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는 홍보 맡고 엄마도 관여
‘가족 에이전시’ 전문성 떨어져
‘비공개 원칙’ 도핑 공개도 성급
국제연맹, 내달 27일 청문회 통보

초특급 스타에 관리는 아마추어?

박태환(26) 도핑 파문을 접한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가능할까?”로 모아진다. 주변에서 한 번만 걸러주었어도 세계적인 스타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위험이 제거됐을 것이란 얘기다. 박태환은 그 명성 때문에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로 도핑 테스트를 받아왔다. 그런 선수가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몰린 것은 관리의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 도핑 사실 공개부터 판단 착오?
국제수영연맹(FINA)이 지난해 10월 말 대한수영연맹과 박태환 쪽에 9월 초 채취한 시료 양성 반응을 통보했을 때, 국제수영연맹은 2월 청문회까지 비공개를 요청했다. 통상 도핑에 대한 최종 판정은 청문회를 거쳐 확정됐을 때를 기점으로 본다. 그 이전에는 ‘비정상적 샘플’이 나왔다고 표현한다. 선수의 명예와 사생활 등이 걸려 있어 최대한 신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태환의 에이전시인 팀지엠피(GMP)는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수영연맹의 비밀 엄수 부탁을 깼다. 도핑 약물을 주입한 담당 의사를 검찰에 고소하면서 자칫 청문회 때 박태환한테 불리한 증거로 쓰일 검찰 조사 내용도 일부 공개되고 있다. 이종하 경희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원칙적으로 청문회 전에는 절대 발표하지 말아야 한다. 미리 공개를 하면 불리해진다”고 했다. 국제수영연맹은 다음달 27일 청문회를 연다고 통보했고, 박태환 쪽은 28일 외국의 도핑 전문 변호사를 선임했다.

■ 에이전시의 관리 능력 의문
박태환의 에이전시인 팀지엠피에는 박태환의 아버지가 대표로 있다. 수영계 관계자는 “운영은 박태환의 매형이 총괄팀장으로 본부장 구실을 하고, 남녀 직원을 합쳐봐야 5명 안쪽의 가족 에이전시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누나는 홍보와 마케팅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박태환의 어머니도 관계가 있다. 가족 에이전시는 의사소통은 확실하게 이뤄질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대행료를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전문성은 대형 업체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진다. 국내 대표적 선수 에이전시인 아이비(IB)월드와이드의 경우 선수 관리 매뉴얼에 따라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약 하나라도 먹어야 할 경우 대한체육회와 해당 협회에 보내도록 하고 있다. 인력 풀이 방대하고 경험이 많기 때문에 애초 위험 요인을 제거할 수 있다.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은 대개 아이엠지(IMG)나 옥타곤 등 글로벌 에이전시와 계약하고 있다. 한 체육인은 “태환이가 뭘 알겠느냐. 아버지가 반성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 전담팀은 무용지물?
박태환은 세계적인 수영선수여서 따로 전담팀을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담팀을 두는 수영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런데 전담팀을 맡아왔던 마이클 볼 코치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계약을 끝냈다. 물론 박태환의 도핑약물 주사는 7월 말에 이뤄진 것이어서 볼 코치가 있을 때 벌어졌다. 하지만 당시 전담팀에 있었던 한국인 코치는 “우리는 박태환의 약물 투입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운동하고 치료하고 재활을 했을 뿐이다. 볼 코치도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전담팀은 볼 코치와 한국인 코치, 매니저, 트레이너 2명 등으로 이뤄졌는데 어느 누구도 박태환의 일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고 통제도 하지 못한 셈이다. 박태환은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감 때문에 엄청난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가족 에이전시는 전문성이 없는 조직이었다. 박태환을 발굴했던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의 상황이 너무 가슴 아프다. 이미 이룰 걸 다 이뤘는데 이런 문제가 생겼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 우리가 해준 것도 없는데…”라며 탄식했다.
< 김창금 기자 >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시민들이 26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희생자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4.16가족협의회 출범 및 안산-팽목항 도보행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성남시장으로 받은 깃발을 펼쳐보이고 있다.


