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단체 대표 신년 메시지- 새해 아침의 소망과 축원

"성령님이 부어주시는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복된 한해 되기를" 

 

                                                                   김석재 목사 (온타리오 한인목사회장, 순복음영성교회 담임목사)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고 2025년 새해를 맞게 됐다. 무엇보다 Covid-19 이후 온 세계가 경제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조금도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경제적 위기는 누구에게나 희망이 넘치는 새해보다 우울한 새해를 맞이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조국 대한민국은 경제와 민생은 안중에도 없는 듯 정쟁으로만 치닫는 정치로 인해 민심은 더욱 피폐해져 가고 있다. 한마디로 총체적인 위기를 맞은 것이다.

 

이러한 위기의 때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교회사를 통해 지혜를 구하면 오랜 역사 가운데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위기 때마다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강력한 성령의 역사로 성도들의 신앙이 먼저 불붙어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먼저 변화의 길을 모색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기독교인들로부터 시작되는 그 변화의 길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일어나 각성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자금까지 교회의 역사는 가장 암울하고 소망을 잃은 위기 때마다 ‘회개의 불’로 새로운 역사를 써왔다.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를 통해 다시 성령의 불을 지펴서 싸늘하게 식어버린 기도의 불을 다시 일으키고, 성도들이 먼저 거듭난 신앙생활로 돌아서야겠다. 무엇보다 교회와 성도들이 암울하고 소망을 잃어버린 이 시대를 위해 성령의 역사, 믿음의 역사, 기도의 능력이 살아나도록 한마음으로 앞장서서 이 시대를 이끌고 나아가야겠다.

 

그러나 이것은 한 개인과 개 교회의 노력보다도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 더 강력한 성령의 불을 지필 수 있다.

이제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의 불을 지피기 위해 회개로부터 시작하여, 성령의 역사가 불같이 일어나 세상을 지배하는 어둠의 영과 악한 영을 무너뜨리고,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세워나가므로 말로만이 아닌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된 세상을 만들어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개인적으로 성령님이 부어주시는 기쁨과 평강이 넘치는 복된 한 해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교계단체 신년 메시지- 새해 아침의 소망과 축원

새해를 맞이하며: 변화와 희망의 지평

 

                                                               김성근 목사 (온타리오 교회협의회장, 미시사가우리교회 담임목사)

 

2025년이 밝았습니다.

새해는 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가능성을 선사합니다. 돌이켜 보면 시사한겨레가 정론지로서 자리매김한 19년간은 이러한 새해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예기치 못한 변화를 경험하면서 교회와 사회는 서로를 지탱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새로운 해를 맞아 교회가 사회와 더욱 긴밀히 연결되고, 서로 돕고 협력하는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새해는 단순히 시간의 시작이 아니라, 한인공동체가 새롭게 자리매김할 기회입니다. 교회는 전통적인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변화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신앙적 가치를 실천하는 살아 있는 주체로 변화해야 합니다.

 

변화는 외적인 것을 넘어 내적인 성장과 성숙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교회는 변화의 중심에서 역할을 다하며, 사회와 소통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2025년은 이러한 도전을 받아들이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해가 되어야 합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교회의 비전

대면과 비대면의 균형 잡힌 조화

 

교회는 팬데믹을 통해 비대면 예배와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교회의 본질은 공동체에 있습니다. 균형 잡힌 대면과 비대면 활동 운영을 통해 신앙 공동체의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라인 기술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열어줍니다. 동시에 대면 활동은 관계와 신뢰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교회는 주중 온라인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생활을 확장하고, 주말에는 대면 예배를 통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기쁨을 나눌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공개 강연과 포럼을 활용해 사회인들에게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방식은 교회의 전통적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세대 협력의 새로운

 

젊은 세대는 환경, 인권, 정의와 같은 문제에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나이 든 세대는 삶의 지혜와 경험이 풍부합니다. 교회는 이러한 세대 간 협력을 이끌어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세대 간 토론회와 워크숍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동의 목표를 발견하는 데 유익합니다. 환경 보호 프로젝트나 지역사회 봉사활동 같은 구체적인 목표를 통해 세대 간의 연대를 강화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교회가 세대 간 단절을 해결하고 진정한 연합을 이루는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더 나아가 세대 간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교회는 새로운 비전을 창출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

 

