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차기 총무 최종 후보가 한국의 박성원 박사와 노르웨이의 올라프 픽세 트바이트 박사로 압축됐다.
WCC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차기 총무 인선위를 열고 후보 대상 총 6인을 면접심사해 만장일치로 2인을 선출했다.

종강 워십콘서트 열띤 반응


염광교회 (담임 이요환 목사)는 지난 3월21일 시작한 제1기 넥서스(Nexus) 찬양학교의 전과정 강좌를 지난 27일 마치면서 워십콘서트를 개최, 향상된 기량과 열정으로 부모와 참석자들로 부터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받았다. 이날 실황은 녹음음반으로 제작돼 무료 배포된다.

넥서스 찬양학교는 매주 토요일 보컬,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 등 5개 클래스의 찬양 연주훈련과 예배에 필요한 음향 기초강좌, 앙상블이 포함된 수업으로 예비 찬양사역자들에게 호평을 들었다. 편 제2기 강좌는 한층 보완된 강의 내용과 강사 등으로 오는 가을에 개강, 각 교회 찬양팀 사역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적, 영적 내용의 수업으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 문의: 905-415-9115 >

코스타 캐나다 2009, 파송축제 끝으로

은혜와 도전·비전 품고 폐회

‘예수의 평화, 세상을 거스르는 용기’(Shalom of Jesus, Courage against the World ; 요 16:33)를 주제로 토론토대학 미시사가 캠퍼스(UTM)에서 3박4일간 열린 젊은이들의 복음축제 ‘제14회 코스타 캐나다(KOSTA Canada 2009)’가 참석한 청년학생들에게 은혜와 도전을 안겨주며 지난 26일 파송축제를 끝으로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코스타에는 총 34개 교회에서 스탭진을 포함해 2백30여명이 참석, 16명의 강사와 함께 나흘간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주제강연과 선택강의, 전공별 워크샵, 조별모임 등 외에 15개 선교단체가 참여한 선교엑스포, 지역 목회자 코스타, 서점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홍보팀장 여민상 목사는 목회자세미나에 앞서 가진 코스타 보고에서 온타리오 외에 몬트리올과 미국 등에서도 참가했다고 소개하고, 다만 지난해에 비해 참가자가 다소 줄어 예산상으로는 약 1만여달러의 적자가 불가피함을 전했다.

백승철 총무(벧엘성결교회 부목사)는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서도 기대 이상의 청년학생들이 참가해 은혜속에 모든 프로그램을 마칠 수 있었다”면서 “예상 보다 큰 결실을 거뒀고 스탭진의 열의와 헌신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타 캐나다 운영위원장인 최규영 목사(조이플교회 담임)도 “코스타가 항상 부족함 속에서도 해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문의: 647-668-3004 >

[기쁨과 소망] 믿음의 뿌리

● 교회소식 2009. 7. 5. 14:08 Posted by Zig
한동안 그냥 두면 사정없이 자기의 영역을 넓히는 놈이 있다. 얼마나 억센지 그냥 두면 나중에는 손도 댈 수 없이 퍼져 버린다.

매년 경험하던 터라 올 해에는 보이는 대로 뽑으리라 굳게 마음을 먹었다.
지난 겨울 내린 눈이 많아서인지 올 해는 벌써 2번이나 잘라 주었는데도 쭉쭉 올라오는 잔디는 대견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짐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가시가 두꺼운 장미 나무 사이로 수상한 놈들이 뻗어 있는데, 가만히 보니 바로 그놈이었다.
그 뻣뻣한 이파리로 나를 비웃는 듯 바라보는 그놈을 사정없이 뽑아 버리리라 다짐을 하며 밑동부터 움켜지고 잡아 올렸지만 줄기만 뽑혀져 나왔다.
아쉬운 마음으로 다시 시도를 했지만 뿌리는 뽑을 수 없었고 삽으로 내리 찍어도 보았지만 뿌리를 완전히 뽑아 낼 수도 없이 오히려 그렇게 한 놈과 씨름을 하다 보니까 다른 놈들은 어떻게 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그렇게 센 놈이 바로 엉겅퀴였다.
나중에 잠자리에 누워서 말똥말똥 그놈의 뿌리가 눈앞에 아른거려 왔다.
정말 질긴 놈이다! 진짜 대단한 놈이야!
그 놈을 향한 나의 회한은 어느새 질투로 바뀌어간다.
그래서 그 놈이 그렇게 좋은 건가?
세상은 모순 그 자체라 했던 어느 철학자의 생각을 빌지 않아도 그놈은 정말 모순 덩어리였다. 사람들에 의해서 그렇게 뽑혀도 뽑은 것 보다 더 퍼지는 놈이다.
그 놈이 가지고 있는 길고 강한 뿌리 때문이다.
작지만 그 뿌리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사람 몸에는 얼마나 좋은지 보통 사람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지만, 그 놈의 뿌리는 귀한 약재라고 하니 할 말이 없다.

오랜만에 만난 어느 목사님과 기쁘게 인사를 나누었다.
잘 지내셨어요? 그럼 잘 지냈지! 석 목사님은요?
웃는 그분의 얼굴 속에 그려진 주름의 한 끝이 감출 수 없는 그 분의 마음을 보인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다른 이에게 들었는데 전혀 내색이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웃음은 어디에서 나올까? 돌아오는 길, 한 모퉁이에서 그 분의 웃음과 엉겅퀴가 뒤 엉겨 떠오른다. 그래 그건 뿌리야!
많은 믿음의 사람들 속에서 보였던 것은 바로 그 엉겅퀴의 뿌리였다.
믿음의 뿌리가 하늘에 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의 나라는 이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그 놈 엉겅퀴 같은 하늘을 항해 뻗은 믿음의 뿌리가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6:33)

<석대호 목사 - 옥빌 한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