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B.C. 캠룹스에서 캐나다군 스노우버드 항공기 추락

1명 사망초동 조사결과 엔진에 새 빨려들어 가 사고 가능성

            

캐나다 왕립 공군은 지난달 17일 브리티시 콜롬비아에서 스노우버드 항공기가 추락한 이유로 조류 공격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발표된 예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추락 직전 비행기의 영상을 상세 분석한 결과 임계 이륙중인 비행기의 오른쪽 엔진 흡입구 매우 가까운 곳에서 새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당시 캠룹스 근처에서 발생한 충돌로 비행기가 추락, 조종사인 공군 대위가 사망했다. 함께 타고 있던 항공요원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고 비행기는 인구 밀집 지역에 추락했지만 지상에서 어느 누구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스노우버드에 탑승한 2명은 충돌 당시 전국 횡단 순회비행 중 이었는데, COVID-19 대유행 속에서 사기를 높이기 위해 각 지역을 돌며 곡예비행을 하고 있었다.

공군은 이날 보고에서 이번 조사는 조류 타격 가능성과 함께 튜터 제트기의 탈출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장들 더 많은 지원 요청에 더 많은 것을 할 것

                 

연방정부가 코로나 사태로 큰 타격을 입은 자치단체들을 돕기 위해 22억 달러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1일 이같은 지원계획을 밝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시와 마을을 돕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며 인프라 현금 전달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치단체장들은 대량 해고, 재산세 인상, 서비스 감축 등을 피하기 위해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지방 지원책에 대해 가스세 기금에서 지급되는 연간 22억 달러의 지역 사회 기반 시설 자금이 6월 중 한 번에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아눌러 연방정부가 지자체를 위해 더 많은 긴급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사실은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해야 하고, 더 많은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 지원사업에 대해 토론토시는 COVID-19로 인한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사이클링 네트워크를 25km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해 관광수지의 140억 달러 하향이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각 지자체들은 고속 인터넷 네트워크 확장, 상하수도 및 도로 시스템의 개선, 새로운 자전거 및 보행로 건설과 같은 지역적 요구에 맞는 자본 프로젝트에 자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금이 부족한 도시들의 경우 교통비와 서비스 요금 하락으로 인한 수익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즉시 운영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케네디 스튜어트 밴쿠버 시장은 이미 1,800명의 직원들을 해고해야 했고 올해 3억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며 트뤼도 총리의 발표는 환영하는 첫걸음이지만, 실질적 자본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운영 자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위니펙 시장인 Brian Bowman도 적자를 낼 수는 없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세금 인상과 서비스 삭감 사이에서 근본적인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캐나다 자치단체 연합은 지방 자치단체들이 환승 요금과 사용료의 급격한 하락, 재산세의 이연 등으로 인해 100억에서 150억 달러의 단기 재정 적차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빌 카스텐 자치단체 연합 회장은 1일 발표된 연방정부 조치가 자치단체들이 직면하고 있는 엄연한 선택들을 모두 다루지는 못하지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에 고무되어 있다고 말했다.


홍콩 보안법미국 제재 움직임에 맞대응

-중 갈등에 무역전쟁 재점화 되나 우려

                

중국 당국이 대두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일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중단할 것을 거대 국영 농산물 업체에 지시했다. 홍콩 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갈등이 무역전쟁 재발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1일 복수의 소식통 말을 따 이렇게 전하며 미국의 향후 움직임에 따라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조처를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이 지난 115일 합의·서명한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은 향후 2년 동안 농산물을 비롯한 미국산 제품을 무역전쟁 발발 이전인 2017년을 기준으로 2천억달러 규모를 추가로 수입하기로 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도 홍콩 문제를 두고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 당국자들이 주요 국영 농산물 업체에 대두를 비롯한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일단 멈추라고 지시했다이에 따라 코프코(COFCO·중량그룹)와 시노그레인 등 국영 농산물 업체가 수입을 타진하던 미국산 대두 구매 작업을 중단했으며, 이미 체결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계약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중국의 이번 조처는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보안법 제정과 관련해 홍콩에 그간 부여해온 관세 등 특혜 조처를 박탈하는 것을 포함해 중국과 홍콩에 대한 제재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하겠다는 원칙만 밝혔을 뿐 내용과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상태라, 일단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이란 잠정적 조처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1단계 무역합의 체결 직후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경제활동이 석달 가까이 멈춰 선 이후에도 미-중 양국은 합의 이행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양국의 공방전이 치열해진 상황에서도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22일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전체회의 개막식 정부업무보고에서 -1단계 무역합의를 공동으로 이행해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전인대 기간 동안 중국이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에도 홍콩 입법회를 우회해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직접 홍콩 보안법 제정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중 갈등이 극적으로 증폭됐다. <블룸버그>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 조처는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짚었다. <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