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막히자 도로 한복판서 코로나 백신 접종

● 토픽 2021. 1. 30. 06:47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미 오리건주 보건 당국자들 백신 폐기처분 위기에 운전자들 즉석 접종

 

미국 오리건주 남서부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눈 쌓인 도로에서 운전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조지핀카운티 트위터.

 

눈 덮인 도로 한복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장으로 바뀌었다?

미국 오리건주 남서부에서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눈 쌓인 도로에서 운전자들을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이색적 풍경이 벌어졌다고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사연은 코로나19 백신을 갖고 이동하던 오리건주 조지핀카운티 보건 당국 관계자들이 지난 26일 고속도로에서 폭설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면서 시작됐다. 교통 당국이 통행 중지 조처를 취했고 통행 중지 조처가 풀리는 데만 몇 시간은 기다려야 했다. 문제는 이들이 들고 가던 모더나 백신 6개가 몇 시간 지나면 폐기 처분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백신이 이미 주사기에 주입된 상태였기 때문에 빨리 접종해야 했다. 모더나 백신은 냉동고에서 상온 상태로 옮겨진 경우 6시간 이내 접종해야 한다.

귀중한 백신을 폐기 처분해야 할 위기를 맞은 조지핀카운티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대담한접근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눈길에 갇힌 차들에 다가가 운전자에게 백신 맞으실래요?”라고 제안했다. 기뻐하면서 소매를 걷어 올리고 차에서 뛰어나와 백신을 접종한 운전자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웃으면서 정중하게 거절했다. 조지핀카운티 공공 보건 국장인 마이클 웨버는 당시 일행 중 의사가 있었고 부작용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도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백신 6개를 접종하는 데 45분가량 걸렸다. 웨버는 가장 쿨했던 업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조기원 기자

 

안과관련 회사 렌즈코어’, 전세계 대도시 44곳 조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민들이 3일 꽁꽁 얼어버린 운하 위에 서서 스케이트를 타거나 걸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암스테르담/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주요 대도시 가운데 가장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선정됐다. 안과질환 연구와 온라인 렌즈 판매를 하는 영국의 렌즈코어가 대도시 44곳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건강생활도시지수 2021’에서 암스테르담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18위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건강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행복도, 오염도, 비만율, 노동시간, 일조시간 등 10가지 항목을 평가했다. 생수 가격을 조사해 생활물가를 비교했고, 운동 편의성을 비교하기 위해 야외활동시설 수와 헬스장 이용요금을 평가 항목에 포함했다.

암스테르담은 상대적으로 높은 행복도와 적은 노동시간, 나은 생활 편의성 등으로 1위를 차지했다. 스톡홀름(스웨덴), 코펜하겐(덴마크), 헬싱키(핀란드) 등 북유럽 주요 도시가 4~6위에 차례로 올랐다. 이들 북유럽 도시의 국민 행복도는 7.35~7.80으로 가장 높다. 연간 노동시간도 1380~1540시간으로 최저 수준이며, 오염도 또한 13.08~30.90으로 매우 낮다.

다른 대륙 도시로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가 많은 일조시간과 야외활동시설로 높은 평가를 받아 2위에 올랐다. 3위 오스트리아 빈은 낮은 오염도, 8위 독일 베를린은 적은 노동시간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가 수도 도쿄(29)를 제치고 6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압도적으로 낮은 비만율과 높은 기대수명, 싼 생수 가격이 평가에 기여했다.

서울은 비만율·기대수명·행복도에서 후쿠오카와 엇비슷하지만 많은 노동시간 때문에 훨씬 낮은 평가를 받았다. 베이징(12)에도 뒤처졌다. 기대수명에서 북유럽과 별 차이가 없는 한국·일본·중국의 대도시들은 행복도가 현격히 낮지만 오염도는 훨씬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럽의 프랑스 파리(35)와 영국 런던(38)은 하위권이었다. 특히 미국의 수도 워싱턴(41)과 뉴욕(42)은 러시아 모스크바(43), 멕시코 멕시코시티(44)와 함께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미국 대도시들은 다른 곳보다 비만율이 매우 높았다. 박중언 기자

‘수사기밀 유출’ 현직 판사들 항소심도 무죄

● COREA 2021. 1. 30. 06:43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신광렬 부장판사 법관 탄핵은 1심 무죄판결 따라 판단해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신광렬 부장판사가 29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리 판사와 관련된 검찰의 수사기밀을 법원행정처에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판사들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진행된 사법농단사건으로 기소된 전·현직 판사들이 1심에서 잇따라 무죄를 선고받은 데 이어, 사법농단 관련 첫 항소심에서도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이다.

서울고법 형사8(재판장 이균용)29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신광렬·조의연·성창호 부장판사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들은 2016년 법조 비리 사건인 이른바 정운호 게이트당시 검찰 수사가 현직 법관 비리로 확대되는 것을 막으려고 법원행정처의 지시를 받고 조직적으로 수사기밀을 파악해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영장에 나온 사건기록을 통해 검찰의 수사상황과 향후 계획을 수집해 법원행정처에 보고했다. 당시 신 판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조 판사와 성 판사는 영장전담판사들이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에서 영장전담판사가 기준으로 삼아야 할 구체적 행동 지침이 없고, 법원 내부에서도 이 사태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바른 방향으로 이끌지 못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법원 구성원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되지만 이는 형사책임을 부담하는지와는 별개 문제라고 전제했다. 이어 조 판사와 성 판사는 영장 처리 보고의 일환으로 신 판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공모관계를 전제로 한 공소사실 자체를 무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신 판사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관련 보고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국가기관의 내부 행위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임 차장에게 보고한 내용 가운데 허용되는 범위를 넘어선 것도 일부 포함된다라면서도, “보고 목적은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위한 것이었고, 내용도 필요한 정보 내에서 한정됐고 임 차장 역시 해당 목적에 맞게 정보를 사용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신광렬 판사는 이날 선고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 수사와 기소가 부당했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사법농단 법관 탄핵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탄핵한다는 것은 곤란하지 않느냐. 탄핵은 범법 행위를 저질렀는데도 수사나 기소도 않고 계속 공직을 유지하는 것을 파면하는 제도다. 무죄 판결을 받았는데 (탄핵 여부에 대한 판단도) 형사 판결에 따라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조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