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 WORLD 2020. 8. 5. 11:50 Posted by SisaHan

안전자산, 사상 첫 온스당 2천달러 돌파“3천달러 간다전망도

경기 침체와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급등올들어서만 30% 이상 올라

 


국제 금값이 4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달러를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와 미국 달러 약세 우려가 겹치면서 3천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1822일 세워진 온스당 1891.90달러의 기록을 지난달 24일 깨뜨린 지 일주일여 만이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올해 들어서만 30% 넘게 가격이 올랐다. 최근 미 달러 반등세가 주춤해진 데다 미 국채 수익률이 낮아진 것도 자금이 금으로 쏠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논의가 달러 가치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는 점도 최근 금 가격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달러화가 더 많이 풀리면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알리안츠의 수석 경제자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국채 수익률이 낮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위험이 적은 자산을 찾고 있기 때문에 금 값 상승은 충분히 이해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마켓의 북미 거시전략 책임자 리 페리지는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 값도 오르는 것은 모두 미 달러 가치 하락 전망과 관련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는 금값이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2300달러를,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마이클 위드너는 2500달러에서 최대 3000달러를, 아르비시(RBC)캐피털마켓은 3000달러를 각각 예상했다. 위드너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값을 끌어올린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중앙은행들이 계속 금을 사들여서 금값 상승을 뒷받침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신기섭 기자 >

미 공중급유기, 미크로네시아 선원이 모래사장에 쓴 조난신호 발견

·호주군, 식량·무전기 전달미크로네시아 경비정이 최종 구조

 


태평양의 무인도 해변에 새겨진 SOS 조난 신호 덕분에 항해 중 실종된 미크로네시아 선원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되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미국과 호주 군 당국은 4일 조난된 미크로네시아 선원 3명을 태평양의 외딴 섬에서 발견해 구조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서태평양의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서 소형 보트를 타고 42떨어진 산호섬을 향해 항해하던 중 배 연료가 바닥나는 바람에 조난했다.

항로에서 벗어나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던 이들은 원래 목적지에서 190떨어진 무인도 피켈롯 섬에 도착했고, 해변에 SOS 조난 신호를 새기고 구조를 기다렸다.

이들을 먼저 발견한 것은 미 공군이었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작전 비행 중이던 미 공군 공중급유기가 무인도 백사장에 쓰인 SOS 신호를 기적처럼 확인한 것이다.

조난된 미크로네시아 선원들이 도착한 태평양의 무인도

공중급유기 조종사 제이슨 팔메이러 옌 중령은 "소나기를 피하기 위해 비행 방향을 틀다가 무인도 모래 위에 있는 SOS 신호와 작은 보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크로네시아 당국으로부터 수색구조 요청을 받은 미군과 호주 해군은 조난 선원이 무인도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서로 협력해 구조 작전에 나섰다.

구조 작전은 구조대와 선원들의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방침에 따라 몇 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실종 선원들을 발견했다는 미군의 연락을 받은 호주 해군은 무인도 인근을 지나던 강습상륙함에서 헬기와 보트를 띄워 선원들에게 식량과 물을 우선 전달했다.

이어 하와이에서 출발한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구조기는 선원들이 있는 무인도에 교신용 무전기를 투하했다.

그리고 선원들은 무전기를 통해 미크로네시아 경비정과 교신하는 데 성공했고, 전날 오후 8시께 구조됐다.

괌 주둔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 크리스토퍼 체이스는 "당국 간 협업이 수색구조 작업을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호주 해군이 미크로네시아 선원들에게 전달한 식량과 물

 

6일 애틀랜타전 앞두고 매체들과 화상인터뷰

부진 원인, 완벽한 제구력 펼치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4일 언론들과 화상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한 코리안 몬스터류현진(33·토론토블루제이스)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전 선발 출격을 앞두고 최근 자신의 부진 원인을 제구력 난조로 꼽았다.

류현진은 4일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두 경기에서 완벽한 제구력을 펼치지 못했다. 한쪽으로 공이 치우치는 모습도 나왔다. 빨리 제구력을 끌어올려 내 능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는 국내외 언론들이 직구 구속이 느려졌다고 부진 원인을 지목한 것과는 사뭇 다른 분석이다.

류현진은 지난달 25일 템파베이전에서 3실점, 31일 워싱턴전에서 5실점하면서 공이 예전과 달라졌다는 우려를 낳았다. 두 경기 모두 정규 이닝인 5이닝조차 채우지 못했다. 특히 직구 평균 구속이 지난해 시속 146에서 올 시즌 시속 140.6로 떨어져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못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정작 걱정하는 것은 직구 구속보다는 제구력이었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등판을 앞둔 류현진은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 심기일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고 싶어 머리카락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애틀랜타전을 위한 꼼꼼한 대비도 마쳤다. 그는 “(투구) 영상을 보며 분석했고, 그 외에도 많은 것을 했다며 첫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평소 4일이 아닌, 하루 더 쉬고 5일만에 등판하는 것도 이번 경기에서 유리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구단에서 등판 일정을 정해줬다. 투구 감각을 잡게 해주려고 (배려)해준 것 같다“5일 휴식 뒤 선발 등판이라도 많은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 확산되는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대한 걱정도 나타냈다. “우리 팀은 주말에 휴식을 취해 큰 어려움이 없지만, 다른 팀처럼 격리한 채로 있으면 투수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들과 떨어져있는 심경도 전했다. “25일 탬파베이 원정 경기 때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는 아내와 딸을 봤고, 요즘엔 거의 매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아내와 딸은) 안전한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 구장도 잃은 상태에서 당분간 기러기 아빠로 지내야하지만, 류현진은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집이 없어서 힘들지만,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거다. 호텔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한식 배달 시켜 먹으며 이겨내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 이정국 기자 >

 

 


8 3일 월요일 밤 미시사가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20대 남성 피해자가 사경을 해메고 있다.

이날 저녁 930분쯤 헌팅턴 릿지 드라이브 (Mavis 로드 Eglinton 에버뉴 웨스트)에서 잇달아 총성이 나 인근 주민들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해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피해 남성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서 급히 병원에 이송됐다. 

필 지역 경찰 사라 패튼은 출동한 구급대와 경찰이 헌팅텅 릿지 근처의 한 주거지 밖에서 총상을 입고 신음중인 젊은 남성 희생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남성은 중상을 입었으며 경찰은 현재 총격가해자를 추적하는 한편 사견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 근처에 살고 있는 아마르 씨는 TV를 보고 있던 중, 3발 이상의 총성를 들었다고 전하고 "왼쪽 창 밖에서 총소리가 세 번 들렸고 소동이 일어나서 밖에 나가보았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 총을 쏜 사람은 바로 현장을 떠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4일 오후 늦게까지 조사를 계속하면서 현장을 봉쇄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용의자나 도주차량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