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후보 지명 한국 대중음악 사상 최초

미국 3대 음악시상식 모두 후보수상 땐 '그랜드슬램'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며 K팝 역사에 또다시 한 획을 그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사상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로 미국 3대 음악시상식에서 모두 후보에 오른 기록을 갖게 됐다.

이들은 그래미에 앞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는 이미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어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방탄소년단은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과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트로피를 겨루게 된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2012년 시상식부터 신설됐다.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그동안 래퍼 릴 나스 엑스와 빌리 레이 사이러스의 '올드 타운 로드 리믹스'(2020),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셸로'(2019), 미국 록밴드 '포르투갈. 더 맨''필 잇 스틸(2018), 미국 듀오 트웬티 원 파일럿츠의 '스트레스드 아웃'(2017) 등이 상을 받았다.

4대 본상(제너럴 필드)이 아니라 장르 부문에 해당하지만,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꼽히며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에 오른 적은 그동안 없었다.

이번에 후보로 오른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821일 발매한 디스코 팝 장르의 싱글이다. 한국 대중음악 사상 처음으로 미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0' 1위에 오르며 이미 역사적 기록을 쓴 곡이다.

'다이너마이트''100'에서 통산 3주간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발매 12주를 넘긴 최근까지도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며 미국에서 대중적으로도 흥행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 곡에서 모든 가사를 영어로 소화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도 팝적인 사운드에 어울리는 보컬을 매끄럽게 선보였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해 91일부터 올해 831일까지 발표된 작품이 심사 대상이다.

8월 말까지 후보를 제출받은 뒤 930일부터 1012일까지 투표권이 있는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후보 선정을 위한 1차 투표를 했다.

이후 다음 달 7일부터 내년 14일까지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최종 투표가 이뤄진다. 수상자는 미 현지시간으로 내년 131일 개최되는 63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6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시상자로 나서고 올해 62회 시상식에서는 릴 나스 엑스와 합동무대를 펼치는 등 이미 두 차례 그래미 무대를 밟은 바 있지만, 후보로 입성하는 것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앨범을 디자인한 회사가 61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 후보에 오른 바 있으나 음악적 성취를 중요시하는 그래미에 음악 부문 후보로 오르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은 그동안 그래미 후보 입성 및 수상이 목표라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리더 RM23일 공개된 미국 잡지 에스콰이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래미 후보에 올라 가능하면 상을 받고 싶다"면서 "미국 (팝 무대 진출) 여정의 마지막은 그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정식 후보로 오르면서 내년 1월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단독 무대가 펼쳐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날 발표는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임시 회장의 인사로 시작해 세계 각지의 뮤지션들이 화상으로 후보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인기 상승세를 타며 신인상 후보 지명 가능성이 제기됐던 블랙핑크는 후보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래미 후보' 방탄소년단 "기적 만들어준 건 아미 여러분"

  생중계 지켜보던 멤버들,  '다이너마이트' 호명에 환호성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미국 음악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25일 그래미 어워즈 후보 발표 직후 공식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힘든 시기, 우리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에도 "이렇게 큰 영광을 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영어로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후보 발표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는 뷔, 정국, RM, 지민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트위터에 올렸다.

초조한 모습으로 방송을 지켜보던 멤버들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후보로 호명되자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뷔는 믿기지 않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고 정국은 "브릴리언트"(brilliant)라 외치며 환호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선정됐다.


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올해는 2관왕…‘그래미 기다려!’

