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글마당] 믿음과 행함

● 교회소식 2016. 6. 7. 16:11 Posted by SisaHan

성경은 생명력 있는 책으로 매일 읽어야 하기에 금년도에도 (2016) 5월 중순에 구약은 열왕기상을 신약은 야고보서를 완독하였다. 성경은 읽을수록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되니 꿀보다도 더 달다고 하는 말이 옳은 것 같다. 사람이 매일 밥을 먹어야 육신 속에 피가 되어 혈관을 통해 흘러야만 몸이 사는 것과 같이 우리 믿는 자들도 매일 성경을 읽어야 마음 속에 피가 되어 영혼의 혈관을 통해 흘러야만 믿음이 죽지 않는 것이다.


야고보서를 읽으면서 새로운 묵상을 하게 되었다.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며 행함이 없는 믿음으로는 구원도 받을 수 없다고까지 언급하였다. “네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약2:14). 반면에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인해 구원받는다고 언급하면서 로마서를 통해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롬10:9) 라고 주장하고 있다. 죄인 된 인간들이 구원을 받으려면 먼저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여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여 거듭남으로써 날마다 성화되어 믿음과 행함에 따라 의로워져서 의롭다 칭함을 받은 후에야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야고보는 사람들이 의로워지기 위해서는 먼저 행함이 있는 믿음이라야 의로워진다고 이행칭의(以行稱義) 를 주장하였다. “우리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바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약3:21). 반면에 사도 바울은 먼저 믿음으로 의로워진다는 이신칭의(以信稱義) 를 주장하면서 아브라함을 예로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이것이 저에게 의로 여기신 바 되었느니라”(롬4:3) 라고 하면서 행함보다는 먼저 믿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믿음과 행함에 대한 우선순위를 논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믿음이 없이는 행함이 있을 수가 없고, 또한 행함이 없는 믿음도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제물로 드릴 때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에 행할 수가 있고 이 행함으로 인하여 믿음을 인정받고 의로운 믿음의 아버지가 된 것과 같이 믿음과 행함은 서로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다. 마치 믿음과 행함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다.


만일 마음 속에 믿음이 없는데 겉으로 행함을 한 것은 외식적인 위선자로 자기만을 위한 행위로 의로울 수가 없으며 또한 마음 속에 믿음은 있는데 행함이 없는 것은 마음 속의 믿음은 위선적인 거짓 믿음으로 의로울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실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당연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믿음이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는 것이다. 행함으로 믿음이 커지고 믿음이 커질수록 행함이 또한 커지는 것이다. 믿음과 행위는 믿는 자의 생명의 속과 겉을 말하는 것으로 속에 있는 믿음은 반드시 겉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들은 주님께서 죽으신지 3일만에 부활하신 십자가를 항상 바라보며 믿음과 행함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고 구원받아야 핳 것이다. 믿음과 행함 속에 날마다 성화되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진실한 의인의 성도가 되어 하나님 손에 나의 영혼을 부탁 할 수 있는 소망을 가지고 굳건한 믿음과 행함을 함께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아들 딸들이 되어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쉬지 말고 항상 수시로 기도하여야만 할 것이다.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느니라” (행2:22).

< 이승고 - 토론토 영락교회 장로 >



지난 5월 29일 우리 열린한마음교회는 주일예배를 마치고, 현재 공사중인 다운스뷰 예배당의 울타리 근처로 한 사람씩 한 사람씩 모여들었습니다. 어느새 울타리 문이 열리고, 예배당 앞마당에는 공동체의 찬양의 소리가 울렸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찬양과 예배에 화답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해를 가려주시고, 시원한 바람을 불게 하셨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그렇게 마음껏 위로해 주셨습니다.

현재 우리 교회는 자체 예배당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난 2012년 열린문교회와 한마음교회가 통합하고, 돈밀(Don Mills) 예배당을 매각하고, 핀치(Finch)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2014년 현재의 구세군교회의 예배당(150 Railside Rd)을 렌트해서 오후2시에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2015년에 다운스뷰 예배당(4110 Chesswood Dr)을 매입해서 디자인을 결정하고 시청의 허가를 받고,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예배당 레노베이션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는“어떻게 지역사회를 복음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가?” “어떻게 다음세대에게 바른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가?”를 고민해 왔습니다. 이런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기존 예배당의 매각과 새 예배당의 구입의 여정은 분명히 어렵고 무거운 발걸음이었습니다. 쉽게 찾아지지 않았던 이전할 예배당, 자체 예배당이 없이 이곳 저곳 전전해온 시간들, 동일한 비전을 이야기하지만 많은 다른 의견들과 갈등 등은 우리 공동체에게는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가 깨달은 것은 “주 안에서 같은 마음 품는 것”의 소중함이었습니다. 예배당 레노베이션은 우리 공동체에 큰 프로젝트이지만, 단지 그것을 마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공동체가 주 안에서 하나되기를 연습하는 것입니다. 하나 되는 과정에는 늘 갈등이 존재합니다. 때로는 서로 상처도 주고 받습니다. 미래에 대한 염려와 근심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예배 시간에 주님께서는 그런 우리 공동체에 이렇게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격려하십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4:6-7)

시공감사예배를 마치고 예배당 공사를 위한 울타리는 다시 잠겼습니다. 우리는 위로, 기쁨, 기대, 평안을 가지고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왔습니다. 12월말에 완공될 다운스뷰 예배당은 오래되고 죽은 듯한 모습에서 벗어나 새롭고 생명력 넘치는 모습을 갖기 위해서 변화되는 중입니다. 우리 공동체도 계속해서 다음 세대와 지역 사회를 품기 위해 더욱 복음으로 단단해져 가고 있습니다.

