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트럼프-바이든 양자구도 확정…71일 대혈전 돌입

● WORLD 2020. 8. 25. 05:08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민주 바이든 이어 공화 트럼프 후보 선출여론조사선 바이든 우위

코로나 · TV토론 등 변수 수두룩결과 따라 한반도 정책도 큰 영향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의 명운을 건 대권 경쟁이 24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민주당이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데 이어 공화당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며 이번 대선이 '트럼프 대 바이든'의 양자구도로 확정됐다.

2016'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대권까지 거머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해 '미국 우선주의'를 계속 밀어붙일 것이냐, 대선 도전 삼수 끝에 후보직을 꿰찬 바이든 후보가 정권교체를 이루며 '전통적 가치 복원'에 나설 것이냐 하는 건곤일척의 승부가 시작된 것이다.

             

두 후보는 대외 정책에서도 고립주의(트럼프)와 다자주의(바이든)로 대표되는 상반된 입장을 보여 대선 향배는 향후 4년의 미국 진로는 물론 전 세계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바이든 후보는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상원 의원을 각각 러닝메이트로 지명해 본선 채비를 모두 마쳤다.

본선 경쟁이 공식화됨에 따라 두 후보는 대선일까지 남은 71일간 한 치 양보 없는 대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후보 확정 후 대규모 유세를 벌이며 전국을 순회하는 선거전이 펼쳐졌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이례적인 상황이 선거운동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운명을 가를 선거는 113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이날 선거는 엄밀히 말해 각 주를 대표할 538명의 선거인단을 선출하는 선거로, 주별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 독식' 방식이다. 매직넘버는 538명의 과반인 270명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우위를 보인다. 정치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 6~22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전국 단위로 50.0%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2.4%)7.6%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있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승부를 가를 6개 경합주에서도 대부분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

이번 대선은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과, '암흑의 시절 종식''트럼프 심판론'을 내세운 바이든 후보 간 피말리는 승부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코로나19 확산 추이,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이 변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조기 개발에 승부를 걸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경제 회복의 구원자 역할을 강조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코로나19 대응 방식의 전면 전환을 내세워 유권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두 후보는 미국 내 휘발성이 높은 소재인 건강보험, 이민, 조세, 인종 평등 등 주요 정책마다 대척점에 서있어 치열한 정책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거전이 가열될수록 첨예해질 것으로 보이는 네거티브 공세와 함께 세 차례 예정된 TV토론도 본선 승부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웅을 겨룰 TV토론은 929, 1015, 1022일 등 세 차례 예정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한반도 정책에서도 큰 시각차를 보여 대선 결과는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 간 신뢰를 토대로 재선시 속도감 있는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바이든 후보는 동맹과 협의를 통해 실무협상부터 차근차근 밟아가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나 주둔 문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한국을 압박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바이든 후보는 지나친 요구가 동맹의 훼손으로 이어져 미국 국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을 보인다.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재선 도전 본격화

트럼프·펜스 전대 전격 방문반전 모멘텀 마련 총력전

미국 공화당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오는 11월 대선의 후보로 확정했다.

공화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주별 경선 결과를 취합해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반부터 전승 성적표를 자랑하며 후보 확정 대의원 수에 도달할 때까지 단 한 명의 대의원도 내주지 않은 일방적 결과가 발표되는 가운데 일찌감치 후보 지명을 확정 지었다.

민주당이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선 후보를 선출한 상태라 113일 미 대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양자 대결로 구도가 확정됐다.

공화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만장일치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지명은 50개 주와 미국령 등에서 각각 6명씩 모두 33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별 경선 결과를 공개투표, '롤 콜(Roll Call·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주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롤 콜 시작 1시간 10분 여만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후보 수락연설을 한다.

공화당 경선에는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조 월시 전 하원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득표율을 올리며 경선 시작 한달 보름여만인 3월 중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기성정치권과 차별화하며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뒤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키며 후보를 꿰찼다. 그해 11월 대선 때도 여론조사에서 밀린다는 예상을 깨고 '깜짝' 승리했다.

