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때 반드시 캐나다에 있어야... 신청 후 21일 이내 완료

 

코로나 사태로 중단되었던 시민권 시험이 1년 만에 재개됐다. 

연방이민부(Immigration, Refugee and Citizenship Canada, IRCC)는 지난 19일 시민권시험 신청을 받는다며 해당 사이트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services/canadian-citizenship/become-canadian-citizen/apply.html)를 공개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지난 1년간 이민부의 시민권 수속이 거의 진행되지 않아 신청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에서 이번 시민권 시험 재개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그러나 종전의 시민권 필기시험이 아닌 비대면 온라인 시험으로 대체되어 영어나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신청인들은 큰 불편과 혼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청인이 시민권 시험을 보러 이민부 사무실에 갈 필요는 없어졌지만 온라인 시험시에는 반드시 캐나다내에 신체상으로 있어야 한다.  

먼저 18세에서 55세미만의 신청인이 이민부로부터 온라인 시험 통보를 받으면 21일내에 시험을 봐야 한다. 온라인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영주권카드나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있는 아이디와 시민권 신청서 파일번호, 이메일주소 (혹은 수속대리인의 이메일주소), 인터넷 연결, 웹캠(Webcam)이 설치된 컴퓨터나 노트북, 태블릿 PC가 있어야 한다. 시험은 밝고 조용한 곳에서 혼자 봐야 하며 다른 사람과 어떠한 형태의 의사 소통도 하면 안된다. 

시험 중에는 반드시 하나의 전자기기만을 사용해야 한다. 개인 휴대폰으로는 시험을 볼 수 없으며 시험 중에 사용해서도 안된다.  시험이 시작되기 전에 이민부 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응시자는 본인의 아이디와 얼굴을 각각 촬영해야 한다. 또한 시험 도중 이민부 시스템이 임의로 응시자의 사진을 찍어 시험이 종료되면 본인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시험을 보는 동안은 컴퓨터 앞을 떠날 수 없으며, 얼굴에 움직임이 전혀 없거나 혹은 계속 고개를 돌려 다른 곳을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시험이 취소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 시험을 촬영하거나 녹음해서도 안된다. 

시민권 시험은 30분 동안 이루어지며 시험이 시작되면 화면 상단에 잔여 시간이 표시된니다. 시험은 총 20개 문항이며 15개의 정답을 맞추면 합격이 된다. 시험을 마치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으며 이후에 이메일로 정식 합격통보를 받게 된다. 까다로운 문제는 표시해 두었다가 나중에 다시 리뷰할 수 있으니 잔여 시간을 참고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시험을 마치면 응시자가 제출을 하거나 아니면 30분 후 자동 제출된다. 

시민권 시험에 합격하면 이민부의 판단으로 인터뷰가 요청될 수 있으며 인터뷰가 필요 없는 경우에는 시민권 선서식에 초대된다.  반대로 시험에 떨어지면 첫번째의 경우 이민부의 재시험 통보를 받게 되며, 재시험에도 불합격되면 이민부 사무실에서 대면 인터뷰를 하게 된다. 만약 개인 사정으로 온라인시험을 보지 못한 경우에는 이메일로 사유를 설명하고 다시 시험 일정을 정해야 한다. 

이민 전문가들은 한인의 경우 지난 수년동안 시민권 필기시험의 합격률이 소수민족 중 최고인 92-93%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시험에도 강한 면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다만 시험 전에 미리 달라진 온라인 시험의 내용이나 절차를 잘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민권 시험 관련 이민부의 온라인 학습사이트는 https://www.canada.ca/en/immigration-refugees-citizenship/corporate/publications-manuals/discover-canada.html이다.

COVID-19 대유행·기후변화·경제 등 공동노력 검토 기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오는 23일 양자 회담을 갖는다.

화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양자 정상회담이다.

