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나타난 교황 “개인의 건강이 공공의 선”

● WORLD 2020. 9. 10. 02:3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 제한된 수의 참석자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사도궁 안뜰로 들어서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스크 착용·손 소독제 사용·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을 준수하는 모습을 대중 앞에 선보였다. 교황은 9(현지시간) 오전 바티칸 사도궁 안뜰에서 500여명의 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요 일반 알현을 주례했다.

교황이 직접 주례하는 대표적인 대중 행사 가운데 하나인 수요 일반 알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되다가 이달 2일부터 처음으로 일반 신자의 참석이 허락됐다. 다만 행사 장소는 수천 명이 운집하는 성베드로광장이 아닌 비교적 작은 규모의사도궁 안뜰로 바뀌었고 참석자 수도 제한됐다.

교황은 이날도 자신을 기다리던 신자들을 환한 표정으로 반겼다. 특히 사도궁 안뜰에 도착한 뒤 전용 차량에서 내리면서 마스크를 벗는 모습은 신자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고 dpa 통신 등은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중 앞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이 목격된 것은 처음이다.

교황은 약 1이상의 거리를 유지한 채 신자들과 반갑게 인사했고 일부와는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다만,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이에게 축복을 내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신체적 접촉을 삼가는 등 각별히 주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자들과 인사를 마친 뒤 보좌진이 건넨 손 소독제를 사용하는 장면도 시선을 끌었다. 아울러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자리에 앉아 거리 두기를 지켜 달라고 신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훈화 역시 바이러스가 주제였다. 교황은 "코로나19는 개개인의 진정한 선()이 공공의 선이며 반대로 공공의 선이 또한 개인의 선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건강은 개인의 선을 넘어 공공의 선이다. 건강한 사회는 모든 이의 건강을 돌보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나타난 자국 우선주의 등을 예로 들며 바이러스 위기를 악용해 정략적 또는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행위를 경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 알현 행사를 마친 뒤 다시 차로 돌아와 마스크를 쓰고 있다. REUTERS 연합뉴스

 

정의기억연대, 조선일보·채널A 등 4곳에 1억 손배소

● COREA 2020. 9. 9. 04:01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TV조선, 신동아 등 포함 "허위보도로 명예훼손" 법적책임 추궁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기부금·회계 관련 의혹을 보도한 일부 언론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정의연은 8일 조선일보, TV조선, 채널A, 신동아 4개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총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이들 매체가 "허위사실에 기초한 보도로 정의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언론 보도에 대해 해당 언론사와 기자들에게 응당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 집단수용해 인권탄압 논란 불거진 곳

 

디즈니의 실사 영화 '뮬란'이 위구르인의 인권을 탄압했다는 비판을 받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7일 뮬란의 엔딩크레딧에 "(촬영에 협조해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한다"는 내용의 문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재교육 수용소'를 운영하면서 위구르인을 강제로 구금해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소수민족 정책의 대표적인 전문가인 아드리안 젠즈는 중국 정부가 적어도 20138월부터 재교육 수용소를 운영해왔으며 100만명에 달하는 위구르인들이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젠즈 박사는 "(재교육 수용소는) 중국의 국가 선전을 주도하는 곳"이라면서 "투루판 공안국은 수용소 건설과 경비인력 고용을 담당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뮬란' 엔딩크레딧에서 중국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 표한 디즈니

그는 지난 6월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 여성들에게 불임시술을 받거나 피임기구를 착용하도록 강제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위구르인의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는 한편, 재교육 수용소가 분리주의, 테러리즘, 극단주의 등 '세 가지 악'에 맞서기 위해 필요한 곳이라고 반박했다.

이러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뮬란이 촬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젠즈는 "디즈니는 집단수용소의 그늘 밑에서 부당이득을 취한 국제기업"이라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이날 '보이콧뮬란'(#BoycottMulan)이란 해시태그와 함께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에 대한) 문화 말살 정책을 편 곳에서 영화가 촬영됐다"는 트윗을 올렸다.

세계위구르회의(WUC)도 트위터를 통해 "디즈니가 동투르키스탄에 있는 수용소 운영에 관여한 투루판 공안국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 있는 수용시설의 모습

인권운동가 숀 장은 "뮬란을 촬영하는 동안 그곳에서 얼마나 많은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억류됐을지 모르겠다"면서 디즈니를 규탄했다.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은 "뮬란을 관람하는 것은 위구르 무슬림 집단수용을 공모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구현한 뮬란은 중국 남북조시대를 배경으로 아버지를 대신해 입대한 딸의 이야기를 그렸다.

뮬란은 개봉 전부터 주연 배우 류이페이(유역비)가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하는 발언을 올려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 또하나의 대기록1위 데뷔후 2주 연속 정상은 역대 20곡뿐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라는 쾌거를 이룬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지난 2일 온라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는 8일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곡에 장벽이 높은 차트로 꼽힌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1주차인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핫 1001위로 데뷔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마이클 잭슨,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 등 43곡뿐이다.

특히 2주 연속으로 정상을 유지한 곡은 이 중에서도 20곡에 불과하다.

빌보드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 차(82893)에 미국에서 스트리밍 1750만 회, 다운로드 182천 건을 기록하며 2위인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을 제쳤다.

'다이너마이트'는 첫 주 원곡과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어쿠스틱 리믹스 버전 음원이 발매돼 265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으며, 2주차에는 '풀사이드'·'트로피컬' 리믹스 음원이 발매됐다.

2주 연속으로 18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곡은 20169월 듀오 체인스모커스와 할시의 '클로저'(Closer) 이후 4년여 만이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치는 지난주보다 각각 49%31% 감소했지만, 전통적 매체인 라디오 방송에서는 점점 더 활발히 전파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디오는 미국 내의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지만 비영어권 가수에게는 벽이 높은 매체로 꼽힌다.

'다이너마이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로 산정하는 빌보드 '팝 송스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지난주 20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주 18위로 올라서며 역대 최고 순위를 또다시 경신했다. '어덜트 팝송' 라디오 차트에도 방탄소년단 곡으로는 처음으로 진입(29)했다.

'다이너마이트'를 들은 라디오 청취자는 1600만명(831일부터 96일까지 기준)으로 직전 주(1160만명)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이 2주 연속으로 핫 100 정상을 수성한 것은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팝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며 대중적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올해 2월 발매한 정규 4'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ON)의 경우 발매 첫 주 핫 1004위로 진입했지만 2주 차에는 68위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순위가 하락한 바 있다.

'다이너마이트'는 최근 팝계 트렌드이기도 한 복고적 디스코 팝 장르의 영어 곡으로, 미국 대중에 좀더 쉽게 안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빌보드는 지난 4일 기사에서 "미국 라디오에서 수년간 좌절을 겪었지만 '다이너마이트'가 방탄소년단과 K팝 전체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트위터에 '우리 아미(방탄소년단 팬) 상 받았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환호하는 영상을 올려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팀워크가 꿈을 실현시킨다'(teamwork makes the dream work)는 글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믿기지 않는 2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라며 "전세계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사랑해주신 아미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는 10NBC 투데이 '시티 뮤직 시리즈'17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 출연해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