지역 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동행해야 합니다. 환경 정화 활동, 상담 서비스, 돌봄 지원 프로그램 등은 교회가 사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또한, 지역 축제나 공공 행사를 주관함으로써 교회를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교회의 사역을 확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교회는 단순히 종교적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섬기는 장소로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지역사회의 요구를 분석하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주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이나 환경 보호를 위한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신뢰를 쌓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과 역사를 통해 배우는 지혜

 

성경은 우리 삶의 길잡이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26절은 한 사람이 아프면 모두가 함께 아프고, 한 사람이 기쁘면 모두가 함께 기뻐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야고보서 1장 27절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고 세속적인 것에 물들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로서 서로를 돌보고 사회의 윤리적 기준을 제시해야 할 이유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역사 속에서도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과 프랜시스 드레이크 제독은 창의적인 전략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교회가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교회는 이런 역발상의 정신을 본받아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나아가야 합니다.

 

이와 함께 성경은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실천적인 교훈을 제공합니다.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은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섬기는 공동체를 이루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교회는 이러한 가르침을 현대 사회에 맞게 적용하여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미래를 향한 교회의 실천 방향

지속 가능한 교회의 비전

 

교회의 미래는 단순히 전통을 유지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온타리오교회협의회와 같은 단체와 협력하며, 교회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이나 투명한 재정 운영은 교회가 신뢰받는 공동체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교회 내 다양한 역할에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새로운 리더십을 개발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교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며 한인공동체에는 이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연합회들이 여럿 있습니다.

 

환경과 사회적 책임

 

현대 사회에서 교회는 환경 보호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지역 주민과 함께 환경 정화 캠페인, 재활용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삶의 모델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때 교회는 단순히 종교적 역할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리더십 육성

 

청장년 리더십은 교회의 장기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교회는 멘토링 프로그램, 리더십 워크숍, 신학 교육 지원 등을 통해 젊은 리더를 양성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교회 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그들이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청년들은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맞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교회는 이들을 지원하고, 세대 간 협력을 통해 공동체의 비전을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맺으며: 함께 만드는 희망의 새해

 

2025년은 불확실함과 불편함이 예측됨에도 불구하고, 희망과 가능성으로 가득 찬 해가 될 것입니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더 나은 사회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길 바랍니다. 교회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세대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다리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제는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역발상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사회에 전하는 데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서로 손을 맞잡고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갑시다.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을 사회에 전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2025년, 이 희망찬 여정을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갑시다.

36년 목회 은퇴한 송민호 토론토영락교회 담임목사

"성도들 세상에서 빛의 삶을...  이민교회 연결과 소통이 과제"

"목회 참 어려워...기교로는 실패, 하나님 도움으로 해나가길" 

 

토론토 영락교회를 36년 동안 섬겨 온 송민호 목사가 은퇴했다. 1988년 전도사로 부임해 20년간 담임목사 시무까지, 사실상 평생을 한 교회에서 헌신한 송 목사는 지난 연말 은퇴와 함께 원로목사와 파송선교사로도 추대됐다. ‘선교적 교회’를 목회소신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큰 교회를 든든히 세워 온 그는 은퇴 감사예배에서 ‘선교적 선지자’ ‘Man of PISTOS (충성된 사람)’이라는 평가와 칭송을 듣기도 했다. 짐을 내려 놓고 홀가분해진 표정의 송 목사에게 대담을 청했다.

● 먼저 은퇴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나의 은퇴 의미는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신지?

▷영락교회의 정년 퇴임이 만 65세이기 때문에 은퇴에 대해서는 적어도 3년 전부터 충분히 생각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목회자에게 ‘은퇴’란 시무하는 교회에서의 은퇴를 말하지, 복음 사역자로서의 끝은 아니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습니다. 그래서 ‘은퇴’ 후에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한다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무엇인가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갖고 찾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 또한 내가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곳을 찾아 섬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삶의 여유를 가지고 반추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 영락교회 담임목회 20년을 은혜롭게 마치셨는데, 기억에 뚜렷이 남는 사역 경험이라면?

