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KPCA) 제48회 정기총회가 지난 5월14일(화)~16일(목) 3일간 멕시코 칸쿤 Barcelo Maya Grand Resort에서 ‘기쁨과 화평의 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렸다. 각국에서 온 총대 368명이 참석한 이번 총회 새 임원구성에서 캐나다 동신교회 박태겸 목사가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캐나다 목회자가 KPCA 총회장에 선출된 것은 지난 2009년 제34회 총회 때 서욱수 목사(나이아가라 한인장로교회 원로)가 선출된 이후 15년 만이다. 박태겸 총회장과 함께 1년간 KPCA 총회를 이끌어갈 다른 임원은 목사 부총회장 김경수 목사(중앙노회)와 한성수 장로(뉴욕노회)가 선출됐고, 서기에 라세염 목사(서중노회), 부서기 강승배 목사(서남노회), 회록서기 박병국 목사(수도노회), 회록부서기 조을용 목사(일본노회), 회계 배문성 장로(서북남), 부회계 최경보 장로(카서노회) 등이 선임됐다.
신임 박태겸 총회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기쁨과 화평의 공동체’(마 5:9) 라는 올해 총회 주제를 강조하며 “기독교의 핵심가치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화평하게 만드는 것이다. 화평을 의논하는 길은 자신의 옳음을 주장하지 않고,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서로가 화목의 제물이 되는 것”이라며 “이제 48회 총회가 화목의 자리로, 십자가의 자리로 내려가 복음의 원형을 회복할 때 성령의 열매로 나타나는 ‘기쁨과 화평의 공동체’를 이루어 세상에 빛을 발하는 도구로 다시 위대하게 쓰임받게 될 것을 믿는다”고 교단운영 방침을 밝혔다.
박태겸 총회장은 이어 1년간 교단을 이끌게 된데 대해 “선교적으로 교회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마음에 부담이 있다. 그런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어 이번에 기쁨과 화평의 총회로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총회를 통해서 해외에 흩어져 있는 많은 한인 교회들이 서로 하나가 되고 또 비전을 쫓아서 복음과 선교에 대해 매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아픔과 또 팬데믹으로 말미암아 많이 위축된 교회 위상을 회복하고 다시 한번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가 하나가 되어 서로 힘을 합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더욱 귀하게 쓰임을 받는 총회가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앞서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박태겸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김재수 장로가 대표기도하고 47기 총회장 서명성 목사가 ‘하나 되게 하는 섬김’(막 9:38~50)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주님의 강권적인 사랑에 이끌려 관용과 화목을 실천하면서 주 안에 하나가 되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 나가기 바란다”는 당부를 했다.
이어 캐나다 동노회장인 함진원 목사(순례길교회 담임)의 집례로 성찬식을 가진 뒤 박상근 목사(직전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번 총회는 수년간 지속된 나성영락교회 소송건이 서노회 노회장 강신웅 목사의 사과와 전 총회장 박상근 목사의 용서로 화해하며 원만히 마무리돼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다만 총회는 그동안 40만불이 넘는 소송비용이 허비된 점 등을 교훈삼아 사회법에 의존하는 등의 총회가 분쟁에 휘말리지 않을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송민호 목사(토론토영락교회 담임)는 노회와 총회의 재판신청 위탁금을 대폭 올릴 것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팬데믹 이후 교세 하락세가 지속되는 점을 중시, 시대에 맞는 비전 제시와 화목한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교단 사무국은 2014년 세례교인수 6만7,802명을 정점으로 이후 계속 감소해 현재는 세례교인 5만3,123명이 됐고, 팬데믹 이전에 총회산하 480개 교회가 지금은 415교회로 줄었다며 “이같은 추세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인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KPCA 총회는 오는 2026년 50주년, 희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창립 50주년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회무 처리에서 목회자 복지에 관한 지침과 상회비 납부 및 블랙메일 방지에 대한 총회 규칙 개정 헌의안 등이 논의됐고,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를 ‘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로 학교명을 발전적으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교단검증위원회는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는 교단이 아니므로 총회가 인정하는 교파가 아니어서 목사 안수를 받은 것도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밝혔다. 이밖에 총회 목회자윤리위원회는 1년간 연구한 ‘목회자 윤리강령’과 ‘성적비행 방지정책’ 안을 제시했다.