3대 음악상 중 빌보드 뮤직 어워드이어 수상

25일 발표 그래미 어워드후보 오를지 관심 집중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2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세계적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2관왕에 올랐다. 올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한 데 이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가운데 빌보드 뮤직 어워드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잇달아 트로피를 안으면서, 남은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후보로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23일 아침 9(한국 시각)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마룬파이브, 빌리 아일리시 등을 각각 제치고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이 시상식에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부문 수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같은 부문을 비롯해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 ‘투어 오브 더 이어3개 부문을 석권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다수의 공연이 취소되면서 투어 오브 더 이어부문은 시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2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시상식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국내에서 화상으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멤버들은 이번 새 앨범을 통해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삶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저희는 음악을 통해 위로를 전하는 그룹으로 남고 싶다. 불확실하고 회의감으로 가득했던 1년 동안 지속해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에게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지난 20일 발표한 새 앨범 <(BE)>의 타이틀곡인 라이프 고즈 온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등장한 멤버들은 감성적인 사운드의 신곡을 선보인 뒤, 경쾌한 디스코 풍의 다이너마이트로 신나는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무대에는 최근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슈가도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이 시상식에서 무대에 오른 것은 2017디엔에이’(DNA)로 공연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들은 시상식의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시상을 마친 뒤 이어진 엔딩 무대를 장식했다는 점에서 미국에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올해의 아티스트상은 미국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돌아갔다. 3년 연속이자, 통상 6번째 수상이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월 열린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도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0 AMA)에서 2관왕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주류 음악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이어 이번 시상식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을 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팬덤을 넘어 미국 대중을 사로잡으며 주류 팝 시장에 안착했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발표하는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이들이 오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으로, 방탄소년단은 이 시상식 후보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다. 주요 외신들은 후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앞서 빌보드는 이들이 그래미 어워드의 레코드 오브 더 이어부문에, 에이피(AP) 통신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부문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박 평론가는 싱글곡인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것만으로 보수적 성향의 그래미 시상식이 선뜻 문을 열어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방탄소년단이 영어로 된 곡을 발표하고, 컴백 무대를 미국에서 갖는 등 팝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도를 보인 만큼 후보에 오를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김경욱 기자


10월 메이저 대회 제패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또 우승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70·63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225천달러(25천만원)를 받은 김세영은 시즌 상금 1133219달러를 획득, 상금 1위였던 박인비(32)1066520달러를 제치고 상금 1위가 됐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포인트 30점을 추가, 106점이 되면서 90점으로 1위를 달리던 박인비를 추월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유지한 김세영은 이번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선두에 나섰다.

10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세영은 시즌 2승을 달성했고, 투어 통산 12승째를 거뒀다.

한국 선수 가운데 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은 박세리(은퇴·43)25승이고, 그 뒤를 20승의 박인비와 12승의 김세영, 11승의 신지애(32) 등이 추격 중이다.

전날까지 5타 차로 비교적 여유 있는 단독 1위를 달린 김세영은 이날 9번 홀(3) 보기로 맥도널드와 격차가 3타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14번 홀(5)에서 약 4정도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4타 차로 달아났고, 15번 홀(3)에서는 티샷이 벙커에 들어갔지만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2위와 간격을 유지했다.

16번 홀(4)에서 맥도널드가 보기를 적어내며 둘의 격차가 5타로 벌어져 승부가 사실상 정해졌다. 마지막 18번 홀(4)에서 김세영 보기, 맥도널드는 버디로 2타가 좁혀졌지만 순위와는 무관했다.

통산 상금 9799895달러를 획득, 상금 1천만 달러 고지도 눈앞에 두게 된 김세영은 교포 선수인 대니엘 강(미국)과 함께 올해 2승으로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가 됐다.

2015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0153승을 시작으로 2016(2), 2019(3)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다승 시즌을 만들었다.

또 김세영은 10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출전한 첫 대회에서 또 우승했는데 이는 2016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후 약 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김세영의 우승으로 우리나라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5승을 합작, 미국과 함께 2020시즌 LPGA 투어 최다승 국가 공동 1위가 됐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린 나라는 한국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김세영 외에 박희영(33)1언더파 27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올해 첫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3오버파 283,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과 격차가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시즌 LPGA 투어는 12월에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포함해 3개 대회가 남았다.

 

LPGA 투어 통산 12승 김세영 "세계 1위도 이루고 싶은 목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김세영(27)이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김세영은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끝난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10월 메이저 대회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달성한 김세영은 경기 후 세계 랭킹 1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올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위시리스트'(wish list) 중 하나"라며 "올해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는데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세계 랭킹 1위로 목표를 변경했다"고 답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올해 LPGA 투어 대회에 나오지 않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1년 만에 LPGA 투어에 돌아온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12승을 달성, 한국 선수 가운데 박세리(은퇴·43)25, 박인비(32)20승에 이어 LPGA 투어 다승 단독 3위가 된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 이후 처음 나온 대회에서 12승째를 따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 동료 선수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은 그는 "아직도 샴페인 냄새가 나서 살짝 취한 것 같기도 하다"고 농담을 던졌다.

3라운드까지 2위에 5타를 앞서 있던 김세영은 "9번 홀이 끝나고 감이 살짝 좋지 못했다""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을 때까지 부담이 있었다"고 경기 상황을 돌아봤다.