< 전상규 목사 - 열린한마음교회 담임목사 >



2500년 전 신석기 시대에 인류가 개발한 설탕(당시는 사탕수수 수액을 말려 만든 조당)은 근래 들어 소비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영국의 경우 200년 전 채 2㎏이 안 되던 1인당 연간 설탕 섭취량이 지금은 34㎏으로 20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국도 1962년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이 4.8g이었던 것이 2013년에는 72.1g으로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4년 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가 4억2200만명으로 1980년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었다며, 그 이유의 하나로 설탕이 많이 든 음료 소비량의 증가를 꼽았다.


설탕은 왜 몸에 나쁠까?

설탕은 왜 당뇨병을 일으킬까? 성미경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설탕 자체가 당뇨병을 유발할 위험은 적다. 그러나 설탕을 많이 먹으면 열량 섭취가 많아지고 그 결과 체지방량이 늘어나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또 급속한 혈당 상승이 반복되면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지고 궁극적으로 고인슐린혈증이 생겨 당뇨병, 심혈관 질병 등 여러 질환의 발생과 연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3대 영양소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대부분 분자가 커서 위와 장에서 바로 흡수되지 못하고 단당류·아미노산·지방산처럼 작은 물질로 분해된 뒤 흡수된다. 이 과정이 소화다. 소화 흡수된 작은 물질들은 혈액으로 운반돼 세포에 도달하고 세포는 이들을 끌어들여 활동을 한다.


정제한 설탕은 탄수화물의 하나로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한 이당류이다. 우리가 설탕을 먹으면 쉽게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이 포도당은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가 에너지원이 된다. 설탕에는 열량 이외의 영양소가 거의 없다. 성 교수는 “설탕으로 에너지를 공급받아 영양이 풍부한 식품들을 덜 섭취하게 되면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 등의 결핍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포도당은 스스로 세포에 들어가지 못하고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인도를 받아야 한다. 인슐린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 인슐린이 만들어지는 세포군을 ‘랑게르한스섬’이라 부른다. 인슐린이라는 이름도 섬을 뜻하는 라틴어 인술라(insula)에서 따왔다. 문제는 설탕을 많이 섭취해 혈중에 포도당이 많아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그만큼 많이 분비하고 세포는 반복되는 인슐린 작용에 지쳐 인슐린에 무감각해지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세포의 인슐린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지면 췌장은 이를 해결하려 인슐린을 과잉생산하게 되고 너무 일을 많이 해 고장날 확률이 높아진다. 또 세포가 인슐린에 둔감해져 포도당을 흡수 못하면 혈액 속 당이 많아져 고혈당이 돼 내당능(포도당 처리능력) 장애로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오는 당뇨병이 발병할 수 있다.


설탕이 당뇨병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학적·실험적 증거들이 그 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스라엘 연구팀이 최근에 이민 온 예멘인과 20년 전에 이민 온 예멘인을 비교한 결과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은 당뇨병 유병률이 0.06%인 데 비해 20년 전 이민자들은 2.9%였다. 전통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예멘인들이 이스라엘에 와서 식생활에 변화가 생긴 것은 설탕 섭취량이 증가했다는 것뿐이었다. 한 실험에서 쥐에게 먹이 가운데 67%를 설탕으로 주니 3주 뒤에, 40%를 주니 6주 뒤에 내당능 장애가 생기고, 다시 정상 먹이를 주니 며칠 만에 내당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우리의 입맛은 이미 단맛에 길들여 있어 설탕 섭취를 줄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연경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2013년 전국 16군데의 소비자 단체와 함께 2277명을 대상으로 단맛 미각판정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5단계 농도(0~20%)의 시료로 미각 판정 키트를 만들었다. 콜라의 당도가 10% 정도이고, 요구르트가 15% 정도 된다. 조사 결과 ‘달게 먹는 편’이 28.7%, ‘매우 달게 먹는 편’이 25.3%로 절반 이상(54%)이 음식을 달게 먹는 편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의 단맛 선호는 72.5%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가 한국영양학회에 의뢰해 올해 마련한 한국인 하루 당류 섭취 기준은 “총에너지 섭취량의 10~20%로 제한하고 식품을 조리하거나 가공할 때 첨가하는 첨가당은 10% 이내로 섭취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성인여성의 하루 열량 권장량은 2000㎉로, 당류를 통한 열량 공급을 200㎉를 넘기지 말라는 뜻이다. 포도당 1g당 4㎉의 에너지가 공급되기에 중량으로 따지면 50g인 셈이다. 콜라 작은 캔(250㎖)에는 27g의 당이, 초콜릿 우유 한 팩(235㎖)에는 23g의 당이 들어 있다. 콜라 한 캔과 초콜릿 우유 한 팩만 마셔고 하루 기준치를 다 먹는 것과 다름없다. 첨가당에는 설탕뿐만 아니라 액상과당, 물엿, 당밀, 꿀, 시럽, 농축과일주스 등이 포함된다.
설탕 사용 제한을 위해서는 인공감미료 사용이 대안이 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사카린(감미도가 설탕의 300배), 아스파탐(200배), 아세설팜칼륨(200배), 수크랄로스(600배) 등이 인공감미료로 허용됐다.
< 이근영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