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없는 알레르기 비염

● 건강 Life 2013. 9. 1. 18:39 Posted by SisaHan

다크서클 수면부족 때문만 아니다
콧등 주름생기고, 얼굴 길어지기도

여름밤은 잠을 설치기 일쑤다. 아침이면 한층 짙어진 다크서클에 절로 울상이 지어진다. 피곤함의 상징으로 굳어진 다크서클. 하지만 자도 자도 다크서클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무조건 수면부족만 의심할 일이 아니다. 다크서클과 함께 재채기를 자주하거나 맑은 콧물이 나고 코도 막힌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 영양조사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의 경우 유병률, 즉 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그 지역 인구에 대한 환자 수의 비율이 전체의 1/4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4명 중 한 명꼴로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만 19세~29세의 청년층이 전체 38.9%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 점막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항원)에 과민 반응해 생긴다. 항원은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반복적인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막힘, 콧속 가려움으로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다크서클에 얼굴 길어질 수도 있다?
외형적인 특징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다크서클이다. 비염으로 비강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눈꺼풀 아래 혈류도 정체되는데, 이 때 혈액 내 헤모시데린이라는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면서 검붉은 색의 다크서클이 생긴다. 이 밖에도 콧속 가려움으로 코를 위 아래로 만지면서 콧등 아래 수평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또 코막힘으로 입을 벌리고 숨 쉬는 습관이 굳어지면서 상하로 긴 얼굴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외형적 변화뿐 아니라 중이염과 천식, 수면질환 등도 유발한다. 연구 결과, 알레르기 비염환자의 20~50%는 천식이 있고 천식환자의 80% 이상은 비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질환은 비강과 기관지의 구조적인 문제나 생리, 면역학적 문제로 생길 수 있는데 그 원인이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비염이 천식으로 진행된다는 것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알레르기 비염 자체가 천식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작용할 수 있다”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 계절 관계없이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가 항원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봄철 질환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항원에 따라 가을이나 여름 등 특정 계절에만 나타나거나 사계절 내내 앓기도 한다. 봄인 3~5월에는 소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 수목류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항원이다. 여름에는 호밀, 큰조아재비 등 목초류가, 늦여름부터 가을에는 환삼덩쿨, 돼지풀, 쑥 등 잡초류에 알레르기 비염 증세를 보일 수 있다.
겨울에는 감기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많은 수가 감기약을 먹다 온 경우”라며 “보통 감기는 재채기나 콧물 증상이 2주 이상 가지 않는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고 열이 나지 않는데도 콧물이 나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다.

◆ 나이를 먹으니 없어졌다?
알레르기 비염은 나이를 먹으면서 없어지기도, 또 새로 생기기도 한다. 보통 출생 후 6개월에 아토피 피부염으로 시작해 호흡기 아토피 질환인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하는데,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이 일련의 순서를 가지고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이 되면서 약 20% 정도는 없어지기도 하지만 40~50대에 그동안 없던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유전적인 영향도 큰데 양쪽 부모 중 한쪽이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약 50%, 두 쪽 모두 있는 경우 약 75% 확률로 자녀도 알레르기 비염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은?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을 피하는 게 첫 번째 방법이다. 하지만 항원을 피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집먼지 진드기만 하더라도 아무리 청소를 깨끗해 해도 늘 주변에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법도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 나오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예전과 달리 약을 먹어도 졸음이 오는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면역계를 변화시켜 증세를 호전시키기는 치료법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항원에 면역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면역치료법은 항원을 환자에게 반복적으로 주입해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낮춘다. 효과가 있는 경우 3~5년 정도 치료하는데, 효과는 치료를 받은 기간만큼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조사결과, 치료가 끝난 뒤 4~5년 정도 지난 뒤에도 80~90% 정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한다.
식염수를 이용해 코를 세척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이는 코 안의 염증성 물질이 포함된 점액을 씻어내고 점액을 지속적으로 코 인두 쪽으로 이동시키는 점액섬모운동을 촉진한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입을 모아 “겪어보지 않고는 불편함을 모른다”고 토로한다. 연중 감기를 달고 사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약만 먹어도 증세가 크게 호전된다. 아무리 푹 자도 다크서클이 짙어진다면, 이번에 증상을 제대로 살펴보자.