당시 9번 홀(3) 보기로 김세영은 2위였던 앨리 맥도널드(미국)와 간격이 3타로 좁혀졌으나 14번 홀(5)에서 버디를 잡아 4타 차로 달아났다.

김세영은 "14번 홀 버디 이후 다시 좋은 느낌을 되찾았다"며 그 상황이 우승의 분수령이었다고 지적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귀국, 약 한 달 정도 휴식기를 갖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김세영은 "한국 입국 후 2주 자가 격리 기간에는 골프에 대한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쉬면서 분위기를 새롭게 하는 쪽에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김세영은 올해 남은 세 차례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US여자오픈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US여자오픈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고,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해 김세영이 우승한 시즌 최종전이다.

김세영은 "우승하고 나면 자신감이 더 생기기 마련"이라며 "US오픈이 코스가 어렵지만 최근 2개 대회 우승의 기운을 이어간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김세영 "우즈 따라 14살 때부터 마지막 날엔 빨간 바지"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27)이 자신의 '마지막 날 빨간색 바지' 전통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를 흉내 낸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빨간 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세영은 항상 대회 마지막 날 빨간색 바지를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답게 마지막 날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자주 연출해 이 두 특징을 합쳐 '빨간 바지의 마법사' 또는 '빨간 바지의 승부사'로 불린다.

이날 빨간색 치마를 입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세영은 관련 질문을 받고 "열네 살 때 한국 아마추어 대회부터 빨간색 옷을 입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그는 "우즈를 따라 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우즈는 마지막 날 빨간색 티셔츠를 입지만 나는 바지를 입는 점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세영은 올해 8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때는 마지막 날 검은색 치마를 입기도 했다.

당시 김세영은 3타 차 단독 2위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는데 결국 15언더파 269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맨시티전 출전 전반 5분에 선제 득점

2-0승리킹 오브 더 매치선정

 

토트넘의 손흥민이 21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리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정규리그 9호 골을 뽑아내며 득점 단독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총 11번째 골이다. 손흥민 골에 힘입어 소속 팀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가 됐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안방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잘렬시켰다. 팀이 2-0으로 이기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결승골이었다.

오른쪽 공격수로 마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전반 5분 탕귀 은돔벨레가 수비라인 머리 위로 넘어가는 로빙패스를 넘겨주자 순간적인 속도로 상대 팀의 수비를 뚫고 나가 드리블하며 골키퍼와 1:1 찬스를 만들었다. 이 때 손흥민은 침착하게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빠른 땅볼을 차내며 골로 성공시켰다. 지난달 27일 번리전 뒤 한달 만에 맛본 짜릿한 골맛이었다.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후반 13분엔 해리 케인에게 골로 연결 될 수 있는 결정적인 패스를 성공시켰으나, 아쉽게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어시스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후반 20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추가 골도 손흥민이 판을 깔았다. 맨시티의 공격이 차단 당한 뒤 역습이 펼쳐지자,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다. 이 때 수비수들이 손흥민 쪽으로 몰리면서 왼쪽에 허점이 생겼다. 좌우를 살핀 케인은 손흥민이 아닌 왼쪽 공간을 침투한 로셀소에게 패스했고 로셀소를 이를 골로 연결시켰다. 케인의 리그 9번째 도움.

손흥민은 이날 골로 리그 9번째 득점을 기록해, 공동 8골로 공동 2위인 도미닉 칼버르-르윈(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1골 차로 앞서며 득점 단독 1위를 꿰찼다. 유로파리그까지 올 시즌은 총 11(5도움)을 성공시켰다.

현지의 평가도 후했다. BBC>는 손흥민에게 평점 8.35점을 매겨 케인에게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점수를 주었다.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서도 손흥민은 80.7%의 득표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 활약으로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621패 승점 20점으로, 18점의 첼시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국 기자

 

'맨시티 킬러' 손흥민, 구단 '전세기 정성'에 골로 보답하다

토트넘 선두 이끄는 결승골로 보답맨시티 상대 통산 6

 

전세기를 동원해 손흥민(28)을 긴급 복귀시킨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판단은 옳았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려 토트넘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맨시티는 올 시즌 매우 부진해 중위권으로 내려앉았으나, 매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매우 껄끄러운 상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 덕에 그런 맨시티에 완승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손흥민이 맨시티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불투명했다.