▷너무나 많은 것들이 스쳐갑니다. 그중에서도 제자훈련, 성경공부, 부부행복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도들과 밤 늦게까지 나누며 피곤한 몸을 끌고 집에 가던 수많은 날들이 떠오릅니다. 참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봄가을로 일년에 거의 열 차례 정도 알파, 제자1, 제자2, 부부행복교실, 목회자 교육 등 각종 수련회에서 말씀을 전했던 기억들도 생생합니다. 돌아보면 저의 목회는 훈련 목회였습니다. 성도를 훈련시키는 일에 정말 많은 노력과 에너지를 쏟아 부었습니다. 왠지모르게 그런 날들이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 ‘선교적 교회’를 항상 강조하고 주창해 오셨는데, 얼마나 구현됐다고 자평 하시는지?

▷선교적 교회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목회자들과 많은 성도가 한 뜻이 되어서 노력했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선교적 교회에 대한 교육, 두번째 단계는 가슴으로 와 닿는 확신, 그리고 세번째 단계는 삶에서 적용하는 실천이었다고 봅니다. 우리 교회의 많은 성도가 첫번째 단계인 선교적 교회의 이해는 통과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아는대로 사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확신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다음 단계로 가면 갈수록 쉽지 않습니다.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많은 성도님들이 각자 주어진 삶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저는 봅니다. 부활절이나 성탄절에 이웃을 돕기 위한 러빙패키지를 모으는데 수백 가정이 신속히 참여하는 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 관련해서, ‘영락교회는 이런 교회다’라고 말씀하신다면? 또 미래는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영락교회는 성숙한 교회입니다. 불필요한 시비나 분쟁을 피하고, 그런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고마움과 존경심을 표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과 에너지를 선교를 위해 사용합니다. 그래서 해외선교와 국내선교에 지대한 관심과 투자를 하는 멋진 교회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 예로 우리 교회가 키르기스스탄에서 지난 25년 넘게 많은 일을 했고, 캄보디아에서는 거의 20년 가까이 놀라운 사역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영락교회는 선교는 물론, 세속화된 캐나다 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일은 반드시 영락교회 뿐만 아니라 역사가 깊어져가는 이민 교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믿습니다.

 

● ‘사회에서 리더십’을 말씀하셨는데, 영락교회는 특히 그 몸집 만큼 교계와 동포사회의 기대도 작지 않다고 볼 때, 어떤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영락교회가 교계와 동포 사회에서 계속해서 책임있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리적으로 성결하며, 재정적으로 투명하며, 마치 거친 밤바다에서 불을 비추는 등대처럼 지역사회의 신뢰를 잃지않는 신앙 공동체로 굳건히 서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그렇게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때론 조용히, 때론 신중하게 그 역할을 감당하려고 해왔습니다.

 

● 현 한국교회, 그리고 이민교회에 대해서도 걱정과 고민의 소리들이 많습니다. 문제들, 과제들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신지?

▷한국교회의 문제는 누구나 다 잘 아실 것입니다. 모든 한국 교회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 소위 말하는 ‘힘있는’ 교회의 문제입니다만 그것은 윤리적 성결과 재정적 투명성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믿지 않는 분들에게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교회의 결정이 양심적이며 합리적인 판단에 근간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교회의 과제는 연결과 소통입니다. 다음세대와의 연결과 소통, 주류사회와의 연결과 소통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다음 세대에게 임팩트를 주며,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하지, 가족 (혹은 대가족) 같은 분위기로 자신 만을 위해 존재하는 게토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 성도들은 세상 일에 초연한 것이 바람직 할까요?, 성도들의 사회적 소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성도는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은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둠 속에 있던 영혼을 부르시고 구원하셔서 다시 어둠 속으로 보내어 빛이 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도는 믿지않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님의 진리, 공의, 그리고 사랑을 삶으로 보이며 살아가야 합니다. 일터, 가정, 마을에서 믿는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삶으로 말하고 살아내는 일을 해야 합니다.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않으며, 공의롭지 못한 세상에서 약자를 돕고 보호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 후배들에게 평생 목회의 깨달음이랄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의 말씀이 있다면?

▷목회는 참 어렵습니다. 사람의 기교로는 백퍼센트 실패합니다. 교회 안에는 목회자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도우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목회자를 만나도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힘듭니다. 사람을 의지하면 안됩니다. 식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말고 소신껏 목회하십시오. 그리고 늘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십시오. 목회에 성공하려고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유명한 목회자로 이름이 알려지려고 노력하지도 마십시오. 다 헛된 것입니다. 성공보다는 신실함을 추구하면서, 하나님의 진실된 종이 되려고 노력하십시오.

