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이 지난달 문이 잠긴 채 텅 비어 있다. 클리블랜드/AP 연합

ESPN, 스포츠 마케팅사 자료 인용 보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스포츠 피해액이 67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ESPN> 21일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투 서클스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포츠 행사 가운데 47%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올해 주요 프로 경기나 5천명 이상 입장이 예상되는 대회가 48803개가 있었는데, 미뤄지거나 취소되면서 실제 올해 열릴 가능성이 있는 대회의 수는 26424개로 줄었다고 전했다. 애초 대회의 47%가 취소된 셈이다.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예정 대회의 절반 이상이 불발할 수도 있다.

손실도 천문학적이다. 투 서클스는 애초 올해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 수입은 지난해(1290억달러)보다 4.9% 늘어난 1353억달러로 예측했다. 5천명 이상 관중 경기의 입장 수입과 대회 개최권자의 매출, 방송 중계권, 후원료 등을 합산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3월 예정된 5584개의 경기 가운데 1870개만 열렸다. 언제 경기장 문이 열릴지 알 수도 없다.

올해 전 세계 스포츠 산업의 매출도 당초 전망보다 45%(616억달러·한화 67조원) 줄어든 737억달러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날아간 셈이다.

투 서클스 쪽은스포츠는 근래의 경제 후퇴 위기 때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잘 버텨왔다. 무관중이나 유관중 경기이든 스포츠는 다시 돌아와 번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창금 기자 >

풋볼런던 토트넘 구단 대상 순위 매겨
문체부집콕 운동영상 제작에도 참가

풋볼런던은 “7번은 손흥민과 애런 레넌(번리)의 대결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골과 도움 수에서 더 뛰어났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년 잉글랜드 진출 이래 프리미어리그 통산 151경기에서 51골을 기록 중이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뛴 레넌은 2005~2015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266경기에서 26골을 넣었다. 레넌은 7번에서 밀렸지만 토트넘 최고의 25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영표가 후보로 거론된 토트넘 최고의 3번에는 대니 로즈가 뽑혔다.

토트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해리 케인(10)과 골키퍼 위고 요리스(1)를 비롯해 토비 알데르베이럴트(4), 얀 페르통언(5), 에릭 다이어(15), 무사 시소코(17), 델리 알리(20), 세르주 오리에(24), 루카스 모라(27) 등 현재 토트넘 주축 선수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집콕 운동강사로 참여해 시범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2020년 체육주

       간을 맞아 체육 단체와 공동으로 온라인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21일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손흥민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제작한집콕 운동영상에 강사로 출연해 축구공을 이용한 스트레칭과 간단한 실내 운동 동작을 직접 설명했다.

문체부는 21 “2020년 체육주간을 맞이해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체육 단체와 온라인 운동 콘텐츠를 지원했다. 손흥민은 운동 처방사와 함께 축구공을 이용한 간단한 집콕 운동 강사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체조의 양학선, 여서정과 배구의이재영, 이다영(이상 흥국생명)도 동참했다.

손흥민의 집콕 운동 영상은 22일 국민체력100 및 국민체육진흥공단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 해병대 비공개 입소코로나19에도 팬 몰려

20일 오후 차량으로 도착한 뒤 신속히 입소
거리두기 위해 조용히 움직여도 팬 몰려

                      

손흥민(오른쪽 트레이닝복)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9여단 훈련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해병대에 입소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내달 8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되는 기초군사훈련 첫날을 시작했다. 국내 취재진은 코로나19 탓에비공개 입소를 선택한 손흥민이 이날 오후 1 45분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곧바로 훈련소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거리두기를 위해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훈련소 앞에는 열성 팬과 인근 주민 80여명이 몰려들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23살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나이 제한 없이 참가하는 선수)로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병역 특례혜택을 받았다.

병역법의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이수하면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된다.