백악관은 20일 자료를 내고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웃 국가이자 친구,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으로서 미국과 캐나다 간 강력하고 깊은 파트너십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담은 우리가 공유하는 양 국민 간 유대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양국을 묶는 경제적 유대관계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 두 정상이 공동의 노력을 검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 계기에 양국 내각 각료들도 양자 및 국제 이슈에 대해 회담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틀만인 지난달 22일 트뤼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양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 행정명령인 양국 간 키스톤XL 송유관 건설 사업 승인 취소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뤼도 총리는 실망감을 표시했었다.

키스톤XL 송유관 사업은 캐나다 산유지 앨버타주와 미국 텍사스주를 잇는 대형 송유 시설 건설 프로젝트다. 2008년 처음 추진됐다가 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중단된 뒤 2017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재개됐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6일 대유행 탓에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두 달가량 백악관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마케팅 캠페인 중 하나인 팀호튼의 ‘롤업 커피 림’이 온라인 방식으로 완전히 교체된다.

‘롤업 커피 림’은 종이컵의 림을 말아 올려서 써있는 메시지를 보고 당첨이 된지 확인하는 경품 이벤트이다. 매년 열리는 이 이벤트는 이제 Roll Up The Rim To Win이 아니라 Roll Up To Win이 된 것이다. 손이나 입으로 커피 컵 림을 말아서 ‘윈 도넛’과 메시지를 보는 작업을 없앤 것이다.
고객들은 이제 팀호튼에서 구매 시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하여 ‘롤’을 얻거나 로열티 카드를 스캔한 후 웹사이트에 로그인하여 자신이 획득한 롤과 상품을 볼 수 있다.
팀호튼의 마케팅 책임자인 호프 바고지는 인터뷰에서 “이 이벤트는 매우 상징적인 게임이다. 비록 변화하고 있지만, 이것이 더 강해질 수 있게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이 좋아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팀호튼은 이번 이벤트 캠페인에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으며 뜨거운 음료 외에도 차가운 음료와 아침 샌드위치 경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원래 경품 목록에 있었던 무료 커피, 도너츠, 전자제품, 자동차 외에도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과 재사용 가능한 머그잔 등도 추가되었다.
과거 머그잔을 쓰는 고객들은 경품에 참가하기 위해 종이컵도 따로 가져와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 문제도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해결될 전망이다.
또한 "다시 도전하세요 (Please play again)"라는 메시지도 사라진다. 대신 모든 롤을 통해 고객들은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패스트 푸드점이나 다른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많은 변화들이 온라인으로 자리잡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호튼 이벤트의 이러한 변화에는 상반된 의견들이 나타났다. 한 시민은 종이컵의 림을 말아 올리는 재미가 있었는데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는 것에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새로운 변화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수 시민은 COVID-19 대유행 중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화유산부 장관 "SNS에 뉴스 사용료 부과·국제 공조" 선언

 

캐나다 정부가 호주에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페이스북의 조치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19일 스티븐 길보 연방 문화유산부 장관은 "페이스북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호주에서 페이스북이 취하는 행동은 극도로 무책임하며 다수 호주 국민의 안전을 해치고 있다"고 정면으로 겨냥했다.

길보 장관은 전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페이스북의 조치가 자살 방지 및 재난·구조 부서와 같은 주요 정부기관이 운영 중인 페이스북 페이지까지 폐쇄하는 등 공공안전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17일 호주 정부가 거대 디지털 플랫폼 업체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추진하자 호주 내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고, 이에 즉각 국내외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길보 장관은 캐나다도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부과하는 입법을 올해 초반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페이스북이 캐나다의 이 같은 움직임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호주, 핀란드, 프랑스, 독일의 관련 부처 장관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하고 페이스북과 구글에 관련된 뉴스 및 여타 현안에 관해 공동 전선을 구축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한 연합 전선이 곧 15개국을 망라하는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디어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포함, 거대 웹 기관 문제와 관련해 각국 정부가 취해야 할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각국 장관들이 회담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는 이 회합이 실질적인 단결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반응이 어떠할지 궁금하다"며 "과연 페이스북이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나 이에 동참하는 다른 공조국들과 관계를 단절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일정 시점에 이르러 페이스북은 완전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