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 2차 대전의 추축국이었던 일본과 독일이 저지른 과거사에 대한 두 나라의 태도가 너무나 다른 것에 대하여 세상은 놀라워합니다. 독일은 자신들의 저지른 과거 죄악에 대하여 철저하게 회개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후손들에게 교육까지 시키고 있습니다. 1970년에 바르샤바 게토 유대인 추모비 앞에서 당시 독일 수상인 빌리브란트가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하는 모습은 참으로 감격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독일 초,중,고 그리고 대학 교과서에까지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사실 그대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가해자라는 것을 인정하여 피해를 입은 나라와 민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보상까지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은커녕 자신들이 핵폭탄의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거에 저지른 죄악에 대하여 반성하거나 또 보상하려는 의도가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당당하게 과거의 엄청난 죄악을 합리화시키고 있습니다. 같은 과거, 같은 죄악을 행했으면서도 한 나라는 회개와 반성, 그리고 용서를 구하면서 보상까지 해주는 반면, 한 나라는 자신들이 저지른 죄악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독일은 철저한 가해자 의식, 일본은 피해자 의식을 가지고 같은 역사를 다르게 보고 있는 것입니다.

피해자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백성은 희망이 없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반성이나 후회, 혹은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오히려 이러한 의식은 남을 탓하고, 원망하고 그리고 끝없이 변명과 핑계를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공격성을 가지게 되면서 그 공격성의 원인이 다 남의 탓이라고 책임을 돌리게 됩니다. 그러나 가해자 의식은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여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변화와 성장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일이 통일을 이룬 배경에는 이러한 의식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분단된 조국, 그 원인이 남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의식하고 서로 용서하고 포용하는 마음이 결국 통일을 이루도록 만든 것입니다.
우리 한국은 아직도 피해자 의식이 강합니다. 엄청난 비극을 가져온 전쟁, 그리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아픔과 고통을 겪으면서 이 일의 가해자가 북한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자신은 스스로 피해자 의식을 가지고 평생 북한을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움과 증오, 그리고 분노가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면서 참된 평안과 기쁨을 소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통일이 힘이 듭니다. 보복심리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은 아픔과 고통을 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용서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사랑할 수 없는 자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사랑의 극치임을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피해자 의식에서 수혜자 의식으로 의식전환이 필요합니다. 수혜자 의식이란 은혜를 입은 자라는 의식입니다. 지금 한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 보십시오. 한류(KOREA WAVE)는 지금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 한류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음악, 드라마, 영화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이미 한국은 피해자에서 이제는 수혜자가 되었고 그 수혜자가 이제는 은혜를 끼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가 특별히 자원이 많아서도 아니요, 인물이 많아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복음에 의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축복을 받은 우리 민족이 이제 세계를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소유하여 우리 민족을 하나로 품고 세계를 향하여 복음을 전파하는 행복한 나라의 백성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울한 피해자가 아닙니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신 33: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강성철 목사 - 우리 장로교회 담임목사>

Jesus in the City Pre Rally에서 말씀을 전하는 주권태 교회협 회장.


Jesus in the City에 40여교회 1천명 참가, 퍼레이드


“캐나다 회복해 하나님께 돌려드리자”
교협 주권태 회장,「캐나다 위한 기도의 날」제창

토론토 다운타운에 한인성도들의 찬양 함성이 울려퍼졌다. 로마병정들에게 끌려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의 행진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안타까움을 표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토론토의 성시화를 기원하며 기독교인들이 도심행진을 벌이는 ‘ 2011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가 한인교회 40여곳의 성도 1천명 가까이 참가하는 뜨거운 열기 속에 10일 낮 토론토 퀸즈파크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12회째인 크리스천 퍼레이드는 각 소수민족 교회에서 1만5천여명이 참가해 찬양과 예배를 드린 후 주의사당에서 영&블루어 역을 돌아오는 행진이 2시간여 진행됐다. 이날 각 커뮤니티 크리스천들은 축제분위기 속에 20여대의 장식차량과 도보로 찬양과 퍼포먼스를 하며 시가행진,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했다.

