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소망] 창조의 삶

● 교회소식 2014. 9. 27. 16:58 Posted by SisaHan
9월이 시작되면서 우리 연합교회는 창조절기로 많은 새로운 활동을 하는데 추수 감사주일까지 계속된다. 다행스러운 일은 세계 공동성구 또한 창조와 연관 되는 것으로 채택되어 있다. 창조의 근원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회자되는 창조적인 삶에서도 사람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의 마음과 열정이 드러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낸 발명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들의 마음에 사람에 대한, 세상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의 세계 공동성구는 인간의 본성인 분노, 증오, 용서, 시기 질투 등과 관련된 예수님의 가르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상과 개인의 평화를 얼마나 저해하는가 가르치신다. 시기와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 질투는 친구와 동업자와의 관계를 깨지게 한다. 우리가 잘 아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질투가 불러 일으킨 처참한 살인을 이야기하고 있다. 질투는 상대방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먼저 파괴한다. 우리의 삶은 좋은 관계성 안에서 새로운 창조를 이루는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을 생각할 때 질투는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매주 교회에서 모이는 성경공부에서 한 교인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는다. 독수리 우화 인데 우리 삶에 교훈을 준다. 두 독수리가 있었다. 친구 독수리가 자신보다 더 높이 하늘을 잘 나르는 것을 질투를 한다. 어느 날 활과 화살을 들고 있는 사냥꾼을 만난다. 질투심에 가득한 독수리가 사냥꾼에게 부탁을 한다. 자기 친구독수리를 활을 쏘아 맞추어 떨어뜨려 달라고. 사냥꾼은 말한다. 화살이 높이 날을 수 있으려면 독수리날개의 깃털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깃털 몇 개를 줄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 독수리는 즉시 깃털 하나를 뽑아준다. 친구 독수리가 높이 날아가는 바람에 화살은 맞추지 못한다. 사냥꾼은 깃털 하나를 더 뽑아달라고 한다. 그러나 그는 또 실패를 한다. 실패를 거듭하다 보니 어느덧 독수리 날개에는 깃털이 남아있지 않는다. 친구에 대한 질투로 이성을 잃은 그는 더 이상 뽑아줄 깃털이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그는 날 수 없게 되었다. 이 우화가 이야기하는 바는 질투는 상대를 해치기 전에 자신을 먼저 파괴한다는 것이다.
 
창세기 1장 창조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것을 서로 다르게 아름답게 지으시고 각기 다르게 지으심을 이야기해 준다. 서로 다른 것은 질투의 대상이 아니고 축복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다. 아름다운 산, 호수 그리고 바다, 모든 동물, 새, 물고기, 벌과 나비, 그리고 서로 다른 인종, 개성이 넘치는 한 사람 한 사람, 당신과 나, 이 모든 것들 안에 하나님 창조의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특별히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지음 받았다. 이러한 귀한 인간을,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파괴한다면, 이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움을 파괴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향한 무조건 적인 사랑을 이야기 해준다. 중요한 일은 우리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이셨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질투의 시선을 거두고 이러한 하나님의 온전하신 사랑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로써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고 상대방의 아름다움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깨닫고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긍지를 갖게 되리라 믿는다. 이때 우리에게 찾아드는 마음의 평안은 세상의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창조의 삶을 이루게 한다.

< 이영정 목사 - 덴토니아파크 연합교회 담임목사 >


현장교사들 2세교육 함께 고민

● 교회소식 2014. 9. 27. 16:55 Posted by SisaHan

교회교육의 현장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컨퍼런스를 가졌다. 사진은 사은의 밤에 모인 교사들.

한교사협, 일곱번째 「나는 교사다」 주제, 컨퍼런스 열어

한인교회 교육분야 사역자들의 모임 ‘한교사협’(캐나다 한인교회 교육사역자협의회= Korean-Canadian Church Educations’ Association: KCCEA : 회장 함진원 밀알교회 목사)이 올해로 일곱번째 개최한 ‘2014 교사 컨퍼런스’가 지난 9월19~20일 이틀간 밀알교회(담임 노승환 목사)에서 각 교회 교육 사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지한 분위기 속에 열렸다.
‘나는 교사다’ (I am a teacher)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19일 저녁 ‘교육부 사역자를 위한 사은의 밤’에 이어 20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교사들을 위한 연례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주강사로 틴데일 신학교의 Yau Man Siew 박사(Christian Education & Formation 부교수)가 ‘Why Christian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Break out 세션에는 어린이를 테마로 미국 어린이전도협회 한인지회 간사인 이옥희 전도사(주마음교회 교육전도사), 청소년을 테마로 신현호 목사(북미 한인기독교교육연구소 간사)와 김미연 전도사(Emmaus Foundation Centre 디렉터), 교육사역자들을 위해서는 조재현 변호사(Seneca College 겸임교수)가 각각 발표를 하고 참석자들과 토론 및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한교사협은 기독교 교육사역자의 연합운동으로 2008년 결성된 후 해마다 이민교회 2세 교육 주제의 컨퍼런스를 열어 현장 사역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있다.
 
