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의 공공 보건 공무원들은 현재의 COVID-19 봉쇄단계를 그레이존에서 레드존으로 이동하기에는 아직 상황이 좋지 않지만 파티오나 야외 피트니스 수업 같은 것들을 허용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와 필 등 지역은 식당과 술집은 실내영업이 제한되고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허용되며 야외 모임은 10명으로 제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일린 드 빌라 주 보건부 박사는 17일 오후 열린 브리핑에서 파티오와 같은 야외 영업활동들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COVID-19 확진자가 다시 급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레드존으로 허용하는 만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두가 COVID-19로 제한된 상황이 힘들 것이라는 걸 알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기에 아주 조금씩 야외활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다음 몇 주 동안 상황이 좋아지면 그때 다시 제한을 풀면 된다. 현재 수치만 봤을 때는 크게 걱정할 것은 없어 보이지만 불행히도 큰 폭의 제한을 풀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지난 7일 평균 신규 건수는 401건으로 지난 주 이 맘때의 369건보다 증가했다. 전염성이 높은 영국 바이러스 B.1.1.7 변종 때문에 제3차 유행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토론토에서는 변종 바이러스 양성 건수가 약 4,000건이 확인된 상태다.

이 날 오전 브램튼 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로렌스 로 박사도 "현재 바이러스 확진 상승세로 봤을 때 추가적인 재개는 허용될 수 없다"고 말하며 전염 확률이 더 낮은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출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필 지역과 토론토 지역 둘 다 봉쇄 단계 회색에 있다.
회색 단계에서는 아직 미용실과 Gym을 포함한 많은 업소들이 닫혀있지만, 비필수 업종은 25% 운영될 수 있다.
토론토 시는 이미 토론토의 파티오를 열 수 있게 해주는 CafeTo프로그램을 시의회 결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존 토리 토론토 시장은 빅토리아 데이 롱위캔드 까지는 길거리의 파티오들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온타리오 주 경찰(OPP)은 지난해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사망률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온주 경찰은 2020년 한해 Stay-at-home명령과 방역 조치 때문에 온타리오의 교통량이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충돌사고는 2019년에 비해 26%나 감소했다. 그러나 사망률은 22%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부분의 사망자가 부주의하고 위험한 운전 때문이라고 전했다.

사망자들 중 62명은 속도위반, 51명은 음주나 마약 복용, 45명은 부주의한 운전자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벨트 미사용으로 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42명이 나와 2019년 사망자 27명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상사고 사망자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2019년에 비해 거의 두 배 가량 증가했으며, 보트 사고로 32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온타리오 COVID-19 과학자문회의(Science Advisory Table)가 현재 온주내 일부 지역에서 COVID-19 감염자 수가 잠재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제3의 물결’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3월15일에 보고된 1,489건의 전체 사례 중 733건이 변종 바이러스”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유행병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더그 포드 온주수상도 COVID 19의 3차 유행에 대해 경고하면서 시민들에게 "아직 매우 조심스럽다. 일초도 방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포드 수상은 험버 컬리지에서 16일 열린 간호학 학위 설립 발표에서 독립적인 조언과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과학자문회의가 제3차 유행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힌 데 대해 자신도 그 정보를 받았고 “그들의 의견을 항상 존중한다"면서 이 같이 3차유행 위험성을 경고했다. 포드 수상은 데이비드 윌리엄스 보건부 최고 의료책임자와 환자 급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온타리오 주민들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는 "계속 조심하는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는 잠시도 방심할 수 없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쓰고, 최고 의료 책임자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타리오 병원 협회(OHA)도 앞서 3월15일 온타리오가 Covid-19 3차 유행에 들어갔다고 선언했다. OHA는 중환자실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병원이 감염환자들로 넘쳐 병상부족에 직면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공중보건 조치를 강력하게 고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동의 1위’ 미국 선호도 하락 … 캐나다에 밀려
한국 12계단 상승해 12위,북유럽국가들에 앞서
“코로나19 감염률 억제한 나라 선호도 높아져”

 

코로나19 이후 ‘가장 일하고 싶은 나라’ 순위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거리.

 

이것도 코로나19의 영향일까? 미국이 `가장 일하고 싶은 나라' 부동의 1위 자리에서 캐나다에 밀려났다. 한국은 `가장 일하고 싶은 나라' 상위 10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12계단 상승하며 그에 바싹 다가섰다.