당정, 파견 공무원·전문가 철수시켜


설립준비단 공무원들 부처 복귀
여당 추천 민간인 3명도 그만 둬

다음달을 목표로 하는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조사위) 출범을 돕기 위해 설립준비단에 파견됐던 공무원들이 지난 22일 해당 부처로 복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여당이 추천한 민간인 전문가들도 같은 시기 그만둔 것으로 확인돼, 지난해 11월 통과된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조사위가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여당에서 제기한 예산 과다책정 논란에 이어 정부·여당 쪽 인력 철수로 표류 위기에 놓이고 있다.

27일 조사위 설명을 들어보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3명과 행정자치부 공무원 1명 등 모두 4명은 지난 21일 해당 부처로부터 복귀 명령을 받고 이튿날인 22일 철수했다. 원래 설립준비단엔 공무원 4명과 민간인 전문가 10명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공무원들이 복귀하는 같은 날 여권에서 추천한 민간인 3명도 함께 물러났다. 이에 따라 현재 설립준비단엔 야당에서 추천한 민간인 등 7명만이 남아 근무하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6일 당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애초 여야가 세월호 진상조사위 사무처 직원을 120명 이하로 규정했는데, 현재 조사위는 사무처 정원을 125명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저는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하는 분이 아마 공직자가 아니라 ‘세금 도둑’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1일 열린 조사위 전체회의에선 새누리당이 추천한 한 위원이 “설립준비단은 활동 목적을 달성했으니 해산시키자”는 안건을 꺼냈다가 다수의 반대로 부결됐다. 그러나 해산 안건이 부결됐음에도, 정부는 공무원들을 철수시켰다.

새누리당이 추천한 조대환 조사위 부위원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새누리당의 문제제기가 준비단 철수에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둘을 연결시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조 부위원장은 “당시 전체회의에선 ‘준비단의 성격을 합법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가 더 많았지만 그와 상관없이 주무부처인 해수부에선 공무원들을 준비단에 파견함에 있어 합법성 여부에 대한 검토가 불충분했다고 판단해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사위 설립 준비 과정이 어려움에 처하자 이석태 위원장(유족 추천), 조대환 부위원장(새누리당 추천), 김선혜 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법원장 추천), 권영빈 변호사(새정치민주연합 추천), 박종운 변호사(대한변협 추천) 등 상임위원 5명은 27일 국회를 방문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했다. 박종운 대변인은 “여야가 약간의 ‘온도차’는 있었지만 조사위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 제대로 조사를 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 모두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유주현 서보미 기자>



난청이란 무엇인가?

● Biz 칼럼 2015. 1. 24. 12:25 Posted by SisaHan

종전 노년층에서 이젠 젊은 층 소음성 난청급증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난청으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세계 인구의 10%가 크고 작은 난청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 10% 정도는 의학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며, 90%의 난청자는 보청기를 착용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사람들 중 5% 만이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북미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년층 에는 약 40% 정도가 난청을 가지고 있고, 한국 보건사회 연구원이 실시한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만명 이상의 청각 장애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40대도 16.6 %나 됩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노년층에 한정 되었던 난청이 오늘날 날로 심해져 가는 소음공해, 사업장의 소음, 그리고 고음 헤드폰의 사용 등으로 젊은층의 소음성 난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청력의 감퇴는 갑자기 되는 것 보다는 많은 경우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6개월 후 또는 10년 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 듣지 못한다는 것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시력이 저하되면 안경이나 콘텍트 렌즈를 착용 함으로써 눈이 더 나빠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난청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도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청력이 더욱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청기의 착용은 더 이상 숨겨야 할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 김호찬 - 김 보청기 대표, CK Hearing Centre >
상담 및 문의: 416-961-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