기독교 대한감리회 미주 자치연회(감독 이철윤 목사) 제32회 연회가 지난 5월7일~9일 미국 LA 만나교회에서 열려 회무를 처리하고 목사안수식 및 정회원 허입식 등을 가졌다.
이번 연회 기간에는 제36회 총회 미주자치연회 감독선거도 이뤄져 사랑의교회 권덕이 목사가 감독으로 선출됐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김주엽 목사(캐나다 강림교회 담임)는 연회 마지막 날인 9일 권 목사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총회실행위원에는 이철윤 감독과 캐나다 주님의제자교회 강찬호 장로가 선출됐다. 또 총회대표에는 김주엽, 최성남, 이병수, 인성재, 임승호, 최신호, 허 장, 배종현, 이경환 목사 등 선출직 목회자 9명과 강찬호, 홍정표, 한 욱 장로 등 평신도 3명도 선출했다. 연회 실행부위원회는 신년 예산안을 처리했다.
연회는 김주엽 선관위원장과 관련 당사자 등으로부터 감독선거 과정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경위와 해명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또 기도와 봉사 등으로 수고한 목회자와 직분자 등에게 감사와 치하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볼리비아 김영모 선교사 부부를 비롯한 미주자치연회 파송 선교사들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폐회예배는 만나교회 남강식 담임목사가 기도하고 이철윤 감독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롬 8: 2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감독은 “미주자치연회가 작지만 강하고 건강하게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크기와 상관없이 하나님의 역사가 있을 것”이라며 “하나님 사랑하는데 색깔도 크기도 다르고 목회와 생각도 다르지만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곳곳에서 예수의 향기를 꽃피우기를 부탁하며 전심을 다해 목회하고 내년 연회에 건강하게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예배는 연회원들이 서로 화해와 평화의 인사를 나눈 후 이철윤 감독의 축도로 마치고 제32회 미주자치연회를 폐회했다.
앞서 밴쿠버 광림교회(담임 최신호 목사)에서 5월2일~3일 열린 제31회 미주총연회에서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선포식이 거행됐다. 또 성역 30주년 근속 교역자 등의 표창이 있었고, 목사 안수식도 열렸다. 목사로 안수는 권성현(미중북부/데이튼한인은혜) 김지수(미서남부/만나) 이창연(미중북부/세인루이스한인) 남기솔 (캐나다동부/몬트리올한인) 목사 등이 안수를 받았다.
한인 은퇴목사회(회장 문창준 목사)는 6월 정기모임을 오는 6월20일 오전 11시 큰빛교회(담임 노희송 목사: 6965 Professional Crt.,Mississauga, L4V 1Y3)에서 드리기로 했다.
앞서 5월 정기 예배 모임은 5월16일 베다니 침례교회(담임 임함남 목사)에서 드렸다. 이날 예배는 김용출 목사 사회로 전인희 사관이 기도하고 임함남 목사가 ‘복음 전파를 위한 기도’(딤후 4:7~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 목사는 바울사도의 고백처럼 은퇴하신 목회자분들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친 후 의의 면류관을 기다리는 심정이 아닐까 생각된다며 남은 삶도 주님께 헌물로 드려질 수 있도록 복음전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이어 나라와 교회, 그리고 회원 목사들의 강건함을 위한 통성기도의 시간을 가졌다. 예배는 문창준 회장이 전한 광고에 이어 이조웅 목사의 축도로 마치고 베다니교회가 마련한 오찬을 함께하며 친교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