그러나 재선 고지에 등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바이든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 비판론 속에 최대 치적으로 자랑하던 경제 상황도 코로나19 여파로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까지 치러질 전당대회를 계기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전열을 정비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대 기간 수락연설 전까지 공개석상에 등장하는 것을 꺼려온 후보들의 관례를 깨고 이날 노스캐롤라이나를 찾은 데 이어 전대가 열리는 행사장도 전격 방문했다. 펜스 부통령도 전대장을 별도로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번 전대는 여론조사에서 뒤지며 반전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적 순간"이라며 "참모들은 미국의 미래 비전을 둘러싼 선택에서 선거운동의 추진력을 변화시킬 기회를 제공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공화 전대 행사 지휘봉 잡은 한국계"백악관 재입성 길, 전대로 시작"

한국계 이민 1세대.. 마샤 리 켈리 총괄대표  "역사 만드는 일" 자부심

4년 전 클리블랜드 전대서도 운영총괄책임자2번 연속 컨벤션 중책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총괄대표를 맡은 마샤 리 켈리

24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준비·운영의 지휘봉을 한국계 이민 1세대 여성이 맡아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마샤 리 켈리 총괄 대표'(President and CEO). 그는 지난 20167월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운영 총괄책임자(director of operation)를 지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과 재선의 길목으로 가는 두 차례의 전대를 연달아 진두지휘하는 중책을 맡은 것으로, 이번에 최고 책임자인CEO'승격'된 셈이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이너서클'임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켈리 총괄대표는 4년 전 전대에서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2008, 2012년 공화당 전당대회 때도 참여한 것을 비롯해 대규모 컨벤션을 치러본 경험이 많은데 이번에 운영 총괄책임자를 맡게 돼 무한한 자부심과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각오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라구나니겔에서 클리블랜드로 1년 전 이사까지 하며 행사 준비에 올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시아계로서 공화당 전당대회 CEO를 맡은 것은 처음으로 알려져 있다.

켈리 총괄대표는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전당대회 준비팀의 역할을 "역사를 만드는 것"이라고 칭하며 자부심을 표현한 뒤 "트럼프 행정부는 엄청난 도전과제 속에서 우리를 이끌어왔으며 이제 우리를 '위대한 미국의 귀환'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악관 재입성의 길은 2020 공화당 전대로 시작한다"고 이번 전대의 의미를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이민 가정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켈리 총괄 대표는 약 30년을 뉴욕에서 보낸 '뉴요커'이기도 하다.

공화당 전당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켈리 총괄대표는 트럼프 행정부를 들어 390명의 백악관 지원 인력 등을 관리 관리감독하는 백악관 관리행정국장을 맡는 등 요직을 거쳤다.

홈페이지에는 또한 "그녀는 한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대한 미국 공식 대표단의 일원이었다"고 적혀 있다. 2018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두 명의 대통령 인수위 팀에서 일했으며 3차례의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여하는 등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행사 전문가이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켈리 총괄대표는 1세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뉴욕시장실에서 경력을 시작, 과거 뉴욕시 밀레니엄 행사국장을 맡아 26시간 동안 전세계로 생중계됐던 행사를 지휘했다.

뉴욕 양키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 뒤 종잇조각들을 하늘에서 흩뿌리는 티커 테이프 퍼레이드, 뉴욕의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 추모 행사, 루돌프 줄리아니 당시 시장식 취임식 등을 맡았다. 그는 9·11 희생자 추모 행사로 오전·오후 시간대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데이타임 에미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뉴욕시 밀레니엄 행사국장을 맡았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인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빙상경기연맹 영입제안 최근 출국해 계약 앞둬

중국, 2022 베이징올림픽 겨냥 한국 지도자 잇딴 영입

 


한 시대를 풍미했던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35·한국명 안현수)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활동한다.

빙상계 관계자는 24"빅토르 안은 최근 중국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고심 끝에 받아드렸다""그는 최근 중국 대표팀이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로 출국해 자가 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아직 빅토르 안이 중국 빙상경기연맹과 정식 계약을 맺은 건 아니지만, 격리가 끝난 뒤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빙상경기연맹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한국 지도자를 줄줄이 영입하고 있다.

중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지난해 영입했고, 각종 장비 및 트레이닝 코치까지 한국 출신으로 채웠다.

중국은 빅토르 안에게도 수년 전부터 러브콜을 보내왔다. 빅토르 안이 가진 기술과 노하우를 중국 대표팀에 심길 바랐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제안을 받는 등 여러 가지 길을 놓고 고심하다 중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쇼트트랙계 슈퍼스타다.

