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착 뒤 유엔총회 일정 시작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연설

 BTS도 함께 참석해 연설과 공연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닌 웰컴 제너레이션”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국민들은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국제 협력의 여정에 언제나 굳건한 동반자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에 참석해 “인류가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것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첫 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뉴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참석으로 유엔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지속가능발전목표는 2015년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인류의 2016년∼2030년 공동 비전으로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는다’는 슬로건 아래 인류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인간·지구·평화·번영·협력 등 17개 항목의 목표로 정리했다.

문 대통령은 고위급회의에 참석한 유일한 국가 정상 자격으로 연설을 하면서 “우리는 위기 극복을 넘어서서 ‘보다 나은 회복과 재건’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평한 접근과 배분을 시작해야한다고 했고, 국경을 넘는 협력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언급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적극 활용할 것과 미래세대를 존중하며 세대 간 공존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빈곤과 불평등, 기후변화 같은 기성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위기에 대해 미래세대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것은 기성세대의 의무이기도 하다”면서 “기성세대가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젊은 세대의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해법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연합뉴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비티에스(BTS·방탄소년단)가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최고의 민간 특사 BTS와 함께하는 오늘의 자리가 지속가능발전을 향한 미래세대의 선한 의지와 행동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 연설에 이어 유엔총회장에 오른 BTS는 7명의 멤버들이 돌아가며 미래 세대를 위한 메시지를 발표했다. 뷔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너무 어둡게만 생각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다”면서 “우리가 주인공인 이야기의 페이지가 한참 남았는데, 벌써부터 엔딩이 정해진 것처럼 말하진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TS의 리더인 아르엠(RM)은 “지금의 10대, 20대들을 ‘코로나 로스트 제너레이션’으로 부르기도 한다고 들었다. 가장 다양한 기회와 시도가 필요한 시기에 길을 잃게 되었다는 의미에서다”라고 한 뒤 “그런데 어른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길을 잃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진은 “그런 의미에서 ‘로스트 제너레이션’이 아니라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면서 “변화에 겁먹기보단 ‘웰컴’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걸어 나가는 세대”라고 의미를 짚었다. RM은 “가능성과 희망을 믿고 있으면 예상 밖의 상황에서도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더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고, 제이홉도 “중요한 건 변화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 아닐까요”라면서 ‘희망’을 전했다.

 

이와함께 BTS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함께할 것을 호소했다. RM은 “백신 접종은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만나기 위해서,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 위해 끊어야 하는 일종의 티켓 같은 거였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늘 전해 드린 메시지처럼,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멈춘 줄 알았는데, 분명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모든 선택은 그 선택이 곧 변화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다. 엔딩이 아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세상에서 모두에게, 서로에게 ‘웰컴!’이라고 말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연설을 마무리했다.

 

유엔TV를 통해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공연 영상 ’퍼미션 투 댄스’ 이미지. 연합뉴스

 

BTS는 연설을 마친 뒤 유엔총회장 현지에서 찍은 ‘퍼미션 투 댄스’ 공연 동영상을 공개하며 ‘웰컴 제너레이션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BTS는 3년 전 유엔총회장 연설때는 아르엠이 영어로 말했지만, 이번 연설때는 한국어로 했다.

이완 기자

 

문대통령 "추석 전 접종률 70% 달성…세계서 앞서갈 것"

전용기 내에서 녹화…"어려운 분 많지만 격려하는 명절"

 

