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의 한 부부가 하이웨이 407 유료 고속도로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희귀한 고속도로 출산소식에 407 운영사는 1년 동안 자사 고속도로 무료통행을 선물로 제공하며 축하했다.
지난 5월17일 트로이와 에리카 캠벨 부부는 휘트비 병원으로 가는 도중 407 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갑자기 진통이 시작되었다. 캠벨 부부는 온타리오 피커링의 407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가장 가까운 병원에서 10분 넘게 떨어져 있었다. 진통이 심해지자 남편 트로이는 조산사의 지시에 따라 고속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911에 연락했다. 911과 통화에서 아내 에리카는 "407번 고속도로에서 아기를 낳고있어요!" 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구급차가 도착한 잠시 후 부부의 셋째 아이가 태어났다.  출산 직후 에리카와 아기 모두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 곳에서 둘 다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남편 트로이는 인터뷰에서 “모든 게 너무 빨리 일어났다. 많은 감정을 겪었다. 기쁘기도하고 무섭고 스트레스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407 고속도로를 운영하는 회사측은 21일 캠벨 부부의 출산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리고 이들 부부에게 1년 동안 고속도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한편 아이들 카시트를 살 수 있는 상품권도 선물로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캐나다 국세청 CRA는 지난해 긴급 혜택을 받은 수만 명의 자영업자들 가운데 특정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지원금액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CRA가 밝힌 조건은 순 자영업소득이 5,000달러 미만이며 2019년과 2020년 세금 신고서를 제출하고 긴급 혜택 신청 전 12개월 동안 총 자영업 소득이 5,000달러 이상인 경우이다.
아울러 지난해 팬데믹 전반기 동안 정부가 긴급 혜택으로 매주 500달러를 지급했을 때 제시했던 모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CRA는 대상자 약 3만명이 CERB 지불금을 환불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체적으로 약 2억4천만 달러의 혜택이며, 개인별로는 또는 평균 약 8천 달러가 된다.
CRA의 지원금 환수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
CRA는 지난해 봄 COVID-19 폐쇄 기간 동안, 약 3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을 때 긴급 지원금 지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CERB 지급 검증을 거의 하지 않았었다. 이에따라 CRA는 혜택 자격이 없는데도 신청했는지 여부를 가려 반환 요청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지난해 CERB 신청 조건에는 수령자가 신청하기 전 12개월 동안 최소 5,000달러를 벌었어야 한다고 되어있었는데, CRA는 보통 근로자들의 총소득이지만 자영업자의 경우에는 순소득이라고 해석해 신청자들이 혼선을 빚은 바 있다. CRA는 지난해 말 CERB 수혜자들에게 지급 적격 규정을 충족했는지 확인해달라는 서한을 44만1000통 이상 보냈지만 공식 상환기한을 정하지는 않았다.

과거 백인 사회 동화 위한 문화 말살정책 속 학대 등 자행

트뤼도 총리 "역사 어둡고 부끄러운 시기, 고통스런 발견"

 

어린이들의 유해가 발견된 캠루프스 인디언 기숙학교의 과거 사진 [Library and Archives Canada/로이터=연합뉴스]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운영된 캐나다의 한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에서 어린이 215명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한 캐나다 원주민 부족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캠루프스 인디언 기숙학교에서 전문가가 지표투과레이더를 통해 유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 살짜리 어린아이들도 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족은 검시관 및 박물관 등과 협력해 어린이들의 죽음에 관련된 기록 등을 추가로 확인한 뒤 다음 달께 정식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과거 캐나다에서는 인디언과 이뉴이트족, 유럽인과 캐나다 원주민 혼혈인 메티스 등을 격리해 기숙학교에 집단 수용한 뒤 백인 사회 동화를 위한 언어 및 문화 교육을 했다.

이 과정에서 원주민 언어 사용을 강제로 금지하는 등 문화 말살 정책을 폈으며 열악하고 엄격한 훈육 아래 육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 등의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가 벌어졌다.

 

15만명의 원주민 아동이 139개 원주민 기숙학교에 강제로 보내졌는데, 캠루프스 인디언 기숙학교는 이중 가장 큰 곳으로 약 500명의 학생을 수용했다.

캐나다 정부를 대신해 가톨릭교회가 1890년부터 1969년까지 운영했다.

캐나다 원주민의 빈곤과 알코올 중독, 가정 폭력, 높은 자살률 등의 원인으로 이같은 원주민 기숙학교 당시의 경험이 지적되기도 한다.

 

원주민 기숙학교 문제를 조사해 온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015년 보고서를 통해 기숙학교를 '문화적 집단학살'로 규정하고 94개 항의 이행 권고안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최소 3천200명의 어린이가 기숙학교에서 학대와 방치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어린이 유해 확인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고통스러운 발견은 내 마음을 찢어지게 한다"면서 "우리나라 역사의 어둡고 부끄러운 시기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2017년에도 원주민 기숙학교가 "캐나다의 부끄러운 역사"라며 정부 차원의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보수당 "아모스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것"

 

나체 영상이 공개된 캐나다 자유당 소속 윌리엄 아모스 의원 [캐나다 의회/AP=연합뉴스]

 

캐나다 연방 자유당 소속 하원의원이 화상으로 의사진행이 이뤄지는 동안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 당분간 공식 업무를 중단하기로 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집권 자유당 소속 윌리엄 아모스 의원은 전날 화상으로 하원 의사진행에 참여했다.

자신의 책상에서 전화기로 얘기를 하던 그는 이를 중단하지 않은 채 갑자기 커피 컵에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

 

그는 트위터에 "어젯밤 하원의 비공개 화상 회의에 참여하는 동안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소변을 봤다"면서 "내 행동과 이를 목격한 이들에게 끼쳤을 곤경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인 보수당에서는 아모스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며, 정말로 그의 말대로 사고였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아모스는 지난달에도 영상 콘퍼런스 콜 도중 나체로 있는 모습이 스크린숏으로 유출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아모스는 당시 자신이 조깅하러 다녀온 뒤 카메라가 켜진 줄 모르고 옷을 갈아입는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연이어 사건이 발생하자 아모스는 당분간 정무차관직과 위원회 업무를 중단한 뒤 도움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