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공중 보건국 (TPH)이 격리 호텔과 연관된 COVID-19 확진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보건국은 5월1일 하이웨이 27과 딕슨 로드 근처에 있는 크라운 플라자 토론토 공항 호텔이 확진 사례와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건국 부국장인 비니타 두베이 박사는 성명에서 "우리는 사안을 규명하고 적절한 공중 보건 조치와 예방 및 통제 조치를 검토하고 자문하도록 직원들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호텔과 관련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몇 명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토론토 크라운 플라자 공항(Crowne Plaza Toronto Airport) 호텔은 정부가 승인한 20개의 격리 호텔 중 하나다.
해외에서 캐나다로 입국하는 여행객은 공항에서 받은 COVID-19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호텔 중 한 곳에서 3박을 해야 한다.
음성 검사 결과를 받은 사람들은 본인의 집에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캐나다 연방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 백신을 12세 이상 어린이까지 맞을 수 있도록 승인했다. 보건부의 발표는 미국에서 시행된 실험 이후에 나온 것으로, 보건부 수석 의학 고문은 이 백신이 어린이들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방 보건부의 의학 고문인 수프리야 샬마 박사는 캐나다에서 발생한 모든 COVID-19 환자 중 약 5분의1이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발생했다고 말하고 “백신 승인은 지난 1년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우리 아이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이전에 16세 이상에게만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되었었다.
미국에서 진행된 실험은 성인용 백신과 동일한 용량의 백신을 12세에서 15세 사이의 청소년 2,200명에게 2번 접종시킨 결과 이들 중 COVID-19 환자는 한 건도 발생되지 않았다.
보건부 승인 직후 COVID-19로 많은 타격을 입었던 앨버타 주는 캐나다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들에게도 백신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앨버타 주에서는 많은 청소년 확진자가 발생해 학교들을 강제로 폐쇄시키고 7일부터 2주 동안 온라인 학습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었다.
알버타 주에서는 1991년생 이하는 7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고 1992년부터 2009년생은 10일부터 접종 할 수 있다.

패스포트를 손에 든 여성이 9일 미국 플로리다 해변의 임시 백신센터 앞에서 접종을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다. 사우스 비치/AFP 연합뉴스

 

미국은 항공여행자에게 적용해온 코로나19 음성판정 요건을 일부 완화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7일 “미국행 항공여행자는 코로나19 자가검진을 이용해 미국 입국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월 미국 국적자를 포함한 2살 이상의 모든 항공기 승객은 항공기 탑승 3일 이내에 유효한 코로나19 음성판정 기록이나 코로나19에서 회복됐다는 기록을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다만 자가진단을 이용하는 국제선 항공기 승객은 진단 테스트 동안 실시간 감독이 이뤄지는 원격진료 서비스를 사용해야 한다. 또 항공사는 검진자의 신원과 상세한 검진 결과를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

미국 항공업계는 이 조치에 대해 “국제 항공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고무하는 조치”라고 환영했다. 박병수 기자

지난 3월 10명 숨진 볼더 식료품점 총격 이어 또 참사

 

 콜로라도 총기 난사가 발생한 이동식 주택 단지 [AP=연합뉴스]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생일 파티 도중 총기 난사가 벌어져 용의자를 포함해 7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9일(현지시간) 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 동쪽에 있는 한 이동식 주택 단지에서 발생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콜로라도에서 주도인 덴버 다음으로 큰 도시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6명의 성인이 숨진 채로 발견됐고, 한 명은 심각하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희생된 한 여성의 남자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파티에는 생일을 맞은 이의 친구와 가족, 어린이들이 참석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차를 몰고 사건 현장으로 온 뒤 파티에 참석한 이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고,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같이 있던 어린이들은 화를 당하지 않았고, 현재 친척들에게 맡겨진 상태다.

 

범행 동기와 피해자,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동식 주택 단지란 토지 소유주가 일정한 임차료를 받고 부지를 제공하면 거주자가 이동식 주택이나 트레일러 주택 등을 설치해 거주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곳을 말한다.

 

   볼더 총격 당시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돼 연행된 남성 [트위터 게시물 캡처]

 

콜로라도에선 그간 대형 총기 사건이 종종 발생했다.

지난 3월 22일 볼더의 식료품점 '킹 수퍼스'에선 21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경찰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1999년엔 컬럼바인 고교에서 학생 2명이 900여 발의 총을 쏴 교사 1명과 학생 12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가해 학생 2명도 숨졌다.

 

또 2012년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당시 조커를 모방한 20대 청년이 덴버의 외곽 오로라 지역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70명가량이 부상한 사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