그는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선수 인생은 평탄하지 않았다.

빅토르 안은 2011년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무릎 부상 여파로 시련을 겪다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러시아 대표팀으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또다시 시련을 겪었다.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평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후 빅토르 안은 은퇴와 번복 과정을 거친 뒤 지난 4월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빅토르 안은 그동안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빅토르 안은 국내에서 지도자 활동을 하길 바랐지만, 환경이 여의치 않았다""언젠가는 한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WHO, 코로나19 혈장치료에 신중…"증거 수준 낮아"

● WORLD 2020. 8. 25. 04:56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 '코백스' 참여 재차 촉구

 

세계보건기구(WHO)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최고 과학자는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회복기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법이 지난 세기 수많은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성공 수준은 달랐다고 밝혔다.

또 전염병에서 회복된 환자의 항체 수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치료법을 표준화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혈장 치료법의 효과를 관찰하는 임상 시험이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중간 결과를 발표한 연구는 많지 않은 데다 "증거 수준도 낮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WHO는 코로나19에 대한 혈장 치료법을 여전히 실험적인 수준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평가를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선임 고문도 혈장 치료는 미열과 오한부터 심각한 폐 질환 같은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코로나19 혈장 치료를 긴급 승인했다. 미국언론들은 다음날 공화당 당대회 대통령 후보 지명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이해에 따른 조치라는 비판이 나오기 했다.

이와 함께 WHO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의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재까지 코백스에 172개국이 관여하고 있다면서 코백스에 참여하려면 이달 말까지 참여 의향서를 제출해야 하고 참여 의향 확인서는 918일까지, 참여비의 첫 납부는 109일까지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코백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백신 개발 및 구매에 대한 각국의 위험을 분산할 뿐 아니라 가격을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인구의 20%에게 균등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WHO를 비롯해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다.

현재 9개 백신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미국 혈장치료 효과시 국산 혈장치료제도 유사 결과 기대"

GC녹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시험용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국립보건원과 함께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생산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승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와 관련해 "수혈 개념의 혈장치료를 통해 안정성과 치료 효과가 확인된다면 혈액 제제를 투여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혈액 제제란 완치자의 혈액 속 혈장에 들어있는 항체 등 면역 단백질을 농축해 만든 '혈장치료제', 국내에서는 GC녹십자와 보건당국이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국산 혈장치료제는 현재 임상2상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6개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시험에서 성과가 입증되면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4월 이후 국내에서도 미국이 승인한 것과 같은 혈장치료가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적이 있다. 완치자의 혈장을 채혈한 뒤 별도의 가공 없이 중증환자에게 직접 투여했는데 당시 투여 대상 환자 수가 적어 임상 효과는 명확하게 발표된 바가 없다.

한편 방대본은 향후 국산 혈장치료제 대량생산에 대비해 완치자의 헌혈을 독려하기로 했다. 당국은 그동안 대구·경북 의료기관 4곳에서 혈장을 확보했으나 이날부터는 채혈 기관을 서울·경기 21개 헌혈의 집으로까지 확대했다.

 


원희룡 이철우 김기현 하태경 장제원 허은아 등 거명

"친일세력과 결별 않는 통합당은 토착 왜구와 한 몸"

 

김원웅 광복회장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친일비호 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미래통합당은 토착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될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24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비호세력과 결별하지 않는 통합당은 토착 왜구와 한 몸이라는 국민들의 인식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 김기현 의원과 하태경, 장제원, 허은아 의원을 거명하면서 "친일청산을 반대하고 민족반역자를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자들은 패역의 무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조부인 김병로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변론한 분이자, 광복회원들이 존경하는 분"이라며 "김 위원장이 친일비호 정치인을 출당시켜 친일파 없는 정당으로 새로 태어나게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 회장은 "친일청산 주장을 정치적 편향이라고 왜곡하는 것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정치적 편향이라고 우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과 민정당 출신인 자신의 과거 이력에 대해서는 "지난 30년간 일관되게 공화당 사무직원으로 일한 것이 부끄럽고 반성한다고 고백해왔다""친일 반민족 족벌언론들은 내 고백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표현이 과격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고 알려진 33인 중에서도 그 독립선언서가 과격하다는 말을 했지만, 역사는 정론직필을 썼다고 이야기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