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선택과정은

● Biz 칼럼 2017. 7. 5. 10:20 Posted by SisaHan

보청기 사용은 청력 검사부터… 처방→구입→점검

보청기 사용 결정과 적절한 선택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첫째, 자신의 청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 클리닉에서 적절한 청력 검사를 받음으로써 청력 손실이 어떤 원인에 의하여 발생 되었으며 난청의 유형과 정도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둘째, 의학적 치료가 종료된 후 보청기 적합검사에 의한 처방 및 추천을 받습니다. 이때 청력검사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난청 특성과 보청기의 출력 음향 특성을 고려한 기종을 결정하고 올바른 종류의 EARMOLD를 결정하는 등 보청기 전반에 관한 사항을 상담 받습니다.
셋째, 보청기 전문 클리닉을 통하여 청력 특성에 맞는 보청기를 구입합니다. 구입시 각종 스위치의 정확한 작동, 음의 출력과 음향 이득 등에 대한 성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정기적인 청력 검사와 보청기 점검이 필요합니다. 보청기를 구입할 경우 ONTARIO, CANADA 에서는 대부분의 경우 구입일로부터 2년 동안의 품질 보증 기간 동안에는 정기적으로 보청기의 성능을 점검 받을 수 있고 무상 수리가 보장 됩니다.


보청기의 사용을 권유 받아 그 증폭된 소리를 처음 듣게 되면 라디오의 방송음 같이 들리게 되어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기대했던 사용자 들은 실망을 할 수도 있지만, 일정시간 보청기를 착용하고 적응기간을 지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소리를 인지할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따라서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이나 그 가족이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용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청력장애가 있는 사람이 상당히 있지만, 대부분은 남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려서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주변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더욱 소외 시키고 고립 시켜서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를 점점 더 어렵게 만들게 됩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듣는 법을 잃어 버리게 되고, 외로움은 더욱 심해져 갑니다. 이러한 소리의 세계와의 단절, 사회적 고립, 외로움은 결국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청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좀 더 활력있고 아름다운 소리를 즐기며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김호찬 - 김 보청기 대표, CK Hearing Centre >
상담 및 문의: 416-961-4848


미국, 당분간 협상문 닫고 대북 압박 강화
중국에도 북한에 더 강한 압박 요구할 듯
중국 “상황 수집중” ICBM 맞는지 판단 유보
일, 두차례 안전보장회의…‘북 위협론’ 강화

북한 조선중앙TV가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공개한 발사 장면.

북한의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주장에 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상당히 강도 높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방금 또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사람(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라고 적었다. ‘중거리 탄도미사일이지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니다’라는 미 태평양사령부 등의 초기 정보 판단에 근거해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반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 미사일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주장할 뿐 아니라,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사거리를 최대 7천㎞ 안팎으로 추정하면서 알래스카를 타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언론 발표에서 “북한 정권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기본적인 외교정책 기조가 ‘힘에 의한 평화’임을 고려할 때, 단기적 조처로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출격 등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인 ‘최대의 압박과 관여(협상)’ 가운데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협상으로 가는 문은 당분간 거의 닫아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대북 원유 공급 제한, 북한 해외노동자 고용 금지 등을 중국에 요구해왔는데, 이를 강하게 관철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이것(북한 미사일 발사)을 더 견뎌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 이 난센스 같은 상황을 끝내야 한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 이른바 ‘전략적 도발’이 아니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버텨온 중국은 난처한 입장에 빠지게 됐다. 중국의 협조가 미흡하다고 생각할 경우, 미국은 단둥은행을 돈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한 것처럼 북한과 교역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독자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거래와 결과를 중시하는 점에 비춰보면, 긴강 고조의 와중에도 일정한 냉각기가 지나면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막후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4일 “관련 보도를 봤으며, 현재 상황을 수집하며 형세 진전을 추적하고 있다”며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가 맞는지에 대한 판단을 일단 유보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제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이 확인되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대열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겅 대변인은 “조선(북)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하는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명확한 규정이 있다”며 “중국은 조선(북)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발사 (실험)을 하는데 반대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일본 정부는 북한 위협론을 강조하면서 더욱 강한 대북 압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고도가 2500㎞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두 차례나 열었고,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의 위협이 더욱 증가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베이징 도쿄/이용인 김외현 조기원 특파원>


