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재외동포의 역할' 온라인 화상으로 열어

 

민주평통 캐나다 토론토협의회(회장 김연수)와 밴쿠버협의회(회장 정기봉)가 공동주최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초청 평화통일 강연회가 4월20일 저녁 온라인 화상으로 열렸다.

토론토와 밴쿠버는 물론 워싱턴 등 타지 평통 자문위원 등도 참여한 이날 영상 강연에서 김 이사장은 ‘글로벌시대 재외동포의 역할' 이라는 제목으로 2시간여 강연과 질문답변을 진행했다.

김성곤 이사장은 ‘진정한 공공외교는 특정국가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구현하고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 이라며 “750만 재외동포들이 주재국에 한국을 대변하는 노력과 병행하여 한민족이 세계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홍익인간’ 정신으로 신문명을 창조하여 평화로운 지구촌을 건설해 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한반도는 동아시아에서 19~20세기 자본주의-공산주의 문명충돌의 중심에 놓여 역사적으로 피해가 컸다”며 ‘산업혁명으로 영국이 세계를 하나로 만들었듯이 한국이 타민족을 내민족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공공외교와 의식혁명을 주도하면 분열된 세계를 다시 하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화상강연은 미-중 대립에 따른 한국의 대처방안과 구체적 남북통일 방안에 대한 참가자 질문에 김 이사장이 답변하는 것으로 마무리 짓고 신트로트 ‘붓’을 감상한 후 2시간여에 걸친 강연회를 마쳤다. < 문의: 416-737-650 >

 

입국규제 24시간 전 전세기 8대... 한 대 대여비 약 1억6천만원 이상

 

런던 히드로공항 [AP=연합뉴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통제 불능상태인 인도에 국경을 닫기 직전 갑부들이 황급히 억대 비용을 내고 전세기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새벽 영국 런던 루턴공항에 인도 뭄바이에서 출발한 전세기 한 대가 인도발 입국 규제를 44분 남기고 착륙했다고 더 타임스와 데일리메일 등이 24일 보도했다.

 

봄바르디어 글로벌 6000은 뭄바이에서 출발해 오전 3시 16분에 입국 규제 전 마지막으로 착륙했다. 오전 2시 15분에는 또 다른 뭄바이발 봄바르디어 글로벌 6000이 도착했고 앞서 오전 1시께는 델리발 전세기 두 대가 들어왔다.

영국은 인도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23일 오전 4시부터 인도를 '적색 국가'로 지정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적색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은 영국 입국이 금지되고 자국민 등은 10일간 지정 호텔에서 격리해야 한다.

 

부자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 10만파운드(약 1억5천500만원) 넘게 주고 전세기를 빌려서 서둘러 국경을 넘어왔다.

항공기 움직임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 24 자료에 따르면 입국 규제 24시간 전에 루턴 공항에 들어온 인도발 전세기는 8대다. 모두 수용 가능 인원이 20명 이하인 소형 항공기다.

인도를 떠나 영국으로 오려는 수요가 폭증하고 항공권 가격이 치솟자 항공사들은 8대 증편을 요청했으나 히드로공항이 거절했다.

 

350명을 태운 A330 에어버스 전세기는 인도 델리 공항에서 출발하기 직전에 영국에 착륙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코로나19 중에 영국과 인도 간 항공편을 제한키로 한 합의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였다.

의료마비 상태에 빠진 인도의 코로나 환자들.

경찰, 증오범죄팀 투입해 수사 착수…범행 동기는 파악 안돼

 

     바닥에 쓰러진 아시아계 남성을 발로 걷어차는 장면 [뉴욕경찰이 공개한 웹사이트 캡처]

 

미국 뉴욕에서 23일 밤 아시아계 남성을 향한 무차별 폭행이 발생해 뉴욕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이 트위터에 공개한 13초짜리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길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누군가로부터 머리 부위를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이는 끔찍한 장면이 담겨 있다.

피해자는 61세의 아시아계 남성이다.

 

경찰은 이 피해자가 23일 오후 8시 20분께 뒤쪽에서 공격을 받아 바닥에 넘어졌고 이후 머리를 수차례 걷어차였다면서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 버스 운전기사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던 이 남성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피해자는 아무런 이유 없이 뒤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증오범죄팀을 이번 사건 수사에 투입했지만, 아직 용의자를 체포하진 못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발리 앞바다서 어뢰훈련 중 심해로 침몰…탑승자 전원 사망 선고

 

53명을 태운 채 발리 앞바다에서 실종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함(Nanggala)이 결국 세 동강이 난 채 해저 838m에서 발견됐다.

'탑승자 전원 사망' 선고를 받은 유족들은 "제발 시신 수습만이라도 해달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해저 838m에서 발견된 침몰 잠수함 낭갈라함 [AP=연합뉴스]

 

26일 인도네시아 해군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독일산 재래식 1천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 25분(자카르타 시각 기준)께 발리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며, 낭갈라함은 당초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수중음파 탐지기를 이용해 24일 수심 800m 이상 지점에 낭갈라함이 가라앉은 것으로 파악했고, 25일 싱가포르 정부가 지원한 구조함이 카메라가 장착된 수중 로봇을 해당 지점에 내려보낸 결과 수심 838m 지점에서 낭갈라함을 확인했다.