손흥민은 11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돼 오스트리아 원정을 소화했는데, 여기서 7명의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한국 축구와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맨시티전을 앞둔 토트넘은 구단 자가용 전세기까지 동원해 팀 최고 득점포인 손흥민 공수 작전까지 벌였다.

카타르와의 2번째 평가전이 끝나자 손흥민은 곧바로 공항으로 이동해 전세기를 타고 런던으로 이동했다.

모리뉴 '내 아들 흥민이'

불안감은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확진 선수인 황희찬은 카타르전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손흥민은 카타르전에서 황희찬이 골을 넣은 뒤 그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눈 바 있었다.

다행히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에서 실시한 두 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도, 토트넘도, 한국 축구계도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구단의 정성에 ''로 답했다.

전광석화 같은 뒷공간 침투에 이은 감도 높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구단의 전세기 투입에 감사하는 듯 두 팔을 벌리는 '전세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맨시티 킬러'임을 재확인했다.

동료들과 기쁨 나누는 손흥민

손흥민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에서 도합 3골을 넣어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끌어낸 것을 포함해, 맨시티를 상대로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5골을 기록 중이다.

개인 통산 기록으로는 맨시티를 상대로 6골을 뽑아냈다. 이들 골 모두 세계적인 명장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이끄는 동안 넣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제이미 바디(9·레스터 시티) 한 명뿐이다.

맨시티는 사우샘프턴(10실점·잉글랜드), 도르트문트(9실점·독일)에 이어 손흥민에게 3번째로 많이 실점한 팀이다.

 

'맨시티전 결승골' 손흥민, BBC 평점 2팬투표선 1

 

맨시티전 KOM 선정된 손흥민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리그 시즌 9호골을 뽑아낸 손흥민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2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꽂아 토트넘의 2-0 승리에 앞장섰다.

이 골로 손흥민은 EPL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8)인 도미닉 칼버르-르윈(에버턴),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1골 차로 앞서나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상대 뒷공간을 헤집어 결승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8.35점을 부여했다.

로셀소와 좋아하는 손흥민

후반 20분 지오바니 로셀소의 추가 득점을 도운 해리 케인이 가장 높은 8.48점을 받았다.

케인은 손흥민의 골에도 간접적으로 관여했다. 탕귀 은돔벨레가 손흥민을 위해 침투 패스를 넣어주기 직전, 후방으로 움직여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몇 차례 선방을 펼친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가장 높은 8점을,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에게 그다음으로 높은 7.5점을 매겼다.

손흥민은 케인 등과 나란히 팀에서 3번째로 높은 7.4점을 받았다.

EPL 사무국이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로는 손흥민이 선정됐다.

손흥민은 80.7%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여 2위인 요리스(5.5%)를 크게 앞섰다.


손흥민 A매치 2경기 연속 도움황의조는 2경기 연속 득점포

킥오프 16초 만에 골 맛 황희찬  'A매치 역대 최단시간 득점'

 

17일 오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벤투호가 출범 이후 첫 패배를 안겼던 '악연'의 카타르를 상대로 110개월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의 A매치 통산 500승 금자탑을 쌓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치러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황희찬(라이프치히)과 황의조(보르도)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948년 런던 올림픽 1차전에서 멕시코를 5-3으로 제압하며 A매치 첫 승리를 따낸 한국 축구는 72년 만에 통산 500(228201)을 달성했다.

더불어 카타르와 만나 최근 2연패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 축구는 2016106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카타르를 3-2로 꺾은 이후 4년 만에 승리를 맛봤고, 역대 전적에서는 623패로 우세를 이어갔다.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선 벤투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6명이나 양성 판정을 받는 어려운 상황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11(멕시코전 2-3·카타르전 2-1)의 성적표를 거뒀다.

17일 오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황의조가 골을 넣은 뒤 손흥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을 배치한 4-3-3 전술로 카타르를 상대했다.

2선 공격진은 남태희(알사드)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나섰고,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포백(4-back)은 좌우 풀백에 윤종규(서울)와 김태환(울산)이 출격하고, 중앙 수비는 권경원(상주)과 원두재(울산)가 담당했다. 골키퍼는 구성윤(대구)이 멕시코전부터 2경기 연속 맡았다.

한국은 킥오프와 함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16초 만에 골맛을 봤다. 한국 축구의 A매치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이었다.