“땅을 진동케 하는 교회로”

● 교회소식 2017. 6. 28. 13:37 Posted by SisaHan

다운스뷰 장로교회 새 성전 현관에서 테이프 절단식을 갖고 있는 전상규 목사와 교회 장로들 및 KAPC 캐나다노회장 지근우 목사와 부노회장 박원철 목사, 서기 지근혁 목사 등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다운스뷰 장로교회, 새 성전 입당예배 드려

다운스뷰 장로교회(담임 전상규 목사: 4110 Chesswood Dr. North York, M3J 2B9)가 6월11일 주일 오후 5시30분 입당 예배를 드리고 새 성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당 개축에 수고한 성도들이 함께 수고를 위로하고 기쁨을 나눴다.
전상규 목사 인도로 드린 예배는 ‘시온성과 같은 교회’(210장) 찬송과 윤종대 장로의 기도로 시작, 연합성가대가 ‘거룩한 성’을 찬양하고 미주 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캐나다노회장인 지근우 목사(런던 안디옥교회 담임목사)가 설교했다.
지 목사는 ‘땅을 진동케 하는 교회’(학 2:6~9)라는 제목으로 “사람을 살리는 복음으로 충만하며, 하나님 찬양의 소리로, 기도의 소리로 땅을 진동시키는 교회가 되어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역사를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전하고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위해 통성기도한 후 복음성가 ‘임재’를 찬양했다.


축사 순서에서 KAPC 총회장인 유재열 목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며 총회에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모범되고 귀감인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축하했다. 노회서기 지근혁 목사(온세상장로교회 담임)는 “좋은 지역에서 좋은 이웃과 함께 동역하는 기도의 눈물이 있는 교회로,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며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가 되기 바란다”고 축하의 권면을 전했다. 이어 토론토 장로성가단은 ‘주님의 택함이었소’등 축가를 불렀다.
전상규 목사는 감사인사를 통해 그간의 건축과정에 대해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한걸음씩 내디딜 때 동굴 속으로 상처와 아픔을 안고 걸어간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는 은혜의 선물을 주셨고 상처를 별이 되게 하셨다”면서 “성전 건축을 통해 우리 성도들은 기도만이 능력임을 알게 되었고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함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새 예배당은 목적이 아니라 새 시대를 향한 발판”이라며 “이 곳에서 우리는 예수의 제자가 되어 토론토를 섬기고 다음 세대를 양육하며 온 땅에 하나님 나라 꿈을 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 목사는 그동안 예배당 리노베이션에 참여한 시공업체 관계자들을 호명하며 꽃다발을 전해 감사를 표했다. 또 교회 건축위원으로 고생한 원성호(위원장) 김홍규·정기섭 ·김광호 장로와 고효상·이호성·조갑영 집사의 노고를 위로하고 성도들과 함께 축복기도했다.
예배는 부노회장인 박원철 목사(늘사랑교회 담임)의 축도로 마치고 현관 테이프 커팅식을 가진 뒤 온 성도가 만찬을 함께 하며 입당을 자축했다.
다운스뷰 장로교회는 지난 2014년 12월3일 건물을 매입,건축허가 절차 등을 마친 뒤 지난해 5월29일 기공예배를 드리고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가 지난 2월 공사를 모두 마치고 이전, 3월1일 첫 새벽 예배에 이어 3월5일부터 주일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교회 이름도 종전 ‘열린한마음’에서 ‘다운스뷰’로 바꿨다. 새 성전 면적은 2만sqft로, 396명 수용 규모인 본당 외에 체육관 겸 친교실과 교육관, 도서실 등 부속 공간을 갖췄다.