추석 인사 영상메시지 캡처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큰 산 하나를 넘어 추석을 맞이했다"며 "국민들께 약속한 추석 전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이면 접종 완료율도 세계에서 앞서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점차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며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내시기를 바란다. 애써주신 의료진과 방역진, 인내로 이겨온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9일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한 채 이번 영상을 녹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추석 연휴에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됐다. 뉴욕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 제 좌석에서 국민 여러분께 추석 인사를 드린다"며 "유엔 총회를 무사히 마치고 더 큰 희망과 함께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가위 보름달은 소원을 들어준다. 저희 부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안전을 빌 것"이라며 "명절을 잘 보내자고 하기도 어려울 만큼 힘든 분이 많지만 어려워도 가족 간, 이웃 간의 사랑은 줄지 않는다. 서로 격려해주고 격려받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여사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백신 접종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웃과 더 많이 나누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은 언제나 든든하다. 힘든 나날 속에서도 둥근 달은 변함없이 동산에 뜨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도 그대로"라며 "예년 같지 않아도 환한 내일을 기대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춤추는데 허락은 필요없죠" 유쾌하게 유엔총회장 누빈 BTS

 

총회장 연단 · 유엔본부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

연설에선 '팬데믹 속 청년세대' 목소리 전달… 문대통령이 직접 소개

 

SDG Moment 발언하는 BTS= 그룹 BTS(방탄소년단)이 20일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열린 제2차 SDG Moment(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뷔, 슈가, 진, RM, 정국, 지민, 제이홉.

 

유엔 총회에 청년세대 대표로 참석한 방탄소년단(BTS)이 각국 정상들이 연설하는 유엔 총회장을 누비며 유쾌한 화합의 무대를 선사했다.

 

BTS는 20일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 회의(SDG 모멘트) 행사에서 사전 녹화된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했다.

 

BTS가 지난 7월 발표한 '퍼미션 투 댄스'는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는 메시지와 팬데믹 종식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곡이다.

 

◇유엔 배경으로 '수어 댄스'…화합 메시지

 

이번 퍼포먼스 영상은 실제 총회장을 비롯한 뉴욕 유엔본부에서 녹화가 이뤄져 의미를 더한다.

 

카메라가 유엔 엠블럼을 비춘 뒤 총회장 연단에서 수트를 입은 정국과 RM이 '퍼미션 투 댄스' 도입부를 부르며 등장했다. 이른바 '외교의 슈퍼볼'로 불리는 유엔 총회에서 매년 9월 각국 정상들이 발언하는 곳이다.

 

 

유엔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 군무 펼치는 BTS와 댄서들 [빅히트뮤직 제공]

 

이어 RM과 주먹인사를 나누며 등장한 지민 등 멤버들이 한 명씩 합류해 유쾌하게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들은 각국 대표들이 앉는 회의장 좌석을 흥겹고 경쾌하게 누볐다.

 

멤버들은 총회장 문을 열고 나와 로비를 거쳐 야외로 이동한 뒤 유엔본부 건물을 배경으로 군무를 선보였다.

 

탁 트인 잔디밭으로 나가자 청명한 하늘과 유엔본부 건물, 뉴욕의 마천루가 펼쳐졌고, 곳곳에 있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BTS와 어울려 마음껏 춤을 추기 시작했다.

 

BTS와 댄서들은 '퍼미션 투 댄스'의 메시지처럼 유엔본부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춤사위를 펼쳤다. 국제 수어를 활용해 '즐겁다', '춤추다', '평화'의 뜻을 표현해 사회적 울림을 줬던 '퍼미션 투 댄스' 후렴 퍼포먼스도 함께 했다.

 

유엔 총회장에 선 BTS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캡처]

 

◇청년들 목소리 모아간 BTS, 유엔총회장 연단에…백신접종도 간접 독려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BTS는 이날 퍼포먼스 영상 공개에 앞서 총회장 연단에서 연설을 하며 팬데믹 시대 청년들에게 "가능성과 희망을 믿자"는 메시지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청년들과 교감하고 있는 탁월한 청년들", "이 시대에 최고로 사랑받는 아티스트"라며 이들을 직접 소개하고 박수로 맞았다.

 

먼저 연설에 나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BTS의 참여에 대해 "아주 훌륭한 도움을 줬다"(fantastic contribution)고 언급했다.

