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힐의 한 의사가 10년 가까이 지속된 7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 되었다.

요크 지방 경찰은 의사 와메드 아타야(49)의 환자 2명이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 수사결과 사실로 밝혀져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각각 49세와 28세인 이들 여성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이 의사로부터 진료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타야 의사는 Schomberg 의학 센터 외에 남부 온타리오에서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범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와 관련된 피해나 정보를 아는 사람은 경찰에 연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전국 각지를 무제한으로 여행할 수 있는 정액 항공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에어캐나다가 COVID-19 기간 중 특별 이벤트로 실시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COVID-19 대유행 사태에 맞서 유연성과 확실성을 갖춘 국내 여행 제공을 목적으로 제시, 일정액의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최대 3개월 동안 이용자들이 원하는 만큼 캐나다 전역을 비행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에어캐나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의 새로운 인피니트 캐나다 비행 패스는 고객들이 블랙아웃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없는 날) 제한이나 변경, 취소 수수료 없이 여행 계획을 쉽게 예약하고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최대 3개월 동안 항공권 가격을 정액요금(flat fee)으로 고정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이 정액 항공권 패키지는 2,260달러부터 1개월, 2개월, 3개월 단위로 이용 가능하다.

이 항공권은 9 23일까지만 판매할 예정이며 비행 1시간 전까지 여행 예약을 할 수 있다. 에어캐나다 설명대로 블랙아웃 날짜나 예약 제한이 없으며 이용자에게는 변경이나 취소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항공편은 국내선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목적지에 도착하거나 귀국할 때 자체 검역을 받지 않아도 된다. , 여행자는 여행 전에 공중 보건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 달 전 미시사가에서 19개월 된 남자아이를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25세의 배달기사가 입건됐다.

남아 사망 사건은 지난 812일 오후 530분경 숨진 아이의 엄마 루카야트 아자오가 컨페더레이션 파크웨이 근처 주차장을 자신의 두 아들과 함께 언니와 그 자녀가 어울려 산책을 하던 도중 발생했다.

그들 일행 가운데 19개월 된 남자 아이가 주차장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밴과 충돌했고 차량은 배달기사가 운전하던 밴이었다. 아이의 엄마는 당시 손 쓸 틈이 없이 차가 너무 빨리 달려왔고 운전자가 통화 중이었다고 진술했다. 아이 엄마인 아자오는 곧바로 차량 운전자에게 아들과 함께 병원으로 가달라고 했으나 현장에서 아들은 곧 숨졌다고 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 필지역 경찰은 16일 밴을 운전한 배달기사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운전자는 브램튼에 사는 아르쉬딥 오아티로 밝혀졌으며 난폭 운전으로 죽음으로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1 16일에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좌표 이동한 케이팝]

잘나가는방탄소년단 · 블랙핑크, 빌보드 등 세계 차트 계속 질주

JYP·SM ·중서 발굴한 아이돌 완벽한 현지화각종 차트 1위 점령 

세계 음악 시장에서 변방에 머물던 케이(K)팝이 주류 문화로 발돋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연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고, 슈퍼엠·몬스타엑스·엔시티(NCT)127 등 뒤를 따르는 그룹들도 좋은 성과를 내면서 K-Pop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즐기는 대중문화로 성장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한국 아이돌 체계와 성공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한 그룹이 국외에서 성공을 거두는 등 K-Pop의 확장성이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K-Pop의 인기를 앞장서 이끄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대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공개한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첫 주(95일치) 빌보드 싱글차트인 100’ 1위에 올랐고, 차트 진입 2주차(912일치)에도 정상을 지켰다. 지금까지 한국 가수가 이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미리 발표된 3주차(919일치)에는 카디 비와 메건 디 스탤리언의 ’(WAP)1위를 내줬지만, 2위를 기록하며 최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블랙핑크의 약진도 눈에 띈다. 이들이 팝스타 설리나 고메즈와 부른 아이스크림100’ 차트에서 13위를 기록하며 한국 여성 가수로서는 최고 성적을 냈다. 넷플릭스도 블랙핑크에 주목했다. 세계 190여개 나라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다음달 14블랙 핑크: 세상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2016년 데뷔 이후 지난 4년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앞서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를 각각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지만, 한국 가수를 단독 주인공으로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빌보드가 14일 새롭게 내놓은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집계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음원 판매) 수치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뽑는 차트다. ‘다이너마이트2, ‘아이스크림8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노래 2, 8위가 K-Pop이라는 얘기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선전 속에 K-Pop은 아시아를 넘어 꾸준히 대중성을 높이며 경쟁력을 확보해가는 모습이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의 아이돌 그룹 연합팀인 슈퍼엠이 지난해 100’(싱글차트)과 함께 빌보드 양대 차트로 꼽히는 빌보드 200’(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고, 올해엔 몬스타엑스와 엔시티127이 이 차트에서 각각 5위를 기록했다.

