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2일~3월4일,  21,939명중 267명이 양성 나타나

호텔 바가지에 검진결과 일찍 나와도 3일…반환안돼

 


캐나다 연방 보건부는 국제공항에서의 입국 여행객 호텔 검역이 시작된 이후 입국한 2만1,939명 중 267명이 COVID-19 양성 반응을 보여 양성률 1.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건부의 집계는 공항 검진이 시작된 지난 2월22일부터 3월4일까지 입국한 모든 국제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진에서 확인된 수치다.
캐나다 주요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 승객들은 2월22일부터 3일간의 호텔 검역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강제 격리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3월6일 현재, 1만1,440개의 호텔이 도착 승객은 누구나 의무적으로 예약해 입실해야 하는 정부지정 호텔로 등록되어 있다.
그런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입국 승객이 3월8일까지 15명 발생, 이들에게 벌금 티켓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검역법에 따라 3,00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제재는 검역법에서 명시한 전체 위반 혹은 미준수 일수에 대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아 불평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캐나다 시민자유협회의 한 변호사는 호텔 검역을 의무적으로 거부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받는 일부 항공 승객들이 법적 근거가 애매함을 이유로 대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헌법적 권리옹호 단체는 “캐나다인들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같은 정책에 대해 법적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호텔격리를 경험한 시민들은 무조건 호텔에 3박을 예약해야 하고 요금은 얼마나 부풀려졌는지 모른다는 점이라고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어떤 시민은 "테스트 결과는 3일보다 훨씬 빨리 얻는데도 3일 동안 호텔 비용을 지불해야 하니 억울하다."며 “3일 동안 호텔비를 내야 하는 건 잘못된 것 같다. 호텔에 이틀만 있거나 하루만 있으면 되는데 왜 돈을 돌려받지 못하느냐?"고 반문했다.
이밖에 ”우버나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라고 하는데 이것은 실제로 14일 동안 개인 방역 시설에 그냥 갔을 때보다 호텔에 가기 위해 자신을 더 위험에 빠뜨리는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변이가 성장·회복에 최대 위험" 경고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10일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정례 금리정책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경제 부양 대책을 지속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은 성명에서 경제가 회복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유지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올해 1분기 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소비자와 기업이 경제 봉쇄와 규제에 적응하면서 경제 복원력이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상 밖으로 활발한 주택시장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명은 그러나 코로나19 추이의 불확실성이 장기 전망에 부정적이라고 경고하고 지난해 큰 타격을 입은 노동시장의 회복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예시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코로나19가 경제 회복에 최대 위험 요소라며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회복의 걸림돌을 누적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캐나다은행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 세 차례나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파격적 조치로 기준 금리를 0.25%까지 내린 이후 이를 1년 가까이 유지해 왔다.

 

 

트뤼도 총리 "가슴 아픈 한해 잊지 않을 것"…사망 2만2천명

 

 

캐나다는 11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선언 1주년을 맞아 이날을 국가 지정 추모일로 지정, 희생자들을 기렸다.

하원은 이날 의사당 건물 첨탑인 '평화의 탑'에 반기(半旗)를 게양한 가운데 특별 안건으로 COVID-19 희생자를 추모하는 회의를 열었다. 각 주 정부의 추모행사도 곳곳에서 이어졌다.

앞서 지난 9일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을 공식 선언한 이날을 국가 추모일로 지정했다.

트뤼도 총리는 추모 연설에서 "2020년 3월 11일은 캐나다의 삶이 바뀐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지난 1년은 힘들고 가슴 아픈 한 해였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바이러스에 희생된 모든 캐나다 국민을 기억할 것"이라며 "일선 간호사들의 노고와 마스크를 생산한 현장 근로자들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이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서로 떨어져 거리두기를 지키는 희생을 감내하며 인내와 단합, 공감을 과시했다고 치하했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에린 오툴 대표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사업에 피해를 보는 고통과 충격을 겪었다고 상기했다.

오툴 대표는 "모든 계층의 국민이 코로나19에 치른 삶의 대가는 엄청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트뤼도 정부의 정책 대응을 질타하면서 백신 접종 지연을 지적, 국가의 정상 회복이 불확실하다고 비판했다.

오툴 대표는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행돼 좌절감이 더하다"며 "그러나 우리의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국민 보건과 복지를 지켜내는 데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야당 대표들도 장기 요양시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노령층의 희생을 추모하면서 정책 실패를 되새기고 취약 계층의 불안과 고통을 덜어줄 정책 지원을 다짐했다.

이날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총 271만9천263 회분이 이루어져 인구 대비 7.2%로 집계됐다.

 

토론토 시는 지하철 터널 등의 보수공사를 위해 TTC 1호선 일부 구간이 다음 주 열흘간 폐쇄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1호선 구간 중 공사구간은 세인트 조지와 세인트 앤드류 사이로, 이 공사로 인해 지하철이 3월15일부터 10일간 운행중지 된 뒤 25일 오전 6시에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시가 밝혔다.
존 토리 시장은 이날 서면발표를 통해 "승객 수가 줄어들었을 때 폐쇄하고 보완공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해할만하며 그동안 TTC가 필요한 수리 작업을 진척시키면서 수년에 걸칠 수도 있는 작업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리 시장은 또 “TTC 직원들이 중요한 교통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한 작업을 계속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준 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론토 시는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탑승자가 줄어든 시기에 TTC가 터널 조명 보수, 석면 제거, 역 청소, 전기 공사 등을 포함한 보수공사를 가속화할 수 있는 것은 시의 적절하다고 거듭 밝혔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도 비슷한 임시폐쇄를 통해 TTC가 2년은 걸릴 보수공사를 10일안에 끝낼 수 있었다.
이번 공사로 인해 임시 운행 중단되는 구간은 다운타운 뮤지엄, 퀸즈 파크, 세인트 패트릭, 오스굿 역이며, 열흘간 폐쇄된다. 이들 역에서는 승객이 많을 때는 60초마다 셔틀버스 서비스가 제공되며, 버스 운행은 하루 종일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