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토론토지회가 마련한 통일 골든벨축제에서 퀴즈게임을 하는 청소년들.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최진학)가 청소년들의 평화통일 의식 고취를 위해 처음 개최한 ‘통일 골든벨 축제’가 10월4일 토론토 한인회관에서 열려 200여명의 청소년과 학부모 등이 참석해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대한민국 역사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한 퀴즈게임’과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만든 동영상 작품을 겨룬 스마트폰 영화제로 나눠 열렸다.
 
이날 퀴즈게임에서는 한국왕복항공권과 장학금 1천달러가 걸린 영예의 우승에 정구홍 군(맥키 초등학교 5학년)이 올랐고, 2등은 구홍 군의 형인 정구범 군(컴머밸리 중학교 7학년)이, 3등은 김동준 군(쟝 베니에 가톨릭고교 10학년)이 각각 차지했다. 스마트폰 영화제는 공동경비구역을 배경으로 그린 ‘새벽(Dawn)’를 출품한 제니퍼 마틴 씨가 우승을, ‘북한-우린 같은 민족(North Korea- We are not Different)’을 만든 사이먼 김·에이미 진 씨가 2등, ‘토론토-희망의 땅(Toronto-The Land of Hope)’를 낸 강민구 씨가 3등에 올랐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는 최주희·강윤서 양의 아카펠라 공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눈길을 모았다. 평통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점심과 저녁을 제공했다.
 
< 문의: 416-994-5178 >


온타리오주 가정법

이혼은 연방정부가 사법권을 가지고 있으면 양육권, 재산분할, 위자료들은 주정부가 사법권을 가지고 있다. 
양육권 및 위자료등은 Ontario Court of Justice라 하는 온타리오 주정부 법원에서 판결을 받을 수 있으며 이혼 및 재산분할은 Superior Court of Justice라하는 온타리오 고등법원에서 판결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이혼 및 재산분할권에 대해서 온타리오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한다면 양육권 및 위자료에 대한 판결을 같이 받을 수 있다.
온타리오주에서 고등법원에 이혼을 신청할 경우는 다음과 같은 2가지 이혼사유를 가지고이혼을 신청할 수 있다.
 
(1) Fault Ground: cruelty and Adultery 
(2) no Fault - one year of separation.
 
첫번째 이혼사유로는 Cruelty나 Adultery가 이혼사유로 제기될 수 있다. 
보통 Cruelty라 함은 가정폭력이나 정신적 육체적 학대 등을 이유로 이혼을 신청하는 경우이며 Adultery라 함은 배우자가 불륜 등의 부정한 행위를 했을 경우를 말한다. 
두번째 이혼사유로는 one year of separation 즉 1년 동안 별거했을 경우 이혼을 할 수 있다. 
No Fault와 Fault Ground의 차이점을 보자면 이혼을 신청했을 경우 Fault Ground는 1년의 숙려제도를 거치지 않고 판사가 바로 이혼을 허가할 수 있다. 반면 No Fault Ground의 경우에는 별거한 시점을 기준으로해서 1년을 기다려야만 판사가 이혼에 대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 이혼 신청은 별거한 시점으로 아무 때나 할 수 있지만 이혼은 별거로부터 1년을 기다려야지만 판사가 이혼 판결을 내릴 수 있다. 
이 1년의 숙려제도를 피하기위해. 판례를 보면 쌍방의 합의를 통해 불륜 등의 부정행위에 대해 위증을 해서 이혼의 시기를 앞당기려하는 경우들도 있다. 이런 경우에 판사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 해도 이혼을 허락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불필요한 시간과 변호사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
 
캐나다에서는 또한 No Fault Ground 즉 부부가 부정한 행위나 학대 없이 1년의 별거를 통해 이혼을 하려할 경우 90일 이내 기간 부부가 화해를 목적으로 동거를 시작할 경우 1년의 숙려제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법적으로 보호하고 있다. 즉 별거 후 이혼판결을 받기 전 90동안은 부부가 재결합을 해도 이혼 판결을 받을 수 있는 1년이 더 연장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도는 부부들의 재결합을 장려하려는 정부의 의도이기도 하다. 
양육권, 재산분활, 위자료 등이 합의 이혼서를 통해서 이미 합의가 되었고 이혼만을 원할 경우에는 simple divorce라는 제도를 통해서 재판 없이 서면상으로도 합의 이혼을 할 수 있다.

