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IFG와 토론회에 참석한 연아마틴(맨 왼쪽)-알리 에사시(맨오른쪽) 의장등 인사들.

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CK IFG)가 지난 6월6일 오타와에서 총회를 열고 연아 마틴(Yonah Mar tin) 상원의원과 알리 에사시(Ali Ehsassi) 하원의원을 공동의장으로 선출하는 등 새 임원진을 구성하고 제6회 의회토론회(Dialogue Series on Parliament Hill)도 가졌다.


총회에서 선출된 새 임원진은 연아 마틴 공동의장 등 외에 상원 마이클 맥도날드(Michael Macdonald) 의원을 총무로 뽑았으며 상원 Raynell Andreychuk, 하원 Chandra Arya 의원 등 12명과 Alice Wong, P.C 박사 등 모두 13명으로 이사진을 선정했다.


한편 150여명의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갈등과 무역, 미래는 어떻게 되는가’ 라는 주제로 열린 의회토론회는 Matt DeCourcey 외교부 차관의 인사로 시작, 신맹호 대사 등 3명이 연설했다.


대사관이 지난 5월26일 주최한 한인차세대 연방공무원 네트워킹 만찬 간담회.

주 캐나다 한국대사관은 금년 제1회 ‘Embassy Speakers Series’를 지난 5월31일 대사관 강당에서 캐나다 글로벌문제연구소(CGAI) Colin Robertson 부소장을 강사로 초빙해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정부, 학계 인사, 오타와 주재 외교단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캐나다 전직 외교관이며, 글로브 앤 메일지 컬럼니스트, 공중파 방송 전문가 패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Robertson 부소장은 이날 강연에서 “미·중·러 등 강대국들이 국가주의와 보호주의, 포퓰리즘 등을 내세우며 기존의 국제질서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 한국 등 중견국들이 함께 힘을 모아 △자유무역 및 시장경제, △난민지원,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개발 등 중요한 문제에 공동 대응하면서 국제질서 및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사관측은 이날 행사에 멕시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대사를 포함한 각국 외교단과 공무원, 학계 인사 등이 다수 참여, 많은 질문과 관심을 보였다며 “이는 트럼프, 브렉시트, 극우주의 등 최근의 반세계화 기조와 중국의 수정주의 행태 등으로 국제질서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인식에서 ‘중견국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는 현상에 대한 관심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 문의: 613-244-5010 >


온주 경제부처 장관들이 갤러리아에서 주류 식품업소 등록비 인하를 발표하고 있다.

주류판매 등록비 인하 “중소기업 지원 일환”

온타리오 주 정부가 맥주와 와인 판매 허가를 받은 중소규모 그로서리 업계에서 납부해야 하는 연간 등록비를 현 $3,000에서 $1,000로, $2,000을 낮추기로 결정하고 5월29일 오전 9시 한인식품점인 갤러리아 슈퍼마켓(사장 민병훈)에서 주정부 스몰 비즈니스부(Responsible for Small Business) Jeff Leal 장관, 경제개발 성장부(Economic Development and Growth) Brad Duguid 장관 등이 직접 참석해 정책변경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온타리오 주 정부의 중소기업 대상 제반 비용 삭감 추진정책의 첫 성과로 기록된 이날 결정 발표에는 지난 2015년 12월 갤러리아 슈퍼에서 맥주 판매를 시작할 때 축하메시지를 전했던 Don Valley East의 Michael Coteau 주의원(MPP)도 참석해 이번 정부의 조처에 적극 환영을 표했다.
현재 온타리오에는 모두 208개 그로서리 스토어가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갤러리아를 포함한 44개가 이번 발표로 혜택을 보게 될 중소규모 independent grocer로 분류된다. 온주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새 법안에 담아 추진하는 정책은 혁신기반경제, 중소기업 성장, 관련법규 현대화를 통한 경제 발전, 일자리 창출 등을 겨냥한 $6억5천만 5개년 Business Growth Initiative의 일환이다.


갤러리아 슈퍼마켓은 “갤러리아 뿐 아니라 전체 independent grocer 에게 희소식이 될 중요한 정책 변화를 우리 매장에서 발표하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 며 향후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 문의: 647-352-7788 >


토론토서 37주년 5·18 기념식… 광주의 감동 그대로

국가기념일인 5.18 민주화운동 제37주년 기념식이 지난 18일 오후 6시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캐나다 범민주 원탁회의 주최로 각계 한인동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희생 민주영령들을 추모하며 5.18 광주항쟁의 의의를 기렸다.
‘촛불로 잇는 오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5.18 정신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획기적인 기념사와‘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모국의 감동적인 기념식에 고무된 분위기 속에 참석자들이 5.18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영상을 통해 문 대통령의 기념사를 보며 5.18 진상규명과 왜곡 불용, 5.18 정신 헌법에 반영 및 민주주의 완전 회복, 5.18 정신으로 국민통합 등을 강조할 때마다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광주 기념식장의 영상에 따라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도 손을 맞잡고 따라 불렀다.


기념인사에 나선 윤택순 범민주 원탁회의 고문(전 한인회장)은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의 감동을 전하며 ‘대통령 만세’를 선창,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를 불렀다. 윤 고문은 이어 80년대 5.18 항쟁 직후 캐나다의 민주인사들이 전두환 일당의 쿠데타와 국가폭력을 규탄하고 전세계에 실상을 알리며 피해자 돕기에 팔을 걷고 나섰던 기억을 떠올리며 벅찬 감회를 피력했다.
원탁회의 김병권 고문(전 평통회장)은 “4.19 혁명과 6월 항쟁,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승화 발전시킨 촛불 민심은 정말 경이로웠으며, 마침내 새로운 민주정부를 출범시켜 국민의 87%가 지지하는 믿음직한 국정운영의 희소식을 듣는다”고 기쁨의 소회를 밝히고 “민주정부가 들어선 올해도 대사나 총영사가 참석하지 않은 것은 동포사회를 크게 무시하는 것으로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범민주 원탁회의 김종천 의장은 기념식 취지와 기념인사에서 “아직도 왜곡된 진상과 책임자가 명백히 규명되어 5.18을 제대로 알고 추앙함은 물론 완전한 5.18이 민족사에 헌정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캐나다 민주 선배들의 열정을 계승해 5.18 정신을 받들고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는 일에도 뜻과 힘을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기석 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모국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각국에 민주화 물결을 불러 일으켰고 유네스코 기록유산이 된 세계적인 민주와 정의 및 인권운동”이라며 “우리 동포들도 5.18 정신으로 무장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문협 정봉희 시인은 자작 추모시‘신발 한짝을 찾습니다’를 애잔하게 낭독해 감명을 주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추모연주 및 기념공연에서 박준규 첼리스트가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작품 104번 B단조를 현란한 연주로 장식했고, 조상두 씨 등 5인조 그라티아 색소폰 앙상블이 5.18을 위해 준비한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와 ‘목련화’ 등을 수준높은 연주로 들려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국악팀 소리모리와 천둥 팀이 일명 ‘광주 씻김굿’인 ‘웃다리 시나위 굿’을 때론 애절하게 차츰 역동적으로 연주하며 5.18의 의미를 승화시킨 사물공연으로 갈채가 쏟아졌다.
마지막으로 무대를 장식한 ‘사월의 꿈’합창단(단장 김승엽, 지휘 김영직)은 ‘동지를 위하여’와 편곡 ‘오월’에 이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참석자 모두가 기립해 함께 부르며 이날 기념식의 감동적인 대미를 이뤘다.

< 문의: 416-773-0070, canadaminju@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