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봉수교회 앞에 함께 선 남-북 교회 대표들.

여성·청년 교류, 연락사무소 등 논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목사)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위원장 강명철목사, 이하 조그련)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8.15 공동기도주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남북공동기도회를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었다. 
이를 위해 NCCK 총무 김영주목사, 기감 감독회장 전용재목사, 기장 총회장 박동일목사, 남부원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차경애 한국YWCA연합회 회장을 포함한 회원교단과 청년대표 등 19명의 대표단이 지난 8월13일~16일 평양을 방문했다. 한국교회가 광복절을 기념해 북한 조그련과 공동기도회로 만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이며, 종교계가 올해 들어 정부 허가를 받고 가진 두 번 째 공식 방북행사인 만큼 이번 남북공동기도회는 경색된 남북관계 해소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기도회’ 참석차 지난 13일 방북한 대표단은 평양 봉수교회를 비롯해 평양신학원과 칠골교회, 아동병원, 유선종양연구소 등을 돌아보며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양국 교회 간 협력 방안을 비롯해 여성·청년교류와 협력, 통일 운동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회협은 이번 방북 일정기간 조그련 측에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회 정례화 △내년도 광복 70주년 기념 8.15 국제협의회 개최 △남북교회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연락사무소 개설 등을 제안해 향후 처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8.15 남북공동기도회는 지난해 WCC 부산 총회 현장에서 채택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성명서’와 지난 6월 스위스 보세이에서 열린 WCC 국제협의회의 제안들을 실천하기 위한 ‘한반도 정의와 평화, 화해를 위한 에큐메니칼 순례’의 첫 여정이다.
 
교회협은 “공동기도회를 위해 회원교단과 회원기관 뿐 아니라 여성과 청년대표 2명을 참여시켰고, 조그련 역시 여성과 청년대표를 참석시킨 가운데 향후 여성교류에 대한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15일 주일 감리회가 건축한 평양 봉수교회에서 열린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기도회’는 한국교회 대표단 19명과 강명철 조그련 위원장, 오 경우 서기장, 리정로 부위원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평범 거부하고 이색장면 찍으려다 비명횡사 잇따라

2013년 말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셀피’(우리말에선 셀카)를 선정했다.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의 셀카용 카메라는 해상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화웨이는 지난달 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얼짱 각도’에 만족하지 않는 이들은 ‘셀카봉’을 이용해 셀카를 찍고 있다. 다양한 각도의 셀카를 가능하게 하는 막대인 셀카봉은 젊은층의 여행 필수품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에서는 ‘극한의 셀카’가 인기리에 공유되고 있다. 절벽 끝이나 고층빌딩에 아슬아슬 매달린 사진은 평범한 수준이다. 전투기 조종석이나 스카이다이빙 도중의 셀카에 이어 지난해 12월24일 지구를 배경으로 한 ‘우주 셀카’ 등장으로 ‘셀카 올림픽’의 순위 다툼이 종결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마이크 홉킨스가 우주유영 도중 셀카를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이다.
 
비명횡사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 유라시아대륙 서쪽 끝인 포르투갈 호카곶 절벽에서 폴란드인 부부가 셀카를 찍으려다 추락해 숨졌다. 지난 7월에는 멕시코시의 오스카르 아길라르(21)가 장전된 줄 모른 채 권총 방아쇠를 당기는 셀카를 찍다 사망했다. 4월에 러시아 소녀 크세니야 이그나티예바(17)는 철교 위에서 셀카를 찍으려다 감전사했다. 6월에 미국 여성 코트니 샌퍼드(32)는 고속도로 운전 도중 셀카를 찍다가 트럭을 들이받고 사망했다. 같은 달 이탈리아 소녀 이사벨라 프라키올라(16)는 해안 절벽에서 셀카를 찍다 18미터 아래로 떨어졌다. 4월엔 필리핀 파시그시 14살 여학생이 학교 계단통에서 셀카를 찍다 추락사했다.
 
팝아트의 창시자 앤디 워홀은 “미래에는 누구나 15분간은 유명해질 수 있다”고, 사회관계망 시대를 예견한 듯한 말을 남겼다. 극한의 셀카는 워홀의 예언을 실현하는 도구로 여겨진다. 하지만 멋진 셀카 뒤에 숱한 사고사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 구본권 기자 >


고창근 교수와 김윤동 회장의 독도 수호활동 연대 협력각서 체결.

모국 아카데미와 협약‥ 해외 첫 지도자과정 운영

모국 독도수호 국제연대 독도아카데미가 토론토대학 한인 총학생회(회장 김윤동)와 상호 협정을 체결, 청년대학생 지도자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독도수호를 위한 각종 국제적 활동에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모국 독도 아카데미가 해외 대학의 한인학생회와 협력협정을 맺은 것은 토론토대 한인학생회가 처음이다.

양측의 협정은 독도 수호연대 독도아카데미의 집행위원장 겸 교장인 고창근 교수(경희대 국제통상학부)가 지난 8월21일 토론토대학을 방문, 한인총학생회 김윤동 회장 및 임원들과 만나 협력각서에 서명, 교환함으로써 이뤄졌다. 독도 아카데미는 이날 한인학생회에 후원금도 전한 뒤 독도 동영상을 관람하고 고 교수가 지도자과정 강의와 질의응답을 갖는 순으로 진행됐다.


협력각서는 ▲일본의 장기적 독도침탈 전략에 맞서 ‘독도 수호 사관생도’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 아카데미가 독도 주권교육과 독도 탐방훈련을 적극 추진, 협력하며, ▲일본이 전세계에 비합법적으로 기록해 놓은 ‘다케시마(Takeshima: 竹島) 표기의 심각성을 인식, 독도(Dokdo)로의 수정교체에 상호협력을 결의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고 교수는 독도수호 아카데미와 독도의 역사적·전략적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독도는 실효적으로 우리가 지배하는 우리 땅이지만, 일본은 집요하게 침탈전략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수자원·광물자원이 많다거나 가스가 매장되어 있어서라는 관점보다, 독도는 군사 전략적으로 극히 중요한 가치 때문에 일본이 욕심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장기적으로 20~30년을 내다보며 차세대에 독도가 자국영토라는 ‘사상무장’을 시키고 있어 우리가 이에 적극 대처하지 않으면 안되며, 독도수호 아카데미는 우리 2세들이 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수호전략을 확산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교육훈련을 통해 독도를 이해하고 전세계적으로 잘못된 독도표기 교체에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 문의: 647-382-6187, 82-2-736-8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