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Canada와 두 곡의 아름다운 곡 합창... ALPHA Education 주최, 종전 80돌 기념행사

 

 

토론토의 한인 시민 합창단체 ‘사월의꿈 합창단’이 8월15일(금) 오후7시, 토론토 중국문화센터 P.C. Ho Theatre(5183 Sheppard Ave E, M1B 5Z5)에서 열리는 ‘Quest for Peace’ 평화 콘서트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평화콘서트는 태평양전쟁 종전 80주년을 기념하여 전쟁의 참상을 기억하고 평화와 더 나은 세상을 기원하는 뜻으로 중국 커뮤니티 역사교육 단체인 ALPHA Education이 주최하는 음악무대다.

 

이번 콘서트에는 사월의꿈 합창단 외에 캐나다 중국 오케스트라(Canadian Chinese Orchestra)를 비롯해 캐나다 신포니에타 유스 오케스트라(Canadian Sinfonietta Youth Orchestra), 첸 첸(Chen Chen), 토론토 팝스 오케스트라(Toronto Pops Orchestra) 등이 공연한다.

 

사월의꿈 합창단은 콘서트 서두 캐나다 국가 O Canada와 함께 두 곡의 아름다운 곡을 선보이며 연주회 개막을 알린다.

 

콘서트 티켓은 일반석 $20, 후원석 $100(우선 좌석 배정 및 세금 영수증 발급)이다. 티켓 구입 또는 후원 문의는 info@alphaeducation.org 또는 416-299-0111로 연락하면 된다.

                                                                                      < 문의: 416-319-1303 >

 

특검, 법정서 목걸이 모조품 - 실물 제시하며 구속 필요성 강조

김건희 집사 김예성도 베트남서 귀국 인천공항서 특검에 체포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주가 조작, 불법 정치자금 및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구속됐다. ‘김건희 특검법’에 따라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지 41일 만이다. 윤 전 대통령에 이어 김 여사까지 구속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가 아닌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다가 수감됐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전날 김건희 씨에게 ‘6천만원짜리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사줬다’는 자수서와 함께, 김 여사에게서 돌려받은 뒤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진품 목걸이를 특검에 제출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6월 나토(NATO) 순방 당시 김건희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 비서실장의 어머니 명의로 반클리프 매장에서 ‘스노우 플레이크 펜던트’를 구매했으며 상품권으로 결제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특검팀은 이날 김 여사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이런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의 목걸이) 반환 시점은 (고가 목걸이 착용이) 다수 언론 보도로 문제가 되었던 이후”라며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2022년 9월에 들어왔는데 (목걸이 반환은) 그 이후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가 장신구 착용 문제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일자 김 여사가 이 회장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돌려줬고, 이 회장이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 여사는 그동안 순방 때 착용했던 이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했고,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는 실제로 모조품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목걸이 공여자인 이 회장이 자백을 하면서 김 여사의 허위 진술이 드러난 셈이다. 특검팀은 앞서 압수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모조품과 이 회장이 특검에 제출한 진품을 이날 법정에서 제시하기도 했다. 오 특검보는 “김건희씨를 비롯한 모든 수사 관련자들의 수사 방해 및 증거 인멸 행위를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 곽진산  배지현  조해영 기자 >

 

“목걸이 사줬다” 자수, 진품 압수에도…김건희, 끝까지 “받은 적 없다”

