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 글로벌 시민상·미의회 금메달 수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지난 21일 미얀마의 진정한 민주화를 위해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수치 여사를 만난 뒤 회견에서 미얀마의 마약 밀거래 근절 활동과 주택·경제 개발을 언급하고 “모든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미얀마 정부와의 협력이 최우선 과제”라며 “수치 여사의 헌신과 지도력을 믿으며, 미얀마와 많은 다른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 수치 여사도 “미얀마의 진정한 민주화를 원한다면 협력을 배워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수치 여사는 이날 미국의 싱크탱크인 `대서양 평의회’가 수여하는 글로벌 시민상을 받았다. 앞서 뉴욕을 방문하기 전 워싱턴 D.C.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고 미국 의회가 수여하는 최고 명예인 `의회 금메달(Congressional Gold Medal)’을 받았다.
지난 66년 이후 미얀마 대통령으로 처음 유엔에 참석하는 세인 대통령은 27일 총회에서 연설한다.


일, 2차대전 이후 가장 우경화

● WORLD 2012. 10. 2. 18:28 Posted by SisaHan

▶일본의 우경화를 우려하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자위대의 전투수역 파견장면.


WP분석 “외교·군사서 뚜렷, 아시아 대치전선”

일본이 눈에 띄게 우경화하면서 2차 대전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아시아 지역에서 대치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분석했다.
이런 경향은 외교 정책과 군사 전략에서 현저하다. 특히 중국의 빠른 해군력 증강과 지난 20년간의 장기 경제 침체로 잃어버렸던 지역 주도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가속화하고 있다.
우경화는 일본 자위대 위상 강화에서도 볼 수 있다. 일본 주류 정치권은 평화헌법의 핵심 조항을 뜯어고치고 특히 동중국해에서 중국과의 충돌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비치기도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일본이 오른쪽으로 옮겨가고는 있지만 수십년간 세계에서 가장 ‘평화지향적 국가’였던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중도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항변한다고 WP는 소개했다. 자신을 온건파로 분류한 미치시타 나루시게 국립정책대학원대학 교수는 “2차 대전 후 일본 정책은 ‘로키(low-key)’에 협력 지향적이었으며 주변국과의 대치나 마찰을 피하려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스하게 구는 것’(being nice)이 먹히지 않는다는 생각이 일본인 사이에 점점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초 일본 정부가 발표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25%는 군사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3년 전의 14%나 1991년의 8%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아진 수치다.
이런 의식이 자위대원의 아들인 노다 요시히코 총리에게도 반영됐고, 그는 미·일 안보 조약을 일본 외교 정책의 ‘근간’으로 되돌려놓기도 했다.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자위대가 해상 침입자를 해안 경비대에 넘기는 대신 경고 발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의 아들인 이시하라 노부테루 자민당 간사장은 일본이 경계 태세를 흐트리면 영토 일부가 강탈당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에 강경한 태도로 맞서야 한다는 입장은 최근 영토 분쟁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부 민족주의자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이었지만 일반 국민도 점차 동조하고 있다고 유이치 호소야 게이오대학 교수는 설명했다. 어떤 정치인도 이를 무시할 수는 없으며, 누가 노다 총리를 잇건 일본은 더 우경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쟁 포기와 교전권 금지를 규정한 일본 평화헌법 9조를 개정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조항은 바뀌지 않았지만 해석은 이미 느슨해진 상태로 1954년 자위대 창설 이후 동맹이 침략받으면 일본이 침략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집단적 자위’(collective self-defense)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세력을 모으고 있다.
니시하라 마사시 평화안보연구소 소장은 “헌법을 개정할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작은 변화가 쌓여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단계)에 왔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방향으로 가는 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북 김정은 이란 비동맹회의 참석

● WORLD 2012. 8. 27. 15:11 Posted by SisaHan
이란 언론 보도, 26~31일… “첫 공식 외국방문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26~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NAM)에 참석할 것이라고 걸프타임스와 dpa통신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비동맹회의의 대변인인 모함마드 레자 포르카니는 김 제1위원장이 첫 공식 외국 방문지로 이란을 선택했다며 이번 회의에는 40여개국 정상이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이란 인터넷 매체 ‘타브나크’는 전했다.포르카니 대변인은 또 김정은의 방문이 북한과 이란 양국의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국가원수로서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비동맹회의는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정상회의에는 이란이 이집트에 이어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빛볼 날 ‘성큼’

● WORLD 2012. 8. 20. 16:33 Posted by SisaHan

미 연구팀, 망막 감지 빛 전달신호 해독성공

전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만한 연구의 실용화가 멀지 않았다.
미국 뉴욕 웨일코넬 의과대학의 신경과학자 셸리아 니렌버그가 이끄는 연구팀이 망막에서 시신경으로 보내는 뉴런신호 해독에 성공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의 안구에 작은 생체공학 부품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상당한 수준의 시력 향상이 이뤄졌고, 인간과 거의 똑같은 원숭이의 뉴런신호 해독도 끝냈다고 밝혔다. 1~2년 안에 인간에 이식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사물을 보는 매커니즘은 우선 빛이 안구 뒤쪽에 있는 망막의 시세포를 자극하면, 이 세포는 들어온 빛을 생체신호로 바꿔 시신경에 전달한다. 이 신호는 뇌로 이동해 사물을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상당수는 시세포에 이상이 생겨 빛을 제대로 된 신호로 변환할 수 없다. 연구진은 빛을 감지하고 이를 시세포가 이해할 수 있는 생체신호로 바꾸는 일종의 변환기를 망막에 이식해 시력을 개선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빛이 어떤 신호로 바뀌는지 해독을 끝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어서, 시력을 거의 완전하게 잃은 쥐들이 사물의 형상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인간으로 치면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의 얼굴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