손흥민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초군사훈련을 해결할 적기로 판단했다. < 김창금 기자 >




플로리다 주지사 적극 유치 나서  관중 없이 TV 중계 허용하겠다

2018년엔 라스베이거스서 열려

남자프로골프(PGA) 스타 필 미컬슨(49)과 타이어 우즈(44)의 라이벌전이 추진되고 있다.

16 미국 <골프채널>을 보면 론 드산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는코로나19로 모든 스포츠가 중단되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콘텐츠를 갖지 못했다. 미컬슨과 우즈의 골프 대결을 보고 싶다며 대회 유치를 희망했다. 2018년 열렸던 미컬슨과 우즈의 매치플레이 대결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5월에 플로리다주 개최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다주는 430일까지집에 머물라라는 명령이 내려져 스포츠나 집회가 금지된 상태다.

필 미컬슨의 2004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 모습.

타이거 우즈의 2005년 마스터스 우승 당시의 모습.

드산티스 주지사는이 대결이 관중 없이 사회적 거리를 지키는 등 보건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텔레비전으로 중계된다면 대회 개최를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컬슨과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적인 라이벌로 경기장 밖에서도 사이가 좋지 않다는 말이 돌았다. 하지만 2018년 마스터스를 앞두고 함께 연습라운드를 치르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해 관계가 급진전했다. 당시 미국 언론은우즈와 미컬슨이 함께 연습라운드를 한 것은 1998년 이후 20년만이라고 보도했다.

미컬슨은 또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우승하자 축하 손편지를 보내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그는 냅킨을 편지지 삼아타이거, 당신의 올해 대회는 정말 대단했고 감동적이었다! 당신이 우승해서 매우 행복하다! 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에 열리는 미컬슨과 우즈의 대결에는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톰 브래디와 페이턴 매닝이 함께 출전한다. < 이찬영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한민국선수단 자카르타서 해단식
금메달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최저
기초종목 부진…단일팀 구성 등 성과

대한민국 선수단이 2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단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이제 금메달에 아둥바둥하던 시절은 지났다. 한국선수단이 따낸 177개의 메달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더 큰 격려와 박수가 필요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에 오른 한국 선수단이 2일 오전(현지시각)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해단식을 열어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미 대회를 마친 종목 선수들이 차례로 귀국한 가운데 가장 늦게 일정을 마친 복싱과 남자하키, 유도, 스쿼시, 탁구 선수 등 80여명이 해단식에 참석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16일간의 여정을 무사히 마친 선수단에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보낸다”며 “응원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은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남북 단일팀의 첫 메달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 된 한국 체육의 힘을 만방에 과시했다”며 “일치된 남북 평화와 화합이라는 스포츠 가치를 확인해 올해 아시안게임은 세계 평화를 더욱 견고하게한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우리의 강세 종목이 세계적으로 평준화다”며 “꾸준한 투자와 지원으로 메달 획득 종목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조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에너지 오브 아시아’라는 대회 슬로건처럼 우리 선수단이 ‘에너지 오브 코리아’를 맘껏 보여줬다”며 “신명 나고 당당하게 아시아의 축제에 임해 코리아의 에너지를 확인케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합 2위 수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우리 선수들이 열정과 투혼을 발휘해 국민께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국 선수단은 애초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5개 이상을 따내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6회 연속 종합 2위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 종목에 전폭적으로 투자한 일본이 금메달 75개, 은메달 56개, 동메달 74개를 따내며 한국과 큰 격차로 2위에 올랐다. 특히 일본은 수영 경영에서 금메달 19개를 따냈다. 중국은 금메달 132, 은메달 92개, 동메달 65개로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10회 연속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종합 2위 자리를 일본에 내줬고,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36년 만에 금메달 50개 미만에 그쳐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 경쟁력 제고라는 큰 숙제를 안았다.

그러나 국제종합대회 사상 두번째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 ‘코리아’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합작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코리아의 메달은 남도 북도 아닌 제3국의 메달로 집계된다.

<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