김건희, 영장실질심사에서 1시간가량 혐의 부인
특검, ‘적극적 증거 인멸’ 근거 구속 필요성 강조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건희 씨는 그동안 2022년 6월 국외 순방에서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하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지만, 특검은 이미 서희건설 회장에게서 ‘목걸이를 내가 사줬다’는 자수서를 받고 진품 목걸이까지 압수한 상태였다. 지난 7일 김 여사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던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영장심사에서도 ‘탄로 난 거짓말’을 근거로 김 여사를 구속 수사해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건진법사 금품 청탁 의혹) 혐의로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심문은 4시간25분 동안 이어졌는데 특검팀은 3시간 가까이 △김 여사가 각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범죄가 중대하며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김 여사 쪽은 1시간가량 혐의를 부인하며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특히 김 여사의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다. 특검팀은 전날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 여사에게 6천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사줬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확보해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제시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 오빠 장모의 자택에서 이 목걸이를 발견했는데 모조품으로 판명됐다. 김 여사도 특검 조사에서 십수년 전 홍콩에서 모조품을 사서 어머니 최은순씨에게 선물했고 이걸 빌려서 국외 순방 때 착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과 다른 거짓 진술이었고 실물을 숨기려고 모조품을 일부러 갖다 둔 정황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정 부장판사는 심문에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받은 게 맞나”라고 물었지만 김 여사는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검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김 여사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수수 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검팀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진품 목걸이를 확보한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던 적극적인 증거 인멸 행태를 강조한 것이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하려면 사건 전후 경위 등이 상세하게 얘기될 수밖에 없는 그런 절차”라며 “(법원에서) 구속이 필요한 사유를 판단할 때는 혐의사실의 전후와 경위, 공범 관계, 수사의 필요성까지 전체적으로 심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고가 목걸이 수수가 구속영장 청구서에 범죄 혐의로 포함되진 않았지만 향후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를 숨기기 위한 증거 인멸 행위도 구속영장 발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직후 휴대전화 단말기를 교체하고 자신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 노트북을 포맷했을 뿐만 아니라, 압수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 제공을 거부한 정황도 영장실질심사에서 강조됐다. 또 특검팀은 ‘경호용 로봇개’ 사업가로부터 5400만원짜리 명품 시계를 직접 전달받고도, 김 여사 오빠 장모의 자택에선 보증서만 확보되고 실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도 김 여사의 증거 인멸 우려를 키우는 사실이라고 판단한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구속되면 이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기용이 목걸이 선물의 대가였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공흥지구 개발 특혜 △대통령실·관저 이전 부당 개입 △수사 방해·무마 혐의 수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김가윤  배지현 기자 >

 

서희건설 회장 실토…“김건희에 6천만원 반클리프 목걸이 사줬다”

목걸이 대가로 이봉관 회장 사위 ‘인사 청탁’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29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스페인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때 착용한 프랑스산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비슷한 제품이 김건희씨의 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됐다. 대통령실 제공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구매해 전달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서희건설 쪽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6월 나토(NATO) 순방 당시 김건희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 쪽이 2022년 3월 대선 직후 비서실장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인 스노우 플레이크 펜던트를 구입해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인정한 것이다.

 

자수서에는 이 회장 비서실장의 어머니 명의로 반클리프 매장에서 구매했으며 상품권으로 결제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쪽은 전달자나 전달 장소 등도 자수서에 기재했다고 한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쪽으로부터 김 여사에게 전달됐던 목걸이 실물을 임의제출 받았으며 이날 김 여사의 영장실질심사 법정에서 증거로 제시했다.

 

오 특검보는 "반환 시점은 (김 여사의 고가 목걸이 착용이) 다수 언론 보도로 문제가 되었던 이후"라며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2022년 9월에 들어왔는데 (목걸이 반환은) 그 이후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고가 장신구 착용 문제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일자 김 여사가 이 회장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돌려줬고, 이 회장이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특검팀은 김 씨 오빠의 장모 집에서 나온 목걸이 모조품은 김 여사 쪽이 ‘바꿔치기’했다고 보고 있다. 오 특검보는 “서희건설로부터 목걸이 진품을 교부받아 순방 당시 착용한 게 분명함에도 수사과정에서 (김 여사가) ‘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한 가품’이라 진술했다”며 “수사방해, 증거인멸행위를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같은 모델의 목걸이 구매자 명단에 서희건설 관계자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해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목걸이를 건넨 대가로 이 회장 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변호사의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을 의심하고 있다.               <  배지현  조해영 기자 >

 

 ‘김건희 집사’ 인천공항서 체포…광화문 특검 사무실로 압송

 입국장서는 혐의 전면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김건희 특검팀은 12일 오후 5시10분께 인천공항 탑승동에 있는 121번 탑승게이트에서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후 탑승게이트 앞에 마련된 세관 임시 엑스레이 장비 검색대에서 25분 동안 김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김씨의 서류 가방 등을 압수했다. 비행기에 타면서 휴대한 물품 외에 위탁수하물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특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대기업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는지, 도피성 출국이 아니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출국장을 빠져나오면서 김씨는 “그 어떤 불법적인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적 없다”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아무개씨가 12일 오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씨를 보딩브릿지에서 체포했고 특검 사무실로 이동해 조사할 예정이다. 김혜윤 기자 
 

공항 밖으로 나간 김씨는 특검팀이 준비한 은색 승합차에 탑승했다. 특검팀은 서울 종로구 케이티(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조사실로 김씨를 데려가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주 또는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서면 조사 후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다.

