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15일 화상 정상회담…대미 공조 논의

● WORLD 2021. 12. 14. 04:04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미-중, 미-러 이어 미-중-러 3각 정상회담 대단원

공세 수위 높이는 미국 겨냥 공조 방안 논의할 듯

러 관영매체, “러-중 화해는 미국 최악의 지정학적 악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 정상회담에 나선다. 미-중, 미-러 정상회담에 이어 미국이 중-러를 겨냥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직후여서 양국 정상 간 대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자료를 내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오는 15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28일에도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탙레반의 카불 입성 직후인 지난 8월25일에도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

 

미-중(11월15일), 미-러(12월7일) 화상 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이번 회담은 지난 한달여 이어온 ‘미-중-러 3각 정상회담’의 대단원으로 볼 수 있다. 미-중, 미-러 간 갈등이 깊어가는 상황에서 각각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러가 이번 회담을 통해 내놓을 대미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중-러에 대한 외교적 공세의 수위를 높여왔다. 실제 미국은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발표하고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을 초청해 중국의 반발을 샀다. 러시아를 겨냥해선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설을 앞세워 노르트 스트림 2 파이프라인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맞서 중-러도 밀착 행보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전략무기 운용 훈련인 ‘글로벌 썬더’를 실시한 직후인 지난달 23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화상 회담을 연 것이 대표적이다.

 

<로이터> 통신 등은 당시 회담에서 쇼이구 장관은 “미국 전략 폭격기(B-52)가 러시아 국경 약 20km 지점까지 근접 비행한 것은 러시아에 대한 핵 폭격을 연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웨이 부장은 “러시아에 대한 위협은 중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담에서 양쪽이 전략 연습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을 두고 “중-러가 군사동맹에 다가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러시아 관영매체 <스푸트니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미국 전문가들은 중국과 러시아 두 지역에서 전쟁을 벌이는 상황을 피하는 게 미국 대전략의 최우선 과제라는 지적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며 “러-중 화해는 잠재적으로 미국 최악의 지정학적 악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대만 장관급, ‘디지털 권위주의 대응’ 토론회 화상 참여

중-대만 다른 색 지도 화면 노출…후속발언때 화면송출 안돼

 

10일 화상으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탕펑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이 ’디지털 권위주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한 패널 토론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미국이 주최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대만 장관급 인사의 발언 때 화면이 끊기는 일이 벌어졌다. 미 국무부 쪽은 ‘단순 실수’라고 밝혔지만, 발언 자료에 중국과 대만을 다른 색으로 표시한 지도가 등장한 게 화근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종합하면, 탕펑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무임소 장관)은 민주주의 정상회의 이틀째인 지난 10일 ‘디지털 권위주의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토론자로 나섰다. 탕 위원은 ‘공중보건 분야에서 기술적 수단을 활용해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인터넷을 활용한 대만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대해 4분 남짓 발언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본부를 둔 다국적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시비쿠스(CIVICUS)가 지난 8일 내놓은 연례 보고서 내용을 따 “시민사회에 대한 포용성·개방도 평가에서 대만은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탕 위원이 해당 발언을 할 때, 화면에는 중국은 최하위 등급을 뜻하는 빨간색으로 표시된 반면 대만은 초록색으로 각각 표시된 지도가 1분 남짓 등장했다.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따 “문제의 지도가 화면에 노출되면서 미국 쪽이 대단히 난감해 했다. 백악관 쪽은 중국과 대만을 구분한 지도가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 배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탕 위원의 후속 발언 때는 화면은 전송되지 않은 채 그의 이름과 직책을 적은 자막과 음성만 나왔다. 토론 참석자 6명 가운데 유일했다. 패널 토론이 끝날 무렵엔 “토론자가 발표한 내용은 개인의 의견일 뿐, 미국 정부의 관점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란 자막까지 등장했다.

