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범민주원탁회의(Korean Canadian Democratic Community Roundtable Conference)가 11월 연합모임을 겸한 월례 「시민 아카데미」의 제43차 강좌를 11월18일(토) 낮 12시부터 더퍼런 서울관 식당에서 개최한다.
올해 연간 주제를‘생태위기 혁파,공의로운 연대로!’로 정한 원탁회의는 이번 강좌를‘분노조절 상실의 시대, 울화 소통법’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전쟁과 재난이 속발하고 불의가 횡행하는 혼란의 세태에서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분노조절 상실’의 질환적 고민을 해소할 소통법은 무엇인지, 시민사회의 역량과 공동선 구현 방안 등을 모색하고 진단하는 시간을 갖는다. 관심있는 이들은 사전 신청하고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 문의: canadaminju@gmail.com, 416-625-2315 >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17일 오전 서울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내 통합민원발급기에 네트워크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오늘 전입신고 안 되면 저한테 불리할 수도 있는데….”, “집 계약날이라 국세완납증명서를 떼야 하는데….”, “일요일에 남편 화장 절차를 밟으려면 주민등록초본이 꼭 있어야 하는데….” 1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하는 공무원 전용 행정 전산망인 ‘새올’이 마비돼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되자 현장에서는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3시께 찾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주민센터에서는 민원 서류를 떼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주민센터에서는 ‘어떤 서류도 발급이 안된다’며 거듭 안내하고 있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주민센터 내 의자에 앉아 전산망 복구 소식만 애타게 기다리는 시민들도 많았다.
휠체어 타고 1㎞ 온 중증장애인 헛걸음
전입신고를 하러 주민센터를 찾은 직장인 박서희(26)씨는 “전입신고를 하면 다음 날 (대항력 등) 효력이 발생하니까 오늘 꼭 해야 한다. 오늘 못하면 제가 불리해질 수 있다”며 “혹시라도 될지 모르니 계속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침부터 종일 주민센터 근처를 서성였다는 전홍필(60)씨는 “한남동에서 (건물) 공사를 하는데 허가를 맡으려면 구청에 인감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오늘 아침 일찍 왔는데 발급이 안 된다고 해서 2시간을 기다렸다. 점심 먹고 왔는데도 안 된다고 한다.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 70대 남성은 “오늘이 집 매매 계약일이다. 국세완납증명서가 필요한데, 발급이 안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센터 직원 ㄱ씨는 “특히 인감증명서는 무인증명기로도 발급이 안 될 정도로 보안이 철저한 자료고 각종 중요 거래 때 꼭 필요한 서류인데 시민들이 많이 곤란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17일 서울 은평구 주민센터에 행정 전산망 마비로 서류 발급이 제한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고경주 기자
재발급 받은 자신의 주민등록증을 수령하러 온 시민도 전산 문제 탓에 찾아가지 못했다고 한다. 전자 서명과 지문의 진위를 전산으로 확인한 뒤에야 배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민센터 직원 ㄱ씨는 “임시 주민등록증을 발급해드렸고, 추후 다시 수령하러 오시라고 안내해드렸다”고 말했다.화장터에 고인이 된 가족을 보내야 하는데 주민등록초본이 떼어지지 않아 난감해하는 시민도 있었다. 임시 서류에라도 도장을 찍어달라고 호소했지만, 주민센터 쪽에선 공문서가 아닌 임시 서류에 도장을 찍긴 어렵다고 거절했다.이아무개(56)씨는 “오늘부터 남편 장례를 시작했다. 서류가 필요해 아침부터 여러 차례 왔는데 계속 발급이 안 된다”며 “화장이 일요일 아침이라 오늘이 아니면 방법이 없다. 망자의 마지막 길을 망치는 상황이 될까 무섭다”고 말했다.
행안부 “확정일자 수기로 접수, 이후 소급 처리”
1㎞ 떨어진 집에서 휠체어를 타고 왔다는 장애등급 1급의 중증장애인 신영서(45)씨는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다음주 목요일까지 서류가 필요하다고 해서 왔는데 허탕만 쳤다. 주민센터에 오려면 15~20분은 걸리는데 다음주에 다시 오는 수밖에 없다”며 발길을 돌렸다.중고자동차 매매 단지에서도 자동차소유권 이전을 위해 필요한 인감증명서 등이 발급되지 않는다는 고객들의 하소연이 쏟아졌다. 중고차 매매 업체 대표 ㄴ씨는 한겨레에 “조금 전에도 고객 한 명이 인감증명서를 못 뗀다고 연락이 왔다. 결국 오늘 계약을 못 하고 다음 주에 다시 날짜를 잡기로 했다”며 “중고차 매매업을 10년 했는데 이런 일은 처음 본다. 갑자기 나라 전산망이 마비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행정망 대란’에 이날 오후 늦게 행안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전산장애로 국민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민센터에서 처리되는 납부·신고 등 공공 민원은 장애가 복구돼 납부할 수 있을 때까지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확정일자 등과 같이 즉시 처리가 필요한 민원은 수기로 접수받은 뒤 이후 오늘 자로 소급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김가윤 기자고경주 기자 >
그렇다. 부흥사에게 나이가 중요한가. 하나님의 일에 은퇴란 말이 어디있나? ‘은퇴목사’로 물러나 있기에는 하나님 앞에 너무 민망한 가슴의 뜨거운 외침과 열정이 마침내 그를 불러 일으켜 세웠다. 현역 목회를 떠나 잠시 휴지기를 가진 그에게 성령님의 준엄하신 사역명령의 계시가 들린 것이다.