왼쪽 중원에서 손흥민이 달려들며 압박을 가하자 카타르의 수비수 타렉 살만이 후방으로 백패스를 했고, 중앙 수비수 부알렘 쿠키가 볼을 이어받자 황의조가 재차 압박했다.

쿠키가 볼을 더듬자 황의조가 빼앗아 골지역으로 패스했고, 황희찬은 텅 빈 골대에 오른발로 선제골을 꽂았다.

20176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매치 데뷔골을 맛봤던 황희찬의 카타르 상대 두 번째 득점이었다.

이른 득점에 성공했지만 실점 역시 빨랐다.

반격에 나선 카타르는 후반 10분 후방에서 타렉 살만이 투입한 침투패스를 알모에즈 알리가 한국의 수비 뒷공간으로 빠르게 침투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꽂았다.

실점한 한국의 수비라인은 잠시 흔들렸다. 전반 12분 정우영의 횡패스가 하산 알하이도스에게 잘리며 실점 위기를 맞더니 전반 21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알라에딘의 왼발슛을 구성윤의 슈퍼세이브로 힘겹게 막아냈다.

전반 28분 황의조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반격을 시작한 한국은 마침내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의 침투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골지역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쇄도하던 황의조가 골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득점포를 뽑았다.

15일 멕시코전에서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골맛을 봤던 황의조의 2경기 연속골이자 A매치 통산 12호 골(34경기)이었다.

황의조는 11도움으로 이날 태극전사가 터트린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을 2-1로 마친 벤투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골키퍼를 이창근(상주)으로 교체해 A매치 데뷔 기회를 줬다.

벤투호는 후반 10분 이재성과 11 패스를 시도한 남태희의 오른발슛이 몸을 날린 골키퍼 손끝에 막혔고, 이어진 공격에서 황희찬의 칩샷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17일 오후 오스트리아 마리아 엔처스도르프의 BSFZ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축구대표팀 평가전. 원두재가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이재성 대신 손준호(전북), 김태환 대신 이주용(전북)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손준호는 후반 22분 후방에서 '빨랫줄' 전방 패스로 황의조의 오른발슛을 유도하며 추가골 사냥에 힘을 쏟았다.

빌드업에 집중했던 벤투호는 후반 들어 손준호와 원두재의 전방 롱패스가 효과를 보며 카타르 수비진을 괴롭혔다.

후반 30분에는 황희찬과 남태희를 빼고 엄원상(광주)과 이강인(발렌시아)을 내보내며 공격 라인에도 변화를 줬다. 엄원상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후반 32분 후방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전력 드리블로 쇄도했지만 백태클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표팀은 후반 43분 황의조를 빼고 주세종을 투입한 뒤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리며 막판 공세를 펼쳤고,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맨시티전 앞둔 토트넘, ‘골잡이손흥민 복귀에 전세기 투입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15일 오스트리아 빈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축구대표팀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선 '골잡이' 손흥민의 빠르고 안전한 복귀를 위해 전세기를 투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7"손흥민이 카타르 평가전을 마친 뒤 토트넘에서 보내준 전세기를 타고 곧바로 이동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오스트리아 원정에 나선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벤투호 '캡틴'으로 15일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의 선제골을 돕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벤투호는 한국시간 13일 새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52PCR 검사에서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가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벤투호는 양성 판정을 받은 6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19명의 선수로 멕시코전을 치렀고, 권창훈이 16일 오전 방역 차량편으로 오스트리아의 대표팀 숙소를 떠나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17일 카타르와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벤투호의 오스트리아 원정 일정이 끝나는 상황에서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무사 복귀'를 위해 자가용 전세기를 투입해 '호송 작전'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제공하는 자가용 전세기를 이용하기로 하면서 애초 발권했던 귀국용 비행기 티켓을 취소했다"라며 "가치가 엄청난 선수이다 보니 구단에서도 특별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토트넘은 8라운드까지 승점 17을 기록, 레스터시티(승점 18)에 이어 EPL 2위를 달리고 있다. 리버풀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선 상태다.

토트넘은 한국시간 22일 오전 2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정규리그 9라운드를 통해 선두 등극에 도전한다.

강호와 대결을 앞둔 토트넘은 최상의 스쿼드를 꾸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시즌8골로 득점 공동 선수인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한다. 손흥민의 안전한 귀국이 필요한 만큼 토트넘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기존 항공편 대신 전세기를 투입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영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