수중 로봇이 전송한 영상을 보면 낭갈라함은 최소 세 동강이 난 상태이고 동체에 균열이 발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구명조끼가 보관함 밖에서 발견됨에 따라 탑승자들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저 838m에서 발견된 침몰 잠수함 낭갈라함 [EPA=연합뉴스]

 

탑승자 53명의 가족은 사고 발생과 동시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을 접했지만, 실제 '전원 사망' 소식을 접하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잠수함 전문가들은 실종 초기부터 "낭갈라함은 건조된 지 40년이 지난 재래함이고, 최대 잠항심도가 250m라서 수심 600m 이상 가라앉았으면 이미 찌그러져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이제 가족들은 어떻게든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낭갈라함에 사령관으로 탑승한 해리 세티아완 대령의 모친과 가족들은 "제발 시신을 수습해 수카부미의 가족 묘지에 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 당국이 '전원 사망'을 발표한 뒤 해리 대령의 집에는 많은 친인척과 이웃 주민들이 방문해 그의 영혼을 알라가 받아드리길 기원하는 이슬람 기도를 함께 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부 장관도 밤늦게 해리 대령의 시신 없는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네 자녀를 지원하겠다. 첫째 아들이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돕고, 몸이 아픈 막내 아이의 치료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해리 세티아완 대령 가족들 "시신 수습만이라도"[AFP=연합뉴스]

 

수중 로봇이 심해에서 가벼운 잔해는 수거할 수 있지만, 동체를 들어 올리거나 동체 안으로 들어가 희생자 수습 등의 활동은 할 수 없다.

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물론 세계 각국의 잠수함 전문가들이 희생자 수습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2017년 아르헨티나 해군 잠수함 'ARA 산후안'호가 44명을 태운 채 실종됐고, 1년 뒤 심해 수색 전문업체가 해저 907m 지점에서 동체를 찾아냈으나 인양은 이뤄지지 못했다.

1968년 52명을 태운 채 실종된 프랑스 해군 잠수함 '라 미네르브'호도 2019년 같은 심해 수색 전문업체가 해저 2천370m에서 찾아냈으나 역시 인양은 하지 못했다.

한편, 낭갈라함 침몰 원인에 대해 인도네시아군 수뇌부는 "인적 요인, 인간의 실수가 아니라 자연적 요인에 더 가까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침몰 낭갈라함 탑승자 유족들.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침몰 잠수함 잔해 발견…승조원 53명 모두 사망

 

인도네이시아 잠수함 수색팀이 25일 탄중 왕이 항에서 실종 잠수함 ‘낭갈라 402’ 수색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탄중 왕이 항/신화 연합뉴스

 

실종됐던 인도네시아 잠수함 ‘낭갈라(Nanggala) 402’의 잔해가 해저에서 발견됐다고 인도네시아 군당국이 25일 공식 확인했다.

하디 타잔토 군사령관은 이날 발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해저 사진을 확보했는데 여기에 잠수함의 수직 키와 닻, 외부 압력 선체 등과 같은 잔해가 확인됐다”며 “이 신뢰할 만한 증거에 따라 우리는 잠수함 낭갈라 402가 침몰했고 선원 53명은 모두 숨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해저 사진은 싱가포르 선박 ‘MW 스위프트 레스큐’(MW Swift Rescue)이 운용하는 로봇의 카메라가 촬영했으며, 인도네시아 함정 ‘KRI 리겔’(KRI Rigel)이 잠수함의 침몰 추정 지역을 음파탐색기(소나)와 자력탐지기로 수색했다고 타잔도 사령관이 덧붙였다.

사고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앞서 전기적인 문제가 생겨서 잠수함이 재부상을 못한 것일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독일에서 제작된 1400톤급 디젤 잠수함인 낭갈라 402는 21일 오전 3시 25분(현지시각)께 발리섬 북부 96㎞ 해역에서 어뢰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박병수 기자

 

53명 탑승 인니 잠수함 침몰 확인…"잔해 발견, 해저 850m 추정"

72시간 생존시한 지나 탑승자 전원 사망 추정…수색작업 계속

 

53명 탑승 인니 잠수함 침몰 확인…"잔해 발견, 해저 850m 추정" [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군 당국은 72시간 이상 수색한 결과 53명을 태우고 훈련 도중 실종된 잠수함 낭갈라함(Nanggala)이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4일 오후 하디 타잔토 인도네시아 통합군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실종된 낭갈라함을 찾기 위해 72시간 동안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침몰한 흔적을 확인했다"며 "탑승자들이 생존할 수 있는 산소 비축량 지속 시한이 72시간이었는데, 오늘 새벽 끝나버렸다"고 발표했다.

이어 "침몰 증거인 기름 유출 흔적과 여러 잔해를 발견했다"며 "어뢰 관련 부품과 냉각 부품, 잠망경에 쓰이는 윤활유 병은 물론 기도용 매트, 스펀지 등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수색지점 반경 10㎞ 안에서 다수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잠수함이 해저 85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침몰한 인도네시아 잠수함 위치도.

독일산 재래식 1천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 25분(자카르타 시각 기준)께 발리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이며, 낭갈라함은 당초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됐다.

낭갈라함은 잠수 중 침수가 발생하면서 전력이 끊기고, 통제력을 잃어 심해로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크다.

잠수함 전문가들은 "낭갈라함은 건조된 지 40년이 지난 재래함이고, 최대 잠항심도가 250m라서 수심 600 이상 가라앉았으면 사고 당시 이미 선체가 찌그러져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군은 여러 나라의 지원을 받으며 낭갈라함 수색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