< 조재현 - 변호사, Krylov & Company >
문의: 647-678-0755, jcho@krylaw.ca


새싹들의 진한 친구사랑‥

5년간 꼴찌만한 친구위해
4명이 기다렸다 함께 골인
손잡고 모두 1등 감동가득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 ‘오늘의 유머’에는 5일 “초등학생한테도 배울 것이 있더군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이디 ‘테라바다’가 한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에서 6학년생 5명이 달리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다.
그런데 보통 달리기 시합과는 다르다. 초등학생 4명이 키가 작고 덩치가 큰 학생과 함께 나란히 손을 잡고 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트랙 가장 안쪽의 키가 작은 학생은 5년 동안 달리기에서 꼴찌를 도맡아왔다고 한다. 나머지 네 명은 초등학교 마지막 운동회를 앞두고 늘 꼴찌만 하던 친구를 위해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30여 미터를 달려 나간 뒤 멈춰서 꼴찌로 달려오던 친구에게로 향했다.
이들 네 명은 꼴찌인 친구 손을 잡고는 함께 달려와 나란히 결승선을 끊으면서 모두가 1등을 했다. 꼴찌로 트랙을 달리던 학생은 친구들의 손길에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사진은 그 순간을 담고 있다.
 
테라바다는 “이 세상은 피라미드 구조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모두가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글을 맺었다.
자신을 사진 속 학생(맨 오른쪽)의 큰누나라고 밝힌 글쓴이는 6일 이 글에 댓글을 올리면서 “제 동생은 연골무형성증이라는 지체장애6급”이라며 “쉽게 말하면 키가 작은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동생에게) 매년 상처가 되는 날이 생긴다”며 “바로 가을운동회, 특히 달리기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점점 더 벌어지는 친구들과의 격차. 한번은 운동회 당일 아침에 가기 싫다고 하는데 그게 왜 이리 마음이 아프던지”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하지만 올해 6학년 운동회 때는 같은 조 친구들이 뒤에 있는 동생에게 모두 달려와 손을 잡고 일렬로 다같이 결승선을 넘었다”며 “동생, 저희 가족, 선생님들, 학부모들 모두가 놀랐고 동생과 저희 가족은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사진 속 아이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진짜 훈훈하네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1등이 된다.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할 말이네요” 등과 같은 반응과 함께 감동을 받은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 놓았다.
< 정혁준 기자 >



신혼색시가 택한 삶의 종말‥

말기 암 6개월 시한부 삶
고통대신 존엄사 앞두고
삶의 가치 즐기라 눈물조언

말기암으로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면 어떻게 할까? 미국의 29살 새색시인 브리트니 메이나드가 말기암의 고통스런 죽음 대신 약을 먹고 편안히 눈을 감는 ‘존엄사’를 선택하고, 심경을 ‘브리트니 재단’ 홈페이지(http://www.thebrittanyfund.org)에 동영상으로 올리면서 세계인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2012년 결혼한 메이나드는 최근 남편의 생일인 10월30일의 이틀 뒤인 11월1일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먹고, 남편과 부모,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남편과 함께 살았던 침대에서 죽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리트니는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존엄사에 대한 확대를 주장하는 ‘연민과 선택’(Compassion and Choices) 단체의 도움으로 자신의 심경을 필름에 담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100살 시대라고 하지만 많은 이들은 죽음을 앞두고 병원의 인공적인 생명연장 장치에 의존해 항생제를 투입받으며 의미없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2012년 결혼한 새색시 메이나드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사 대신 존엄사를 택했다. 악성 뇌종양 말기암 환자로서 고통 속에 삶을 연명하는 것보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담담하게 최후를 맞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메이나드는 올해 1월 심한 두통 증세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뇌종양 진단을 받았고, 추가 검사에서 6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악성 뇌종양이 환자를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음으로 몰고간다는 얘기를 듣고 스스로 최후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장 거주지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리건주로 옮겼다. 오리건주는 1994년 ‘존엄사법’(Dead with Dignity Act)을 제정한 미국의 5개 주 가운데 하나다. 오리건을 비롯해 워싱턴, 몬태나, 버몬트, 뉴멕시코주가 존엄사법을 제정해 놓고 있다.
 
존엄사는 의사가 약물을 환자에게 투입하는 ‘안락사’(euthanasia)와는 다르며, 조건은 △6개월 이하의 말기 시한부 환자 △2차례 구두 신청과 2명의 증인 △2명 이상의 의사에게 진료 및 상담 등이다. 외신은 1997년 이후 1170명 이상이 이러한 존엄사 처방을 받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하가 실제 실행에 옮겼다고 전했다.
 메이나드는 자신의 존엄사와 관련해, “절대 자살이 아니다. 나는 살고 싶었지만 아직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옐로스톤과 알래스카 등 많은 곳을 여행했다. 죽기 전에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랜드 캐니언에 가보고 싶다”며 아쉬움을 말했다. 또 “삶을 반추하고 가치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고 오늘을 즐겨라”고 했다. 
< 김창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