 

말쑥한 수트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BTS 멤버들은 한국어로 한 명씩 돌아가며 차분하게 준비한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두 번의 유엔 연설에서 BTS 자신들의 실제 경험을 풀어냈다면, 이번 연설에선 청년 세대의 대표로서 이들이 전해온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비교적 집중했다.

 

BTS는 총회 참석에 앞서 지난 13일부터 '#유스투데이'(#YouthToday·오늘날의 청년들)라는 해시태그로 젊은 세대의 팬데믹 경험을 듣는 SNS 캠페인을 벌였다.

 

유엔본부 배경으로 선 BTS [빅히트뮤직 제공]

 

이들은 "유엔에서 여러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며 "여러분의 세상을 이루고 있는 소중한 것들 또는 현재의 나를 자유롭게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고, 많은 팬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화답했다.

 

진과 지민 등 멤버들은 이렇게 모인 청년들의 경험담과 사진을 직접 소개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BTS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 '아미'를 보유하기 때문에 청년 당사자의 경험을 모으는 구심점 역할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멤버들이 백신 접종 사실을 연설에서 직접 공개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팬들에게 백신 접종을 간접적으로 독려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홉은 "저희가 유엔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백신 접종을 했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면 저희 일곱 명 모두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고, RM은 "우리는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엔 유튜브, 100만명 가까이 접속…팬들 "우리의 자랑"

 

이날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SDG 모멘트 행사는 유엔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만 100만 명 가까운 인원이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트위터에서는 유엔 총회를 의미하는 'UNGA'와 '아워 프라이드 BTS'(우리의 자랑 BTS) 해시태그

  

유엔총회 연설하는 BTS [빅히트뮤직 제공]

 

BTS가 유엔 총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발표 행사에 참석, RM이 대표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자"는 연설을 했다.

 

지난해 9월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 특별 연사로 나서 팬데믹 상황에 놓인 미래 세대에게 응원을 건넸다.

유엔 산하 WIPO ‘2021년 혁신지수’ 평가

상위 20국 중 가장 큰 폭 상승..스위스 1위

특허 출원, 전자정부 등 9개 세부지표 1위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누리집

 

유엔(UN) 산하 기구인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20일 오후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GII)에서 한국이 역대 최고 수준인 5위를 차지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특허청이 전했다. 아시아 지역에선 1위 기록이다.

 

13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는 스위스, 스웨덴, 미국, 영국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1위부터 4위를,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가 8위, 중국과 일본이 각각 12위, 1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작년(10위)보다 5계단 상승하며 상위 20개국 중 혁신 역량을 가장 많이 끌어올린 국가로 평가됐다.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전 세계 지식재산권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미래 경제발전 등의 주요 원동력인 혁신 역량을 측정해 각국에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7년부터 시작됐다.

 

한국이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이러한 투자가 무형 자산의 창출, 확산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산업부는 풀이했다.

 

한국은 투입부문 5개, 산출부문 2개 등 총 7개 평가 분야 가운데 미래에 대한 투자를 측정하는 인적자본·연구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외 지식재산권 출원 증가 등으로 혁신 활동의 성과를 측정하는 산출부문 2개 평가 분야에서 작년 10위에서 올해 5위로 대폭 올랐다. 2020년 기준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은 전년보다 9.1% 증가했고, 국제특허출원(WIPO)은 5.2% 늘어, 독일을 제치고 11년 만에 국제특허출원 순위 4위를 차지했다.

 

81개 세부지표별로 살펴보면, 한국은 작년보다 5개 많은 9개 지표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9개 지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특허 출원·특허협력조약(PCT) 출원·특허 패밀리(2개국 이상 출원)·디자인출원, 인구 대비 연구원·기업연구원, 정부 온라인 서비스, 전자정부 온라인 참여, 하이테크 수출 비중이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글로벌 혁신지수가 상승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과 이에 따른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 혁신과 경제발전이 선순환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각) 화상으로 열린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 발표 행사에는 한국, 스위스, 스웨덴 등 6개 국가 장관급 인사들이 각국의 혁신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 방역 등 혁신 노력과 성과를 설명하고 탄소 중립, 미래유망 산업에 대한 투자 등을 소개했다. 김영배 기자