국제컨설팅업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발표한 `세계 인재 분석'(Decoding Global Talent)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가 세계인들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나라’에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캐나다가 미국과 같은 영어권인데다 사회 시스템은 개방적이면서 미국에 비해 강력한 코로나 대응책을 펼쳐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펼친 자국 우선주의, 이민제한 정책에 이어 지난해 코로나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평판에 나쁜 영향을 끼쳐 선호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에 190개국 20만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BCG는 2014년, 2018년에 이어 이번에 세번째로 보고서를 냈다.

캐나다는 가장 일하고 싶은 나라 1위였으나 , 캐나다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도시 1위인 토론토는 세계에서 1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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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벽 높은 한국 순위 급등, 코로나 대응 영향인듯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외근무에 대한 태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적극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억제 정책을 펼친 나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국은 전체 순위에선 12위로 톱10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8년 24위, 2014년 37위에 비해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 직업별 응답 분포에선 아시아태평양지역과 블루칼라 그룹이 각각 6위, 9위로 한국을 선호도 톱10에 올려놨다. 보고서는 “이는 한국어라는 언어장벽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현상이며, 응답자들이 코로나19 이후 공중보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걸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순위 상승폭이 말레이시아에 이어 2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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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국면에 해외취업 선호도는 전체적으로 하락

 

실제로 `일하고 싶은 나라' 상위 10위에 오른 나라들은 상대적으로 인구 대비 코로나19 감염률이 낮다. 특히 이번에 새로 10위권에 진입한 싱가포르(8위), 뉴질랜드(10위)는 강력한 방역 대책으로 주목받은 나라들이다. 반면 초기 방역에 실패했던 유럽에선 이전에 상위 10위권에 들었던 이탈리아, 스페인 두 나라가 이번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독일과 프랑스는 톱10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순위는 두계단씩 하락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취업에 대한 선호도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해외 취업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은 약 50%로, 2014년의 64%, 2018년의 57%보다 낮았다. 특히 아시아권 응답자들의 해외 취업 선호도가 크게 줄었다. 타이의 경우 2014년 95%에서 이번엔 46%로 크게 감소했다.

IT 및 기술직 경력자들의 원격 해외취업 선호도는 67%로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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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 가능하다면 미국이 여전히 1위

 

BCG 선임파트너인 레이너 스트랙(Rainer Strack)은 “이주 제한 정책들이 이미 해외 이동성을 약화시킨 데 이어 코로나가 사람들이 해외 이주를 조심스럽게 접근하게 하는 새로운 변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많은 이들이 원격근무의 확산으로 해외로 직접 이동하지 않고도 경력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 기업에 취업하되 일은 자국에서 하는 원격근무를 전제로 할 경우엔 미국이 여전히 1위였다. 원격 해외근무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57%로 전체 해외근무 선호도 50%보다 다소 높았다. 특히 IT와 테크놀로지 경력자들은 이 비율이 67%로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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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일하고 싶은 도시 1위는 런던…토론토 14위, 서울은 15위로 첫 ‘톱30’에

 

미국이 가장 일하고 싶은 나라 부동의 1위였다면, 가장 일하고 싶은 도시 만년 1위는 런던이다. 보고서는 “이는 영연방이라는 후광 덕분”이라고 지적했다. 런던은 이번 조사에서도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라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1위를 고수했다.

일하고 싶은 도시 순위에선 상위 10개 도시 중 4개를 차지한 아시아 도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중동의 허브, 세계 최고의 스마트도시를 꿈꾸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아부다비가 각각 3위, 5위를 차지했다. 이전 조사때보다 각각 3계단, 9계단 올라섰다. 아랍에미리트는 석유경제 이후를 대비해 2000년 이후 첨단기술 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중동 국가에선 처음으로 화성행 우주선을 쏘아올려 주목을 받았다. 도쿄와 싱가포르도 4계단, 8계단이 오른 6위, 7위를 차지했다.

이전 조사에서 3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서울이 15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눈길을 끈다. 톱5위에 속했던 뉴욕과 바르셀로나의 선호도는 8위, 9위로 떨어졌다.

특이한 것은 `가장 일하고 싶은 나라' 1위 캐나다 도시 중 톱10에 든 도시가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캐나다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도시는 토론토로, 서울보다 한 계단 앞선 14위였다.    곽노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