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Las Patronas

● 교회소식 2014. 8. 18. 14:55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8월 1일자 영국 BBC 뉴스에서 소개가 된 단체 이야기가 있습니다. 맥시코 코르도바주의 작은 시골마을인 ‘라 파트로나’(La Patrona)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중 하나는 중남미에서 이주해오는 불법 이민자들 문제입니다. 최근에는 인도주의적인 정책을 겨냥해서 아이들 혼자 국경을 넘어 불법으로 미국 땅을 밟으려는 시도들이 많아지고 있다고합니다. 이들이 미국으로 넘어오기 위해서는 수많은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중에 ‘짐승’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열차를 타고 많게는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인 중남미의 가난한 사람들이고 주변의 폭력조직을 피해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이어서 미국 국경지대까지 이동할 비용이 없습니다.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라 베스티아(짐승)’이라 불리는 화물열차에 무임으로 승차해 이동하는 것입니다. 물론 좌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화물칸에 몸을 싣거나 지붕에 타는 것입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그저 지붕이나 열차 사이에 매달려서 이 긴 여행을 감당합니다. 문제는 그들이 이동하는 순간에도 끊임없이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열차에서 떨어지는 일뿐 아니라 폭력조직들의 공격이나 심지어 경찰의 갈취의 표적이 되기도 합니다. 거기에 대부분이 가난한 사람들이어서 이 긴 여행동안 먹을 것과 마실 물조차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들에게 멕시코 사막의 무더위와 긴 시간은 큰 위협입니다. 
 
이들 사이에 소문이 퍼져 있습니다. 그것은 이 열차가 통과하는 작은 시골마을인 ‘라 파트로나’(La Patrona)에 가면 먹을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마을에는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이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루에 두세 번 지나가는 열차들을 향해서 지난 20년 동안이나 먹을 것과 마실 것 등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시작은 로메로 바스케스 자매가 자신들이 먹을 것을 사가지고 집으로 가던 길에 지나가는 열차에서 들린 먹을 것을 달라는 외침 때문이었습니다. 자매는 자기들이 가진 것을 던져주었고 이 일이 계기가 되어 그들의 어머니와 동네의 여자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하루에 30명분의 물과 먹을 것을 준비하던 모임은 이제는 많은 이들의 후원과 헌신으로 수백명 분의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준비하여 지나가는 열차에 던져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그 마을 이름과 ‘수호성인’이라는 이름을 합쳐서 ‘라스 파트로나스’(Las Patronas)로 부릅니다.
 
최근에는 멕시코에서 주는 최고의 인권상을 받기도 하고 관심을 받게 되기도 했습니다만 그들은 여전히 오늘도 음식을 준비합니다. 유투브에는 이들의 이야기와 영상이 꽤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설명이 있어 다 알아들을 순 없지만 적어도 그들이 참 순수하게 이 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잠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들은 아마도 자신들이 믿는 믿음과 양심을 따라 자기들에게 호소한 이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않은 것일 겁니다. 그들의 말대로 처음에는 자신들이 먹을 것을 준 이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조차 몰랐으니까 말입니다.
 
그들은 그 외침에 응답하고 행동했습니다. 그들이 지난 20년간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그저 순수한 동기와 마음으로 응답한 그들의 행동은 지금 나에겐 무거운 음성으로 들립니다.
우리는 세상의 외침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에는 어떻게 응답하여 행동하고 있습니까?

< 김요환 목사 - 런던 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 >


[기쁨과 소망] 머니 머니 해도

● 교회소식 2014. 7. 31. 15:24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이번 주 인터넷에서 읽은 기사의 한 부분이다. USA 투데이가 미국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장 후회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했는데, 응답자의 45%가 노후를 위해 ‘더 많은 돈을 모으지 못한 것’이라고 했고, 가장 낮은 응답을 얻은 항목은 전체 응답자 중에서 21%가 말한 ‘가족과 더 친밀하게 지냈어야 했다’였다고 한다.
이 통계를 보면 가족보다는 돈이 더 중요한 세상이 되었다는 것을 여실히 증거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 자식이나 친척을 의지했던 옛날과는 달리, 이제는 돈이 그 역할을 한다. 돈이 있어야 좀 더 편리한 양로원에 갈 수 있고, 돈이 넉넉해야 은퇴 후에도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명실공히 맘몬(Mammon) 시대에 살고 있다. 쉽게 말해서 돈이 제일 큰 힘을 발하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돈이 없는 사람은 위축되어 살아간다는 말이다. 아, 서글픈 세상이다. 
 
