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시작되면서 우리 연합교회는 창조절기로 많은 새로운 활동을 하는데 추수 감사주일까지 계속된다. 다행스러운 일은 세계 공동성구 또한 창조와 연관 되는 것으로 채택되어 있다. 창조의 근원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회자되는 창조적인 삶에서도 사람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의 마음과 열정이 드러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낸 발명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들의 마음에 사람에 대한, 세상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의 세계 공동성구는 인간의 본성인 분노, 증오, 용서, 시기 질투 등과 관련된 예수님의 가르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상과 개인의 평화를 얼마나 저해하는가 가르치신다. 시기와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질투는 친구와 동업자와의 관계를 깨지게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질투가 불러 일으킨 처참한 살인을 이야기하고 있다. 질투는 상대방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먼저 파괴한다. 우리의 삶은 좋은 관계성 안에서 새로운 창조를 이루는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질투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매주 교회에서 모이는 성경공부에서 한 교인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독수리 우화 인데 우리 삶에 교훈을 준다. 두 독수리가 있었다. 친구 독수리가 자신보다 더 높이 하늘을 잘 나르는 것을 질투를 한다. 어느 날 활과 화살을 들고 있는 사냥꾼을 만난다. 질투심에 가득한 독수리가 사냥꾼에게 부탁을 한다. 자기 친구독수리를 활을 쏘아 맞추어 떨어뜨려 달라고. 사냥꾼은 말한다. 화살이 높이 날을 수 있으려면 독수리날개의 깃털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깃털 몇 개를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 독수리는 즉시 깃털 하나를 뽑아준다. 친구 독수리가 높이 날아가는 바람에 화살은 맞추지 못한다. 사냥꾼은 깃털 하나를 더 뽑아달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또 실패를 한다. 실패를 거듭하다 보니 어느덧 독수리 날개에는 깃털이 남아있지 않는다. 친구에 대한 질투로 이성을 잃은 그는 더 이상 뽑아줄 깃털이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그는 날 수 없게 되었다. 이 우화가 이야기하는 바는 질투는 상대를 해치기 전에 자신을 먼저 파괴한다는 것이다.
창세기 1장 창조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것을 서로 다르게 아름답게 지으시고 각기 다르게 지으심을 이야기해 준다. 서로 다른 것은 질투의 대상이 아니고 축복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다. 아름다운 산, 호수 그리고 바다, 모든 동물, 새, 물고기, 벌과 나비, 그리고 서로 다른 인종, 개성이 넘치는 한 사람 한 사람, 당신과 나, 이 모든 것들 안에 하나님 창조의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특별히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음 받았다. 이러한 귀한 인간을,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파괴한다면, 이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움을 파괴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향한 무조건 적인 사랑을 이야기 해준다. 중요한 일은 우리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이셨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질투의 시선을 거두고 이러한 하나님의 온전하신 사랑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로써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고 상대방의 아름다움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깨닫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긍지를 갖게 되리라 믿는다. 이때 우리에게 찾아드는 마음의 평안은 세상의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창조의 삶을 이루게 한다.
< 이영정 목사 - 덴토니아파크 연합교회 담임목사 >
'● 교회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를린마라톤 코스를 십자가 짊어지고… (0) | 2014.10.06 |
---|---|
「차영지」 올 연합집회 성료 (0) | 2014.09.27 |
‘재기발랄’ 본 남성합창단, 갈채 쏟아진 정기연주회 (0) | 2014.09.27 |
현장교사들 2세교육 함께 고민 (0) | 2014.09.27 |
[평신도 글마당] 욥기에 대한 감회 (0) | 2014.09.11 |
동부개혁신학교 가을학기 개강예배 드려 (0) | 2014.09.11 |
[기쁨과 소망] 사탄이 우리를 밀 까부르듯 하여도 (0) | 2014.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