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쪽 분량 한국특집호 실어 “GDP 대비 R&D지출 세계 2

정부 주도 연구로 진단키트 개발연구개발 성과와 현주소 진단

         

학술지 <네이처>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신속한 진단키트 개발·생산 등 케이(K) 방역의 성공 원인으로 한국의 정부 주도적 연구개발을 꼽았다.

<네이처>2814쪽 분량의 네이처 인덱스한국특집호를 실어, 한국의 집중적인 기초연구 투자와 정부의 톱다운(하향식) 연구개발 정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최근의 코로나19 사태와 연결지어 보도했다. 데이비드 스윈뱅크스 네이처 인덱스개발자는 한국의 톱다운 연구개발 계획은 정부-학계-산업계 간의 강한 유대를 구축해 정보통신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게 했다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신속히 개발·생산하는 국가가 됐다는 게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2015~2019년 동안 핵심 지표인 공유부문에서 고품질 연구생산 8~9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의 급성장에 따라 한국의 연구개발 협력 상대 2위는 일본에서 2018년 중국으로 대체됐다. 1위는 변함없이 미국이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 지출 비중이 2018년 기준 4.5%, 이스라엘(4.9%)에 이어 세계 2위다.

<네이처>는 한국 정부의 체계적 접근이 연구실의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바꾸는 혁신경제를 만드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됐다며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심사 강화와 적극적인 국외 연구자 유치를 통한 연구환경 다양화를 긍정 평가했다. ‘네이처 인덱스<네이처>를 발행하는 스프링거가 펴내는 국제적 권위의 과학연구 성과지표로, <사이언스> <> 등 세계 상위 1%의 과학저널 82개에 실린 논문의 연구 성과를 고려해 산출된다. < 구본권 기자 >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가 재개발 조합이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 11부 김광섭 부장판사는 장위10구역재개발조합이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낸 명도소송에서 이달 14일 재개발 조합 측 손을 들어줬다.

명도소송이란 부동산의 권리자가 점유자를 상대로 점유 이전을 구하는 소송으로, 승소 판결이 확정되고 집행문이 발효되면 조합 측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강제 철거에 나설 수 있다.

앞서 사랑제일교회는 교인 감소 및 재정손실 명목과 새로운 교회를 짓기 위한 건축비 등 명목으로 보상금 563억원을 요구했으나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는 보상금을 82억원으로 감정했다.

교회 관계자는 "조합 측이 협의 과정을 생략하고 일방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며 이미 강제집행 정지신청을 했고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교회 측은 재개발 조합 임원과 이사 등을 사기, 배임,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전광훈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위반)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 한울삶 앞에 모인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원들.

         

통일의 집(이사장 송경용)은 새달 122회 늦봄통일상시상식과 <봄길 박용길> 전기 출판기념회를 연다.

한빛교회와 공동주최하는 늦봄통일상수상자는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회장 장남수·고 장현구 열사 아버지)가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장 정진우 목사(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유가협은 그 존재 자체로 민주주의와 통일을 향한 한국현대사의 빛나는 깃발입니다. 부모 자식과 형제자매를 민주와 통일의 제단에 바치고 수십년 세월을 한결같은 발걸음으로 정의와 평화의 역사를 위해 헌신해 오신 유가협 회원들에게 그 어떤 헌사를 드려야 할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유가협의 역사는 단지 슬픔과 고통의 역사만이 아니라 문익환 목사님이 평양 봉수교회에서 부활절 아침에 말씀하신 민주는 민중의 부활이요. 통일은 민족의 부활이라는 그 절절한 분단시대 한반도의 역사적 진실을 가장 탁월하게 실천해 온 삶이었음을 기억할 뿐입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1부 시상식은 1일 오후 3시 서울 인수봉로 문익환 통일의집에서 열린다. 이어 2부에서 문익환(1918~94) 목사와 더불어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헌신했던 부인 박용길(1919~2011) 장로의 일대기를 정리한 전기 <봄길 박용길>(삼인 출판사)를 선보인다. 엮은이 정경아 작가, 편집위원인 한국염 목사·이인미 작가가 발간 과정 보고와 낭송을 하고, 한명숙 전 총리가 축사를, 아들 문성근 배우가 가족 대표로 인사말을 할 예정이다. < 김경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