 

● 36년의 현역 이민목회를 내려놓으면서 성도들과 교회, 그리고 동포 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서로 사랑하십시오. 서로의 허물을 덮어주고, 남을 헐뜯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는 일을 삼가십시오. 요즘 한국 정치가 바닥까지 왔다는 것을 봅니다. 역대 한국 대통령 중에서 제대로 퇴임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너무나도 성숙하지 못한 부끄러운 모습 뿐입니다. 캐나다 동포사회는 해가 갈수록 더욱 성숙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로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파송 받으신 순회 선교사로 향후 활동 계획은?

▷일단 내년 초에는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몇 달 다녀올 계획입니다. 필리핀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교회에서 말씀도 전하고, 또한 오랜 만에 쉼을 갖으려 합니다.

 

송 목사는 “파송선교사는 현지 선교사를 돕고 협력하는 사역자” 라며 앞으로 필요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사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학교 사역과 멘토링을 통한 차세대 리더십 개발, 집회와 세미나 등으로 ‘미셔널 처치’와 구속적 삶을 가르치고 실천하는 일, 국제 선교단체 볼런티어 선교사로 선교학 연구 등 각종 사역이 대상이라며 새로운 의욕을 보였다.

 

송 목사는 밴쿠버 UBC를 졸업(BA)하고 Regent 신학교(M.Div, Th.M)에 이어 Trinity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영락교회 목회와 함께 2016년부터 Tyndale 신학교 강의도 해왔다. 저서는 ‘세상이 이기지 못한 사람들’ ‘선교적 교회로 가는 길’ ‘우리가 가야할 길’ 등을 펴냈다.

 

1월6일 11시 토론토 영락교회서 120여명 참석 예배 드리고 하례, 친교행사

김석재 회장 "회개하며 조국과 캐나다 안정, 영적대각성 위해 기도를" 제창 

 

 

온타리오 한인목사회(회장 김석재 순복음영성교회 담임목사)가 1월6일 오전 토론토 영락교회에서 교단을 초월해 참석한 1백20여명의 목회자들과 함께 신년 하례회을 열고 영적 부흥의 새해를 다짐했다.

 

한태관 부회장(오로라 광성교회 담임목사) 사회로 먼저 드린 예배는 전일권 부총무(예본교회 담임목사)가 인도한 찬양과 찬송‘빛나고 높은 보좌와’(27장)를 부른 후 온주 교협 김성근 회장(미시사가우리교회 담임목사)이 기도하고 목사사모합창단(단장 하영기 목사, 지휘 목종운 전도사)이 ‘은혜 아니면’을 특송했다.

 

설교는 김석재 회장이 사도행전 1장3~5절을 본문으로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새해는 하나님 나라의 회복을 위해 토론토의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도록 힘을 모으자”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하며 이 자리에 모인 우리 목회자들이 교단과 교파를 뛰어넘어 한마음으로 회개하고 기도했으면 한다”고 제창했다.

김 목사는 이어서 2개 제목으로 합심기도를 제안, △조국 대한민국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조속히 안정을 찾도록, 또한 캐나다의 안정과 온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온타리오 목사회 소속 목사와 섬기는 교회에 진정한 회개의 불이 임해서 새로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영적 대각성 운동이 시작되기를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통성기도로 이어졌다.

 

예배는 목사회 회계 권영정 목사(세계로교회 담임)가 인도한 헌금시간과 총무 최혁 목사(새사랑교회 담임)의 알림광고에 이어 찬송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445장)을 부른 후 직전회장 김영선 목사(충현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2부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예배당 앞에 열을 지어 인사를 나누는 하례를 가진 뒤 장소를 옮겨 오찬과 선물추첨 등 친교의 시간으로 서로를 격려한 뒤 행사를 마무리 했다.

 

목사회는 이날 하례회를 위해 이광호 장로(Codeco 건강보조식품)가 3천달러 상당의 오메가3를 기증해 준 것을 비롯, 부활의교회(임성찬 목사) $500, 순복음영성교회(김석재 목사) $2,000, 오로라광성교회(한태관 목사) $1,000, 그리고 목사회 임원진이 $1,500 등을 후원해 풍성한 친교행사를 가질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