몸에 칼 대는 건 최후 수단으로

● 건강 Life 2013. 8. 18. 18:11 Posted by SisaHan


수술이 능사는 아니다… 수술전 물어볼 7가지 질문

“수술은 필요한 경우 최고의 치료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의사나 환자 모두 원치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수술할지는 의사의 권유가 아니라 환자 자신이 자기 몸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반드시 입원하지 않아도 되는데 입원하고, 당장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닌데도 수술하는 경향이 있다. 비수술적 요법으로 만성통증치료 분야에서 명성있는 안강 원장(안강병원)이 최근 ‘통증박사 안강입니다’란 책을 펴내 수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의료 현실에 일침을 가했다. 
안 원장은”수술이든 비수술이든, 어느 쪽도 아직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일단 몸에 칼을 대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수술은 항상 마지막에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도, 아무리 잘된 수술도 우리 몸을 수술 전과 똑같은 상태로 되돌려놓을 수는 없다. 그러니 수술을 결정할 때는 모든 상황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 척추는 인체를 떠받치는 기둥인 만큼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전에 환자 자신이나 의사에게 반드시 다음의 7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수술 후 자기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어떤 형태의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환자 자신이 어떤 형태의 수술을, 얼마나 많은 부분에 걸쳐, 무엇 때문에 받아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같은 증상으로 같은 부위를 수술한다 하더라도 어떤 종류의 수술을 받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 통증의 원인은 분명한지?
통증의 원인이 분명한지, 또 자신의 증세와 정확히 들어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통증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가능성이 크다’는 것만으로 수술해서는 안된다. 이를테면 디스크 팽윤이나 가벼운 디스크 탈출은 꼭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고 할 수 없다.
◇ 수술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수술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확인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점 심해질지, 증상 범위가 넓어질지 등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학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당장 시급한 수술이 아니라면 시간을 좀 더 두고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게 좋다.

◇ 수술하고 나서 발생할 문제는 없는지?
수술이 잘됐다는 말과 증상이나 병이 완치됐다는 말은 엄연히 다르다. 즉 수술이 잘됐다고 해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고, 심지어 이전에 없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모든 수술은 잘됐을 때보다는 잘못됐을 때를 먼저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 내 증상이 꼭 수술해야 할 정도인지?
자신의 증상이나 병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의학적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수술에 과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런 사실을 고려해 수술할지는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 담당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들의 생각은 어떤지?
환자는 담당의사를 신뢰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 같은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때는 되도록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여러 명의 전문의를 만나보고, 그게 어렵다면 인터넷 의료 상담이라도 이용하는게 좋다. 단적인 예로, 같은 병이라도 인맥이 넓거나 돈이 많은 환자는 수술하는 경우가 드문데, 시골에서 올라온 노인 환자는 그냥 의사가 하자는 대로 수술을 하는 경향이 있다.

◇ 수술 이외의 다른 치료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병이나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과 지장이 현재 어느 정도인지, 장기적으로 어떻게 될지 등을 스스로 곰곰이 생각하고 가늠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비수술적 치료를 충분히 시도해보았는지도 되돌아보아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의료진의 진단과 경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에게 충분한 (비수술적)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모기·벌레 물려 긁어 부스럼… 농가진

산이나 계곡 등 여름 휴가지에서 모기나 벌레에 물린 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는 바람에 나타날 수 있는 피부 질환이 있다. 긁어서 피부에 생긴 상처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생기는 농가진과 같은 질환이 대표적이다. 한번 생기면 다른 부위로도 쉽게 전파가 되는 농가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특히 휴가철인 7~8월에 가장 많다. 관련 전문의들은 모기 등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린 뒤에는 긁어서 피부에 상처가 나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7~8월에 가장 흔한 농가진= 피부의 상처 부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면서 물집과 진물이 생기고 딱지가 지는 2차 감염병을 농가진이라 부른다. 모기 등 벌레에 물리거나 아토피 피부염으로 가려운 피부를 긁어서 난 상처에 주로 황색포도알균이나 화농성 사슬알균이 침투해서 생긴다. 손이 잘 닿는 얼굴이나 팔다리에 잘 생긴다.
덥고 습한 날씨에 이런 세균이나 곰팡이들이 잘 자라고 여름철에 모기나 각종 벌레도 많기 때문에 주로 7~8월에 환자 발생이 많다. 

