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시한을 일주일 앞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아무런 성과 없이 협상에서 물러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카니 총리는 22일 주지사 10명 등과 대미 무역 협상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한 뒤 시한까지 협정 체결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캐나다 국민의 이익에 최선인 협정안이 테이블 위에 있으면 동의할 것"이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협정을 체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협상 대표인 도미니크 르블랑 내각 장관과 그의 팀이 이번 주 남은 기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머무를 것이라며 "협상은 복잡하다. 우리는 필요한 모든 시간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주지사는 "상황이 끊임없이 바뀌는 탓에 도널드 트럼프와 협상하기는 매우 매우 어렵다"며 "오늘 그와 대화하면 갑자기 다음날 그가 언론에 35% 관세를 언급한다"고 했다.
퀘벡주 프랑수아 르고 주지사도 "우리가 뭘 얻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트럼프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정도인데, 그는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이달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부터 캐나다에 적용할 상호관세를 35%로 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카니 총리는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인 와중에 오히려 관세율을 10%포인트 더 올린 것이다.
애초 카니 총리는 이달 21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굴욕에 가까운 성의'를 보여 왔다.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의 '디지털서비스세'(DST)를 문제 삼으며 양국 간 무역 대화를 중단하겠다고 위협하자 카니 총리는 이틀 만에 DST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가은 감독의 신작 '세계의 주인'이 오는 9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에 따르면 '세계의 주인'은 토론토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에 한국 영화 최초로 진출했다.
'세계의 주인'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18세 여고생 주인(서수빈 분)이 홧김에 내지른 한 마디로 주변인들의 세계가 흔들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우리들'(2016), '우리집'(2019)을 연출한 윤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윤 감독은 "빛나는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온 마음을 다해 만든 아끼는 이야기"라며 "영화 속 인물들을 따라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오바나 풀비 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는 윤 감독에 대해 "청소년기 성장통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내밀한 가족관계 속에서 단단하게 회복력과 주체성을 찾아가는 개인의 여정을 깊이 있게 그려냈다"고 평했다. 이어 "이처럼 창의적인 감독의 신작을 토론토에서 처음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의 주인'은 토론토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후 하반기 국내에서 개봉한다.
< 정래원 기자 >
연상호 신작 '얼굴' 초청받아... 한소희·전종서 주연 '프로젝트 Y'도
영화 '얼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과 한소희·전종서 주연의 '프로젝트 Y'가 오는 9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받았다고 22일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북미 최대 규모 영화제로 칸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네치아국제영화제 등과 같이 세계적인 영화제로 꼽힌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기대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그간 한국 영화로는 '헤어질 결심'(2022), '밀정'(2016), '아가씨'(2016) 등이 이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 '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는 전각(篆刻) 장인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어머니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연상호 감독이 2018년 직접 쓰고 그린 동명 만화를 이번에 영화로 제작했다.
박정민이 젊은 임영규와 아들 임동환 역을 맡아 1인 2역에 도전한다.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도 출연한다.
'얼굴'은 오는 9월 국내 개봉한다.
영화 '프로젝트 Y'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
영화 '프로젝트 Y'는 두 여자가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소희와 전종서가 출연하고 영화 '박화영'을 연출한 이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한소희와 전종서,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강한 흡인력,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액션, 상처 입은 유년기와 생존을 향한 치열한 사투가 어우러져 짜릿한 긴장감과 깊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캐나다 애국지사 기념사업회(회장 김정만)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시리즈 제9권을 출간, 오는 8월9일(토) 오후 6시 더퍼린 서울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애국지사 기념사업회가 이번에 펴낸 ‘애국지사들의 이야기’ 제9권은 한국인 애국지사들을 다뤄 온 지금까지와 달리 ‘한국독립을 위해 희생한 외국인들-선교사 포함‘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외국인 신분으로, 특히 캐나다 선교사 가운데 한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정만 회장은 “전임 회장인 김대억 목사가 별세한 후 동포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집필진, 이사진과 집행부의 합심으로 외국인 애국지사를 집중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책을 소개했다.
출판기념회는 토요일인 9일 오후 6시 더퍼린 서울관(3220 Dufferin St. M6A 2T3)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식음료와 책값을 포함해 개인은 $50, 부부는 $70 이다. 참석 신청은 7월26일까지 전화 혹은 이메일로 받는다. < 문의: 416-529-4989, jmkimdk@gmail.com >
김병주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캐나다 특사단 일행은 24일 오전 김영재 총영사의 안내로 토론토 한인회관을 방문, 김정희 한인회장 및 이사진과 만나 한인회가 진행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애로사항 등 현안을 듣고 한인회관 시설도 둘러보았다.
김정희 회장은 이날 특사단의 방문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한인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동포들의 목소리를 모국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재외동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사단은 이에 재외동포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와 국회 차원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특히 김병주 단장은 오는 9월6일 한인회가 주최하는 ‘2025 평화마라톤 대회’에 축하 메시지도 남겨 캐나다 한인사회의 단합과 건강한 미래를 응원했다. < 문의: 416-383-07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