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RCMP 장례식

● CANADA 2014. 6. 16. 20:13 Posted by SisaHan

지난 6일 뉴브런즈 위크 몽턴에서 발생한 연방경찰(RCMP: Royal Canadian Mounted Police) 피격사건으로 사망한 경찰관 Dave Ross, Fabrice Gevaudan, Douglas Larche 등 3명의 장례식이 10일 거행돼 스티븐 하퍼 총리를 비롯한 정계인사들과 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료경관들이 운구하고 있다. 당시 사건은 한 남성이 총을 난사, 경관 3명을 사살하고 다른 2명은 죽이려다 미수에 그쳤다. 30시간만에 붙잡힌 범인은 24살 Justin Bourque로 밝혀졌으며,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사진 총리실 제공 >


문창극 무엇이 문제인가

● COREA 2014. 6. 14. 16:33 Posted by SisaHan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반민족적 역사관
“위안부 사과받을 필요 없다” 발언 
국민 상식과 크게 어긋나 

갈등유발 가치관
극단적 종교·이념 편향 
보수 기독교 교리 따라야만 ‘선’ 

수도권 중심주의
동남권 신공항·세종시 건설 반대 
지역언론 “불균형한 국가발전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대통령을 보좌하며 행정에 관하여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헌법 86조 2항)하는 국무총리의 자격이 있는지를 따져보기 위한 것이다. 언론인이나 종교인으로서 갖고 있는 생각이나 발언은 다소 튀거나 편향적일 수 있어도, 국무총리 후보자의 생각이나 발언은 국민들이 용인할 수 있는 테두리 안에 있어야 한다.
문창극 후보자의 강연과 칼럼 등을 근거로 그에게 쏟아지는 비판을 정리하면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반민족적 역사관이다. 일본 주요 언론들이 ‘위안부 사과받을 필요 없다’는 문창극 후보자의 말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야당의 공격도 주로 이 부분에 쏟아지고 있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13일 아침 회의에서 “5천만 국민 중에 문창극 후보만큼 반민족적, 반역사적, 반국가적, 반헌법적, 반통일적, 반복지적 사고를 한꺼번에 가진 사람을 찾아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진 상식과 매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양식 있는 일본인들의 역사관과도 아주 다른 극우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이 아니라 아베 총리의 수첩에서 인사를 했다’는 농담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위안부 사과받을 필요가 없다는 총리 후보자에게 ‘노망든 사람 아니냐’는 위안부 할머니의 발언이 국민적 공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통탄했다.
 
둘째, 가치관이 편향적이어서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통합의 적임자가 아니다. 특히 그의 종교 편향은 극단적이다. 분단과 한국전쟁까지 모든 게 다 ‘하나님의 뜻’이고, 통일을 이루는 것도 협상과 대화도 필요 없이 하나님의 뜻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편향적인 보수 기독교 교리에 따른 것은 일반 국민들을 설득시키기 힘들다.
이념적인 문제도 있다. 문 후보자는 진보 정당을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으로 보고 적대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심지어 제주 4·3항쟁을 폭동이나 공산주의자들의 반란으로 지칭했다. 새누리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 대변인은 13일 “문 후보자는 4·3 발언을 사과하고 4·3의 역사인식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극우 논객은 존재할 수 있어도 극우 총리는 존재할 수 없다.
 
언론인 출신인 문창극 후보자가 자신의 과거 강연을 취재해 보도한 언론의 검증에 대해 해명이 아니라 곧바로 법적 대응으로 맞섰다. 남은 비판하되, 자신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인 것 같다.
셋째, 수도권 중심주의 가치관이 큰 논란을 빚고 있다. 그는 <중앙일보> 시절 동남권 신공항과 세종시 건설에 반대했다. 그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되자 즉각 지역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부산일보>는 ‘문 후보자 역사관·수도권 편향 사고 검증 필요’라는 사설을 통해, “이처럼 왜곡된 역사관과 불균형한 국가발전관에 사로잡힌 인사를 어떻게 총리 후보로 지명했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대구에서 발행되는 <매일신문>도 ‘지방은 안중에 없는 문창극, 총리감인가’라는 사설에서 “오직 중앙집중적 사고를 가진 그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력을 갖게 되면 지방의 미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공적 분야에서 일하거나 큰 조직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다는 약점도 치명적이다. 총리가 되더라도 정부 혁신을 전혀 기대할 수 없고 대통령과 청와대의 지시에만 따르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성한용 선임기자>


세월호와 같은 위험성은 가정에서도 상존하고 있다. 이제 그 가정법을 살펴서 반면교사로 삼아 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부모의 자녀양육에서 보이지 않는 여러 가지 위험성을 점검 해 볼 필요가 있다. 그 속으로 들어가보자. 많은 가정이 무너지며 해체되고 있다. 이혼하는 가정이 점점 늘고 있다. 이제는 아빠의 부재시대, 양육의 부재시대, 놀이의 부재시대를 맞았다. 아이들에게 꿈이 사라지고 있다. 그저 열심히 공부만 하라고 한다. 여기에는 사회적인 공부지상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독버섯처럼 우리의 마음속에 자라고 있다. 그 결과 아이들의 인성 형성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사회성과 자존감의 형성 결여는 사회적인 안정감을 저해하며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왜 사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해보자. 누구나 행복하려고 산다. 결혼을 해서도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 또한 아이를 낳아서 더욱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가정이 점점 불안하고, 또한 무너지고 있다. 이는 개인적인 가치관의 문제보다 사회학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이제 자녀양육의 현실을 점검해보고, 과연 초심과 현실 사이에 얼마나 괴리가 있는지 살펴보자. 아빠들은 결혼할 당시의 초심과 현재의 마음을 스스로 비교해보자.
 
