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이기에 받게 된 은혜와 축복이 헤아릴수 없이 많습니다.
그중 많은 사람들의 삶을 남들보다 가까이서 들여다 보게 된 것은 큰 축복중 하나입니다. 감동이 되는 인생도 있고, 안타까운 인생도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인생레슨이 목사의 삶을 좀 더 바르고 경건하게 만들어줍니다.
Baby의 탄생부터 노인의 죽음까지 곁에서 함께 하는 게 목사의 삶입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 이 구호가 목사의 삶을 잘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성도들의 즐거움과 애환이 목사의 즐거움과 애환이 됩니다. 그래서 나이와 상관없이 목회자는 빨리 어른(노인)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고귀한 인생들의 삶과 동행할 수 있다는 것은 위대한 특권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중요한 삶의 원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특성이 있습니다. 생김새가 다른만큼이나 성격도 다르고, 삶의 모양도 다릅니다. 고난이나 문제에 대한 반응과 태도, 그리고 처리방법도 다릅니다.
이민의 삶은, 특별히 1세에게 있어선 그 자체가 무거운 짐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민자들은 누구나 조금씩은 삶에 대해 투정과 힘겨움을 호소합니다. 만나면 하는 인사가 “요즘 힘드시죠?”입니다. 그 인사안에 이해와 위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을 겪다보니, 삶에 대한 투정은 이민자라서가 아니라 본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태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사고나 폭이 달랐습니다. 본인도 어렵지만, 고난 가운데 감사의 제목을 찾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위로할 줄 알고, 가진 것이 없어도 베푸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들었던 ‘두 아들을 둔 어머니’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짚신장사를 하는 큰 아들과 우산 장사를 하는 작은 아들이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어머니는 해가 뜨면 “우리 큰 아들 짚신 잘 팔리겠다”고 감사해 합니다. 비가 오면 “우리 작은 아들 우산 잘 팔리겠다”고 기뻐합니다.
부정적인 어머니는 해가 뜨면 “아이고, 작은 아들 우산을 어떻게 팔아”하고 걱정합니다.
비가 오면 “큰 아들 짚신을 어떻게 팔아”하고 노심초사합니다.
목회를 하면서 삶의 태도가 그 사람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인색한 사람은 형편이 나아져도 늘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가진 걸 잃을까 하는 불안과 두려움이 마음에 늘 존재합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이 말씀은 외부적인 상황과 전혀 관계없는 마음의 태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바꿀려고 애쓰는 인생이 되지말고, 내 안의 태도를 먼저 바꾸면 상황은 저절로 바뀌게 되는 것이 성경의 법칙입니다.
사랑하는 한인 동포여러분!
실망하고 낙심되는 일이 도처에 존재하지만, 고개들어 눈을 들면 변함없이 푸른 하늘도 역시 존재합니다. 어디에 시선을 맞추며 살 것인가는 여러분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대로 삶은 결국 흘러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태도가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박준호 목사 - 하나님의 지팡이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