세계한민족복음화 부흥강사 단장과 선교협의회장을 역임한 이재철 목사가 다시 부흥사역의 기치를 들고 “교회들이여 일어나라, 토론토여 일어나 걸으라!” 고 힘차게 외치기 시작했다. 영적 타락과 교회들이 무너지는 세태를 지켜보고만 있을 것이냐는 성령의 부르심이 그를 ‘은퇴’의 안락을 벗어나 현장의 투사로 다시 뛰라는 용기를 불어 넣었다.
“복음화를 외쳤던 부흥사역의 역량과 신유의 은사가 아직 녹슬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토론토 교회들이 회복되고 부흥하는데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나를 오라는 곳이나 청하는 데는 어디든 가서 하나님이 살아계심과 성령의 역사를 전하고 간증할 각오입니다”
캐나다 한인은퇴목사회 회장(15대)을 역임한 이재철 목사가 다시 “성령시대 부흥의 말씀을 전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교회와 성도들의 요청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 특수간증부흥사협의회’ 회장과 ‘88 세계복음화 성회 특수전도 분과위원장’을 역임한 부흥강사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 40여개국을 돌며 480여 한인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2천여 교회에서 설교를 했던 유명 부흥사였다. 한국 동광교회에서 앉은뱅이였던 김구현 할아버지가 일어나 걷고, 강원 황지중앙교회에서는 눈먼 김미영 성도가 눈을 떴으며, 귀신들린 이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는 등 많은 기사와 이적이 나타났던 현장체험 간증은 지금도 생생하다고 전한다.
이 목사는 캐나다인 선교사와의 인연으로 1986년 토론토에 와서 동광교회를 개척하고 세계 한민족복음화 선교협의회를 창설해 복음화 운동을 했다. 그는 중국선교에도 관심을 가져 2000년부터 13년여 동안 중국 서탑교회를 지원하고 많은 지하교회들의 부흥을 일궈냈다고 한다.
원래 경북 상주의 부농집안에 태어나 방탕한 시절을 보냈던 그가 주의 종으로 부름받아 말씀과 능력, 신유의 은사로 복음을 전한 인생역전 스토리는 복음성가 김석균 곡 ‘어머니의 기도’, ‘주여 이제는’ 등에 담겨 널리 불려지며 유명해졌다.
이 목사는 현재 70대 이지만 그의 건강과 열정은 젊은 목회자 못지 않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면 기도를 드린 후 요한계시록 정독을 포함해 성경 66권을 월 2회씩 독파하여 지금까지 518회를 완독했다. 성경을 읽고나면 걷기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주님은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어라」(행 3: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토론토와 캐나다 교회들은 주님의 명령에 따라 일어나 걸어야 합니다. 주님의 지상명령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들이 저를 초청하여 말씀을 들어보기를 권합니다. 진정한 부흥회와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힘있게 강조하며 교회들의 부름을 기다리는 이재철 목사는 이제 ‘은퇴목사’ 아닌 ‘현역 부흥사’로 불려지기를 소망하면서 소명과 열정을 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의: 647-608-5929 >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토론토 순복음 영성교회(담임 김석재 목사: 1 Westside Dr., #1, Etobicoke, M9C 1B2)가 20주년 기념 부흥성회를 지근우 목사(런던 안디옥교회 담임)를 강사로 11월24일(금)부터 26일 주일까지 사흘간 개최한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빌 4:12~13)라는 주제와 ‘우리의 인생을 뻥 뚫읍시다’는 소제목으로 여는 이번 부흥성회는 금(24일)·토요일(25일) 저녁 7시30분, 주일(26일)은 오전 11시에 순복음 영성교회 본당에서 집회를 갖는다.
강사 지근우 목사는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캐나다에서 토론토 빌라델비아 장로교회 부목사와 런던제일장로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2009년 런던 안디옥교회를 개척해 14년째 시무하며 헌신하고 있는 지 목사는 온타리오 한인 목사회 직전 회장으로 섬긴 바 있다.
김석재 담임목사
순복음 영성교회는 “그간 많은 어려움과 고통의 시간을 뒤로하고 늘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은혜와 성령 안에서 새롭게 부어주시는 힘을 얻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며 성장해왔다.”면서 “지난 20년간을 한결같이 지켜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더 큰 은혜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하고 소망하는 감사의 마음으로 창립 20주년 기념 부흥성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번 창립 20주년은 지난 한해 온타리오 목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섬기신 지근우 목사님을 모시고 이 땅에 성령의 복음을 통해 신선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성회를 열기로 했다.”고 전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령님의 큰 은혜와 권능이 넘치게 나타나는 성회를 위해 사랑의 마음으로 많은 관심과 기도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문의: 416-414-9191, 416-554-9191, www.fgy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