행진에 앞서 드린 개막예배에서 순서를 맡은 주권태 한인 교회협의회장(수정교회 담임목사)은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라는 뜻의 캐나다의 모토인 라틴어 ‘A mari usque ad mari’(= from sea to sea)가 시편 72편8절의 하나님께서 바다 끝에서 바다까지 다스리신다는 말씀에서 비롯된 것처럼 캐나다는 원래 기독교 전통과 뿌리가 깊은 나라”라고 전제, “캐나다를 회복하고 하나님께로 돌려 드려야 한다”고 강조한 후 한인 교회협의회가 구상한 ‘캐나다를 위한 기도의 날’ 제정 비전을 소개했다. 주 회장은 미국의 5월 첫 목요일 ‘나라를 위한 기도의 날’ 사례를 들면서 “내년부터 Jesus in the City 퍼레이드 일을 ‘캐나다를 위한 기도의 날’로 선포해 국가적으로 지키며 전국민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나라를 위해 기도에 나서도록 하자”면서 “1년 동안 중보기도 하면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이 이 도시와 나라에 나타날 것”이라고 역설,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이에따라 연방총리와 주수상 등에게도 취지를 알려 동참을 촉구하는 등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에는 퍼레이드와 함께 캐나다를 위한 기도의 날이 공식 선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배에 이어진 행진은 각 커뮤니티 성도들의 다양한 차림새와 찬양, 밴드, 춤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특히 한인성도들은 태극기를 선두로 예수 십자가 고난의 행진을 실감나게 연출, 로마병정 차림으로 매를 치고 예수님이 쓰러지는 장면에는 지나는 시민들이 ‘그만하라’며 함께 아파하고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다. 또 ‘노아의 방주’ 재현팀에는 다양한 민족의상과 20여 동물의 탈을 쓴 성도들의 퍼포먼스가 눈길을 보았다. 또 백남식태권팀이 힘찬 구령과 품새를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대형 트레일러에는 워쉽 캐나다와 유학생선교회 등의 찬양팀이 목청껏 찬양했다. 그 뒤를 전도대학과 ‘사랑의 군병팀’ 등 수많은 성도들이 찬양하며 걸었다. 
이날 한인교계와 단체에서 예년에 비해 훨신 많은 성도들이 참가했고, 목회자도 40여명이 동참했다. 특히 소망교회 서인구 담임목사가 직접 구레네의 시몬으로, 이남진 목사는 베드로, 또 공태권 청년(하나님의 지팡이교회)이 지난해에 이어 예수로 분장하는 등 수고하며 한달 가량 연습에 고생한 성극팀은 많은 성도들에게 큰 도전과 감명을 주었다. 최옥자 권사(소망교회.78)는 고령에도 열렬히 참여했고, 예수전도단 청년들과 우간다교회 8명의 흑인성도도 아낌없이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 후 주권태 교협 회장은 “참가한 민족들 중에 한인교회가 가장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연습한 모습이 두드러졌다.”면서 “연극과 찬양과 프리젠테이션을 하신 분들, 참가한 많은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주 목사는 “특히 소망교회와 시몬을 연출하신 서인구 목사님 그리고 감독하신 허인희 장로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이 퍼레이드가 매년 발전하고 온 토론토를 찬양과 기도로 꽉 채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소망했다.

이번 행사 준비와 뒷바라지에 동분서주한 허인희 장로(소망교회)는 “많은 교회들이 동참해주고 힘든 연습에도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참가하며 나서준 분들, 수백개의 김밥을 준비해준 성도들, 분장해준 네분 등 정말 고맙고 수고 많이 하셨다”면서 “하나님 은혜와 인도로 한인교회의 위상을 과시하며 멋지고 성황리에 행사를 마쳐 정말 감사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 문의: 416-749-0191, 647-207-0702,  www.jesusinthecity.com >



온누리 한인교회서… 여성 솔로들 ‘9월노래’


