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비코의 한 주택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였을 가능성이 있는 폭발 위엄이 의심되는 장치(물체)가 발견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0
일 오후 930분 경 더닝 크레센트 (Dunning Crescent)의 한 가정으로부터 긴급구조대로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 폭발물 처리반원들이 현잔에 도착해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여섯 가정이 예방 조치 차원에서 대피했고 인근도로가 통제되었다가 경찰이 안전조치를 한 후 도로는 다시 개통되었다.

경찰은 오후 1110분경 이 폭발성 장치를 확보해 정밀 조사중이다. 이 장치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불확실한 상태로 판단된다고 경찰이 밝혔다.


한국장학재단 자료 분석 결과신청 안한 학생 감안하면 더 많을 듯

 

서울대 정문.

 

올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3곳 대학 신입생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1%가 고소득 가구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0학년도 1학기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3곳 대학에서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신입생은 모두 6865명이고, 이 가운데 월 소득 인정액이 9~10분위에 해당하는 신입생은 378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은 가구 소득과 재산에 따라 국가가 대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해주는 제도다. 월 소득 인정액을 바탕으로 기초수급자부터 1~10분위로 구간을 나눴을 때, 소득이 가장 높은 9~10구간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올해 기준으로 9구간의 월 소득 인정액 하한선은 월 9498348, 10구간은 월 14247522원이다.

이 때문에 9~10구간 학생들이 많을수록, 고소득 가구에 속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추정할 수 있다. 최근 4년 동안의 추세를 보면,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서울대·고려대·연세대 3곳 대학 신입생들 가운데 9~10구간에 속하는 학생의 비율은 201741.1%, 201851.4%, 201953.3%, 202055.1%로 꾸준히 커져 왔다. 반면 이 3곳을 제외한 다른 대학들에선 9~10구간에 속하는 학생의 비율이 기본적으로 더 낮고, 201717.9%, 201824.4%, 201924.3%, 202025.6% 등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올해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의 소득을 분석했더니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신입생의 55.1%가 이른바 있는 집자녀로 분석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통계는 국가장학금을 아예 신청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다는 점도 감안해서 봐야 한다. 본인의 소득분위가 9~10구간에 해당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거나 규모가 더 큰 외부 장학금 등을 받기 위해 저소득층에 속하는데도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 쪽은 일단 신입생의 경우 자신이 어느 소득구간에 속하는지 잘 모른 채 신청하는 경향이 있어서, 전체 현황보다는 9~10분위에 속하는 신청자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중 누리꾼들 국가 존엄 건드리면 용서못해항미원조 모르고 있어

삼성 갤럭시S20 BTS 에디션 불매 운동 조짐도사드 보복 연상시켜

 

지난 7일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온라인으로 진행한 밴 플리트 상 시상식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밴 플리트 상은 매년 한미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지는 상으로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메시지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열풍을 일으키고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 온라인 갈라 생중계 캡처]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하자 중국 누리꾼들이 국가 존엄을 건드렸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이에 대한 반발로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했으며 관련 상품에 대한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는 등 중국에서 된서리를 맞고 있다. 12일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누리꾼은 수상 소감 중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중국은 한국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라고 부르고 있으며, 최근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애국주의·영웅주의·고난극복의 의미를 담은 '항미원조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BTS는 이전에도 인터뷰에서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했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다른 누리꾼은 "중국 팬들이 그렇게 많은 돈을 BTS에게 줬는데 이게 뭐냐"면서 "BTS가 항미원조의 역사를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논란이 인 뒤 지난 7월 출시돼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삼성 차이나 사이트에서 BTS 에디션이 여전히 남아 있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삼성은 이 폰을 깨끗이 처리하라"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도 BTS 관련 웨이보 게시물이 사라지는 등 중국 내 사업 손실이 우려된다는 내용이 온라인에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누리꾼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으로 가득 채웠다. BTS의 한국전쟁 발언은 이날 웨이보 핫이슈에 올랐다가 사안의 민감성이 고려된듯 갑자기 검색 순위에서 사라졌다.

베이징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미 한한령(限韓令)으로 한국 연예인의 중국진출이 막힌 상황에서 BTS의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이 민감해하는 것은 그만큼 숨겨진 팬들이 많다는 방증"이라면서 "그럼에도 이런 움직임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당시 중국의 보복을 연상케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외환 통제하려 만든 태환 페소수출 통한 외화벌이 위해 없애기로

 

코로나19 억제에는 성공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은 피하지 못한 쿠바가 국내 생산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이중 화폐 제도를 조만간 폐지할 것이라고 쿠바 국영 통신사 <프렌사 라티나> 등이 최근 보도했다.

통신은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주 국영 방송에 출연해 공식 화폐 단일화와 임금·연금 개혁을 새 경제 전략으로 제시하고 화폐 단일화는 쿠바가 진행하고 있는 경제·사회 전략의 걸림돌을 완화할 것이라고 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이번 주중 관계 장관들이 출연하는 라운드 테이블프로그램에서 상세한 방안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쿠바는 1994년 자국 화폐 가치 하락을 막고 외환 통제를 위해 기존 통화인 페소(CUP)에 추가로 태환 페소’(CUC)를 도입했다. 이 화폐는 미국 달러와 1 1로 교환되며, 이 화폐 전용 상점 등이 운영된다. 외국인이나 외국에서 외화를 송금받는 일부 계층에게 특혜를 줌으로써, 정부의 외환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제도다.

태환 페소는 국영 무역 업체들을 돕고 수입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도 활용됐다. 페소와 태환 페소의 공식 교환 비율은 24 1이지만, 생필품 수입 업체 등에게는 1 1의 비율을 적용해준다. 수입 업체들의 국내 판매 수익을 보장해주는 조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외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해외 송금도 줄면서 외환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도 상황을 악화시킨 요소 중 하나다.

게다가 최근 이중 화폐 제도가 인위적 수입 물가 통제에 따른 수입품 대체 노력을 방해하고 경제를 왜곡시키는 문제점도 부각되고 있다고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지적했다. 쿠바 정부도 이런 부작용을 인식하고 수출 확대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 7국내 생산을 촉진하면서 수입은 줄이고 수출을 늘리는 생활을 배워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쿠바 정부는 화폐 단일화의 경제적 충격을 임금과 연금 인상을 통해 해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올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10%로 예상되는 등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잡지는 지적했다. 신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