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기소에서 구형까지

변호인단 사퇴로 국선변호인 선정
재벌총수 검찰 조서 동의
법정 증인출석 부담 없애줘
이재용 선처 탄원서 제출도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파면된 대통령의 형사재판은 끝내 주인공 없이 마무리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개월(316일) 동안 이어진 재판 중 절반에 가까운 4개월가량 출석하지 않으면서 형사법정을 정치투쟁의 무대로 삼았다.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이 나온 지 38일 만인 지난해 4월17일 18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공범 최순실씨 재판을 진행하던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가 심리를 맡았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대리인인 유영하 변호사와 채명성 변호사를 선임했고, 이후 지법 수석부장판사 출신인 이상철 변호사 등을 추가하며 변호인단 7명이 대형을 갖췄다.

박 전 대통령은 두 차례 준비 절차 뒤 정식재판이 시작된 지난해 5월23일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정장에 검은색 머리핀 4개로 만든 올림머리 차림이었다. 이후 일주일에 서너 차례씩 재판이 열리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은 비교적 조용한 피고인이었다. 어떤 증인에게도 질문을 던지지 않았고, 유 변호사와 귀엣말을 나누거나 조는 모습을 주로 보였다. 자신의 발언권을 활용해 증인을 공격하는 최씨와도 대조적이었다. 재판 간간이 “내가 대통령님 딸”이라거나 “대통령님께 경례!”를 외치다 퇴정당하거나 과태료를 물게 된 지지자들이 나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10~13일 발가락 부상을 이유로 연거푸 재판에 불출석하다 재판부 경고를 받고서야 샌들을 신고 나타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7월10일 ‘삼성 뇌물’ 공여자로서 증인석에 앉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법정 대면도 이뤄지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다른 ‘국정농단’ 관계자 재판에 여러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한번도 나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13일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박 전 대통령은 10월16일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재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날 ‘선언’은 그가 재판에서 남긴 가장 긴 발언이었다. 유 변호사 등 변호인단도 일괄 사퇴했다. 재판부는 국선변호인 5명을 선정하고 그해 11월28일부터 궐석재판을 열었다. 하지만 피고인을 접견하지 못한 변호인들은 종종 변론에 애를 먹었다.

4개월간 두문불출하던 박 전 대통령은 두 차례 ‘재벌총수 구원투수’로 나서며 소식을 알렸다. 지난달 11일 재벌총수들의 검찰 진술조서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냈다. 덕분에 이들은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법정에 출석하지 않아도 됐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에 이 부회장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 불출석 이후 방청석도 부쩍 한산해졌지만, 27일 결심 공판에는 40명이 넘는 방청객이 몰렸다. 최순실씨 변호인 이경재·권영광 변호사도 재판을 지켜봤다.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하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연신 탄식을 쏟아내거나, “대통령이 한 게 왜 다 범죄가 되냐”, “30년이면 백살이여”라며 웅성거렸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법원 근처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현소은 기자>


시편 23편은 성서에 기록된 수많은 시편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시다. 사람들은 이 시에 곡을 붙여서 노래하므로 듣는 사람들의 영혼에 큰 감동을 주는 시로 유명하다. 나이아가라 한인장로교회의 1월 마지막 주일예배 시에 특송으로 홍원표 집사(전MBC 관연악단 단장)께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곡을 색소폰 연주로 들려주었다. 그 시간 숙연하게 들은 많은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어떤 분의 눈가에는 촉촉한 이슬이 맺어지기도 한 은혜의 시간이었다. 시편 기자 다윗은 하나님을 목자로 비유하며 자기 생명처럼 여긴다는 신앙고백을 하고 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자신의 목자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에겐 부족함이 있을 수 없다. 이 세상에는 육체로 봉사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정신으로 봉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문화와 예술로 봉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중에 음악이란 사람의 삶 속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만일 그리스도인과 교회에 찬송이 없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찬송은 때로 사람의 영혼을 흔들고 울리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이유는 찬송은 세상의 음악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곡조 있는 말씀(성경)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찬송을 듣다가 주님의 임재를 체험하기도 하고, 더 깊은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되기도 한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이런 신앙으로 살고 있는 사람은 ‘스피노자’가 말한 “내일 세상에 종말이 온다 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 는 희망적인 삶, 두려움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절대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생사를 초월하면서 살아간다. 생사를 초월해 산다는 말이 무엇인가? 이는 나를 초월해서 산다는 말이다.
즉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삶! 이런 삶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아무리 환경이 칠흙같이 어둡고 힘들더라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감사의 삶을 살아 갈 수 있으며, 그 입술에는 항상 찬송이 끊이지 않는다. 비록 가난하고 초라하게 살지만 나의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의의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믿음과 소망가운데 살아가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죽음을 제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그는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부자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부자가 되고 인기와 명예와 모든 소유를 누리는 것은 나의 노력과 능력으로 된 것이라고 믿으면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 살든지 지금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으면서 살아간다. 이런 사람은 죽음도 질병도 가난도 모두 초월하며 살아갈 수 있다. 언제 어느 때 죽음의 순간, 종말의 순간이 찾아온다 해도 나의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푸른 풀밭 쉴 만한 물가(천국)로 인도해 주신다는 확실한 소망 가운데 살아갈 수 있다. 바라기는 이 글을 읽는 독자들 모두가 올 한 해를 살아가면서 오직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라는 신앙고백 속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한다. 그렇게 살아갈 때 이 세상이 좀 더 좋아지고, 우리의 교회와 가정이 좀 더 행복해질 것으로 믿는다. 썩어 없어질 이 세상에 소망을 두지 말고, 우리의 영원한 본향, 저 천국에서 살아갈 나의 영적 모습과, 주님 곁에서 천사들의 찬양과 수종을 받으며 살아가는 그 영광된 모습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복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바란다.