큰빛교회서 온라인 겸해 9월13일- 14일 이틀간 회무처리  

밀알교회 분립개척 순례길교회 가입, 공로목사 추대 논의

 

 

해외한인장로회(KPCA) 캐나다 동노회(노회장 노희송 큰빛교회 담임목사)가 2021 가을노회인 제79회 정기노회를 9월13일~14일 이틀간 큰빛교회 대면회의와 온라인을 겸해 개최, 각종 회무처리와 목사 안수식 등을 가진 뒤 폐회했다.

 

13일 오후 열린 개회예배는 서기 유은상 목사(하늘씨앗교회 담임) 인도로 장로 부노회장인 한영호 장로(토론토 영락교회)가 기도하고 큰빛교회 4중창단이 ‘주만 섬기세’찬양을 한 뒤 노회장 노희송 목사가 설교했다.

‘뉴 노멀시대 교회의 사명’(롬 12: 1~5)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노희송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변화와 새 시대에 맞는 교회의 재정비와 사명 감당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목사는 “팬데믹으로 인한 온라인예배를 통해 이른바 ‘가나안 성도’와 젊은 세대들이 믿음을 회복하고, 먼 곳에 있는 비교인이 영상으로 전도되기도 하는 온라인 선교의 시대가 열렸다”고 부연하고 “우리는 오랜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언제나 끝날까, 어떻게 예전처럼 회복될까 하는 질문만을 던지지만, 뉴 노멀시대에 모든 게 변화와 혁신으로 세대가 바뀌고 새 기회가 오는데도 여전히 예전의 패러다임으로 무작정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인간중심으로 하나님에게서 고립되고, 사회에서 고립되고 성도들과도 고립되는 교회는 아닌지 돌아보며 고민해야 할 때”라고 도전을 주었다. 노 목사는 이어 “다른 세대들과 변화하는 세상을 어떻게 품고 복음전파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지, 기득권과 전통에 얽매이지 않은 창조적 리더쉽으로 다음 세대의 사명을 준비시키고 세워나갈, 영성의 재정비, 교회의 재정비 기회로 삼는 노회와 교회들이 되자”고 독려했다.

이어 회무처리는 이글스필드 한인교회 장성훈 목사와 우리장로교회 김민호 목사 시무청원을 허락하고 영락교회 김상래 목사 등 부목사 9명의 시무청원도 받아들였다. 또 밀알교회가 분립개척한 ‘순례길교회’가입을 허락했다. 회무에서는 임원회가 청원한 공로목사 추대여부도 논의했다. 이어 목사고시와 장로증선 등을 처리하고 목사안수 6명의 청원을 허락했다.

노회는 14일 오전 황성광 목사(킹스턴교회 담임) 인도로 경건회를 가진 뒤 회의록을 채택하고 목사 6명의 임직 감사예배를 드린 뒤 폐회했다. < 문의: 905-677-7729 >

 

정기노회 이튿날 4개 교회 목사 6명 임직예배 드려

 

 

KPCA 캐나다 동노회가 주관한 목사 6명의 임직예배는 큰빛교회에서 14일 오전 11시 큰빛교회 문동환·박영제·최재원 전도사와 동신교회 박현식 · 소금과 빛 염광교회 위주원 · 밀알교회 최경진 전도사의 목사안수식을 거행했다.

임직예배는 노회장 노희송 목사가 정기노회 속회를 선포한 뒤 서기 유은상 목사가 인도하는 가운데 노승환 목사(밀알교회 담임)의 기도로 시작됐다.

 

말씀을 전한 노희송 목사는 ‘갑절의 역사’(왕하 2: 5~11)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노 목사는 엘리야가 하늘로 들려 올라가기 전에 제자인 엘리사에게 구할 것을 말하라고 하자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여 성령충만의 능력을 지닌 출중한 선지자로 은혜를 입은 것 같이, 임직자들은 충성된 종으로 섬기고 구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목회자들이 되라고 말씀을 주었다.