K-Pop의 인기는 아이돌 체계와 성공 노하우의 수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의 니쥬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웨이션브이(WayV)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케이팝 기획력으로 각각 일본과 중국 현지에서 발굴해 데뷔시킨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와 동시에 현지에서 각종 차트 1위를 휩쓸며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들의 인기 비결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있다. 지난 6월 데뷔한 니쥬는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가 일본 소니뮤직사와 합작해 만든 팀이다. 일본 현지에서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멤버들을 선발한 뒤, 한국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체계적으로 훈련시켰다.

지난해 데뷔한 웨이션브이도 중국(홍콩 포함)과 타이 멤버로만 꾸려진 현지화 그룹이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을 맡고, 중국 현지 합작 레이블(음반사)레이블 브이(V)’가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중국의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에 한류 아이돌 그룹은 중국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들은 현지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랙핑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돌 음악 전문 웹진 <아이돌로지>의 미묘 편집장은 케이팝 열풍이 불고 있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선 자국어로 자국민이 활동하는 아이돌에 대한 수요가 있다“K-Pop의 음악성과 퍼포먼스를 갖춘 이들의 등장에 팬들이 열광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도 일본에서 활동할 때는 일본어로 된 음반을 낸다일본 음반 시장은 자국어 위주의 특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대중음악 시장에서 변방의 노래로 여겨지던 K-Pop이 큰 관심을 받게 된 이유로는 콘텐츠 파워가 꼽힌다.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2000년대 이후 케이팝이 음악적으로나 산업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인재가 몰리면서, K-Pop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는 한국적 색깔을 갖춘 콘텐츠들이 완성되기 시작했다미국 팝 가수들이 여전히 세계 음악 시장의 주류를 장악하고 있지만, 보여주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돌 팝 장르에서만큼은 한국 가수들이 미국이나 영국 가수를 뛰어넘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T)을 보유한 스마트폰 및 인터넷 강국이라는 점도 세계 무대에서 K-Pop듣는 음악을 넘어 보는 음악으로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니쥬.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Pop이 가진 양면성이 인기 비결이란 평가도 나온다. 박희아 대중음악평론가는 국외 수용자가 보기에, K-Pop은 큰 틀에서 다른 팝송과 장르적으로 큰 차이가 없게 들리지만, 세부적으로는 비티에스의 아이돌이나 슈가의 대취타등의 사례처럼 국악적 요소가 결합하는 등 독특한 색깔을 담고 있다이런 보편성과 특수성에 세계 팬들이 열광한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선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영대 평론가는 이젠 K-Pop의 미래를 위해 일부 그룹에서 드러난 왕따·괴롭힘 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오랜 연습생 기간과 합숙 생활 등 한국만의 독특한 아이돌 문화를 합리적으로 손봐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희아 평론가는 니쥬의 멤버 가운데 한명이 전범기업 소유주의 후손으로 드러나고, 웨이션브이 일부 멤버는 홍콩 시위 당시 시위대를 과잉 진압한 홍콩 경찰을 지지하면서 논란이 인 적이 있다··일이 역사적으로 민감하게 얽혀 있는 만큼, 멤버를 뽑는 과정에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