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사람의 위로를 너무 구하지 마세요. 물론 사람이 살아가면서 위로가 늘 필요합니다. 사람들로부터 받는 위로가 필요하지만, 사람의 위로를 너무 찾지 마세요. 대신 성령의 위로를 더 구하세요. 왜냐하면 성령의 위로는 사람의 위로와 비교가 안 되지요. 사람의 위로는 제한적이고 일시적이지만, 성령의 위로는 근본적이며, 지속적입니다.
여러분 안에 성령의 위로가 있을 때에는 사람의 위로가 없어도 큰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위로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위로가 없을 때에는 사람들은 거지처럼 사람의 위로를 찾아다닌답니다. 그런데 이 때에 만난 사람의 위로는 상처로 변하기가 쉽지요. 왜냐하면 기대를 너무 가졌기에,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서, 오히려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상처는 항상 기대에서 옵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종종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지 못하고 상처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일은 그냥 기분 나쁜 일이 아닙니다. 절대 재수 없는 일이 아닙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성령의 위로를 더 간절하게 찾으라는 하나님의 초청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위로가 없을 때에, 사람에게 상처를 받을 때에 너무 절망하지 마세요. 성령의 위로가 부어지는 시간이 바로 이 때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어떤 때는 성령의 위로도 사람의 위로도 없는 때가 있습니다. 저도 종종 이런 때를 영적인 삶에서 경험합니다. 이 때는 정말 힘이 들지요. 그런데 이 때야 말로 진짜 나와 하나님이 만나는 순간입니다. 진정한 영적 성장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감각과 감정을 넘어서 깊은 하나님을 경험하는 시간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게 위로가 있느냐 없느냐가 아닙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떤 무드(mood)에 있느냐가 아닙니다. 너무 무드에 예민해지지 마십시오. 무드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나를 찾아오는 것이고, 언제나 바뀔 수 있고, 또 쉽게 나를 속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어떤 무드(mood)에 있느냐가 아니라, 어떤 모드(mode)에 있느냐 입니다. 지금 내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향해서 가는 모드를 유지하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성령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는 삶을 지속적으로 살아가는 상태를 유지해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성령 충만의 모드를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령 충만은 어떤 무드 충만이 아닙니다. 성령의 영향과 지배를 받아서, 성령에 의해서 다스림을 받는 삶의 모드를 말합니다. 감정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다스림을 통해서 균형 잡힌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건강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거룩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령충만입니다. 성령충만은 여러분이 도달해야 할 특정한 감정 상태가 아닙니다. 우리가 늘 유지해야할 기본 모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부터 하나님이 맞추어 놓으신 기본 설정(default setting)이 성령충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여, 너무 무드를 타지 마세요. 항상 모드를 유지하세요. 성령충만의 모드를 유지하세요. 그러면 내가 틀을 정해놓고서 만들어 가는 거북한 거룩함이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모델로 놓고서 빚어 가시는 자연스럽고 자유스러운 거룩함이 내 삶과 인격에 나타나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인격 안에 맺혀지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사랑, 기쁨, 평화, 오래 참음, 친절, 착함, 성실, 부드러움, 자기 절제.
사랑하는 사람이여, 이 가을에 여러분의 삶에 거룩함의 열매들이 맺혀지기를 두 손 모아 빕니다.
< 고영민 목사 - 이글스필드 한인교회 담임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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