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공 작업 뛰어나 건축가였던 예수 아버지 솜씨"
"수녀원이 예수 살던 지하공간 위에 지어졌을 것"
'시스터스 오브 나사렛' 수도원 교회 지하 공간
이스라엘 북부 나사렛에서 예수가 어릴 때 살던 집을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레딩대학교의 켄 다크 고고학·역사학 교수는 나사렛 중심부의 '시스터스 오브 나사렛'(Sisters of Nazareth) 수도원 교회 지하공간이 서기 1세기에 만들어졌다면서, 이곳에서 예수가 살았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고 미국 CBS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4년간 이를 연구해왔다는 다크 교수는 먼저 지하공간의 잘 짜인 내부 구조를 지목했다. 성경에서 건축가로 알려진 예수의 아버지가 이곳을 직접 만들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곳에는 숙련된 기술로 돌을 깎아 만든 복도가 있으며, 출입구 양측에는 동굴을 잘 다듬어 만든 방 두 칸이 있다.
또 이곳을 설계한 사람이 원래 있던 두 개의 동굴 중 하나를 복도로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천장을 떠받치는 용도로 사용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크 교수는 "이 공간을 만든 사람이 돌을 가공하는 석공 기술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었다. 이는 '테크톤'으로 불리는 인물과 일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크톤은 고대 그리스어로 건축가를 뜻하는데, 예수의 아버지인 요셉이 테크톤이었던 것으로 성경에 전해져 온다.
'시스터스 오브 나사렛' 수도원 교회 지하 공간
또 지하공간 위에 지어진 수도원의 크기도 매우 크고 나사렛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것으로 보아, 당시 사람들이 이곳을 종교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고 다크 교수는 전했다.
예수가 살았던 곳인 만큼 당대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겼다는 주장이다.
그는 시스터스 오브 나사렛 수도원이 성모 마리아가 대천사 가브리엘로부터 예수 잉태 소식(수태고지)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 내려오는 장소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소는 1880년대 발견된 이래 수도원 수녀들이 50여 년간 출토작업을 진행했던 곳이다. 이후에도 두 차례가량 연구가 이어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곳은 학계에서 잊혔다. 수십 년이 지난 뒤 다크 교수가 다시 새로운 주장을 제기한 것이다.
다크 교수는 다만 "확실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곳에서 예수가 어릴 적 살았다는 점을 보여줄 정황을 더 찾을 수는 있겠지만, 이를 확실히 입증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라며 "입증 가능성 자체에 대해 항상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고고학자다.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갖고 연구하는 사람"이라며 "현장에 있던 여러 요인은 일관적이고 설득력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로마 가톨릭에서는 나사렛의 다른 곳에 있는 수태고지 교회(Church of the Annunciation)를 성모 마리아가 잉태 소식을 전달받았던 곳으로 보고 있어 다크 교수 주장과 다르다.
'시스터스 오브 나사렛' 수도원 교회 지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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