< 문의: 416-510-8215 >


[1500자 칼럼] 아름다운 동행

● 칼럼 2017. 6. 28. 13:29 Posted by SisaHan

적막한 숲속에서 길동무를 만났다. 덩치 좋은 황갈색 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우리를 따른다. 첫 만남에서 너무 요란을 떨어 미안했는지 눈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녀석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우리의 성화엔 아랑곳 않고 그저 앞만 보고 묵묵히 걷는다. 가끔 지루하다 싶으면 벌렁 드러누워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한 동안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 하며 우리의 이목을 최대한 집중시킨다. 의례히 그랬던 것처럼 지나는 행인을 열심히 따르는 이 녀석은 고립된 숲속생활에서 많이 외로웠나보다.
길을 걷다보면 예기치 않은 만남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만남이 있는가 하면 외면하고 싶은 만남도 있고 짧은 순간이나마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상대가 있는가 하면 시시콜콜 궁금증을 유발하는 만남도 부지기수다.
사람은 길 위에서 성숙해간다는 말이 있듯이 갖가지 만남 속에서 사유가 깊어짐은 물론 내면 깊숙이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는 길, 오늘 이 이름 모를 견공과 동행하는 길은 어떤 가르침이 예비되어 있는지 모를 일이다.
 
친구들과 2박3일간의 캠핑을 마치고 남편과 단 둘이 자유 시간을 가졌다. 언젠가 꼭 900 km에 달하는 브루스 트레일 완주를 꿈꾸며 조금씩 이어가는 길, 토버머리 제로 포인트에서의 남하는 우리의 꿈을 실현하게 될 얼마 남지 않은 구간이다.
오늘 두 번째 같은 길 위에 섰다. 처음처럼 숲은 으슥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하이커들의 이용 빈도가 낮아서 자연그대로인 숲에 바위투성이 길하며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만나는 묘지는 대낮인데도 기분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화기애애하던 일행들과 헤어진 후의 적막감과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에 위축되어 걸음만 재촉하고 있을 즈음, 갑자기 늑대만한 개 두 마리가 요란하게 짖으며 우리에게 덤벼들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제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남편은 에워싸는 개들을 피해가며 목청껏 주인을 불렀고 나는 짚고 있던 스틱을 접으며 대항 할 의도가 없음을 보여주러 애썼다. 그리고 가장 낮고 온순한 자세를 취하며 녀석들의 분위기를 살폈다. 다행히 짖어대는 소리만 요란할 뿐 사람을 해치지 않았고 한동안 왕왕거리던 녀석들이 제풀에 지쳐 느슨해졌다. 뒤 늦게 먼 곳 외딴집에서 녀석들을 불러들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우리만 진땀을 흘렸을 뿐 그들의 행위는 자연의 일부분처럼 극히 자연스러웠다.


소란하던 숲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두 놈 중 검둥이는 주인의 부름에 순순히 응하여 돌아가고, 나머지 한 놈은 어불성설 우리와 동행하게 되었다. 지나는 행인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인 놈이 무슨 염치로 동행을 자처했는지, 뒤뚱거리며 걷는 폼은 우리에게 미안하다는 표현이 아닐까 상상하며 따라붙는 녀석을 쫒아 보내려 애를 썼다. 하지만 집이 멀어져가도 돌아갈 기미가 없는 녀석, 더 이상 불러들이기를 포기한 주인, 하루 이틀 겪는 일이 아닌 듯 했다.
우리는 뜻하지 않은 견공을 앞세워 전진을 계속했다. 뭔가 으스스했던 느낌도 적막했던 기분도 일순간 사라지고 녀석과 함께라면 마냥 걸어도 좋을 것 같은 든든함 마저 들었다. 애완동물 다루기에 서툰 나에 비해 그이는 녀석과 순간순간 즐거운 교감을 이어갔다. 갑자기 사라졌던 녀석이 휘파람 소리에 비호처럼 달려오기도 하고 갈림길에서는 길 안내를 자처하는 영민함도 보였다. 자신에게 주어진 소임을 위해 사력을 다 하던 녀석이 금방 반전되어 길동무가 되어 주다니,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마지막 인사까지 감동적으로 하고 집으로 돌아간 녀석, 아름다운 동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묵묵하게 제 갈 길 열심히 가는 그런 사람이고 싶다.

< 임순숙 - 수필가,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 ‘에세이스트’로 등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