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보공개 인색… 세계51위

● CANADA 2012. 7. 2. 15:32 Posted by SisaHan
앙골라·니제르 보다 낮아 “정보자유 후진”

각국 정부의 투명성 정도를 나타내는 정보공개 순위에서 캐나다가 세계 51위를 기록, 정보 자유 분야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핼리팩스에 본부를 둔 ‘법과 민주주의 연구소’가 각국 정부의 정보 공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캐나다는 지난 조사 때보다 11단계 떨어진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앙골라나 콜롬비아, 니제르보다 낮은 순위라고 연구소는 말했다.
이번 조사는 7월1일 캐나다의 정보접근법 제정 30주년을 맞아 실시된 것으로, 이 연구소는 지난해 9월 처음 각국 정부의 정보 접근 및 공개 정도를 측정, 서열화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소 측은 조사결과에 대해 “공개적 정부로 모범적 지위를 누리던 캐나다가 이처럼 추락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세계가 진전하는 동안 캐나다가 답보상태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지적, 30년 전 도입 당시 획기적이었던 캐나다의 정보접근법이 이후 시대에 맞게 정비되지 않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접근법은 정부 부처 회의록, 보고서, 접대비 영수증 등 정부의 내부 문서에 대해 공개 요청이 있을 경우 신청자에게 30일 이내 이를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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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회장 선출… 연수회 3강사, 실용적 교수법 강의

 캐나다 한국학교협회(회장 김해수) 제26차 정기총회 및 교사 연수회가 7월7일(토) 오전 9시30분부터 한국일보 도산홀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차기 집행부를 맡을 제14대 회장 선거도 있을 예정이다.
총회와 함께 열릴 교사연수는 고경록 박사가 ‘시청각으로 배우는 한국어’, 김테현 강사가’멀티미디어 및 인터넷 사이트 활용을 통한 한국어 교육’, 그리고 박천유 강사가 ‘장구와 장단으로 배우는 우리 노래’ 등 3강사가 교사들을 위해 각각 강의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점심을 포함해 $10이다.
 
김해수 회장은 “교사연수는 유능한 강사를 모시고 실제 교육에 필요한 효율적인 교수법과 자료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많은 회원교사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 문의: 416-385-0244, 905-508-6492 >


대통령이 되면 당선자에 대한 대접은 갑자기 달라지지만, 그 본성은 갑자기 달라지지 않는다. 대통령 당선이란 당사자에게 기적 같은 일이지만, 기적은 거기까지이다. 대통령 된다고 갑자기 더 판단력이 좋아지거나, 더 훌륭해지는 기적은 없다. 오히려 권력은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기 쉽다. “저를 대통령으로 뽑아주신다면…”이란 말을 시민들이 심각하게 의심해봐야 하는 이유다.

대선 후보로 나서는 사람들은 보통 50∼60대이다. 주위의 50∼60대 사람을 잠시 떠올려보자. 그 사람이 변할 것 같은가? ‘인생의 관성’이 먹힐 대로 먹힌 상태라, 지금까지 살던 대로 살기 마련이다. 더군다나 기본 철학이나 태도는 좀처럼 바뀌지 않는다.
이제 25주 남은 대선을 향해 대선 주자들은 ‘상습적’으로 “국민을 위해 ~을 할 것이다”라는 약속을 남발할 것이다. 그런 공약을 믿고 대선 후보를 찍는 것은 순진하거나 어리석은 짓이다.
공약은 갖다 버려라. 그들이 어떤 대통령이 될지를 알아보는 확실한 방법은 딱 한 가지다. 과거 무엇을 어떻게 하면서 살아왔는지 보면 된다. “~을 할 것이다”라고 미래에 대한 거짓말을 하기는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을 해왔다”는 과거의 경력을 가지고 거짓말을 하기란, 더군다나 집중 검증을 받는 대선 후보들에게는 쉽지 않다. “대통령으로 뽑아주시면… ~을 할 것이다”라고 ‘입’으로 하는 약속보다는 “~을 했다”는, ‘몸’으로 보여주는 ‘실천의 역사’를 믿는 편이 훨씬 낫다.

그 ‘실천의 역사’에서 다섯 가지를 주목하자. 첫째, 공정한 삶. 그가 정치인·언론인·법조인·기업인·교수 등 무엇이었든 간에, 그가 ‘입으로’ 공정사회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공정한 삶을 ‘몸으로’ 살아왔는지 살펴보자. 특히 그가 사회의 강자와 약자들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볼 일이다. 
둘째, 사람에 대한 판단력. 대통령은 국가의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의사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장관이나 비서 등 주위의 다양한 사람들의 조언을 참고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리더의 판단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워런 베니스와 노엘 티시는 리더의 판단력 중 으뜸이 사람에 대한 판단력이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소위 대선 후보의 핵심 멘토가 누구인지를 보면 그를 알 수 있다. 
셋째, 말과 행동. 그가 과거에 한 말과 행동이 일치해 왔는가이다. 그가 말로 한 약속을 몸으로 지켜온 사람이라면,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그럴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넷째, 위기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이다. 대선 후보에 나설 정도의 인물이라면 살면서 여러 가지 개인 혹은 조직의 위기를 경험했을 것이다. 대통령은 국가 차원의 위기를 관리해야 할 사람으로 그가 과거 위기상황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했는지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자신의 실수나 잘못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어떤 행태를 보였는지 주목하자. 부인했는지 투명하게 밝혔는지.
마지막으로 좋은 결과. 리더란 모름지기 공정하고, 약자를 보호하면서도,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에는 구성원을 위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더군다나 위기의 시대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중요하다.

19세기 미국 작가인 제임스 프리먼 클라크는 “작은 정치인은 다음 선거를 생각하지만, 큰 정치인은 다음 세대를 걱정한다”고 말했다. 
사실 요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후보군을 보면 20~30대 ‘잉여세력’을 걱정하는 후보는 아직 보이질 않는다. 20~30대가 결정적 정치세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그리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도 잊지 말자. ‘삶의 궤적’은 ‘미래 약속’보다 중요하다. 

<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 >