세월호 사건은 총체적 부실이라고 한다. 우리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도 살펴보면 허점이 많다. 그런데 이는 부모의 잘못보다 사회적인 안전망 부실이 더욱 크다. 세상의 이치는 단순하다. 기본이 충실해야 한다. 또한 기본을 아는 것을 통하여 늘 실천되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일도 다르지 않다. 부모의 초심이 중요하다. 다양한 인성을 갖춘 아이로 키우는 일, 아이가 꿈을 꾸게 하는 일,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마음, 가족 소중함을 아는 일과 같이 모든 것은 그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한 번 가정이 깨져버린다면 다시 복원하기도 어렵고, 또한 복원을 하더라고 살얼음판이기 쉽다. 이제 세월호에 대한 수치심과 자죄감이 승화하는 일은 우리 자식을 잘 키우는 일이다. 그 중심에 바로 아빠들의 초심이 늘 마음속에 간직되어있어야 하고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위하여 태어났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권오진 아빠학교 교장 >


아이와 놀아 줄 시간 10년
‘성공·돈 많이 벌라’고만
스마트폰 만능, 부모는 어디

▣ 아이와 놀아줄 시간은 대략 10년이다. 하지만 정작 제대로 놀아줄 수 있는 시간은 5~6년에 불과하다. 이미 49의 법칙과 같이 4살이 되면 아빠가 아이를 떠나고, 9살이 되면 아이가 아빠를 떠난다. 그 결과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집안이 뒤집혀지는 사태가 왕왕 발생하며 중학생이 되면 대화가 없는 가정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 중학생의 인성이 최악이다. 중학생이 되면 엄마는 더욱 공부지상주의를 맹신한다. 모든 것을 포기하더라도 오직 공부만 잘하기를 바란다. 그 결과 가족과의 대화는 단절되고, 아이는 꿈을 포기한 채 공부하는 기계로 전락한다.
 
▣ 정년퇴직 후에 아빠들이 자녀에게 왕따를 당한다. 어린 시절, 놀아주지 않는 아빠에 대하여 아이의 마음속에는 분노가 남아있다. 하지만 아빠도 할 말이 있다. 그래도 아빠가 너희들 대학까지 모두 졸업시키지 않았냐고 항변한다. 아이는 분명 그 부분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놀아주지 않았던 아빠를 용서할 수는 없다.
 
▣ 황금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잘못된 사회이다. 몇 년전 크리스마스 광고에서 ‘돈 많이 버세요’라는 멘트가 우리를 공감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한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라고 한다. 그래야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행복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그저 돈의 중요성에 대하여 귀가 닳도록 듣는다. 하지만 돈이 많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천민 자본주의이다. 우리는 누구나 근본적으로 행복하게 살려고 한다. 돈 역시 행복안의 부분집합에 불과하다. 진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다양한 인성을 형성시켜주고 꿈을 꾸게 해주는 일이다.
 
▣ 스마트폰 양육시대가 도래했다. 아이가 투정을 부리거나 울면 엄마는 스마트폰을 준다. 심지어 돌이 된 영아가 울 때, 아이가 좋아하는 앱을 열어준다. 점점 부모들이 양육과 훈육에 대하여 관심이 적다. 그 결과 아이 인성형성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스마트폰과 아빠와는 대체재의 관계임을 망각한다. 아빠가 아이와 잘 놀아주면 창의성, 사회성, 자존감 등 16가지의 인성이 발달한다. 그러므로 스마트폰 양육이란 곧 인성교육의 포기를 의미한다.
 
▣ 캥거루족의 증가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나와도 비자발적 실업자가 늘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한 후, 부모의 품에서 나가서 홀로서기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심지어 입사원서를 엄마가 아이에게 갖다 바치는 진풍경도 연출된다. 놀고 먹어도 부모가 편안하게 먹여주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들은 부모의 노후 대책을 망치고 있다. 인성중에서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가르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중,고등학교의 예체능 교육이 부실하다. 요즘은 문화가 시대의 아이콘이다. 그리고 문화강성대국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문화의 기본은 음악과 미술과 체육이다. 한 세대 전이나 지금이나 입시에서 예체능은 늘 천덕꾸러기 신세다. 국영수를 위하여 양보하는 과목이 되었다. 한창 감성이 예민하고, 호기심이 많은 시절에는 미술이나 음악은 늘 마음의 양식이 되고,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는 원천동력이다.
 
▣ 골목길의 실종은 곧 자동 인성 형성 장치의 실종이 되었다. 한 세대 전에는 아빠가 놀아주지 않아도 누구나 좋은 아빠였던 시대였다. 그러나 이제는 아빠가 놀아주어도 좋은 아빠가 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마음이 골목길이라는 자동 놀이 환경을 퇴출시켰다. 그러므로 16가지의 인성발달의 원천 장소인 골목길이 사라졌다.

▣ 어른이 없는 세상이 되었다. 아이들은 초등학생만 되어도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산다. 그리고 시시각각 벌어지는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한다. 이제 정보에 관하여 부모가 우월적 지위를 가진다고 볼 수 없다. 부모는 아이에게 하는 말은 그저 공부만 하라고 한다. 사람의 속성에는 청개구리가 들어있어서 심리적인 저항은 더욱 거세다. 그 결과 초등학생부터 부모와 대화가 줄어들고, 중학생이 되면 대화가 단절된다. 일명 한지붕 세가족 동거 형태로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