2차대전 이후에 태어난 소위 말하는 베이비 부머들이 (1946-1964년생들) 대거 은퇴하면서 노후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하고 있다. 의료 기술의 발달은 우리에게 장수라는 선물을 가져다주었지만, 장수도 건강해야 그 복을 누린다고 말할 수 있다. 은퇴를 앞둔 대다수의 베이비 부머들은 자신의 건강도 챙겨야 하지만, 연로하신 부모님들도 보살펴야 한다. 그러니, 은퇴를 앞두고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제일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 
현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은 듣기 싫은 이야기다.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돈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어쩌다 북미가 이런 사회가 되었나? 
 
국민 행복 지수가 꽤 높다고 말하는 부탄이라는 작은 불교 국가가 있다. 1인당 GNP가 2천$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국민의 97%가 ‘나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들의 삶을 누가 조사해서 책을 냈다. 몇 가지 발견한 행복한 삶의 원칙이 있다. 

- 강대국을 지향하지 않는다. 
- 부자를 꿈꾸지 않는다. 
- 자연보호가 가장 중요하다. 
- 행복해지기 위해 서두르지 않는다. 

북미에서는 개인적 성공과 문명의 혜택을 따르지만, 물질보다 관계를 더 중요시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이 있다.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옛날 우리 선조들이 그렇게 살지 않았나? 우리는 이 세상의 풍조를 따르지 말고, 하나님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오늘도 우리에게 참 행복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누리자.

<송민호 목사 - 토론토 영락교회 담임목사 >


세상 빛되지 못하고·분열·돈·자기영광…

● 교회소식 2014. 7. 21. 20:1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종아리를 걷고 스스로 회초리를 들어 매질하고 있는 전국 목회자 대표들.

목회자들 스스로 종아리에 회초리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들이 바지를 걷어올리고 스스로의 종아리를 내리쳤다.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대표회장 최복규 목사)와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이사장 임원순 목사, 대표회장 강영선 목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교회와 목회자 갱신을 위한 회초리 기도대성회’가 지난 7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에 참여한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자신의 종아리를 회초리로 내리치며, 통성으로 기도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회를 분열시킨 죄 △세상의 빛이 되지 못한 죄 △형제를 용서하지 못한 죄 △세상과 돈을 더 사랑한 죄 △나의 영광을 위해 일한 죄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획책한 죄 △불쌍한 이웃을 외면한 죄 △사랑이 빠진 설교와 행동을 한 죄를 회개하며 다시금 세상을 살리는 목회자의 자리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기도대성회는 김진옥 목사의 인도로 서상기 목사의 대표기도, 이상형 사관의 요나 4장10~11절 성경봉독, 김진호 목사의 ‘박넝쿨이 주는 교훈’, 16개 시도 대표 회개기도, 자책초달, 회복과 치유 등 순서로 진행됐다.
전국 16개 시도 대표로 단상에 선 목회자들은 각자 지역에서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이웃을 더 사랑하지 못한 잘못을 통회하고 자복했다.
 
이어 기도대성회에 참석한 500여명의 목회자들은 미리 준비된 회초리를 저마다 손에 들고 회개의 제목이 나열될 때마다 종아리가 빨갛게 부어오르도록 내리치며 눈물을 머금었다. 
특히 회복과 치유 순서를 인도한 김진옥 목사는 찬양과 통성기도를 통해 회개를 쏟아내는 자리로 이끌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살기 위해 주의 종이 된 것이 아니고 죽기 위해 주의 종이 됐다. 불편과 고통도 축복으로 알고 감사하자”면서 “16개 지역에서 온 대표들이 각 지역을 책임지고 한 영혼이라도 어떻게 하면 천국으로 데려갈까 몸부림치는 사명을 주신 것에 감사하면서 하나님 앞에 이를 수 있는 동역자들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시온산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지뢰와 함정이 있는지 모른다. 여기에 우리 목회자가 걸려 넘어지면 안된다”며 “우리 한 사람에 수십 명, 수백 명, 수천 명이 달려있다. 마귀의 간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오직 나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회개를 촉구했다.
 
