡스타인이 살해된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특히 MAGA 등 극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뉴욕타임스는 14일 "세부 내용은 인플루언서마다 다르지만, 언제나 일반적 생각은 자유주의 엘리트들의 카르텔이 존재하고 그들을 책임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프렌치는 "MAGA 진영에서 엡스타인 스토리는 소위 미국 지배층을 기소하는 데서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매우 중시됐다"라고 논평했다. 특히 트럼프와 가까운 극우 인사들인 스티브 배넌, 로라 루머는 물론 본디 장관이나 FBI의 파텔 국장, 댄 본지노 부국장도 과거에 권력형 부패를 폭로할 핵심 열쇠라면서 엡스타인 리스트의 존재를 주장했다.

 

트럼프의 강력한 정치 기반으로 엡스타인 사건의 실체 규명을 외쳐온 MAGA 지지자들은 법무부와 FBI의 이번 발표를 '배신'으로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리고 약속 번복과 은폐의 책임을 물어 트럼프의 최측근 중 하나인 본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배넌과 루머는 특별검사 임명을 요구하며 엡스타인 사건 전면 재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MAGA 지지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며 "트럼프의 일부 측근조차 이번 사태는 시간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팸 본디 미국 법무장관이 27일 백악관의 프레스 브리핑룸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곁에서 듣고 있다. 2025. 06. 27 [로이터=연합]
 

법무장관 사퇴, 특검 전면 재조사 요구

 

트럼프는 본디 장관을 감싸며 진화에 나섰다. 8일 본디에게 관련 질문을 하려는 백악관 기자에게 "텍사스에서 일어난 일로 비극을 겪는 이 시기에 엡스타인 질문을 한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 신성모독과도 같다"고 쏘아붙이는가 하면, 13일엔 자신의 트루스 소셜을 통해 "옛날 동일한 급진 좌파가 부추긴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들을 보는데 몇 달이고 계속 허송할 게 아니라. 팸 본디가 자기 할 일을 하게 하자. 그는 대단하다!"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본디와 FBI에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2020년 대선이 "조작되고 도둑맞았다"며 수사 지시를 통해 이슈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MAGA 인플루언서인 루머는 "트럼프에 투표했던 사람들은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약속으로 받아들였다. 지지층은 불만에 가득 차 있다"고 말했고, 트럼프 지지 팟캐스트 '워룸'의 내털리 윈터스는 "사람들은 대놓고 무시한 데 정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단체 터닝포인트USA 행사에서 전 폭스뉴스 앵커인 메긴 켈리는 본디를 "이번 스토리의 악당"이라 비난했다. 또한 FBI의 파텔과 본지노가 본디의 대응에 반발해 사퇴를 고려 중이란 보도도 나왔다.

 

역설적 대목은 '오늘의 트럼프'를 만든 MAGA의 음모론이 이제 트럼프 본인을 겨누고 있다는 점이다. CNN은 "과거의 트럼프는 음모론의 최대 수혜자였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관련 '버서리즘'(birtherism)'은 그의 정치 경력의 출발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 후 등장한 극우 음모론 큐어넌(QAnon)'은 트럼프가 민주당 엘리트 아동성범죄 집단과 비밀리에 싸우고 있다고 믿었고, 엡스타인 관련 음모론은 그 연장선에 있다는 게 CNN의 분석이다.

 

트럼프와 엡스타인이 함께 어울린 사진들 - 출처: X 

 

CNN "트럼프는 음모론의 최대 수혜자"

 

이 대목에서 트럼프가 엡스타인 리스트에 있느냐는 의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트럼프는 1990년대부터 엡스타인과 친하게 지냈다. 각종 파티에서 엡스타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도 있다. 2002년 뉴욕매거진 인터뷰에선 엡스타인을 "아름다운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엡스타인의 주소록과 비행기 승객 명단에도 들어 있었다.

 

지금은 결별한 일론 머스크가 지난달엔 자신의 X를 통해 "진짜 폭탄은 이거다. 트럼프가 엡스타인 파일에 있다. 그래서 파일이 공개되지 않는 것"이라고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뉴욕타임스와 폴리티코, CNN 등 미국 언론은 음모론을 기반으로 급성장한 극우 MAGA 세력이 자기 발등을 찍은 것에 비유하면서 트럼프의 리더십 약화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면서 내년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을 앞두고 핵심 MAGA 지지층의 이반을 어떻게든 막아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CNN는 "트럼프가 조사 결과를 옹호하면서 상황은 그와 그가 만든 운동(MAGA) 간에 유례없는 충성도 시험을 촉발했다"며 "트럼프는 오랫동안 지지층에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해왔지만, 이번 상황은 그의 운동(MAGA)이 지도자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첫 사례이며 아마도 '포스트-트럼프' 시대에 MAGA가 어떻게 진화할지를 보여주는 초기 청사진이다"라고 풀이했다.  < 이유 기자 >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빌미 주가 급등시켜 시세차익 본 혐의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왼쪽)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이 지난 10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4일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의 사기적 부정거래) 등으로 삼부토건 전현직 임원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이 청구된 이는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 이응근 전 대표이사, 이기훈 부회장(웰바이오텍 회장)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착수할 능력이나 의사가 없는데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외부에 알려 주가를 띄우는 방식으로 주가를 급등시켜 시세차익을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특검팀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배지현  이나영 기자 >

 

김건희 특검, ‘통일교 청탁 의혹’ 건진법사 법당 등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왼쪽),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오른쪽). 연합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김 여사 청탁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15일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전씨의 법당 겸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씨는 이곳에서 10년 이상 머물며 정관계 인사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5일 서울 역삼동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은 전 씨의 법당. 연합
 

특검팀은 건진법사가 2022년 통일교 고위 간부에게서 각종 현안에 대한 청탁과 함께 6천만원대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 배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