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북송 막아주세요”


차인표 등 인기 연예인 30여명이 4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탈북자 북송반대를 위한 ‘크라이 위드 어스(Cry with us)’ 콘서트를 열었다.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개그우먼 이성미·박미선, 가수 윤복희·아이비·김범수 등 연예인 30여명은 이날 탈북청소년 30여명과 함께 중국에 잡혀 있는 탈북자들을 걱정하는 모임인 ‘Cry with us’(우리와 함께 울어요)를 결성해 콘서트를 열고 탈북자 강제 북송 중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1시간 가량 진행된 콘서트에서 탈북자를 걱정하는 연예인들과 탈북청소년 여명학교 학생들이 함께 ‘크라이 위드 어스’를 열창하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연예인들은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북송하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에 서명하고 한국어와 중국어, 영어로 발표했다. 호소문 낭독은 휠체어 가수 강원래가 했으며, 차인표는 전세계 연예인들이 탈북자 북송 반대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제창했다.


[박태환] 200m, 400m, 1500m 우승… 시즌 세계 최고기록·한국기록도


박태환(23.단국대)이 올림픽 시즌 첫 참가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에 올 시즌 처음 참가해, 주종목인 자유형 400m(3분45초57, 10일)를 비롯해 200m(11일), 그리고 1500m(12일)에서도 우승했다.
특히 200m 결승전 기록(1분46초78)은 맞수인 쑨양(중국)이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지역 대회에서 세운 기록(1분46초84)보다 앞서는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이었다. 1500m(14분47초38)에서는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14분55초03)을 7초65나 앞당겼다.
 
이밖에 자유형 50m 3위(22초74), 100m 4위(49초65)의 성과를 올렸다.
1차 전지훈련 겸 올해 첫 대회 출전을 끝낸 박태환은 13일 일시 귀국, 단국대 졸업식 등에 참가한 뒤 19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해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간다.


맨유 200경기 출전 ‘금자탑’

● 스포츠 연예 2012. 2. 13. 18:13 Posted by SisaHan


박지성, 맨유 200경기 출전 ‘금자탑’

“아시아선수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기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인 박지성(31)이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0차례 출전 기록을 세웠다.
박지성은 6일 영국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로써 맨유 입단 6년7개월 만에 2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한 맨유 같은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에서 출전 기회를 꾸준히 얻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맨유가 1878년 창단한 이후 134년 동안 개인통산 2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는 박지성을 포함해 92명뿐이다. 100경기 이상을 뛴 선수도 200여 명에 불과하다.
 
맨유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대기록을 세웠다”며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기록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박지성은 “믿기지 않는다”며 “맨유에서 뛰는 게 좋고 맨유에서 뛰는 동안 추억도 많이 쌓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39분 대니 웰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컵, 클럽월드컵 등을 포함해 맨유에서 200경기째 출전하는 순간이었다.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것은 2005년 7월이었다. 퍼거슨 감독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에서 뛰는 박지성을 최소한 20차례 이상 직접 지켜보고서 이적료 400만 파운드(추정,당시 약 73억원)를 내고 데려갔다. 
박지성은 2005년 12월 버밍엄과의 리그컵(칼링컵)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듬해 2월에는 같은 대회에서 맨유 입단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지성은 2007년, 2008년, 2009년, 2011년 등 4차례나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박지성은 특히 2008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펄펄 날았다.비록 첼시와의 결승전 때 교체 출전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AS로마와의 8강전, 바르셀로나와의 4강전에서 맹활약해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하는 영예를 안았으나 우승컵은 아쉽게도 바르셀로나가 가져갔다.
박지성은 2009년 9월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2012년까지 2년간 재계약해 진가를 입증했다. 그 후 무릎을 다쳐 2009-2010시즌 초반에 벤치 신세를 졌으나 위기를 극복하고 미드필더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박지성은 작년 8월 맨유와 2012-2013시즌이 끝날 때까지 뛰기로 계약을 다시 함으로써 맨유에 꼭 필요한 베테랑임을 보여줬다.

 

▶제1회 유스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우승한 윤수민(왼쪽) 은메달 임효준(오른쪽)과 정재호 단장.


한국 금6 은3 동2… 종합 4위

처음 개최된 지구촌 청소년들의 스포츠 제전이 열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은 22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도심에 설치된 메달플라자에서 70개 참가국 1천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정재호 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비공식적으로 자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독일, 중국, 오스트리아에 이어 종합 순위 4위에 올랐다. 한국은 특히 장미(의정부여고)와 심석희(오륜중) 등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수놓을 ‘예비 스타’를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선수단은 이날 폐막식에 앞서 인스브루크 시내의 한 식당에 모여 현지 한인들의 도움을 받아 떡국을 먹으며 조촐하게 설을 맞았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 C) 위원장이 주도적으로 창설한 유스올림픽은 전 세계 15~18세의 청소년들이 참가해 스포츠 경기력뿐만 아니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체험학습을 펼친 무대였다. 전통적인 올림픽 종목뿐 아니라 국가간 혼성경기 등이 열려 각국 선수들이 경쟁을 넘어 우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회 기간 내낸 24개 주제의 ‘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열려 세계 청소년들에게 올림픽 정신을 확산시키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