『여호와는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리로다』... (아멘)

< 정태환 목사 - 한인은퇴목사회장 >


[기쁨과 소망] 사랑 받는 자처럼

● 교회소식 2018. 2. 21. 13:23 Posted by SisaHan

유타 주에 거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몰몬교를 믿습니다. 지금은 전체 인구 대비 몰몬교도 퍼센테이지가 외부 인구 유입 등으로 예전보다는 현저히 낮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50%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의아스러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에 정착한 백인들이 몰몬교를 믿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기 할아버지 아버지가 믿었던 종교를 믿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유타 남부 지역의 경우, 많은 원주민들이 거주하는데, 이들 역시 많은 수가 몰몬교를 믿는다고 해요. 원주민들이 몰몬교를 믿을 하등의 이유가 없는데도 많은 수가 믿고 있으니, 의아스러울 수 밖에 없지요.


미국이란 나라! 어떻게 세워진 나라입니까? 영국의 청교도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와서 세운 나라입니다. 따라서 그런 나라에서, 어쩌다 정통 기독교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된 몰몬교가 유타 땅을 차지하고 원주민들까지 몰몬교를 믿게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 때, 동부에 살고 있던 많은 백인들, 아마도 대부분은 예수님을 믿었을 사람들이 금을 캐러 서부, 특별히 캘리포니아로 몰려갔습니다. 그리고 몰몬교도들은 이와는 전혀 다른 이유, 즉 동부에서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종교의 자유를 찾아 중부의 대평야와 험한 록키 산맥을 넘어 유타 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백인들이 서부로 이동한 이유가 금을 캐기 위해서였으니, 그 땅의 주인인 원주민들을 그냥 내버려 두었겠어요? 군인들을 동원해서 무력으로 제압하고 강제로 황무지로 쫓아냈습니다.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백인들을 원주민들은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그리고 백인들이 믿고 있는 기독교를 어떻게 생각했겠어요? 예수 믿는 사람들이 원주민들에게 사랑을 베풀었어야 했는데, 그와는 반대로 총칼을 앞세우며 무력으로 인종청소를 하려고 했으니, 기독교인들로서는 매우 부끄러운 일을 저지른 것이지요.


이와 반면 유타 주에 정착한 몰몬교도들은 원주민들을 핍박하지 않았습니다.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주며, 함께 살고자 했습니다. 그러니 삶의 터전을 강제로 빼앗긴 채로 굶주림에 시달리던 원주민들 입장으론 몰몬교도들이 달리 보였겠죠. 당연히 그들을 좋아하게 되고, 그들이 믿는 종교로 개종하게 된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떤 종교가 진리를 가지고 있는지 보지 않습니다. 아니 볼 수도 없어요. 무엇을 믿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는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정말 사랑을 하고 있는지, 진실로 선을 행하는지는 분별할 수 있어요. 그리고 선을 행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품게 되고, 그런 사람들이 믿는 종교를 따라가기 쉬워요.


골로새서 3:12에서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죄를 용서받은 사랑,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별한 사랑을 주님으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그 사랑을 받는 사람답게 살아가라는 권면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이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으로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을 보며 그 사랑 안에 거하기를 원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주님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세상은 복음으로부터 더욱 더 멀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 송만빈 목사 - 노스욕 한인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