 

‘집사 게이트’의 핵심 당사자인 김씨는 2023년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자신이 걸립하고 지분을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에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김씨가 특검팀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서 베트남 출국이 도피를 위한 것 아니었냐는 의혹이 있었다. 특검팀은 이후 김씨에 대해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에 착수했다.

김씨 배우자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처했다.                            < 이승욱 기자 >

 

 

경제 안보 파트너쉽을 양국 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 협의할 듯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3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AP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사흘 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 나선다.

강유정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은 25일(현지시각) 워싱턴디시(D.C.)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협상 내용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투자) 액수는 2주 내로 이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올 때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구축,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며 “두 정상은 이번 타결된 관세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 배터리 조선업 등 제조업 포함 경제 협력과 첨단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 안보 파트너쉽을 양국 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걸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미에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공식실무방문’으로 진행된다. 정상의 외교 방문은 관례에 따라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 방문(Official Visit)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 △실무 방문(Working Visit) 등으로 구성된다. 국빈방문은 최고 의전과 환영 행사를 갖는 최고 수준의 방문이고, 공식방문은 의전은 갖추되 국빈보다 격이 낮은 방문이다. 공식실무방문은 회담·업무 협의를 중심으로 일부 의전을 포함한 방문이고, 실무방문은 최소한의 의전만 갖춘 실무 중심의 방문이다.   < 신형철 기자 >

 

김건희 구속심사 법정, 윤석열과 같은 ‘321호’…이르면 밤늦게 결론

오전 10시10분 영장실질심사 시작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민중기 특검팀은 김 여사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 정치자금법 위반(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 심사가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김 씨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린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 35분께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종료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에 심사를 시작한 지 약 4시간 25분 만이다. 지난달 9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6시간 40분간 이뤄졌다.

 

재판부는 밤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아니면 이튿날 새벽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김 씨는 구로구에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당초 서울구치소에 갈 예정이었으나, 특검팀은 전날 구금·유치 장소를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구치소에는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이 수용돼 있다.

 

특검팀은 이날 2시간 50분간 펼친 변론을 통해 김 씨가 지난 6일 대면조사 때 모든 혐의를 부인한 만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는 데 방점을 두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제출한 총 847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에도 증거인멸 우려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26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에 도착해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렸다. 지난 6일 특검팀 조사를 받을 때는 출석 예정 시각보다 10분 늦게 도착했으나, 자신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이날 영장실질심사에는 예정 시각(오전 10시10분)보다 43분 일찍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치마 정장에 낮은 플랫슈즈를 신은 김 씨는 차에서 내려 고개를 숙이고 법원 청사 쪽으로 걷다가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는지”, “명품 시계를 왜 달라고 한 건지” 등의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씨는 법원 청사 입구로 들어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전에 기자들을 향해 살짝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21호 법정으로 향했다. 이 법정(321호)은 지난달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될 당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곳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영장실질심사 법정에는 특검팀에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해온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검사 등 8명이 출석했다.

 

앞서 특검팀은 총 848쪽짜리 구속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7일 572쪽의 구속 의견서를 낸 데 이어 전날 276쪽 의견서를 추가로 내면서다.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주범들과 공모해 총 8억1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얻고, 지난 20대 대선에서 명태균씨로부터 무상으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아 총 2억7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을 김 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았다.

 

또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 해결 명목으로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백 등을 받은 혐의도 추가했다. 특검팀은 김 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서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고 각종 의혹에 김 여사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범죄의 중대성도 상당하다는 점을 내세워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씨 쪽에선 최지우·채명성·유정화 변호사가 출석해 변호에 나섰다. 김 씨 쪽은 특검팀의 소환조사에 성실히 응했고 도주할 이유가 없다는 점,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강조하며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배지현  장현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