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아시아 국가·이웃 캐나다도 불가한국 등은 2주 자가격리

46개주 혈액투석환자 항체 형성률 9.3% 그쳐, 겨울 확산우려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여권의 국제적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고 CNN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60만명에 이르면서 미국 여권만 들고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지역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인들은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 휴가를 갈 수도 없으며, 심지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쪽의 캐나다로 여행을 갈 수도 없다.

미국인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한 곳도 없는 것은 아니다.

알바니아, 벨라루스,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와 터키, 브라질,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잠비아 등은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이집트, 아일랜드, 모로코, 영국 등 37개 국가에 갈 때는 코로나19 음성 진단서를 제출하거나, 입국 시 코로나19 검진을 받은 뒤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한국은 미국인을 포함한 입국자에게 14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미국인 방문이 허락된 국가 현황

이런 가운데 미국이 올가을과 겨울에 코로나19 대응에 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고위 보건 당국자의 경고도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미국이 코로나19와 싸움에 있어서 '문제 있는'(problematic) 가을과 겨울을 맞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많은 사람이 봉쇄조치에 피로감을 느낀다"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코로나19 방역에는) 끝이 없다"면서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조금만 더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인내를 강조했다.

한편, 국민 일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결과지만 항체 형성률도 기대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46개 주에서 투석 치료 환자 28500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조사한 항체 형성률은 9.3%에 불과했다.

또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한 미국인이 10명 중 1명 미만 꼴이라는 의미다.

국제학술지 랜싯(The Lancet) 최신 호에 조사 결과를 실은 연구진은 투석환자가 미국 인구 전체를 대표하진 못하지만, 집단면역 형성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방 자유당이 NDP와 새로운 COVID-19 지원 대책 관련 협상을 타결, 트뤼도 자유당 정부가 의회 해산과 가을 총선 없이 계속 집권할 수 있게 됐다.

파블로 로드리게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24"우리는 COVID-19 팬데믹의 제2차 유행에 진입하고 있으며 수백만 명의 캐나다인들이 여전히 먹고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제 캐나다인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뒷받침할 법안 내용에 NDP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자그미트 싱 NDP 대표 또한 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싱 대표는 그동안 자유당이 캐나다인 실업자들을 위한 혜택을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지 않는 한 쥐스탱 트뤼도 정부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그는 회견에서 “NDP가 정부를 설득하는데 성공하여 소위 ‘Bill C-2’라고 불리는 세 가지 조치 중 하나였던 유급병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수를 수천 명에서 수백만 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그는 여전히 자유당 정부가 말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만약 우리 제안이 법안에 반영된다면 우리는 지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급 병가 혜택 강화와 CERB 연장은 의회 최종 투표에서 NDP의 지지를 보장하는 데 두 가지 걸림돌이었다. 보수당은 자유당정부의 예산안 제안연설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자유당 정부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다른 정당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NDP의 지지로 의회 해산까지 갈 상황은 피하게 된 셈이다.

자유-신민 합의안에 의하면 CERB가 연장되지 않는 대신, 자격이 있는 사람은 고용보험(EI)으로 전환되고 EI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거의 동등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캐나다 복구 혜택(Canada Recovery Benefit)’으로 알려진 이 지원책은 자영업자 또는 계약직 근로자들이 앞으로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주당 40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자유당은 프로그램을 수정, CERB를 통해 받은 금액만큼 수혜자들이 돈을 받을 수 있게 인상해 주당 500달러로 CERB와 같은 액수를 지원한다.
칼라 퀄트루 고용부 장관은 이들 3개의 새로운 COVID-19 지원 혜택을 담은 C-2 법안을 상정했다.
이 법안은 전염병으로 인해 질병에 걸리거나 격리되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병가급여와 간병인을 위한 혜택, 고용보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혜택 등이 포함되어있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COVID-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감염사례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스트립클럽을 폐쇄하고 식당은 밤 11시까지만 주문을 받도록 하는 등 다시 엄격한 제한조치와 공중 보건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주정부는 25"지난 5주 동안 온타리오 주에서는 COVID-19 환자 발생률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신규 감염사례는 식당, 술집 등에서의 친목 모임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20~39세 연령층이 대부분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시 제한조치를 강화한다고 발표, 바와 레스토랑 등의 라스트콜 (마지막 주문)은 밤 11시까지만 허용, 모든 스트립 클럽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 모든 기업 및 단체는 주정부 데이빗 윌리암스 최고 보건의료 책임자의 조언을 따르도록 한다.는 등의 조치를 26일 새벽 0시부터 발효,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주정부는 이와함께 자치단체와 협력해 공중위생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