< 문의: 416-803-7669 >


모국 대통령을, 왜 괴롭히는 걸까

● Hot 뉴스 2014. 9. 27. 16:44 Posted by SisaHan

FTA와 항공협정: 캐나다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과 하퍼 총리가 22일 최태열 외교부 2차관과 에트 패스트 캐나다 국제통상장관이 항공자유협정에 서명한 뒤 악수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박대통령 동선 따라 동시다발 시위… 조국현실 비판

“미안하지만… 마냥 환영할 수는 없다. 정말 조국 현실이 안타깝다” 
반갑게 환영해야 할 모국 대통령이 환영받지 못해 안타깝게도 국내의 어두운 그림자가 해외 한인사회에도 짙게 드리워져 있음을 실감케 했다. 물론 관변단체 인사들과 공관의 배려로 초청받아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한인들은 대통령 방문과 만남을 제각기 영광스러워하며 반겼다. 
그러나 세월호 정국을 필두로 퇴행과 답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정치 상황과 국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보고 전해들은 해외 한인들은 ‘우리 대통령’을 반기기에 앞서 독선적인 리더쉽과 무능력한 지도력에 아쉬움을 토해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타와를 방문한 20~22일, 토론토에서 원정시위에 나선 캐나다 한인 진보네트워크 희망21 회원들과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회원, 몬트리올과 오타와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이 박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대선부정선거, 세월호특별법 회피, 공안탄압과 과거 독재회귀, 대선공약 파기 및 공기업 민영화를 비판하며 항의시위를 벌었다.
이들은 20일 오후 국회의사당과 동포간담회가 열린 샤토로리에 호텔 앞, 총독관저인 리도홀 등에서 행진을 하며 ‘박근혜 OUT’ 을 외치고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 일행은 시위대를 피해 호텔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행사장에 들어갔다고 시위대는 밝혔다. 시위참가자들은 당시 한국정부 관계자들이 대형버스를 동원해 대통령 시야를 가렸고,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집회 참가자들을 몸으로 막아서자 캐나다 경찰이 물러서도록 제지하는 영상도 찍어 공개했다. 박 대통령 방문 중에 오타와 외에도 토론토와 밴쿠버, 에드먼튼, 캘거리 등에서도 세월호특별법 등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소규모 시위들이 동시에 벌어졌다.
 
미국에서도 유엔을 방문하는 박 대통령 일정에 맞춰 뉴욕과 LA 등 각지에서 항의시위가 동시다발로 이어졌다. 특히 한인 여성 커뮤니티 ‘MissyUSA’는 뉴욕타임스에 제3탄 비판광고를 게재했다. 제1탄 광고는 지난 5월 뉴욕타임스 및 워싱턴포스트에 실었고, 제2탄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소환 및 기소권을 가진 독립위원회 구성을 주장하는 ‘진실은 가라앉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였다. ‘MissyUSA’는 한국 언론이 아니라 뉴욕타임스에 광고하는 이유를 “슬프게도 한국의 주류 언론에서는 더는 대통령이나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특별법 제정을 지지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총영사관 앞


노스욕 멜라스트먼 광장


오타와 호텔과 총독관저




“수사·기소권은 사법체계 훼손…대통령이 결단할 일 아냐”
2차합의안 ‘마지노선’ 제시…국무회의 빌어 유족요구 거부
‘민생법안 처리 못하면 세비 반납’ 국회 강도높은 비난도

세월호 참사 5개월을 맞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을 통해 설치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세월호 유가족의 요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서도 ‘특별검사 추천위원회의 여당 몫 추천위원을 야당과 유가족의 동의를 거쳐 추천한다’는 여야의 2차 합의안이 “마지막 결단이었다”며 추가 협상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국회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3개월여 침묵하던 박 대통령이 결국 유가족들의 요청을 모질게 거절한 것이어서, 세월호 특별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정국은 더 극심한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 발언에 대해 “유가족·국민들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쳤다”며 “청와대 앞에서 (농성을 하며) 대통령의 답을 기다린 지 26일째인데, 정작 돌아온 대답은 여야가 유가족과 국민의 뜻을 무시한 ‘2차 합의안이 마지막 결단’이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유족들이 요구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자는 주장은 삼권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고 결단을 내릴 사안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의 세월호 특별법과 특검 논의는 본질을 벗어났다. 세월호 특별법은 ‘순수한 유가족’들의 마음을 담아야 하고, ‘외부 세력’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족들의 요구를 ‘외부 세력의 정치적 이용’이라고 규정하며 향후 타협과 절충의 여지를 없애버린 것이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사후처리에 관한 자신의 인식도 분명히 드러냈다. 그는 “(참사와 관련해) 그동안 대부분 문제점이 드러났고, 이제 국가혁신 추진해야 할 때”라며 “하루빨리 특별법을 통과시키고 유가족 피해보상 처리를 위한 논의에 시급히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및 구조 과정에서 빚어진 정부의 부실 대응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박 대통령은 ‘진상이 대부분 규명됐다’고 보고 보상문제를 언급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날 “(미국에서 구속된) 유병언 측근인 김혜경씨가 속히 국내에 들어와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법무부에 지시한 것도, 박 대통령이 참사 원인과 관련해 ‘유병언 책임론’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민생법안 처리’를 앞세워 국회에 대한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다. 박 대통령은 “시급한 민생법안이 전혀 심의되지 않고 묶여 있으며, 민생도 경제도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며 “국회가 국민에 대한 의무를 행하지 못할 경우 (국회의원은) 그 의무를 반납하고 세비도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부 수장이 입법부의 자율성을 침해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회에서 사고 당일 자신의 행적을 둘러싼 의혹 제기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날 선 발언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하는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인 발언도 그 도를 넘고 있다”며 “이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국가위상 추락,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여당의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을 언급하며 “국회도 마비되고 야당도 파행을 겪는 상황까지 됐는데, 여당이라도 나서서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진환 서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