인사말을 전한 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최복규 목사는 “오늘날 젊은이들의 잘못은 원로인 우리들의 잘못 때문이다. 윗물이 흐려서 아랫물이 흐린 것이니 자복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신도 글마당] Maintenance

● 교회소식 2014. 7. 21. 20:02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굳이 한글로 번역을 하자면 ‘유지 하다’ ‘지속 시키다’ ‘건물이나 기계의 상태를 보존하다’ 연계해서 법원에서 이혼한 부부에게 한쪽의 생활비, 혹은 자녀들의 양육비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말의 다양한 표현을 영어가 따라 주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는하나, 그렇다고 이들의 사고까지 덜 복잡한 것은 아니다. 나는 진작 은퇴하였지만, 지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새벽에 나가서 4~5시간, 버거킹이라는 패스트푸드점에서MAINTENANCE일을 하고 있다. 긴 시간도 아니고 아침운동도 되고 하여, 나에겐 아주 대 만족한 직업이 된지 8개월 정도 되어간다.
모든 사물은 점점 더 낡아져간다. 새로 만들어내는 그 어떠한 물건이나 생명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 가는데, 이것을 더 낡아지지 않게 하는 방법이 바로 ‘유지’시켜 주는 일이다. 느슨해진 나사는 다시 조여주어야 한다. 더러워진 것은 닦아 주어야 한다. 베어링은 기름을 쳐 주어서, 그 활동이 변함없이 유지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단 하루, 아니 단 일초라도 가만 놔두면 차츰 낡아진다. 그래서 ‘유지’시켜주는 일은 쉴틈없는 노력과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 정지시켜 두면 그대로 유지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퇴보한다.
 
다행히도 하나님의 생기로 불어 넣어주신 우리들의 정신, 생각, 사고는 잘만 하면…. 유지가 아니라 더 새롭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본래의 생각이나 정신의 상태도 유지시키지 못하고 퇴보하는 경우를 보게된다. 한 가정을 유지하며, 사회질서를 유지하며, 나라를 유지하는 일에도, 마치 조그마한 기계의 나사 하나를 조이고 기름쳐 주는 것과 같은 수고와 노력이 따라야 된다.
지난 6월 12일 온주 의회 의원 선거가 있었다. 정당 이름들이, 진보, 신민, 자유, 보수, 노동 등.. 추구하는 정치적 사고에 따라서 지어진 것을 보고, 과연 이 나라를 더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뜻이 어느정당에 더 깊이있게 새겨져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MAINTENANCE를 추구하는 정당은 없었다. 그래서 좀 섭섭했다.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아무튼, 그런 정당이 없음이 이상했다. 보수당이 과연 옛 것을 지켜 줄 것인가? 그들은 발전 보다는 안정을, 과거로의 유지를 원하지만, 그 노력이 신통치가 않다. 엄청난 수고와 노력이 없이는 ‘유지’가 되지 않음을 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못쓰게 된 부품을 빼어내고 새 것으로 끼워 넣어주는 역할도 필요한데, 이미 낡아버린 것을 그대로 놔두고 기계를 움직이겠다는 고집이 배어있다. 시냇물에 송사리 몇 마리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는 것도 사실은 엄청난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지느러미의 움직임을 정지하면, 가만히 있으면, 흐르는 물에 한없이 떠밀려 내려가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을 자신답게, 가정을 가정답게, 사회와 나라를 나라답게, 그리고 교회를 교회답게, 직분자가 직분자답게, 지도자가 지도자답게 제 몫을 지키는 것은, 끝없는 노력과 창조적인 정신이 받쳐주어야 가능해진다. 불행히도 가끔은, 옳지 않는 일을 고치지 못하고 그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중독이라는 병에 걸리게 되어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깨어있으라”고 말씀하고 있다. 깨어있지 않으면 유지가 아니라 낙후 되기 때문이다. 제자리를 유지하는 일도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데, 하물며 전진하며 꿈을 키워나가는 일에서야 무슨 말을 하겠는가!
 
120세까지의 수명 연장으로 보면, 나는 이제 골인 지점을 향해 중반을 넘어서서 새로운 전진을 시작하고 있다. 나 다움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이제 더욱 노력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나아가야 한다. 못쓰게 된 낡은 것은 빨리 새것으로 교체하여야 한다. 이 나이에 무엇을 하겠느냐고, 쉽게 포기하거나, 쉽게 말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다.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운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머리가 단순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새로운 것을 찾아 갈망하는 삶이고 싶다. 그래야만이 내가 나를 나 다움으로 유지시킬수 있으니까….

< 정훈태 - 동산교회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