 

지난 10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패널 토론에 참가한 탕펑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의 후속 발언 때 화면은 전송되지 않은 채 그의 이름과 직책을 적은 자막이 등장했다. 유튜브 영상 갈무리

 

통신은 “대만을 별도의 국가처럼 표시한 지도가 등장한 것을 두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쪽이 행사 진행을 맡은 국무부 쪽을 질책했다. 특히 사전에 미국 쪽에 공개한 탕 위원의 발표 자료엔 해당 지도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만이 의도적으로 이를 포함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3일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을 포함해 110개국을 공식 초청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엔 탕 위원과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처’ 대표가 참석했다.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 말을 따 “디지털 권위주의 대응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에서 대만 참석자의 화면을 삭제한 것은 중국 등 권위주의 체제의 도전에 맞서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행사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되풀이 강조해 온 대만에 대한 ‘바위처럼 단단한 지지’의 실체가 생각보다 그리 단단하진 않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 쪽은 “화면 공유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져 탕 위원의 영상에 끊기는 실수가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대만 외교부 쪽도 “단순한 기술적 오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이스라엘 총리, UAE와 수교 16개월만에 첫 방문

● WORLD 2021. 12. 14. 03:59 Posted by 시사한매니져

이란 핵합의 관련으로도 양국관계 눈길

이스라엘, 핵합의 복원 반대 외교 나서

UAE는 이란과 긴장 고조에 부담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왼쪽)가 12일 아부다비 국제공항에서 셰이크 압둘라흐 빈 자예드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아부다비/ AFP 연합뉴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12일 이스라엘 총리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공식 방문했다. 이스라엘이 최근 재개된 이란 핵협상에 대한 반대 외교에 나서고 아랍에미리트는 안보 담당 고위인사를 이란에 파견하는 등 중동 지역의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방문이 전격적으로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베네트 총리는 이날 아부다비 국제공항에 도착해 아랍에미리트의 셰이크 압둘라흐 빈 자예드 외교장관의 마중을 받고 의장대를 사열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스라엘 지도자의 첫 공식 방문을 하기 위해 이곳에 와서 기쁘다. 두 나라 관계를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네트 총리의 이번 방문은 두 나라가 지난해 8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1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와의 관계 정상화를 시작으로 바레인, 수단, 모로코과 잇따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이른바 ‘아브라함 협약’을 성사시켰다.

 

수교는 미국의 후원을 받으며 팔레스타인의 강력한 반대를 뚫고 이뤄진 것이다. 당시 팔레스타인은 아랍 국가들을 향해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용인할 때까지 이스라엘과 수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저버렸다고 맹비난했다.

 

수교 뒤 두 나라 경제협력과 투자 확대 등이 활발해졌고, 두바이는 이스라엘 국민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떠올랐다. 베네트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어렵게 얻어낸 아랍에미리트와의 외교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베네트 총리는 아랍에미리트의 최고 실력자인 셰이크 오하메드 빈 타에드 알 나햔 왕세자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 등 공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특히 2018년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2015년 이란 핵합의를 복원하기 위한 협상이 최근 재개된 직후 이뤄져 눈길을 끝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유럽 등을 상대로 2015년 핵합의 복원에 반대한다며 이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요구해왔다. 이를 위해 최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은 유럽과 이집트를 방문했고, 베니 간츠 국방장관과 다비드 바르네아 모사드 국장은 미국을 찾았다.

 

이스라엘은 아랍에미리트와도 이란의 군사 활동을 겨냥한 공조 체제 구축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는 미군과 프랑스군을 주둔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한때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오만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에 맞서 군사활동도 벌이는 등 오랫동안 이란과 적대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는 최근 이란과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실제 아랍에미리트는 지난주 셰이크 타흐눈 빈 자예드 국가안보보좌관을 테헤란에 보내, 이란의 강경파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게 하는 등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다. 이란의 핵개발 의혹과 군사적 영향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이스라엘과 공유하면서도 코로나19로 침체된 자국의 경제적 활력을 되찾기 위해 지역 내 긴장 완화도 절실하다. 아랍에미리트의 정치평론가 압둘칼레크 압둘라는 “긴장을 높이는 게 아니라 낮춰야할 시점이다. 이스라엘이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면 우리는 그것을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병수 기자

경찰 12명이나 출동…권성동 “사실 아니면 책임져야”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주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강원도 강릉 방문 뒤 술자리에서 ‘권성동 의원이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 내용이 담긴 경찰 출동 내역을 공개했다. 권 의원은 “성희롱이나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반박했다.