● 면역력 떨어진 사람들 주의해야= 세균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이라고 해도 피부에 상처가 난 사람들이 모두 농가진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이 보통 성인에 견줘 약한 영유아들이나 산모, 노인 등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또 아토피 피부염이 있어 쉽게 피부를 긁는 아이들에게서 흔하다. 게다가 무더위와 높은 습도는 보통 사람도 지치게 만들어 면역력을 떨어뜨리게 하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이 약한 이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농가진은 보통 항생제를 바르는 치료만으로도 쉽게 좋아지며, 항생제를 바른 뒤 원래 상처 주변으로 더 이상 물집이 번지지 않으면 전염성이 사라졌다고 봐도 무관하다. 하지만 농가진은 드물게는 합병증이 생겨 발열·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이들은 신장 염증이나 폐렴 등과 같은 합병증도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농가진의 합병증으로 급성 신장염에 걸리면 눈 주위나 다리가 붓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며, 합병증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모기 물린 뒤 침 바르면 감염위험= 농가진의 가장 큰 특징은 한번 생긴 부위를 긁으면 옆으로 쉽게 번진다는 것이다. 긁어서 생긴 상처로 세균 감염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농가진을 예방하고 감염의 확산을 막는 것은 모두 긁지 않는 데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모기에 물린 뒤 침을 바르고 긁으면 입속이나 피부에 사는 세균이 긁어서 생긴 상처를 통해 침투할 수 있다. 긁는 대신 물린 부위를 찬물로 씻거나 얼음팩 등을 활용해 가려움이 덜하도록 하거나 항히스타민제 등이 든 연고나 로션 등을 바르는 것이 권고된다. 
이와 함께 영아는 손에도 양말 등을 씌워 긁지 않도록 하고, 아이들은 손톱을 잘 깎아 줄 필요가 있다. 또 외출에서 돌아온 경우는 물론 평소에도 자주 손을 씻어 피부 세균의 감염을 막도록 해야 한다. 
<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


여름에도 태양을 싫어하지 말라

● 건강 Life 2013. 7. 23. 19:02 Posted by SisaHan

덥다고 냉방·찬음식만 찾지말고…
여름에도 태양을 싫어하지 말라

더위에 충분한 휴식·수분조절 필요
과도한 냉방 자율신경 기능 부조화
감기증상 오래가고 두통 땐 치료해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변화된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일이 많아지고 고온 때문에 냉방을 선호하고 찬 음식을 저절로 찾게 되는 시기인 여름이다. 여름은 만물이 번성하고 성숙하게 되며 도약하는 계절이지만 뜨거운 열기로 인해서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더운 날씨에도 밖에서 뛰어 놀거나 운동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언제나 필요이상의 수분을 잃어버리게 되고 자제력이 부족하여 찬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된다. 더불어 냉방기에 의존하는 환경에 노출되게 되는데 이에 대비한 충분한 휴식과 수분조절이 필요하다.
근래에는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의도하지 않게 찬바람을 쏘이게 되고 이에 따라 자율신경기능의 부조화를 초래하게 되어 ‘냉방병’이 발생한다. 특히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몸에 차가운 자극이 과다하게 오므로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기혈이 잘 순환되지 못하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보통 뇌의 혈류량이 감소되어 두통이 발생하고 어지럽고 졸리거나 피로감이 생기고 장 운동의 변화로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위장관 증상과 더불어 집중력 저하가 발생하기 쉽다. 또 냉방기를 오래 작동하면 냉방기의 제습 기능으로 습도가 낮아져 점막을 자극하면 눈물이나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냉방병의 정확한 명칭은 냉방증후군으로 실내외의 큰 온도 차가 주원인이다. 실내에서 냉방기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외부 온도와 5-10℃이상 차이가 날 경우 주로 발병하는데 이는 몸이 이미 여름 기온에 적응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놀라 체온 조절 기능에 혼란이 생겼기 때문이다.
냉방병에 걸렸다면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먹여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거나 심호흡, 산책 등 몸에 땀이 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으로 체온을 높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인체의 내부와 외부의 순환을 몸에 맞게 조절하는 향유(香需)라는 한약재를 충분한 물과 함께 달여 복용하면 회복이 빠르다.
 
감기 증상을 보이며 잘 낫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콧물, 코막힘, 재치기 등의 증상이 계속되고 힘이 없으면서 자꾸 늘어지며 두통을 호소할 때는 냉방병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경우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황제내경> ‘사기조신대론’의 여름에 대한 내용 중에 ‘무염어일(無厭於日)’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이는 ‘태양을 싫어하지 마라’ 또는 ‘낮에 활동하는 것을 싫어하지 마라’는 의미인데 여름에는 날씨가 덥기 때문에 무조건 태양의 열기를 싫어하고 피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적당히 태양에 노출되어야지 그렇지 않으며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언이다. 
균형을 중요시하는 한의학의 기본적인 생활방식을 언급한 것으로 계절의 변화에 적응함에 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위든 추위든 과도하고 지나치지않게 경계하여야 한다는 점도 설명하고 있다.
 
< 장규태 한방소아과 전문의: 경희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