 ‘예술의 메아리’ 예멜이 올 가을에도 두 차례의 연주회를 준비, 클래식 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예멜(Yemel Philharmonic Society)은 오는 11월26일(토)로 예정된 정기연주회에 앞서 지난해부터 솔로들의 무대로 선보인 리사이틀 시리즈의 3번째 기획으로 ‘September Song’이라는 타이틀의 작은 음악회를 9월17일(토) 저녁8시 노스욕 온누리 한인연합교회(63 Dunblaine Ave.)에서 개최한다. 
재능있는 젊은이들의 발표무대로 기획된 솔로들 리사이틀은 토론토 음악예술의 업그레이드와 팬서비스 폭을 넓히는 예멜의 수준높은 연례이벤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 작은 음악회는 소프라노 이재수·한선영 씨와 메조소프라노 정인애 씨가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또 피아노 솔로 김혜원 씨는 쇼팽과 드뷔시의 곡들을 연주한다. 피아노반주는 김영혜 씨가 맡는다.
 
주요 연주곡을 보면 조두남, 이흥열, 장일남, 김동진의 곡과 Julius Benedict, Bishop Sir Henry Rowley, J.S. Bach의 작품, 그리고 토스카, 세빌리아의 이발사, 마술피리, 박쥐, 삼손과 데릴라, 피가로의 결혼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로 꾸며 가을의 정취와 음향을 만끽할 연주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티켓은 $20이다.
한편 토론토 예술센터(George Weston Recital Hall)에서 열릴 11.26 정기연주회는 ‘Opera Gala III’로, 세계적인 테너 Placido Domingo에 의해 발탁된 소프라노 이지영 씨와, 토론토에서 이미 오페라 싱어로 알려진 바리톤 정윤재 씨가 솔로로 나서며, 오페라 합창곡과 관현악곡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예멜은 2003년 ‘Opera Gala I’, 2004년 ‘Opera Gala II’ 연주회로 클래식 팬들의 호평을 들은 바 있다.
 
< 문의: 647-285-7395 >



“하나님 은혜에 감사” 김종호 화백 눈물
차영지 센터서 출판기념·전시회

반공포로 출신 팔순의 기독화가인 김종호 화백의 자전적 회고록 ‘하나님을 그린 노화가의 이야기- 한 거제도 반공포로의 삶’ 출판 기념회 및 작품전시회가 8월27일 오후 쏜힐 차영지센터에서 많은 축하객과 성도들, 친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화백의 책 ‘하나님을 그린 노화가의 이야기~ ’는 차영지 Books가 출판 1호로 펴낸 책으로, 한국전쟁과 빈곤, 이민에 이르기까지 곡절의 삶을 지탱해 온 저자의 독실한 신앙과 인생철학이 배어있는 기록물이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허천회 목사(말씀의 교회 담임: 차영지운동 대표)는 김 화백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초고를 보고 서슴없이 출판을 권했다, 책의 내용도 감명 깊지만, 정말 숨겨진 보화 같은 분”이라고 칭송하고 “이 분의 책과 그림 작품에는 사무친 그리움, 신에 대한 동경과 목마름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백경자 씨는 독후감을 통해 “보통 사람에게서 볼 수 없는 소설 같은 인생항로와 삶의 역정에 가슴이 저려왔다”고 눈시울을 붉히고 “84세의 나이에도 빈틈없는 기억력과 세심함으로 250페이지의 감동적인 글을 쓰신데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등단한 작은 체구의 김 화백은 연신 감회어린 눈물을 닦으며 “나이가 들며 자꾸 뒤돌아 보고, 고향과 부모, 친구생각을 하면서 보잘 것 없는 글을 조금씩 썼는데 책을 내주셨다”고 인사했다.  그는 “미술을 사랑하며 아직도 배우는 미학도에 불과하다. 송구스럽게 화백이라 하지말고 하찮은 화가나 할아버지라고 하면 마음 편하겠다”며 “하찮지만 차영지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기부했다”고 했다. 김 화백은 “냉혹하고 각박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아무리 애써도 오늘이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하나님 은혜에 깊이 감사드린다” 고 눈물을 훔쳐 참석자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김 화백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책을 선물로 주었고, 축하객들은 김 화백의 그림을 감상하고 구입하기도 했다. 특별가에 판매된 그림 값은 차영지 운동에 쓰여진다.

< 문의: 674-456-2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