 

김 의원은 14일 에스엔에스에 공개한 당시 112 신고 내역을 보면, 지난 11일 새벽 1시22분과 1시35분 “아내와 같이 있는데 성희롱 발언을 했다. 상대방은 국회의원 000이다. 지금은 자리를 이탈한 상태”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12명이나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자는 상대방의 말을 듣고 모욕적이라며 신고를 한 것이며, 사건 처리에 대해 생각을 한번 더 해보겠다고 하므로 고소 절차 등 상담 안내 뒤 종결”이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당시 국회의원이 권성동 의원만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권성동 의원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성희롱 의혹과 거짓 해명에 대해 답변을 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에 권 의원은 “김 의원은 저도 모르는 경찰의 신고내역을 공개하며 저를 범죄자로 낙인 찍는 도를 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제가 자리를 뜰 때까지 아무런 실랑이가 전혀 없었다”며 “심지어 신고자라 보도된 그분은 저와 함께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었고, 나중에 지인에게 그 사진을 그대로 보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정말 문제가 될 만한 일을 했다면, 현장의 기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이며, 경찰이 입건하지 않을 리도 없다”며 “경찰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면 김용민 의원은 모든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임재우 기자

 

국민힘 권성동, 성희롱 논란 "악의적 공작, 법적 조치"

열린공감TV “강원 윤석열 행사 뒤 성희롱” 보도

양측 반박 · 재반박 이어가며 진실 공방

경찰 "권성동 관련 출동, 현장서 사안 종결"

 

기념사진 찍는 윤석열-권성동=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권성동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오죽헌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13일 국민의힘 권성동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1박 2일 강원 일정 중 강릉에서 한 시민을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권 총장은 이에 입장문을 내고 "사실이 아니며 악의적인 공작이다. 강력한 법적 조치로 바로잡겠다"고 즉각 반박했다.

 

그러나 이후 열린공감TV 측이 재반박하고 이에 대해 권 총장이 추가 입장문을 내는 등 진실 공방 양상으로 비화하는 조짐을 보였다.

 

열린공감TV는 이날 유튜브 채널 내 '커뮤니티'란에 "지난 10일 강릉 옥천동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술자리 후 권 의원이 옆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 부부의 아내에게 신체접촉을 하며 '이쁘다'라고 말했으며, 그 여성에게 '강릉에 이렇게 예쁜 여자가 있느냐'고 했다"고 보도했다.

 

열린공감TV는 "(권 의원은) 이어 그 남편에게 '안다리를 걸어도 아주 잘 걸었네 뭐'라며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고 했다"며 "부부는 현장에서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신고를 했고,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피해자에게 처벌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이에 대해 권 총장은 '열린공감TV 보도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권 총장은 "기자분들과 헤어지고 나가던 중 바로 뒤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남자분이 '팬이다. 평소 존경한다. 홍모 씨(저의 지인)의 후배'라면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권 총장은 "그가 자기 부인이라고 소개하기에, 제가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그 부부는 헤어지면서 제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열린공감TV에서 말하듯 부부 손님의 아내에게 성희롱이나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부와) 실랑이도 없었고, 평범한 지지자처럼 좋아하며 돌아갔다"며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제 지인인 홍모 씨에게 보내기도 했고, 이 광경을 동석했던 기자 등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권 총장은 "강릉 일정 이후 일부에서 없던 사실을 퍼뜨리며 제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번 열린공감TV 보도도 마찬가지"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악의적인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권 총장의 이같은 입장문이 나오자, 열린공감TV가 재반박했다.

 

열린공감TV는 "권 의원은 뒤 테이블 부부와의 이야기를 미담처럼 (기술해) 입장문을 냈다"며 "권 의원 입장문에는 경찰 출동 부분이 빠졌지만, 열린공감TV 취재팀이 강릉경찰서 112상황실 책임자와 통화를 해 출동 사실 자체가 있었음을 확인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112상황실 신고 내역 및 신고 내용에 대해 정보공개 요청을 하면 된다"며 아무 일 없이 덕담만 오갔다면 그 시각 그 현장에 왜 경찰이 출동했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권 총장은 '추가 입장문'을 내고 "제가 밤 12시 50분께 자리를 뜨기 전까지 경찰이 온 적이 없었고, 이후 연락받은 바도 없다"며 "이후 술자리에서 다른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경찰 출동이 무엇 때문인지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권성동 의원 관련해서 출동한 사실이 있으나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 관련 사안은 현장에서 종결됐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찰까지 출동했다고 하는데 기사가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권 의원에 대해 즉시 형사처벌과 국회 윤리위 회부 등 조치가 필요하다"며 "당장 윤 후보가 사과하고 권 의원은 선대위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