임직식은 유은상 목사의 임직자 소개에 이어 노희송 노회장이 서약을 받고 안수위원들과 함께 안수식을 가진 뒤 선포했다. 이어 임직자들의 담임목사들이 각각 성의 증정을 하고 노회장이 임직패를 증정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권면은 이요환 목사(소금과 빛 염광교회 담임)가 하고, 축사의 말은 박태겸 목사(캐나다 동신교회 담임)가 전했다. 이어 CCM 가수인 박수진 전도사가 축가를 부를 뒤 다함께 찬송 ‘성자의 귀한 몸’(216장)을 부르고 임직자를 대표한 박현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노희송 목사는 정기노회 폐회를 선포했다.

9월13일 중앙교회서 45명 참석 대면 일일노회로 열려

가든 유문건, 위니펙 임마누엘 최석원 목사 위임 허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카나다 노회(노회장 정창송 밀톤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제76회 정기가을노회가 9월13일 오후 토론토 중앙장로교회(담임 임재택 목사: 23 Fasken Dr. Etobicoke, M9W 1K6)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려 회무처리를 하고 마쳤다.

목사 39명과 장로 6명 등 45명의 총대가 참석한 이날 노회는 노회장석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거리두기 착석을 하고 식사도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노회는 먼저 김덕원 부노회장(열린교회 담임목사) 사회로 개회예배를 드렸다. 예배는 회계 윤종칠 장로(토론토 한우리장로교회)가 기도하고 노회장 정창송 목사가 ‘죄와 거룩’(롬 6:22~2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설교에서 “복음은 영원히 사는 법을 가르쳐 주며,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 때문에 생명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말씀했다. 이는 반드시 치러야할 대가라는 뜻이니 죄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알아야 한다. 나이가 들어서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 죄 때문에 죽는 것임을 성도들에게 증거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이어 거룩에 대해 “거룩을 잃으면 이땅에 소망이 없다”면서 “죄의 문제가 해결돼야 거룩의 삶을 산다. 하나님의 백성다운 세상과 구별된 모습, 특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목회자들도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거룩의 모습을 이뤘는지 점검해 보아야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예배는 직전 노회장 박웅희 목사(새빛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치고 서기 김국현 목사(벨빌 한인장로교회 담임)가 광고를 전했다. 이날 성찬식은 COVID-19 방역지침을 감안해 하지 않았다.

 

이어 회무처리에서는 가든교회 유문건 담임목사와 위니펙 임마누엘교회 최석원 목사의 노회 가입과 위임목사 청원을 허락하고, 고형식 목사가 노스욕에 개척한 토론토 승리교회의 노회가입을 받아들였다. 또 빌라델비아교회와 중앙교회 등은 장로 증선을 허락받았다. 아울러 고 고영길 담임목사가 소천한 지구촌 교회 폐쇄와 타교단에 청빙된 김민호 목사(중앙교회) 탈회를 허락했다. 아울러 교회가입 규칙을 현행 회집교인 15인(세례교인 7인)에서 10인(세례 5인)으로 완화하는 개정안 등 각종 청원과 헌의안건을 처리하고 회록채택을 한 뒤 마쳤다.

 

폐회예배는 노회장 정창송 목사 사회로 임재택 목사(중앙교회 담임)가 기도하고 정 목사가 ‘나를 따라 오려거든’(마 16:24)이라는 제목으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끝까지 잘 감당하자는 말씀을 전한 뒤 공재남 목사(총회 선교사)의 축도에 이어 정기노회를 폐회했다.

KAPC 카나다 노회에는 현재 동부 및 중부와 서부 등 3개 시찰회에 모두 34개 교회가 소속되어 있다. < 문의: 613-921-3269, paul6409@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